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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개 기업에 예술가 1000명 파견…기업에 문화 접목"

[뉴스1] 박창욱 | 2016.01.18

[2016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③] 문화를 통한 기업문화 혁신 선도 올해 300개 기업 등에 예술가 1000명을 파견해 문화의 창의성을 불어넣는다. 또 문화디자인 랩을 신설해 인력을 양성하고, 전자제품‧화장품 등에 전통공예기법을 가미한 '융‧복합 시제품' 7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18일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을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6년 업무계획'을 미래창조과학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6개부처 합동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체부는 산업 전반에 문화의 옷을 입히는 이른바 '산업의 문화화' 등 문화융성을 우리 경제 전반에 확산시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문화를 통해 기업 문화를 역신하고 나아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경제영토를 넓혀가겠다는 것이다. 우선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예술인복지재단을 통해 총 190개 기업·기관에 498명의 예술인을 파견했는데, 이를 올해는 300개 기업에 1000명 파견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 경영전략, 상품 기획, 마케팅 등에서 문화의 창의성을 더해 기업문화 혁신을 유도하게 된다. 모니터링 및 성과관리를 담당하는 퍼실레이터 100명에게 8개월 동안 월 120만원을 지원하며, 개별 예술인 900명에게 6개월간 월 120만원씩 지원한다. 관련 예산은 올해 74억4000만원이다.

K옥션, 저소득층 자녀 미술교육위한 '사랑나눔경매' 실시

[뉴스1] 박정환 | 2016.01.16

K옥션은 2016년 첫 경매인 '사랑나눔경매'를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www.k-auction.com )을 통해 실시한다. 경매 기간 동안 경매 실물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사랑나눔경매에는 유홍준 명지대 교수,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학계와 미술계 저명인사들이 내준 작품을 비롯해 김환기, 박서보, 정상화, 김창열, 윤형근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과 18세기 백자사각병 등이 일반 경매가의 30~40%의 수준에서 출품됐다. 또 엘튼 존 친필 사인 LP 앨범, 손대현 장인이 만든 나전칠기함이 포함된 '더 히스토리 오브 후' 한정판 환유 국빈세트, 골프용품 세트, 테크노짐의 리클라인 퍼스널 등 흥미로운 물품도 다수 출품됐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사랑나눔경매로 조성된 기금은 K옥션이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운영하는 저소득층 미술영재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 운영에 사용된다. 지난 6년간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에는 총 120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그 중 특별히 뛰어난 영재 12명은 소수정예 심화교육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학생 3명은 예술대학에 합격했고, 또 3명은 정시전형을 준비하는 등 막연히 미술을 좋아하고 동경하던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꿈을 실현시켜가는 데 발판이 됐다고 K옥션은 설명했다.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K옥션 아트 챌린저'로 이름을 바꾸고 교육방식도 변경한다. K옥션 관계자는 "지난 6년간 해온 미술영재 프로그램의 방식을 바꿔 1차적으로 전국의 저소득층 재학생들이 많은 교육복지우선학교의 교사를 위한 미술교육을 실시하고, 그 교사들을 통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창의미술교육을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시즌제 프로그램 3월 시행…463회 공연·전시

[뉴스1] 박정환 | 2016.01.15

"시민이 사랑하는 예술 명소로 세종문화회관이 거듭나기 위해 '2016 세종시즌'을 시행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시즌제 프로그램인 '2016 세종시즌'에는 기획공연과 전시회 48건이 총 463회 열립니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14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6 세종시즌' 기자간담회에서 "특별한 주제에 맞춘 '테마 스페셜'과 '맞춤형'이란 큰 기준에 맞춰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6 세종시즌'은 총 48개의 작품으로 ▲4계절·관객층·공연장 '맞춤형' 공연 ▲셰익스피어·세종체임버홀·세종대왕 등 '테마 스페셜' 등으로 나눠 오는 3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이어진다. 먼저 '맞춤형'을 기준으로 ▲봄(가족), 여름(예술바캉스), 가을(오페라/무용), 겨울(송년) 등의 계절 프로그램 ▲ 어린이청소년, 문화소외계층 등 대상관객을 위한 타겟 프로그램 ▲ 대극장(3,022석), M씨어터(609석), 체임버홀(443석) 등 공연장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 '테마 스페셜'으로 기준으로 '세종 체임버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실내악 공연들과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한 연극·오페라·발레 공연, 그리고 '서울과 세종대왕'을 주제로 한 '세종음악기행', '꿈꾸는 세종' 등이 관객에게 선을 보인다. 이 사장은 "예술의전당, 국립극장에 비해 시즌제가 늦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지만 규모나 내용 면에서 앞서간다고 자부한다"며 "특히 9개 전속 예술단이 자체 제작하는 공연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산하에는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극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등이 있다. 이건용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서울시민 여러분께 집밥처럼 항상 물리지 않고 언제 먹어도 좋은 오페라를 준비했다"며 "올해는 오페라단이 시리즈로 매년 공연할 사업의 토대를 세우는 첫 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대표적 사례로 " 가족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매년 5월 공연하고자 한다. 올해는 이탈리아 연출가의 지휘로 무대장치와 의상 등도 함께 들여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광보 서울시극단장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기에 맞춰 셰익스피어 작품을 준비했다"며 "특히 김은성 극작가가 햄릿을 각색한 '함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서울시 극단은 향후 러시아, 일본 등 해외극단과 협력해 작품을 올리고 세종문화회관 지하에 있는 유휴공간을 하반기에 소극장으로 개조해 공연장을 늘릴 계획이다. 세종문화회관은 관객의 생활습관에 맞춰 '2016 세종시즌 패키지 티켓'을 구성해 오는 20일부터 판매한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공연, 전시 프로그램을 직접 골라 담을 수 있는 선택형 상품부터 장르, 테마, 예술단 등을 주제로 구성된 상품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2016 세종시즌'의 총좌석 수는 15만여 석"이라며 "최대 60%까지 할인이 되는 패키지 판매로 전체 좌석의 10% 정도를 판매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이 저렴하고 합리적인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02)399-1000. 박정환 기자(art@)

문체부 ‘보조사업' 투명성 더 높인다

[뉴스1] 박창욱 | 2016.01.14

2016년 800여개 보조사업 전체 현황 공개 및 가이드북 발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문화예술‧콘텐츠‧체육‧관광 등 각 분야의 보조사업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관련 정보를 일반 국민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2016년 진행되는 800여 개 보조사업의 전체 현황을 공개하고 안내서인 ‘2016 국고보조사업 가이드북’을 발간한다고 14일 밝혔다. 2016년 문체부의 보조금 예산은 3조 7120억원으로 부처 전체 재정 5조 5494억원의 70%를 차지한다. 이 중 지방자치단체에 지원되는 보조금은 172개 보조사업에 1조 6822억원, 민간에 지원되는 보조금은 640개 보조사업에 2조 298억원에 이른다. 특히 문체부 보조사업은 소관 분야가 넓고 소액·다건식이 많은 특성 때문에 그동안 투명하고 효율적인 보조금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돼 왔다. 이에 문체부는 2015년부터 누리집(www.mcst.go.kr)과 문화포털(www.culture.go.kr)에 '보조사업 알리미' 코너를 별도로 만들어 보조금 전체 현황과 보조사업별 정보, 집행 현황 등을 공개해 왔다. 2015년에는 공모사업 현황을 우선적으로 공개하였으나, 2016년부터는 연초부터 전체 보조사업 현황을 일괄 공개하여 국민들은 물론 보조사업자들이 보조사업 전체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모 보조사업의 경우에는 지원 조건과 공모 일정 등 사업 내역을 더욱 상세하게 제공하여 보조사업자 선정과 사업 집행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전체 보조사업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안내서도 발간하여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법인‧단체 등에 배포해 부처 보조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문체부는 '국고보조사업 가이드북'을 매년 발행하여 보조사업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연·전시 업계, ‘향기마케팅’에 주목

[뉴시스] 유희연 | 2016.01.12

향기 더하니 관객들이 더 깊게 빠져들었다. 후각은 다른 감각에 비해 1만 배 민감하고, 100배 이상 선명한 기억을 남기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후각을 자극해 제품 구매를 유도하거나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향기마케팅’이 다양한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문화계에서도 이색적인 향기마케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각 공연과 전시에 알맞은 향기를 공간에 퍼뜨림으로써 콘텐츠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향기마케팅은 올해 문화계에 크게 확산되고, 그 향기는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9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리듬체조요정 손연재의 ‘리드믹 올스타즈 2015’의 갈라쇼 오프닝은 아리랑 선율에 맞춘 아름답고 화려한 무대로 꾸며졌다. 이날 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운 ‘플라워 오브 산청’ 향은 손연재의 무대를 한층 돋보이게 하면서 연기에 깊게 빠져들게 했다. 플라워 오브 산청은 지리산의 야생화 향을 담아냈다. 수줍게 피어나는 찔레꽃 향, 순박한 매화 향, 은은한 감국 향이 어우러져 한국적인 멋을 더욱 살려냈다. 지난해 12월에 개최된 그룹 비투비의 단독 콘서트 ‘본 투 비트 타임(BORN TO BEAT TIME)’도 향기마케팅으로 현장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콘셉트 블루(BLUE) 시그니처 향인 ‘아말피 코스트(Amalfi Coast)’를 개발, 현장을 향기로 가득 채웠다. 아말피 코스트는 이탈리아 남부 아말피 해안의 싱그러움과 지중해 햇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밝고 경쾌함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시트러스(감귤류) 계열의 향이다. 명품 콘텐츠로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큐브엔터테인먼트만의 색깔을 향으로 표현했다. 음악 감독 박칼린의 연출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미스터쇼’는 관객들이 공연을 기다리는 로비에 관능적이고 포근한 향을 퍼트렸다. 섹시한 남성들이 등장하는 등 여성들을 위해 준비된 공연에 맞춰 섹시한 향을 설치해 공연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연뿐만 아니라 전시회에서도 향기마케팅이 퍼져 나가고 있다. 서울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덴마크 출신의 디자이너 헨릭 빕스코브(Henrik Vibskov)의 ‘민트 인스티튜트’는 이색적인 작품을 통해 전시와 향기를 결합했다. 민트 향이 가득한 전시장 안에 풍선처럼 부풀려진 30m 길이의 민트색 구조물을 가득 설치하고 민트를 연상시키는 음악이 흘러나오게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08년 선보였던 패션쇼 런웨이를 재연출한 것으로, 당시 그는 ‘민트’라는 주제 아래 후각과 미각이라는 요소를 패션쇼에 최초로 적용시키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았다. 향기를 전시하기도 한다. GN퍼퓸이 향기박물관 뮤제드파방에서 개최한 ‘센트 오브 코리아(SCENT OF KOREA)’ 전시회는 한국의 멋을 담은 향기전시회다. 한국을 소재로 한 조향사와 예술가들의 컬래버레이션이다. 동양화가 김혜숙과 조향사 정미순이 만나 진달래, 찔레꽃, 동백꽃 등 우리나라의 꽃들을 미술과 향기로 풀어냈다. 미술 작품을 천연재료와 한약재로 만든 향기와 함께 감상함으로써 한국의 미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는 평가다. 안국약품이 운영하는 비영리 문화공간 갤러리AG 역시 향기가 있는 특별한 전시회를 열었다. 아티스트 염승일과 아로마 디자이너 유승민의 ‘감각적 인상에 대한 구성’이라는 2인전으로 현대 도시인의 삶에 대한 해석을 시각과 후각을 통해 표현했다. 향기마케팅은 여러 공연, 전시와 결합해 오감을 자극하는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향기마케팅 센트온의 한지영 상무는 “향기가 단순히 제품이나 브랜드를 각인시키는데 사용되는 수준을 넘어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예술작품에 이르기까지 그 콘텐츠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최근 들어 공연과 전시업계 쪽에서 향기마케팅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어나고 있어 2016년에는 더 많은 공연과 전시에서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는 향기마케팅이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제15회 송은미술대상에 동양화가 손동현

[뉴시스] 박현주 | 2016.01.11

제15회 송은미술대상에 동양화가 손동현(35)씨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박보나(영상 설치), 박준범(영상설치), 이재이(영상)작가가 뽑혔다. 대상 작가 손동현은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출신으로 2006년 3D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을 전통 동양화의 인물화 기법으로 그려내 주목받았다. 팝 가수 마이클 잭슨의 연대기별 정면 초상화, 영화 007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당들을 시대 순으로 그려낸 'Villain'등 동양화에서 강조하는 ‘진경’의 전통성을 자신이 경험한 대중문화의 맥락에서 재해석하는 독특한 작업을 전개해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제공한다. 우수상(3인)은 각 상금 1000만원씩을 받는다. 수상자 모두에게는 '송은 아트스페이스-델피나(Delfina Foundation) 레지던시'의 2016~2017년도 지원자격이 부여된다. '송은미술대상'은 유상덕 ㈜삼탄 회장이 2001년에 제정한 상으로 지난 15년간 한국의 재능 있는 젊은 미술작가들을 육성하기 위해 매년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배출해 오고 있다. 한편, 이 공모는 온라인 예선 공모에 총 423명이 지원, 포트폴리오 심사로 총 29명의 작가가 본선심사(신작 1점 출품)에 올랐다. 이후 최종 4명으로 압축된 작가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제15회 송은미술대상' 전시에 참여해 최종 심사를 받았다. 2016년도 제16회 송은미술대상 공모 접수는 오는 11~15일까지 송은 아트스페이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 요강을 안내한다. [email protected]

2016년 놓치면 아쉬울 '미술전시 빅3 기획전'

[뉴스1] 박정환 | 2016.01.06

올해 놓치면 아쉬울 미술계 대형 기획전은 어떤 것이 있을까. 여러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30주년 특별전 △제11회 광주비엔날레 △프랑스 퐁피두센터 서울관 개관전 등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물론 빅3 기획전이 아니더라도 가볼 만한 전시가 많다. 아니쉬 카푸어(62) 등 이름만 익숙했던 해외 유명 작가가 방한하고 백남준, 천경자 등 작고한 작가들을 추모하는 기획전도 열린다. 백남준 타계 10주기 기념해 전속 갤러리였던 갤러리현대를 비롯해 백남준아트센터 등에서 그를 추모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또 서울시립미술관에선 천경자 1주기에 맞춰 추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선 이중섭·유영국·변월룡 탄생 100주년 기념전도 준비 중이다. '세계 현대미술의 심장'으로 불리는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갤러리에 거대한 인공 태양을 설치해 화제가 된 '올라퍼 엘리아슨'이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지난해 베르사유 궁전에서 선보인 대규모 야외 설치 작품으로 성가를 높힌 인도 출신의 '아니쉬 카푸어'가 국제갤러리에서 각각 개인전을 가진다. 또 성곡미술관에선 성형수술 퍼포먼스로 명성을 얻은 프랑스 작가 오를랑의 회고전이 열릴 예정이다. 1년에 1만3248건(2014년 기준)의 전시회가 열리는 우리나라에서 단 3가지만을 꼽는다는 것은 말 그대로 '어불성설'일수도 있다. 그러나, 지명도와 입소문 등을 고려할 때 개막 전부터 기대감이 높은 전시회가 분명 있다. 2016 '병신년'에 놓치면 후회할 만한 기획전 3편을 소개한다.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Bartomeu Mari Ribas·50)를 첫 외국인 관장을 맞이한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 이전 30주년을 맞아 역사와 소장품을 재점검하는 대규모 기획전을 하반기 과천관 실내외 전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체 소장품 7782점 중 74%에 육박하는 5776점(2015년 12월 현재)이 공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전문 학예사들의 역량을 집결시켜 현대미술작품이 탄생되는 시대적 맥락과 제작, 유통, 소장, 활용, 보존, 소멸, 재탄생되는 전 과정이 펼쳐진다. 또 공간 변형 프로젝트, 야외 건축 프로젝트 등 개별 프로젝트와 2013년 설립된 미술연구센터의 3년 간의 연구성과를 보여주는 아카이브전도 열릴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특별전이 수장고에 쌓인 미술품을 단순히 나열하는 대방출 전시에 그칠지 아니면, 국립현대미술관의 성과를 집약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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