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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열, 개인전...'함지박 회화'에 담은 시간의 피부

[뉴시스] 박현주 | 2021.04.09

사각 함지박에 들어선 남자의 꼬리가 눈길을 끈다. 하얀 뼈다귀를 숨긴 것 같기도 하고, 언뜻 꼬리같기도 하다. 또 장난감 태엽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이가 그린듯 동심이 깃든 그림은 1945년생, 올해로 76세인 오세열 화백이 담아냈다. 그는 함지박을 회화의 지지체로 자주 활용한다. "완성된 그림을 액자에 끼우는 관습에서 벗어나 보자는 생각에서였다." 일상 속 함지박이 작업에 들어오자 '회화-조각’으로 탈바꿈됐다. 그림 안에서 콜라주 형식으로 활용되던 오브제(함지박)가 화면 그 자체로 확장되면서 새로움을 전한다. 새롭지만 익숙한 듯한 작품에 대해 박영택 미술평론가는 이렇게 표현했다. “주어진 사각의 틀은 대부분 단색으로 마감되어 있거나 두 면으로 분할되어 있다. 또는 가로선이 그어진 노트의 행간을 연상시키거나 칠판 자체인 것처럼 위장되어 있다. 따라서 화면은 캔버스이자 공책, 흑판 등으로 몸을 바꾸면서 시선을 교란시킨다. " 압권은 화면 바탕이다. 외형적으로는 단색조의 화면이지만 그 안은 상당히 풍성한 표현적 변화를 동반하고 있는 붓질과 두터운 마티에르로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다. 박영택 평론가는 "오세열의 바탕 화면 자체가 이미 많은 사연과 풍부한 표정, 깊은 시간을 지닌 피부를 저장하고 있다”고 평했다. 평범해 보이는 작품을 두고 '꿈보다 해몽'이라고 하겠지만, 예술은 인간의 감각을 깨우는데 있다. 캔버스 위에 단색조의 물감을 수차례 쌓아 올려 바탕을 마련하고, 뾰족한 도구로 화면을 긁어내고 화가는 몸을 깎는 마음으로 화면을 구성해나간다. 그러다보면 물감 층 가장 아래의 하얀 표면을 다시 마주하게 된다. 오세열은 자신의 작업 과정이 마치 “유년의 순수에 도달하기 위한 여정” 같다고 했다.

삼육대 총동문회장 임종성 화백, '장학기금 마련' 전시회

[뉴스1] 정지형 | 2021.04.08

삼육대는 총동문회장인 초강(初江) 임종성 화백이 장학사업과 동문회 기금 마련을 위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임 화백은 1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삼육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自然, 그 자연 속으로'를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개교 115주년을 기념한 기획전이자, 삼육대 박물관이 준비한 올해 첫 초대전이다. 임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서 200여점에 이르는 작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최대 6m에 달하는 초대형 작품까지 모두 한 자리에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 삼육대는 "그간 자연의 생명력과 향기, 순리, 고향, 순환, 환희의 순간을 그려왔던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화백은 1966년 제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총 21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리즈 갤러리 기획전을 비롯해 한국현대미술 독일 괴테 연구소 초대전 등 총 250여회의 단체전과 국제전에 작품을 출품했다. 임 화백은 1998년 삼육의명대(삼육대로 통합)에 임용된 뒤 2013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문화예술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전시 개막식은 개막일인 14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작품 판매 수익금은 전액 장학사업과 동문회 기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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