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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환환 그림이 전하는 해방감...이영미 개인전

[뉴시스] 박현주 | 2021.03.19

코로나 시대여서일까, 봄이 오고 있어서일까. 알록달록한 색감에 더 마음이 끌리고 있다. 서울 북촌로 피비갤러리가 그 지점을 파고들었다. 18일 개막한 이영미 개인전 'I am a person'은 봄꽃이 피어난 듯 화사한 분위기다. 컬러풀하고 유쾌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회화로 언뜻 보면 젊은 작가 작품처럼 보이지만, 세련된 색감의 하모니와 미니멀하지만 존재감 넘치는 드로잉은 내공이 만만치 않다. 서울 미술시장에서 이름이 아직은 낯선 이영미 작가는 1950년 대구 출생으로 그동안 대구에서 작업하며 활동해왔다. 피비갤러리에 따르면 작가 이영미는 한국 현대미술 1세대 여성작가다. 1970년대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회화’라는 장르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밝고 에너지 충만한 작품들을 개진해왔다. 다양한 색이 넘치지만 '깨발랄' 하지 않고 정중동의 고요함과 순수함이 전해지는 이유로 보인다. 작가가 왕성하게 활동할 1970년대는 앵포르멜 회화로 인한 개념미술관 전위미술, 흑과 백 그림이 유행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작가는 그 시절에도 자유로운 원색을 사용했다. 주변 미술인들에 눈총을 받았지만, 구상과 추상을 아우르는 회화로 한국 화단에서 독자적인 작품의 결을 구축해왔다. "우리 왕실에 찬란한 색이 있었고 민화에서도 자유로운 색을 썼는데, 유행을 쫓을 필요는 없다"는 의지였다. 모더니즘의 시간을 통과하며 주류에 편승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지평을 넓혀온 그의 작업은 캔버스 작업 뿐 아니라, 천, 종이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새로운 회화로 확장됐다.

'제2 비트코인' NFT 열풍…韓마리킴 디지털 그림 6억 낙찰

[머니투데이] 최태범 | 2021.03.19

전 세계적으로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열풍이 불면서 예술 분야를 뒤흔들고 있다. 코로나19(COVID-19)와 맞물려 NFT 시장이 커지면서 '제2의 비트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세계적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진행한 NFT 예술품 경매에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본명 마이클 윈켈만)의 작품이 최초 100달러 수준에서 시작해 최종 6930만달러(약 785억원)에 낙찰됐다. 낙찰된 작품명은 ‘매일-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이다. 용량 300메가바이트(MB) 이미지(JPG) 파일로 자유롭게 복사할 수 있지만, NFT화돼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파일은 하나뿐이다. NFT는 기존의 가상자산(암호화폐)과 달리 코인 등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다. NFT가 적용된 코인은 다른 코인과 대체 불가능한 별도의 인식값에 따라 코인마다 가치가 달라진다.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에 희소성을 부여할 수 있다. 예술품 등 다양한 거래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NFT가 각광받는 것은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신뢰성에 기반해 진품 여부를 쉽게 입증할 수 있고 소유자에게 독자적 가치를 주기 때문이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여자친구이자 캐나다 가수인 그라임스도 NFT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그림 10점을 경매에 부쳐 20분만에 65억원을 벌어들였다. 앞서 경매를 진행했던 크리스티의 라이벌 업체인 소더비도 NFT 시장에 뛰어 들었다. 찰스 스튜어트 소더비 CEO는 20년 이상 디지털 예술 작품을 만들어 온 신원 미상의 작가인 ‘Pak’과 협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본격적인 경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4900가지 색채'展…국내 첫 공개

[뉴스1] 양은하 | 2021.03.12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독일 추상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터가 색상 스펙트럼의 차이를 담아낸 작품이 한국을 찾는다.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은 오는 12일부터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4900가지 색채 아홉 번째 버전인 'Version IX'(2007)을 선보인다. 4900가지 색채는 정사각형 컬러 패널 196개를 조합한 작업으로 배열에 따라 총 11가지 버전이 있다. 각 컬러 패널은 한 변이 9.7㎝인 25개의 정사각형으로 구성돼 있어 총 4900가지 색채가 된다. 각각의 버전은 배열만 다를 뿐 작품 간 상하 관계는 없다. 다채로운 색상 스펙트럼의 차이를 통해 작품을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방식을 제안한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아홉 번째 버전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공개된다. 5m 높이의 벽을 가득 채우는 크기의 대형 패널 2점과 그보다 작은 크기의 2점으로 구성된다. 색이 이뤄내는 완벽한 조화와 정확성은 색상에 대한 작가의 고찰의 결과물이다. 작가는 1966년 산업용 페인트 색채 견본집으로 영감을 받아 색상 연구를 시작했다. 직접적으로는 지난 2007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훼손된 쾰른 대성당 남쪽 측랑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디자인 작업을 의뢰받은 것에 영향을 받았다. 작가는 중세 시대 창문에 쓰인 72가지 색채를 띠는 1만1500장의 수공예 유리 조각으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돔펜스터(Domfenster)를 작업했다. 당시 창을 가득 메운 자유로운 색상 배치는 특별 개발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추출됐는데 이 방식은 이후 4900가지 색채 작업에도 반영됐다. 이번 작품은 리히터가 끊임없이 추구했던 주관성을 탈피한 궁극의 회화를 함축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의 컬렉션 소장품을 각국의 에스파스 루이 비통에 소개하는 '미술관 벽 너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더 많은 대중에게 작품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재단의 목표다. 전시장은 서울 강남 루이 비통 메종 서울 건물의 4층에 있다. 전시는 7월18일까지,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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