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3,708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광부와 화가' 황재형의 '막장 리얼리즘'…회천(回天)

[뉴시스] 박현주 | 2021.05.06

흔적은 사라지지 않는다. '광부 화가'로 불렸다. 1982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그해 가을 강원도에 정착했다. 강원도 정선 함백과 강릉의 정동 탄광촌 신입적자(일용노동자)로 일했다. 온 몸은 닦아도 닦여지지 않는 검정이 진득했다. 3년간 쇠락한 폐광촌과 강원도의 풍경을 몸에 새긴 그는 태백, 삼척, 정선에서 일하는 탄광 노동자들 일상을 극사실적으로 그려냈다. '황지 330', '목욕(씻을 수 없는)'(1983), '식사'(1985) 등을 발표하며 갱도, 선탄부의 광구와 마스크, 광부의 작업복, 때 묻은 전표 등으로 현실을 대변했다. 1980년대 중반 건강상의 이유로 광부 생활을 접었지만 그의 화폭은 여전히 탄광촌의 삶을 살았다. ‘예술의 본질’을 찾고자 광부가 되었고, 현실을 형상화하는 방편으로 실생활에서 탈각한 사물을 화면으로 끌어내는 데 몰두했다. '광부화가'로 삶의 무게와 부조리를 피에 새긴 그는 리얼리즘 화가 황재형(69)이다. 그가 탄광촌의 일상과 삶을 리얼리즘 시각으로 그려낸 작품 65점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 걸렸다. 황재형은 “막장(갱도의 막다른 곳)이란, 인간이 절망하는 곳이다. 막장은 태백뿐 아니라 서울에도 있다”며 민중미술을 지향한 작가는 "그 때 기억이 삶의 진실이자 연민"이라고 했다.

최미정 작가, 전주대에 성화 10점 기증

[대학경제] 송하늘 | 2021.05.06

전주대학교가 4일 대학 본관 접견실에서 최미정 작가 성화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최 작가는 카이퍼 서거 100주년 기념전시회의 전시작인 '영역 주권(Kring)', '그리스도가 왕이 되게 하라(Let Christ Be King)', '회심(Conversion: 열 처녀의 비유)' 등 1억 원 상담의 성화 10점을 전주대에 기부했다. 카이퍼 서거 100주년 기념 전시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전시로, 성경구절과 아브라함 카이퍼 사상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최 작가는 기독교 복음 전파에 앞장서는 성화 작가로, 성경 구절의 핵심과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전 성화의 틀에서 벗어난 세련된 색채와 구도로 인간과 하나님의 영적 교감을 표현하는 것이 그의 작품 특징이다. 전주대는 기독교 사상을 전파하고 교육혁신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증받은 작품들을 전주대 캠퍼스 내에 상시 전시할 예정이다. 최 작가는 "기부한 작품을 통해 많은 이가 기독교 지성의 찬란한 업적을 느끼고 아브라함 카이퍼의 예언자적 통찰과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신동아학원 홍정길 이사장은 "과거에는 성경에 관한 그림으로 기독교 복음이 전파됐지만 우리나라 기독교 문화에는 성화 등의 유물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최 작가의 활동과 작품은 많은 이에게 감동을 준다"고 설명했다.

파블로 피카소 대표작 '한국에서의 학살' 국내 첫 전시한다

[뉴스1] 박정환 | 2021.05.03

프랑스 국립피카소미술관의 소장품 110여점이 서울 서초동 한가람미술관으로 옮겨왔다. 이달 1일 개막한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을 위해서다. 오는 8월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의 전시작품은 감정가만 2조원대에 이른다. 1951년작 '한국에서의 학살'은 이번 특별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이다. 피카소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이 작품이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이 2m에 달하는 이 작품은 과거에 국공립미술관이 국내 반입을 여러차례 시도하였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한국에서의 학살'이 한국전쟁 가운데 일어난 특정 지역의 학살을 소재로 했다고 추측했지만 피카소는 부인했다. 피카소는 생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의 학살'에 대해 "전쟁의 모습을 표현할 때 나는 오로지 '잔혹성'만을 생각한다"며 "미국이나 다른 나라 군인들의 군모와 군복 같은 것들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총망라한 이번 특별전은 '한국에서의 학살'을 비롯해 조각의 걸작으로 널리 알려진 '염소' 다양한 채색의 도자기, 그리고 7년에 걸쳐 완성 '볼라르 연작' 등을 연대기순으로 살펴볼 수 있다.

군산 장미갤러리서 하반영 화백 '치유의 장생전'

[뉴시스] 고석중 | 2021.05.02

전북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장미갤러리는 오는 23일까지 고(故) 하반영 화백의 작품 22점을 공개하는 '치유의 장생' 전시회를 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하 화백은 한국예총 부회장, 한국예총 전북지회 부지회장 등을 지내고 대한민국 광복50주년 미술부문 대상, 김대중 대통령 표창 등 국내외 다수의 수상과 전시 경력을 지닌 한국의 대표적인 화가였다. 군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서울과 전주, 해외를 넘나들며 작품활동을 펼치다 1990대에 군산으로 귀향해 지난 2015년 타계 시까지 열정적인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귀향 후 군산시에 100점의 작품을 기증해 군산시민과 관광객의 문화예술 향유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은 봄의 신선한 기운을 전하는 '산넘어 새봄이', 어머니의 품에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어머니의 장생', 웃음의 에너지를 전하는 '우숨소리', '즐거움' 등으로 하 화백이 군산시에 기증한 작품들이다. 박물관관리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모두에게 예술작품 감상을 통한 위로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기증작품 가운데 치유와 위로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위주로 공개하게 됐다"고 했다. 전시와 더불어 장미갤러리 1층에서는 하 화백을 기념하기 위해 생전 화실 내부를 재현한 공간과 화백의 유품, 관련 영상자료 등의 기념공간이 조성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

김영록 전남지사 "故 이건희 회장 컬렉선 기증에 감사"

[뉴스1] 전원 | 2021.05.01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컬렉션 가운데 미술품 21점이 전남도립미술관에 기증된 것에 대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도민과 함께 환영하고 유족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이건희 컬렉션 기증 환영문'을 통해 "전남 출신으로 한국미술의 거장인 허백련, 오지호, 김환기, 천경자 화백과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김은호, 유영국, 임직순, 유강열, 박대성 화백 등 총 9명의 훌륭한 작품을 전남이 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께 감동을 주는 값진 선물이자, 올해 3월 개관한 전남도립미술관의 품격과 전시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증을 계기로 문화예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세나 운동'이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 "기증자의 아름다운 뜻을 받들어 보다 많은 국민이 작품을 감상하고 즐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중한 작품을 기증해준 이건희 회장 유족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립미술관에 기증된 작품 중 김환기의 '무제'는 전면점화(全面點畵)가 시작되기 전 화면을 가로지르는 십자구도의 작품이다. 또 천경자의 대표작인 '꽃과 나비', '만선' 등 1970년대 실험을 통해 동양화라는 매체를 넘어서고자 했던 작품도 기증받았다. 흙에 물감을 섞어 종이 위에 바른 만선은 재료의 텍스처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천경자의 작품 중 흔히 볼 수 없는 재료의 사용법이 눈에 띈다. 5점이 기증된 오지호의 작품 중 '풍경'과 '복사꽃이 있는 풍경', '잔설', '항구풍경' 등도 화면 속에서 공기가 순환하는 듯한 특유의 필치가 잘 드러났다. 이당 김은호의 '꿩-쌍치도', '산수도 10곡병풍', '잉어' 등은 그의 부드럽고 섬세한 필치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유영국의 '산', '무제'도 산을 소재로 원, 삼각형 등의 기본 조형요소로 환원한 작품세계를 드러내는 대표작이다. 전남도립미술관은 고품격을 자랑하는 미술품 기증이 흔치 않은 일인 만큼, 이번 기증작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열어 도민과 함께 미술문화를 누리는 기쁨을 공유할 방침이다. 삼성 컬렉션 기증전시는 9월1일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junwon@news1.kr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