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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 낙찰 순간 파쇄된 뱅크시 작품 한국서 최초 공개

[뉴시스] 박현주 | 2023.08.16

낙찰되는 순간 파쇄를 시켜 전 세계에 화제가 된 뱅크시의 '절반 파쇄' 작품이 국내 최초 공개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9월 ‘제2회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개막을 앞두고 세계 최대 경매사 중 하나인 소더비와 함께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Love in Paradise: Banksy and Keith Haring)’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전시에 뱅크시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Love is in the Bin(2018)’이 국내에 처음 공개된다.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와 한화 약 18억 원에 낙찰된 ‘Girl with the Balloon’은 뱅크시 본인이 액자 내부에 숨겨둔 파쇄기를 직접 작동시켜서 작품을 스스로 찢는 해프닝을 벌였다.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작품은 2021년 원래 낙찰가의 18배에 달하는 한화 약 302억에 거래가 되어 다시 한번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프리즈 서울’의 호텔 파트너로서 공식 개막 전 예술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자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5일부터 11월5일까지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뱅크시와 키스 해링의 국내 첫 전시작을 포함해 대표 작품 36점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는 18일부터 2주 간격으로 네이버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귀여운데 섬뜩한 아이 2억5000만원...케이옥션 8월 경매 73억치 출품

[뉴시스] 박현주 | 2023.08.11

귀여운데 섬뜩한 이 그림, 2000년대 초반 국내에서도 인기 절정이었던 일본 화가 요시토모 나라 작품이다. 만화 한 장면처럼 보이는 이 그림 'Burst Barricade'(1999) 작품가격은 추정가가 2억5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이다. '서류 가방'만한 세로 29.7cm, 가로 21cm 크기다. 요시토모 나라는 일본 네오팝의 선두주자로 지금은 인기가 한 풀 꺽인 모양새지만 여전히 세계 미술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재 비엔나 현대미술관(Albertina Modern)에서 전시를 진행 중이다. 2019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그의 'Knife Behind Back'이 1억9569만6000 HKD(한화 약 330억)에 낙찰, 당시 아시아 생존 작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반항하는 듯 보이지만 귀여운 캐릭터는 독일 유학 시절인 1990년대 초에 완성됐다. 팝아트와 일본적 미학이 결합되어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케이옥션이 오는 23일 여는 8월 경매에 출품된 '바리케이드를 걷어차는 아이'는 천진난만함과 섬뜩한 표정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나라는 12년 간의 독일 유학시절을 통해 반전사상을 예술적으로 승화하는 기반을 다질 수 있었는데, 이번 경매 출품작은 그 흐름 속에서 나온 작품이다. 한편 케이옥션은 8월 경매에 이우환 윤형근 박서보 김환기 작품 등 총 61점, 약 73억원 어치를 출품한다. 한국화 및 고미술을 제외한 국내외 근현대 작품으로만 구성됐다. 출품작은 12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3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0억 호가 쿠사마 '수박' 13억 낙찰..."블루칩도 조정기"

[뉴시스] 박현주 | 2023.07.28

여름엔 '수박'이, 미술시장에서도 통했다. 26일 케이옥션 7월 경매에 나온 쿠사마 야요이의 화려한 수박(Watermelon)이 13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추정가 9억~16억 원에 출품된 쿠사마 '수박'은 시작가 9억에 올랐다. 5000만 원씩 올라간 수박은 서면과 전화 경합이 이어져 주목 받았다. 13억을 부른 전화 응찰자가 망치 세례를 받고 최종 낙찰자가 됐다. 케이옥션에 따르면 이 수박 작품은 해외 미술시장에서 20억 원을 호가한다. 지난 2~3년간 국내외 미술시장에 쿠사마 열풍이 휩쓴 가운데 올해는 쿠사마 작품도 조정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이번 경매에 나온 쿠사마 판화는 유찰됐다. 그동안 판화 가격이 폭등해 현재는 거품이 빠지고 있어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쿠사마 같은 블루칩 작품들도 높은 추정가를 치고 나가지 못하는 현상은 미술시장 위축을 보여준다. 케이옥션 7월 경매에서는 국민화가 박수근의 '노상의 여인들'도 힘이 빠졌다. 1960년 그린 작품으로 추정가 4억~7억에 나왔지만 응찰자 없이 유찰됐다. 실제로 상반기 미술품 경매시장은 낙찰총액이 반토막이 나는 등 하락세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가 펴낸 '2023년 상반기 미술 시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양대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의 낙찰 총액은 각각 250억5000만 원과 247억 1000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64.14%, 39.06% 감소했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는 "가상화폐 폭락과 주가 하락, 금리 인상의 여파는 미술시장도 피해갈 수 없다"며 1년 반의 짧았던 호황 시장은 끝이 나고, 한껏 가격이 오른 작품들이 엄격한 잣대로 재평가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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