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3,708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폴란드, 한국어 학습 열기 속 한글 타이포그래피 전시전

[뉴시스] 이현주 | 2021.04.28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은 오는 30일부터 7월7일까지 한국 그래픽 디자이너 선병일의 한글 타이포그래피 포스터 작품을 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폴란드는 디자인 100년의 역사를 가진 시각예술의 강국이자 독창적 영화 포스터 디자인과 바르샤바 국제 포스터 비엔날레로 유명한 나라다. 최근에는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 기업의 진출 및 투자 확대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문화원은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선병일 작가의 한글 주제 타이포그래피 작품 30여점을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선병일 작가는 "오랫동안 많은 포스터 디자인에 천착했지만 한글 포스터는 특히 어렵다"며 "한글 구조와 형식을 충분히 연구하지 않으면 이미지 체계를 표현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한글은 조형적인 기호로 전환하는 데에 있어서 다양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며 "언어로서의 한글의 위대함을 이미지로 실험하고 구현해 관객과 소통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주제"라고 덧붙였다. 1부 '한글 조형이 되다'에서는 한글 자모의 형태와 그 의미를 시각화한 한글 타이포그래피 작품을 전시한다. 2부 '한국성을 생각하다'에서는 한국을 주제로 다양한 상징적 이미지의 포스터 작품을 조명한다.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 문화원 누리집 및 유튜브를 통해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기간 작가 인터뷰와 작품 제작과정이 담긴 영상도 시리즈로 제작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사석원, 욕망의 충돌 '새벽광야'…29일부터 가나부산

[뉴시스] 박현주 | 2021.04.26

화가의 그림은 '무엇인가 화폭에 토해내지 않으면 안되는 욕망의 충돌이다.' 사석원(63)의 그림이 변했다. 오는 29일부터 부산 해운대구 가나부산에서 여는 개인전 '새벽광야'는 전면에 등장하던 동물들이 풍경으로 어우러졌다. 이전 화폭에서 기세등등했던 동물들이 어김없이 등장하지만 거칠은 '광야'라는 공간과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국면을 보여준다. 두꺼운 물감과 거친 붓질의 작업스타일은 변함없다. 사석원의 ‘광야’는 우리의 거친 삶이나 인생의 무게를 은유한 추상 공간에 가깝다. 작가는 '새벽광야'를 통해 찬란하게 날이 밝아오는 뭉클함, 새로운 생명의 기운이 싹트는 감격을 캔버스 위에 누리고자 했다고 전했다. 광야의 두터운 물감층위가 만물의 온기를 보호하듯 감쌌다. “거친 황토와 상처 난 자갈이 깔려 있는광야에 당나귀와 수탉, 황소와 호랑이, 독수리, 부엉이, 사슴, 소나무 등이 우뚝 서있습니다. 결기 있게 미래와 맞서 서있는 그것들은 나의 분신입니다. 즉, 내가 그들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40여 점을 선보인다. 코로나19 시대에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작가의 감성이 담겼다. 전시는 5월30일까지. 가나부산 전시장은 그랜드 조선 부산 4층에 있다.

통영국제트리엔날레대회 예술감독에 김경미씨

[뉴시스] 신정철 | 2021.04.21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이사장 강석주)은 2022년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예술감독으로 김경미씨를 선임했다. 21일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에 따르면 내년 3월 중순에서 5월 초에 통영시 곳곳에서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미술, 음악, 무용, 연극,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글로벌 다원예술제로, 초대 예술감독에 김경미씨가 선임됐다. 김경미 예술감독은 뉴욕대학교 Tisch School of the Arts ITP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석사 및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 서양화과 미술이론 석사 출신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15 한강가을빛축제 ‘물의 꿈’ 등 국제규모 다원예술 프로젝트를 수년간 기획·감독해왔다. 또한, 뉴미디어아트연구회 NMARA(New Media Art Research Association)를 2010년부터 이끌어오고 있다. 이외도 2020 아르코 아트앤테크 다원예술공연 프로젝트 緣, 2019 플랫폼엘 라이브아츠 다원예술공연 프로젝트 緣, 2017 아르코 국제예술교류 다원예술 프로젝트 ‘Requiem for Hybrid Life’를 기획·감독했다. 김경미 예술감독은 “생태, 인류세, 포스트 휴먼을 키워드로 주전시, 다원예술을 표방하는 국제전 등을 통해 통영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 전세계에 통영을 예술로 다시 태어난 도시로 알리며 융복합예술의 플랫폼으로 부각 시키고자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n@newsis.com

'세상을 보는 돌'...갤러리현대, 박현기 'I’m Not a Stone'

[뉴시스] 박현주 | 2021.04.21

둥근 삼각형 모양의 돌멩이가 마치 사람처럼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거대한 흑백 사진. 서울 삼청로 갤러리현대의 '아트 빌보드 프로젝트'로 미디어아티스트 박현기(1942~2000) 작품이다. ('아트 빌보드 프로젝트'는 갤러리현대의 '갤러리 밖의 갤러리'로 지난 겨울 사진가 이명호의 "유산#3- 서장대'를 시작으로 선보였다.) 흑백 사진 제목은 '무제'. 박현기가 1981년경에 촬영한 것으로, 평생 돌을 작품의 주재료로 사용한 작가의 미학적 사유와 예술적 시도를 보여준다. 사진 중앙에는 카메라 삼각대 위에 삼각형의 돌이 비디오카메라처럼 놓여 있고, 후경은 작가의 활동 무대였던 대구 시내 풍경이다. 1981년 대구 맥향화랑의 개인전에서 선보인 '도심지를 지나며'를 제작하며 촬영되었다. 당시 작가는 16m길이의 거대한 트레일러 위에 거울이 부착된 3m가 넘는 인공 바위를 싣고 대구의 도심지를 40여분 간 횡단하는 기념비적 퍼포먼스 '도심지를 지나며'를 실행했다. 작은 돌에도 거울을 부착하고 여기에 비친 사람과 도시의 풍경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돌이라는 무생물에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해 돌을 삼각대에 올리거나 창틀에 두고 돌끼리 쌓아 도시를 조망하도록 했고, 그 시각적 효과를 촬영해 사진으로 남겼다. 박현기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과는 결이 좀 다른 ‘한국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로 불린다.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전인 1970년대부터 돌과 (모니터 속) 돌을 쌓은 ‘비디오 돌탑’시리즈를 선보였다. '관념적인 비디오 아트의 독창적 세계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돌과 물, 나무 같은 자연물과 인공의 비디오 영상을 병치한 ‘비디오-설치’ 작업을 전개했다. 반면 그의 작품 세계는 비디오 아트에 국한하지 않는다. 2000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사진, 조각, 설치, 퍼포먼스, 판화, 드로잉, 포토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폭넓게 실험하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쳤다.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