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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 침체 우려 불식?…"역대 최다 관람객, 新컬렉터 등장"

[뉴스1] 김일창 | 2023.04.17

제41회 화랑미술제가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하면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화랑협회는 17일 "VIP개막일을 포함한 5일 동안 화랑미술제에 방문한 관람객 수가 5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5000여명 상승한 것으로 41년간의 운영 기간 중 역대 최다 방문객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화랑미술제는 지난 12일 오후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지난 16일까지 개최됐다. 지난해 세택(SETEC)에서 올해 코엑스로 옮겨 개최한 화랑미술제는 전시 면적을 약 1.5배 확대하면서, 역대 최다인 156개의 갤러리가 참여했음에도 관람객들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작품 관람이 가능했다. 개막일부터 박서보와 정창섭, 이우환, 하종현 등 대가의 작품을 비롯해 맥화랑의 감성빈과 김현수, 키다리갤러리의 신대준, 아트스페이스에이치의 비비조, 학고재의 이우성과 박광수, 더컬럼스갤러리 이현정의 작품은 판매가 완료됐다. 아라리오갤러리의 노상호, 가나아트의 김선우, 갤러리가이아의 김명진, 기체의 젤다킨, 예성화랑의 은가비, 토포하우스의 이기진, 갤러리초이의 이이정은, 써포먼트 갤러리 최문석 등 젊은 작가의 작품들도 판매호조를 보였다. 노화랑은 '노머니 노아트'에서 이슈가 된 이사라를, PKM 갤러리는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정영도를 소개했다. 동산방화랑은 박희섭, 예원화랑은 문호, 예화랑은 박현주, 우손갤러리는 이영미, 어반아트는 차규선, 나인갤러리는 우병출, 갤러리 미루나무는 최성환의 솔로쇼를 선보였다. 네 번째 에디션을 맞는 신진작가 등용문 줌-인(Zoom-In)에 선정된 강민기, 강원제, 김보민, 김재욱, 백윤아, 손모아, 심보인, 이해반, 젠박, 조윤국 작가는 각자의 개성을 살린 전시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작가 젠박은 줌-인 대상과 포르쉐 특별상(드림 인 풀 컬러 상)을 받았다. 강민기와 손모아는 줌-인 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협회 관계자는 "방탄소년단(BTS) RM과 김희선, 황신혜, 이영하 등 유명 컬렉터뿐 아니라 이번 미술제에 처음으로 작품을 컬렉션한 고객도 많았다고 참여 갤러리들은 답했다"며 "국내 미술시장의 저변 확대와 더불어 수준 향상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로, 오는 9월 개최될 키아프 프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게 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저항·공존 속 인류의 대안' 아시아 최대 미술축제 광주비엔날레

[뉴시스] 김혜인 | 2023.04.05

"광주다움, 한국다움, 아시아다움을 넘어 인류의 다층적인 이야기가 전시장에 물처럼 부드럽게 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현시대가 갖는 문제를 예술적으로 포용하는 전시로 마련됩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모인 방법. 이런 세계를 보고 예술의 힘을 생각하는 태도, 혹은 접근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숙경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위적인 미술 축제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5일 프레스 오픈 행사를 시작으로 7일 막을 연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79명의 작가가 참여해 300여 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이질성을 수용하는 물의 속성을 담아 지구를 저항·공존·돌봄의 장소로 상상해 볼 것을 제안한다. 주 전시는 비엔날레관에서 열린다. 작품 별 특성을 고려한 외부 전시도 광주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화·도자기 등 역사 유물을 재해석하는 작품은 국립광주박물관, 자연 채광이 어우러질 수 있는 작품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철학·명상적인 작업은 무각사, 한옥을 개조한 예술공간 집에서는 부부 이야기를 다룬 단편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박현주 아트클럽]알렉산더 칼더×이우환…'국제갤러리'라는 재능 기부

[뉴시스] 박현주 | 2023.04.05

국내 상업 화랑중 가장 전시를 잘하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국제갤러리다. 가나, 현대와 함께 국내 3대 화랑으로 불리지만, 이미 2곳을 제치고 이름답게 국제적인 면모를 발휘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견은 없을 것이라 본다. 물론 자사 굵직한 작가들 덕분이기도 하지만, 그 작가들을 품고 있는 화랑의 위세는 타 화랑들을 압도한다. 특히 같은 작품도 달라보이는 '있어빌리티'한 세련된 전시 연출 미학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982년 서울 인사동에 국제화랑으로 개관한 후 40년 간 확장세다. 루이스 부르주아, 아니쉬 카푸어, 알렉산더 칼더, 우고 론디노네, 장-미셸 오토니엘, 제니 홀저, 줄리안 오피 등 세계적인 작가 전시를 잇따라 열었고, 박서보 이우환 정상화 최욱경 양혜규 문성식 등 K아트의 세련된 현대미술을 국내외에 알렸다. 국제화랑 창업주 이현숙 회장은 전 세계 미술계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하는 영국 잡지 '아트리뷰 '파워100'에 매년 선정되고 있다. 미술 사업은 그림 장사이지만 단순하게 장사라고 할 수 없는 영역이다. 문화가 국력이 되는 시대, 갤러리 운영은 나라의 문화 품격과 국격을 보여주는 잣대이기도 하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미술관이 아닌 상업화랑에서 미술관급 전시를 선보이며 국민에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는 일은 갤러리의 '재능 기부'다. 수천~수십억짜리 작품도 공짜로 공개하며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기여한다. 국제갤러리는 올해도 다른 화랑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전시로 치고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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