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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고 이병철회장 56세 쓴 '나의 몸'값은? 아이옥션 장터경매 나와

2016.01.06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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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희 전 대통령 골프재. 시작가 45만원. 2016-01-05

고 박정희 전 대통령 골프채, 삼성그룹 창업자 호암 이병철회장이 자필로 적은 프로필과 사진이 경매에 나왔다.

고미술전문 미술품경매사 아이옥션이 12일 여는 1월 장터경매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오더 메이드 골프채는 시작가 450만원, 고 이병철 회장의 프로필과 사진은 4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커피색으로 변한 갱지에 이 회장이 쓴 프로필은 흥미롭다. 56세에 썼다고 적혀있는 '나의 몸'은 신장 164cm, 체중 55kg로 그 옆에는 조금 작은 글씨로 '단 70세때에는 50kg'이라고 써있다. 이 회장은 1987년 77세로 별세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편지도 200만원에 출품됐다. 대한민국 공군 창설 주도자 장지량 전 참모총장에게 보낸 단문 편지다.

【서울=뉴시스】경매에 나온 이병철 회장 사진과 '나의 몸' 2016-01-05

지난해 서거한 거산 김영삼 대통령의 휘호 ‘극세척도’도 나왔다. 시작가는 180만원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는 의미로 우리 앞에 놓여진 어려운 일들을 잘 헤쳐 나가라'는 뜻이다.

대통령의 휘호라도 작품성에 따라 가격은 천지차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조선일보에 써준 휘호는 시작가 4500만원에 나왔다.

‘풍우표령지제 위국언론창달’ (비바람 휘몰아치듯 혼란한 시대, 국가를 위하는 언론을 창달하자)라는 글로 "부드러우면서도 대범하고 굳세 '뼈가 단단한 글씨'"라는 평이다. 서예전문가들은 "이 전대통령은 13세부터 서예를 익혀 현대 지도자는 물론 왕조시대 왕까지 포함해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매 최고봉은 서예가 한석봉의 서적이다.한 석봉의 나이 62세, 별세하기 1년 전 작품이다.

【서울=뉴시스】시작가 8000만원에 경매나온 한석봉의 서적 2016-01-05

1605년에 사망한 한석봉의 해서체에서 초서체까지 실린 책으로 누렇다못해 가죽껍질처럼 변한 서첩은 추정가가 8000만원으로 매겨졌다.서첩 책자 마지막 장에는 '萬曆 三十二年 甲辰 中夏 五院 爲 曺弼善 學士' 만력 32년(160년) 여름 하순에 조필선 학사에 이 글을 써 줌이라고 명시되어 있어 있다.

아이옥션 공창규 사장은 "병신년 새해 출발을 여는 첫 경매인만큼 많은 작품을 준비했다"며 "아이옥션 장터경매는 시작가는 낮지만 소장하고 즐기는데는 오히려 더 부담이 없는 마음편한 경매"라고 소개했다.

'인생은 짧고 유품은 길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번 경매에는 총 293점, 총 8억7000만원치가 쏟아졌다. 출품작은 5일부터 11일까지 아이옥션 경매장에서 볼수 있다. 02-733-643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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