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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 광주에 옷을 입히다' 출간…문화적 방향 제시

[뉴시스] 류형근 | 2016.02.03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완공을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라는 큰 꿈을 그리고 있는 광주의 문화적 역할을 제안하는 책이 출간됐다. 정인서 작가는 문화광주의 백년대계를 위한 시리즈 제안서 3권 '공공미술, 광주에 옷을 입히다'를 출판했다고 2일 밝혔다. 제1권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향한 도시+문화+경영', 2권 '광주를 살리는 메세나운동'(이상 2014년)에 이어 세번째인 이번 책은 '예향' '문화광주'를 외치는 광주에 내놓을만한 문화꺼리와 문화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광주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문화비전과 같은 큰그림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또 광주시가 수억원의 용역비를 들여 광주의 중장기 문화전략 보고서를 만들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점 등을 꼬집고 있다. 정 작가는 무엇보다 책을 통해 광주가 다른 도시와 차별화되고 지역경제의 활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으로 시민참여형 '공공미술' 활성화를 제시했다. 정 작가는 3년동안 공공미술에 관한 100여편의 학술적 연구 결과물을 섭렵한 것과 국내 20여개 주요 도시를 포함해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일본, 중국 등에서 취재와 인터뷰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정 작가는 "문화도시 광주라고 이야기 하지만 실상 시민들은 이 말에 자긍심을 갖고 있지 않아 '문화전략프로젝트'를 추진했다"며 "올해는 광주비엔날레 20년을 정리한 제4권 '문화도시, 광주비엔날레20년'을 발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분노의 캔버스' 거실에 걸릴까…민중미술 30년 재조명 잇달아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02.01

1970년대 단색화 작가에 대한 '분노'…"심미성·형식주의 선호 강한 콜렉터들에 '글쎄'" 1980년대 '분노의 캔버스'가 콜렉터의 거실에 걸릴 수 있을까. 최근 미술계에서 급부상한 '민중미술' 얘기다. 민중미술은 1980년대 진보적 미술인들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미술변혁 운동이자 사회변혁 운동이다. 시대와 시대를 살아가는 삶의 진정한 면모에 천착한다는 의미에서 리얼리즘과도 접점을 맺는다. 1980년대 386세대의 대두와 맞물려 지나친 이념화 노선을 걸었다는 비판도 받는다. ◇ 올해 '민중미술' 복귀 원년…'민미협' 결성 31년·'그림마당 민' 개관 30년 민중미술 화가들은 30여년의 세월을 키워드로 올해를 복귀 원년으로 삼을 태세다. 올해는 1985년 민중미술 구심점이 된 한국민족미술인협의회(민미협) 결성 31년, 민미협이 만든 전시 공간인 '그림마당 민'의 개관 30년이 된 해다. 가나 인사아트센터, 학고재,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도 민중미술에 대한 집중 조명에 나섰다. 가나 인사아트센터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에게 기획을 맡겨 지난 28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눈과 정신 2 : 리얼리즘의 복권' 전을 진행 중이다. 임옥상 작가 외에도 권순철, 신학철, 민정기, 고영훈, 황재형, 이종구, 오치균 등 민중미술계열이 다수 포진한 작가진을 리얼리즘 계열로 한 데 묶었다. 이호재 가나아트 회장은 "민중미술이 아닌 리얼리즘의 맥락에서 우리 미술의 예술적 가치를 해외에 소개하기 위해 이번 전시가 기획된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유 교수는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1980년대 후반, 386의 등장과 맞물려 민중미술의 이념화 노선이 강해졌다"며 "세월이 지나 생각해보면 1980년대 민주화 성공 과정에 있던 예술적 정신이었고 리얼리즘의 한 표현이었다"고 했다. 유 교수는 민미협의 공동대표, 그림마당 민의 운영위원장을 지낸 1980년대 '민중미술 투사'였다. 학고재 갤러리는 오는 3월 민중미술 1세대 서양화가인 주재환을 소개하는 데 이어 하반기 쯤 민중미술가인 신학철 전시를 열 계획이다. 서울시립미술관도 올 4월 서소문 본관 2층 천경자 전시실 옆에 가나아트 기증작품전시실을 열고 민중미술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원로예술인 창작준비금, 올해부터 300만원으로 올린다

[머니투데이] 박다해 | 2016.01.26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 사업'…올해 최대 4000명에게 120억원 지원 예정…이번주 신청마감. 올해부터는 원로예술인도 '창작준비금 지원'을 신청해 선정될 경우 3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기존의 창작준비금 지원사업의 경우 일반 예술인 300만원, 원로 예술인 200만원으로 차등 지원했으나 상향 조정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박계배)이 지원하는 2016년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 1차 접수가 오는 29일 마감된다. 문체부와 예술인복지재단은 올해 최대 4000명의 예술인에게 약 120억원 규모의 창작준비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사업은 '예술인 복지법'상 예술활동증명을 받은 예술인 가운데 소득과 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이고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는 등 일정 자격요건에 해당되는 예술인에게 1인당 300만 원의 창작준비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술인들이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예술창작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운영되고 있으며 2013년 시작한 뒤 현재까지 총 6470명의 예술인이 창작준비금 지원을 받았다. 올해 창작준비금 지원사업은 특별심의제도를 도입해 소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료 요건으로 인해 창작준비금에서 제외되는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그간 창작준비금 지원을 통해 많은 예술인들이 창작 활동을 지속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2016년에는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지원요건을 일부 완화하고 특별심의제도를 도입하는 등 예술계 현장수요를 반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예술인 복지 사업은 예술인의 관심과 참여가 기반이 되고 일반 국민들의 지지가 있을 때 가능하다"며 "예술인과 일반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예술인 복지정책의 수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16년 창작준비금 1차 신청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 누리집(www.ncas.or.kr)에서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신청기간 동안에는 신청 예술인의 편의를 위해 24시간 동안 신청 접수가 가능하다. 창작준비금 지원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누리집(www.kawf.kr)과 지원센터(02-3668-02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경찰서에 출근하는 예술인? "조직문화는 우리 손에"

[머니투데이] 박다해 | 2016.01.26

문체부·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올 파견 예술인 1천명으로 확대키로…'지역편중 극복' 숙제. #삼성물산 패션사업부(제일모직)는 지난해 강민정 작가와 함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나무 옷 길'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도록 쓰고 남은 자투리 원단을 모아 '나무 옷'을 만들어 삼성물산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전용 매장인 '하티스트' 인근 가로수에게 입혀준 것. 그동안 '쇼핑을 통해 기부한다'는 일률적인 'CSR'개념에서 벗어나 예술과 융합한 시도였다. 또 신입사원 30여명과 함께 진행하며 CSR에 대한 직원들의 자발적임 참여를 독려하고 인식을 개선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4년 '예술인파견지원 사업'을 신청해 11명의 예술인을 회사로 불러들였다. 이들은 6개월 동안 아모레퍼시픽으로 '출근'하면서 △우수사원 판화 프로젝트 △사가(社歌) 편곡 프로젝트 △직원 참여형 연극 프로젝트 △북아트-죽은 공간 살리기 등 6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모든 프로젝트 과정에서 사원들이 직접 참여해 예술인들과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즐겁다'는 입소문이 퍼지자 임원들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정해진 사업기간이 끝난 뒤 예술인들과 별도의 계약을 체결, 지난해에도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기업의 '필요성'(욕구)과 예술인들의 '재증'(탤런트)이 만나 시너지를 창조한다.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을 통해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함께 190개 기관·기업에 515명의 예술인을 파견했다. 올해는 300개 기업에 1000명을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미술경매 낙찰총액 1880억원 전년대비 2배 껑충…호황인가 버블인가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01.25

세계 경기침체속 미술시장 '견고'…"시장이 허상' 비판속, 한국은 견고한 성장 전망도. 한국을 비롯한 서구 주요 미술품이 중국발 경기 둔화 역풍에도 가격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시세 버블(거품)론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미술 시장의 순항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세계적 미술시장 정보업체 아트프라이스는 최근 '2015 글로벌 아트마켓 리포트' 사전 공개분에서 지난해 1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전 세계 미술품의 연간 수익률이 12~15%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고가 미술품 수요가 빠르게 올라가면서 거장들의 몸값도 덩달아 뛰었다. 고가 미술품이 전 세계 금융·경제 혼란의 도피처가 된 셈이다.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지수인 S&500지수의 수익률이 2014년 11%에서 2015년 마이너스(-) 0.7%로 꺾이고, 한국 코스피지수 수익률 역시 2.4% 수준에 그친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비정상적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아트프라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서구권 기준 낙찰 총액이 112억 달러 선으로 전년 대비 동일했다. 중국의 급격한 경기 냉각으로 주요 자산시장이 투매 압력에 직면한 가운데 전 세계 미술 시장은 일단 방어전에 성공한 셈이다. 중국의 지난해 연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6.9%로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양대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K옥션을 포함한 주요 경매사들의 연간 경매 낙찰총액은 18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국 일간지인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그러나 미술시장 버블론에 주목했다. 최근 룩셈부르크 경영대학원이 유명 학술지 ‘임피리컬 파이낸스 저널'에 게재한 논문이 버블론의 불씨가 됐다. 룩셈부르크 경영대학원 소속 로만 크라우슬 등 3인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1970년부터 2014년까지 100만 건 이상의 경매 기록들을 분석한 결과 현재 미술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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