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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온라인 개최

[뉴스1] 박정환 | 2020.07.22

'제13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온라인으로 전환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는 오는 오는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에서 개최 예정인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당초 6월 8일에서 8월 24일로 한 차례 일정을 연기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온라인 행사로 변경했다. 한문연은 홈페이지의 영상 및 공연은 페스티벌 기간 동안 방문자 누구나 시청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 참가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국내 공연유통 활성화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밀집 위험이 큰 아트마켓(부스전시, 쇼케이스)과 교류협력네트워킹은 24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오프라인 공연은 최소한의 공식참가작만 제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부스전시에 참여하는 150여 개 단체에는 비대면 홍보를 위한 소정의 지원비를 지급하며, 온라인 상영을 위한 촬영 장소, 장비, 영상 제작 일체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공연 단체에는 공연료를 지원한다. 이 축제는 전국 문예회관과 예술단체 간 교류 및 거래가 이뤄지는 아트마켓이자 문화예술축제다. 이승정 한문연 회장은 "전국 문예회관 및 예술단체의 공연유통 활성화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축제 취소가 아닌 온라인 전환을 결정했다"며 "침체된 문화예술계와 국민의 지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rt@news1.kr

케이옥션, 보물 유찰 굴욕속 낙찰률은 73% 선방

[뉴시스] 박현주 | 2020.07.17

케이옥션이 '보물 경매' 유찰로 체면을 구겼지만 낙찰률은 예상외로 높게 나타났다. 케이옥션은 15일 오후 4시 열린 7월 경매 낙찰률은 73%, 낙찰총액 67억2920만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매전 화제였던 보물 겸재정선 화첩은 유찰됐다. 시작가 50억원에 올랐지만 응찰자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조선 시대 최고 화가 겸재 정선의 '의문의 일패'와 보물(1796호)의 굴욕감을 안긴 경매로도 기록됐다. 추정가는 50억~70억원이었다.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으로 명명된 이 화첩에는 금강산과 그 주변 동해안 명소를 그린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 8점과 중국 송나라 유학자들의 일화와 글을 소재로 그린 고사인물화(故事人物畵) 8점 등 총 16점이 수록돼 있다. 미술시장 전문가들은 "50억인 시작가가 너무 높았다"는 반응이다. 한 시가감정협회 관계자는 "희귀품이고 보물인 만큼 30억선 가량이 적정선"이라며 "가격 대비 부가가치가 창출되지 않는 작품이어서 낙찰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경매사의 '전문성 결여'라는 지적도 있다. 정선의 희귀 작품이긴 하지만 예전처럼 '보물'에 대한 아우라가 사라졌고, '코로나 불경기' 탓도 있지만 두번의 보물 유찰은 "낙찰 전략 부재와 준비 부족'이라는 것. 경매사의 가장 큰 존재감은 '낙찰'이 증명하는데, 이번처럼 '보물 경매' 퍼포먼스만 요란할 뿐 실적 없는 경매는 경매사에 치명타를 입혀 신뢰감이 떨어지는 결과로 작용한다.이러한 리스크는 미술시장을 위축시키는 한편, 보물 소장자들의 매매 심리애도 영향을 미친다. 한동안 '보물 경매'는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케이옥션은 지난 5월경매에서도 보물을 유찰시켰다. 간송 전형필(1906~1962)의 후손이 내놓은 보물 불상 2점이 경매에 나와 화제를 모았으나 모두 응찰자가 없었다.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제285호 금동보살입상이 각각 시작가 15억원에 경매에 나왔었다. 보물이 경매로 나오는건 재정난이 큰 이유다. 새 주인을 못찾은 '겸재 화첩'은 다시 우학문화재단으로 돌아간다. 우학문화재단이 주인으로 용인대가 관리해온 겸재 화첩은 2013년 2월 보물로 지정됐다. 한편 이번 경매는 현대미술 블루칩 작가의 강세는 여전함을 보여줬다.

문학적 상상력이 미술·음악과 어우러진다…2020 부산비엔날레

[뉴스1] 이기림 | 2020.07.17

문학적 상상력이 미술과 음악으로 재탄생하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9월5일부터 11월8일까지 부산 시내에서 열리는 '2020 부산비엔날레'가 그것이다. 2020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인 야콥 파브리시우스는 지난 15일 영상통화를 통해 "11명의 문필가들이 쓴 글을 바탕으로 탄생한 시각예술과 음악 작업을 함께 선보이는 전시"라며 "코로나19라는 힘든 시기에서 이를 통해 나는 누구이고, 뭘 하고 있는지 성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이다. 배수아, 편혜영, 박솔뫼, 김금희, 김언수, 안드레스 솔라노, 김혜순 등 11명의 소설가 및 시인들은 전시를 위해 2개월이란 짧은 기간 만에 글을 써냈다. 글의 주제는 정치, 사회, 탐정, 서정, 공포 등 다양하다. 시각예술가 68명, 사운드 아티스트 11명은 이 글들을 바탕으로 각자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야콥은 "이번 전시를 인체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문학은 뼈대, 시각예술은 장기와 뇌, 음악은 근육과 몸의 조직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시각예술가를 초청하고 그들의 작품이 완성되면 도록에 쓰일 글을 쓰지만, 이번엔 반대"라며 이들 글이 실린 책의 출간 소식도 밝혔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서용선 작가는 "야콥 감독이 부산을 깊이, 성실하게 읽어내고 있구나라는 인상을 받았고, 문학과 시각예술, 음악 등 예민한 감수성을 잘 다루고 있다고 느꼈다"라며 "최근 그림을 열심히 그리려고 노력했는데,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생각을 바꿔 책을 많이 읽고 음악을 잘 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서 작가는 김숨 작가가 쓴 한국의 식민지 시대를 다룬 이야기를 보고 작업했다. 서 작가의 작업은 회화 '체포된 남자'다. 서 작가는 아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면서 거들떠보지도 않고 지나가는, 일상에 깊이 감춰진 무시무시한 폭력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번 비엔날레의 전시공간으로는 부산현대미술관과 부산 원도심, 영도가 마련됐다. 이곳은 다양한 예술장르가 통합되면서 나오는 새로운 상상력과 표현을 선보이는 시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야콥은 "다양한 창작과정을 통합해 부산이란 도시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한다"며 "작가, 음악가 등이 부산에 남긴 흔적을 관객들이 탐정으로 분해 찾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인 김성연 부산현대미술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비엔날레가 멈춘 상황이지만, 예측하기 힘든 시대에도 예술적 시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문학과 음악, 시민이 접근하면서 부산이라는 도시의 다층적 구조와 해석을 쌓아가는 전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술과 예술, 예술과 시민, 예술과 일상 등을 연결시킨다"고 덧붙였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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