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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의 대중화와 산업화 추구…‘공예트렌드페어’ 개최

[뉴스1] 박창욱 | 2015.12.17

공예의 대중화, 산업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국내 유일의 공예 전문 박람회인 ‘공예트렌드페어’가 올해로써 10주년을 맞이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이 주관하는 ‘2015 공예트렌드페어’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에이(A)홀에서 열린다. 2006년부터 시작된 ‘공예트렌드페어’는 '생활도구로서의 공예', '오브제(상징물)로서 공예',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공예' 등 다양한 공예 분야를 아우르며 공예작가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고 차세대 작가 발굴과 프로모션을 통해 산업적 역량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이다. 행사는 크게 △주제관, 해외초청관, 공진원 홍보관 등 기획관 △갤러리관 △지역공예관 △산업관 △창작공방관 △대학관 등으로 구성되며 총 379개의 참여 작가 부스를 운영한다. 주제관에서는 ‘손에 담긴 미래’라는 주제로 손으로 만드는 공예의 가치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새로운 도구와 기술로 확장되는 공예의 미래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예정이다. 3차원(3D) 프린팅을 활용한 혁신적인 패션을 선보이는 네덜란드의 이리스 반 헤르펜 디자이너, 도자 기술에 적합한 3차원(3D) 프린팅 기계를 직접 제작하여 작품을 완성하는 안성만 작가 등 새로운 기술로 작업을 시도하는 국내외 작가 27명(팀)이 주제관에 참여한다. 주제관 전시 기획을 맡은 박경린 큐레이터는 “공예의 전통성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고자 했다. 손에는 인간의 따뜻한 마음이, 그리고 미래의 삶의 양식을 만들어나가는 공예가들의 작품이라는 의미도 담겨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 창작공방관과 산업관 참여 작가를 대상으로 ‘올해의 작가상’을 선정해 다양한 지원을 펼친다. 갤러리와 이번 박람회 참여 작가를 연결해 사전 전시를 진행하는 ‘작가발굴프로젝트’를 통해 신진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갤러리의 지원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바이어와 부스 참가자를 매칭해주는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공예가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더불어 매일 3회에 걸쳐 ‘도슨트 투어’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박람회로 다가갈 예정이다. 아울러 공예를 통한 사회 환원이라는 취지에서 19일 공예품 경매를 진행하고 그 수익금을 장애인 대상 도예 교육을 하고 있는 한국재활재단에 기부한다. 그리고 한국의 우수한 공예디자인 역량을 토대로 개도국의 상황과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공예디자인 분야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추진한 개도국 공예디자인 역량강화 사업의 결과물을 전시하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개도국 공예 발전을 위해 사용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10년이 된 ‘공예트렌드페어’가 향후에도 계속 박물관에 박제된 공예가 아니라 아이디어가 넘치는 공예품들로 살아 숨쉬는, 한국공예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도모하는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cup@)

프로그램 2000여개…국민 일상에 자리잡은 '문화가 있는 날'

[뉴스1] 박창욱 | 2015.12.16

문체부 ‘2015 문화융성 정책성과 결산’ 1. 문화예술 분야 12대 성과 "'문화가 있는 날'이 국민의 일상에 자리잡아 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공연·전시·문화재 등의 무료 혹은 할인 관람 혜택을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비롯한 '2015년 문화예술 정책 분야의 12대 성과'를 정리해 15일 소개했다. 문체부는 '문화가 있는 날' 외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어려움에 빠진 공연계를 돕기 위한 ‘공연티켓 1+1 지원 사업’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유아·청소년에서 노년층까지 280만명이 수혜를 입은 점 △'밀라노엑스포' 등을 통해 한식을 비롯한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린 점 △국가브랜드 사업을 본격 추진한 점 △세종학당 학습자 18만명 돌파 등을 올해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일상 속에 자리 잡은 ‘문화가 있는 날’ 올해 시행 2년차를 맞는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해 지난 8월 실시한 인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 45.2%가 ‘문화가 있는 날’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참여프로그램 수는 지난 11월 현재 2081개로 사업 시행 초기에 대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참여기업도 2014년 11월 37개에서 지난 11월 86개 기업으로 늘어났으며, 특히 올해는 엘지(LG), 현대 등 주요 그룹과 서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2015년에는 기획프로그램의 내용도 더욱 다양해졌다. 전국 문화예술회관,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 작은 음악회가 400여회 열려 4만3000여명이 수혜를 받았다. ‘동(洞)! 동(童)! 동(動)! 문화놀이터’ 사업을 통해 500여 개의 문화예술단체가 직접 아동 보육 및 교육시설을 찾아갔다. 2016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평택 등 지역의 7개 학교 고3 수험생 850여 명은 특별 기차를 타고 지역 미술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 전국 70여 개의 작은 도서관에서 개최된 490여 회의 ‘문화가 있는 날’ 특별 강연에는 83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전통문화의 재발견, 세계로 나아가는 전통문화 2015년은 세계인이 전통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신한류를 이끌 창조적 자산으로서의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확인한 한 해였다. 한식을 주제로 23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한 ‘밀라노엑스포’의 한국관은 산업을 넘어 문화적 차원에서 우리 한식의 세계화 정책이 전 세계에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다. 문화적 차원의 한식세계화 정책은 지난 10월에 발족한 ‘한식정책협의회’를 통해서 관계 부처, 유관 기관, 민간 전문가와 함께 일관성 있게 추진될 예정이다. ‘2015 밀라노 엑스포’는 한식뿐 아니라 한복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기회로 활용되었다. ‘한국의 날 전야제 및 공식만찬’에서 한복 패션쇼와 공연을 개최하여 엑스포의 주제인 한식의 맛에 한복의 멋을 더함으로써 한국 문화를 더욱 빛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2015 한불 수교 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프랑스 장식미술관에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270여 점의 한복작품을 선보여 명품 브랜드의 고장인 프랑스에서 한국 복식에 대한 신선함과 세계화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지도 소재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통해 해외 수요 발굴 및 확산을 모색했다. 뉴욕에서 개최한 ‘2015 한지 세계화 전략 국제세미나’에는 해외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종이업체 등의 전문가 120여 명이 참여해 한지의 복원과 예술용지로서의 활용성을 논의하고, 한지의 해외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아리랑’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이자 국민대통합의 중심 아이콘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되었다. 먼저 광복 70년 기념사업으로 지난 10월 5일 추진한 ‘아리랑 대축제'는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2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젊음의 거리 ‘건대커먼그라운드’에서 개최된 ‘아리랑 스트리트위크’ 행사에는 7만여 명이 넘는 젊은 관객과 가족 단위 관람객이 찾아 아리랑의 흥과 멋을 체험했다. 또한 ‘아리랑’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한 아리랑 전시관을 태국과 베트남 한국문화원에 설치하여 현지인들에게 우리 아리랑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5월에 ‘공예문화산업 진흥법’이 제정되고, 한국 공예의 예술성과 실용성을 세계에 알리는 다채로운 정책이 추진되었다. 청송백자 3단합 세트 등 문화적 요소에 실용성을 갖춘 우수공예품 17점을 지정하여 해외 저가 공예상품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한불 수교 한국공예전’에 11만여 명의 유료 관람객이 방문하고, 밀라노 한국공예전에 1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해외시장에 한국공예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우리의 고유한 정체성과 독창적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국립무용단의 대형신작 '향연'이 지난 5일 국립극장에서 초연되었다. 4계절을 상징하는 4막의 무대에서 궁중무용부터 종교무용, 민속무용까지 12개의 대표적 한국무용을 모아 우리 춤의 흐름과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이번 작품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뉴욕, 파리 등의 해외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한류 확산의 전진기지, 재외문화원 기반 조성 및 역할 강화 외국인들이 한국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한류 확산의 전진기지인 재외문화원의 기반시설이 크게 확충되었다. 한국과 문화 교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중동지역 최초의 한국 문화원인 ‘아랍에미리트(UAE) 문화원’이 내부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또한, 유럽 문화의 중심지인 이탈리아의 로마, 최근 한국과 교류가 증가하고 있는 캐나다에서도 새로운 문화원을 개소하기 위한 사전 준비가 진행되었다. 문화원 방문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한국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도록 영국, 시드니, 북경, 워싱턴, 베트남, 독일 등 6개 문화원의 리모델링이 진행되었으며, 특히 독일에서는 한국 광복 70년을 맞이해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정자’가 독일 통일의 상징인 포츠담 광장에 건립됐다. 이외에도 우즈베키스탄에 ‘한국 문화예술의 집’의 건립을 추진하여 문화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또, 한국의 전통문화를 다양한 첨단 미디어 전시와 체험기법을 활용해 소개하는 ‘케이컬처(K-Culture) 체험관’이 지난 9월 28일 뉴욕 문화원에서 소개되어 많은 호응을 받았다. 향후 뉴욕 체험관의 성과를 기반으로 재외문화원에도 체험관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세종학당, 한국어·한국문화 보급에 앞장서 2015년에는 16개소의 세종학당이 새로운 가족이 되어 현재까지 54개국 138개소 세종학당에서 세계인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게 되었다. 2007년 3개국 13개소에 불과하던 세종학당 규모가 10배 이상 증가하여 올해 말까지 세종학당을 거쳐 갈 학습자가 총 18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언제 어디서나 더욱 쉽게 온라인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학습할 수 있는 ‘누리-세종학당’의 누적 가입자 수는 처음으로 6만 명이 넘었다. 특히 올해에는 파견 교원 규모를 지난해 39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하고, ‘세종한국어’와 ‘교원용 지침서’ 등 다양한 교육 교재의 보급을 지난해 66개소에서 올해 15년 101개소로 늘렸다. 학당 시설 보수에도 나서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아울러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국어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춘 문화 인턴·전문가 파견 확대, 문화교재 개발, 다양한 문화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한국문화 보급 사업을 강화했다. 지난 10월에 개최된 ‘우수 학습자 초청 문화연수 프로그램’에는 전년보다 24%가 증가한 148명의 학당별 우수 학습자가 참여하여 뜨거운 호응 속에서 7박 8일간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메르스로 상처 입은 공연계, 지역주민을 위한 적극적 대응 “1986년 초연 후 지금까지 메르스 기간이 최악의 위기였다. 10명 미만의 관객을 두고 공연한 적도 있다. 다행히 정부 지원 사업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공연제작사 대표 A씨) 문체부는 중동호흡기증후근(MERS, 이하 메르스) 여파로 침체에 빠진 공연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경예산 500억 원을 투입하여 ‘공연티켓 1+1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소외계층 문화순회 공연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했다. 특히 7만 원 이하의 공연 티켓 1장 구입 시 플러스 티켓 1장을 추가로 발급하는 ‘공연티켓 1+1 지원 사업’은, 구매 고객의 55.3%가 올해 첫 구매이거나 신규 가입 구매자인 것으로 나타나 신규 관객 유입효과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공연 예매시장 점유율이 5%인 연극 장르가 1+1 티켓 매출액의 26%를 차지하는 등 연극, 클래식음악 등 순수예술 장르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 추경예산 40억 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기 위한 ‘문화누리카드’에 추경예산 150억 원을 투입해 메르스 여파로 침체됐던 문화예술단체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메르스 피해 지역의 문화예술 소비 심리를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 ◇현장형 예술인 창작안전망 구축 확대 2013년부터 시작된 예술인 복지 지원이 2015년에는 예술인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형 정책으로 더욱 확대됐다. 직업 특성상 규칙적으로 급여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500명에게 창작준비금을 지원하였고, 예술의 사회적 가치 확대 및 예술인 직업 기회 발굴을 위해 기관·기업 등에 예술인을 파견(455명)하는 등 전년보다 23% 증가한 예술인 약 6000명이 예술인복지 사업의 수혜로 창작을 계속하게 됐다. 예술인 산재보험료 지원 금액을 현실화하여 산재보험 최고등급의 50%인 2만9850원까지 지원 금액을 확대하였고, 대학로에 주말과 야간에도 운영하는 공연예술인 자녀돌봄센터를 운영하여 예술인의 안정적인 직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였다. 또, 국고 및 기금 지원과 표준계약서 사용을 연계하여 국고·기금 지원을 받는 민간단체의 표준계약서 사용을 의무화하였고, 불공정행위에 대한 상담, 신고, 조정, 소송 지원이 가능한 원스톱서비스 창구인 예술인신문고를 운영해 올해 25건의 문제를 해결하는 등 공정한 예술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글과 세계문자 교류의 거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본격 추진 전 세계 주요문자를 소재로 창조적 문화산업과 문화융성의 기반으로 활용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건립 부지를 올해 7월에 인천 송도국제자유도시로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앞으로 2020년까지 총사업비 약 1024억 원을 투입, 연면적 2만5000㎡ 내외의 전시시설(상설·기획전시관), 교육·연구시설, 국제회의시설, 체험관, 공연장, 수장고 등의 세부시설로 구성된다. 다양한 세계 문자를 주제로 활발한 전시·교육·연구·교류활동 등이 이루어지는 개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향후 세계문자박물관은 한글과 세계문자 간 교류의 핵심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창조적인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물관 건립은 2020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2016년에는 국제현상설계공모·기본설계, 2017년에는 실시설계, 공사 착공 등을 단계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장애인문화예술센터 개관, 장애인 예술 창작활동 구심점 마련 장애인과 장애예술인들의 문화예술 참여 확대와 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정부가 최초로 설립한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이 지난 11월 문을 열었다. 장애인문화예술센터는 문화예술을 매개로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계층 간의 벽을 낮춰 사회 통합을 실현하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의지가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음’ 센터는 장애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 기능과 더불어 매달 문화가 있는 날의 ‘연극과 만남이 있는 날’ 공연, 장애 예술인 육성 프로그램, 장애예술의 소개와 만남 등의 기획 사업을 통해 장애예술 발전의 거점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다. 2016년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용 규모는 예술 프로그램 110개 운영, 참여 인력 5만명 규모로 예상된다. ◇‘한국다움’을 담은 국가브랜드 사업 본격 시동 “미래에는 더 큰 나라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통일이라고 적었습니다.(민속박물관 행사 참가자)”, “대한민국은 친절함입니다.(아리랑스트리트위크 참가 중국인)”. 우리 국민과 외국인이 함께 만들어 가는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5~6월 ‘대한민국의 디엔에이(DNA)를 찾습니다. 코리아(KOREA)!’ 공모와 지난 9~11월 ‘국가브랜드 공모전’에 총 3만 건 이상의 사진‧그림‧영상 등이 응모됐다. 이와 연계한 ‘한국다움’ 키워드 이벤트에는 총 126만8348건이 접수되어 국가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공모 수상작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수문화상품 인증마크로 활용되는 등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의 기반으로 활용됐다. 지난 8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우리들의 이야기’ 전시회에 총 2만1293명이 다녀가고, 한국대표인물 릴레이 영상‧사진 등이 공식 누리집(www.koreaourstories.kr)에서 소개되는 등 대한민국의 다양한 미덕과 문화자산들이 국내외에 공유됐다.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유아·청소년에서 노년층까지 280만 명 수혜 2015년 한 해 유아·청소년에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약 280만 명의 국민이 ‘생애주기별’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267만 명 대비 4.8% 증가한 규모다. 문체부는 전국 초․중․고교의 71%인 8216개교에 예술강사 4916명을 지원해 266만 명의 학생에게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했다.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지역의 문화예술 기반시설을 통하여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900여 개의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자칫 게임이나 텔레비전 시청 등 무료한 일상을 보내기 쉬운 토요일에, 6만 5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체험 및 감상 기회를 제공해 아이들이 자신의 감성을 깨우고 문화예술로 풍성한 주말을 보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 직장인, 지역주민, 어르신 등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삶의 활력을 북돋아 줄 수 있는 생활 속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였고 더불어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교정시설 재소자, 위기청소년 등 약 2만 6000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여, 우리 사회 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였다. 특히, 2015년부터 국군병원, 소년원학교 등 전국 59개 시설에서 음악·미술·연극 등 7개 분야의 예술매체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군부대 부적응 병사, 학교폭력 피해 학생, 도박 중독자, 위기 청소년 등 715명에게 치유프로그램을 지원하였다. ◇일상에서 체험하고 느끼는 인문정신의 확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되었고, 함께 배우는 할머니들과 교류하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어 행복하다.”(올해 활동한 이야기할머니 가운데 가장 고령인 인천의 김광대(70) 할머니) “멘토와 함께 내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인생나눔교실은 힐링이자 내 꿈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인생나눔교실에 멘티로 참여한 장병) 일상으로 스며드는 인문정신의 확산을 위해 전국에서 더 많은 인문 프로그램들이 전개되었다. 전국 280개 공공도서관과 120개 공사립 박물관에서 인문학 강연과 지역 탐방 연계프로그램이 개최되어 학생, 주부, 중장년층, 직장인 등 지역주민 22만여 명이 인문을 체험하고 삶 속에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2000여 명의 이야기할머니들이 전국 5525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찾아가 36만여 명의 유아들에게 우리 조상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도록 지원하여 세대 간 교류의 폭을 넓히고, 어르신의 사회 참여와 삶의 활력을 높이는 효과를 확산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인생나눔교실’에서는 나눔을 실천하는 은퇴자 등 250여 명이 군장병과 지역아동센터·보호관찰소 등의 청소년 4000여 명과 함께 인생의 경험을 나누며 상호 성장하고 응원하는 2000회의 멘토링이 실시되었다. 또 지난 2일 인문 온라인 서비스인 ‘인문 360°’가 개설되어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인문활동 정보를 공유하고, 무료로 인문콘텐츠를 자유로이 향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도서관에서도 독서문화 이어져 스마트폰, 아이피티브이(IPTV) 등 독서환경을 저해하는 다양한 미디어들의 출현 속에서도 책 읽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세대별·계층별 맞춤형 지원이 실시됐다. 찾아가는 어린이 독서활동(1만 2000여 명), 풀뿌리 독서동아리 지원(200개), 인문독서아카데미 운영(60곳, 1200회)과 어르신 대활자본 도서 제작·보급(6600권) 등 생애주기별 독서 지원프로그램이 실시됐다. 특히 군장병 대상 병영 독서 지원 사업이 2015년에 대폭 확대되었다. 체계적 독서활동을 지원하는 병영 독서코칭 프로그램은 50개에서 150개 부대로, 병영도서 지원 규모도 4만 4000권에서 10만 5000권으로 2배 이상 확대되었다. 아울러 지식창조 및 지역공동체의 문화적 거점으로서의 도서관의 기능을 확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이 이루어졌다. 전국 427개 공공도서관이 밤 10시까지 개관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저녁 시간에 귀가하는 직장인 등 더 많은 주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회원증 하나로 공공도서관의 자료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에 참여한 도서관도 전년도 295개관에서 395개관으로 확대되었다. 지난 9월에는 출판계와 도서관계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농어촌 등 문화 소외지역 공공도서관의 장서 구축을 지원하는 데 서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통해 12월 기준 15만권이 접수됐다. 박창욱 기자(cup@)

"창작 공백기 예술인에 1인당 최대 300만원 지원"

[뉴스1] 박창욱 | 2015.12.15

예술인복지재단 "올해 마지막 8차 '창작준비금지원' 신청 21일부터 29일까지 접수" "예술인의 창작 공백기에 1인당 최대 300만원 지원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박계배)은 예술인의 경제적 어려움 완화를 위한 '창작준비금지원' 사업의 올해 마지막 신청을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박계배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는 “청년예술인을 포함해 예술인들의 지속가능한 창작환경을 위해서는 표준계약서 정착 등 사회제도 확충과 상대적으로 낮은 예술 활동 수입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재단에서 운영 중인 '예술인 파견지원', '예술인 신문고' 등 11개 복지사업에 더 많은 예술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며 "예술인들이 “이번 '창작준비금지원'의 마지막 접수기간 내에 꼭 신청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공통된 신청자격은 '예술인 복지법'상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하고, 고용보험 미가입자 및 실업급여 미수급자이어야 한다. 이와 함께 가구원 최저생계비 185% 이하이며, 건강보험료 최저생계비 200% 이하이면 신청 가능하다. 단, 건강보험의 경우에는 신청인의 가입상태에 따라 최대 300% 까지 완화 적용된다. 이번 '창작준비금지원' 8차 신청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 누리집(www.ncas.or.kr)에서 하면 된다. 신청시간은 24시간 열려있으며, 신청접수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6시에 마감된다. 창작준비금 지원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홈페이지(www.kawf.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지원센터 (02)3668-0200. 올해 총 110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창작준비금지원' 사업은 지난 7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2354명의 예술인들에게 1인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 마지막 8차 사업 신청접수를 비롯해 선정발표를 앞둔 6차와 심사 중인 7차 결과를 합하면 수혜자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올해 '창작준비금지원'의 연령별 수혜 현황을 살펴보면, 왕성한 활동 세대인 30대 예술인이 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20.9%), 20대(16.5%), 50대(8.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60대 이상 원로예술인은 전체 9.6%의 비중을 차지했다. 예술인복지재단은 "20~30대 젊은 예술인이 총 1424명으로 전체 비중의 약 60.5%를 차지해 '창작준비금지원' 사업이 ‘열정페이’와 결부되어 일자리 창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예술인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창욱 기자(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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