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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미술가 추영애 작가의 개인전이 '홈 스위트 홈'이라는 주제로 10일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화랑에서 열린다. 덕성여자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섬유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천연의 색을 간직한 천을 소재로 집의 실내 풍경을 회화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헌 옷들을 마름질하고 조각들을 이어붙인 후 스티치로 드로잉을 하는 수공예적 과정을 거쳐 거실, 침실 같은 일상적 공간을 따뜻한 감성으로 보여준다. 전시는 28일까지. 문의 (02)543-1663
[뉴스1] 김아미 | 2017.02.03
20세기 현대미술의 전설적인 아트 컬렉터인 페기 구겐하임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페기 구겐하임의 인생에는 잭슨 폴록, 마르셀 뒤샹, 막스 에른스트, 이브 탕기, 살바도르 달리, 바실리 칸딘스키 등 현대미술의 거장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그녀의 인생 자체가 현대미술사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의 유태인 광산 부호인 구겐하임가의 아버지와 금융 부호인 셀리그먼가의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페기 구겐하임은 구겐하임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 구겐하임 재단의 창립자 솔로몬 구겐하임의 조카다. 페기 구겐하임의 일생을 담은 영화 '페기 구겐하임:아트 애딕트'(수입·배급 콘텐숍)는 미술 다큐멘터리이지만 꼭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감상에는 별다른 무리가 없다. 영화 속에서 미술작품들은 그녀의 삶을 있게 한 매개물 이상으로 강조되진 않는다.
[뉴시스] 박정규 | 2017.02.03
설치미술가 애나 한(Anna Han·35))의 개인전이 '폰즈 인 스페이스 0.5' (Pawns in Space 0.5)라는 주제로 오는 16일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의 갤러리바톤에서 개최된다. 전시에서는 장소와 공간을 주제로 한 설치작품과 회화를 선보인다. 애나 한에게 캔버스는 공간이다. 그러나 공간은 작품을 위한 보조적인 장소가 아닌, 다양한 미술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품고 작가의 심상을 투영하는 플랫폼으로써 능동적 역할을 하는 주체로 해석된다. 공간 그 자체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하거나, 작가 자신의 내면을 압축해 담아내며 공간이라는 물리적 장소에 심리적 의미를 더한다. 기존에는 특정한 감정이나 기억을 공간에 투영시키는 작업을 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주어진 공간 그 자체가 주는 영감에만 집중하는 접근 방식을 취한다. 화이트큐브형 갤러리 공간에 네온, 천, 거울, 카페트, LED 라이트, 실, 시트지, 페인팅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공간을 구획, 혹은 왜곡한다. 회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작은 설치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공간을 점유하며 '소우주'를 이루게 된다. 애나 한은 미국 뉴욕 프랫인스티튜트와 미시간 크랜브룩아카데미오브아트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청주, 고양, 미국 뉴욕, 독일 바트엠스 등 국제적인 아티스트 레지던시에 참가했으며, 그의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등 다수 기관에 소장돼 있다. 전시는 3월18일까지. amigo@
[뉴스1] 김아미 | 2017.02.02
서울시립미술관 신임 관장에 최효준(66) 씨가 내정됐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최씨에 대한 신원조회를 실시했다. 신원조회가 끝난 뒤 공식 임명될 경우 김홍희 전 관장의 뒤를 이어 2년 동안 서울시립미술관을 이끌게 된다. 최 씨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으로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MBA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와 원광대학교 조형미술학과에서 각각 석·박사를 마쳤다. 이후 전북도립미술관 관장,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관장,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경기도미술관 관장 등을 지냈다.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공모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적격자가 없다"며 재공모를 결정해 낙마, 논란이 됐다. 당시 최 씨는 "자진사퇴를 종용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머니투데이] 박다해 | 2017.02.01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많은 기대 속에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린 전시가 어느새 후반부를 달리고 있다.
[아트1] 이서연 | 2017.02.01
비디오 아티스트 박현기(1942-2000)의 드로잉 작업들을 대규모로 선보이는 전시가 오는 2일부터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열린다. '박현기-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Visible, Invisible)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1993~1994년 집중적으로 제작된 오일스틱 드로잉 20여 점과 주요 설치 작품 4~5점을 볼 수 있다. 특히 드로잉 작업들은 한 화면에서 단어와 형상들이 반복된다. 작가가 생전에 일관된 태도로 관심을 가져 왔던 이미지의 중첩과 바라보는 것의 문제에 대해 드로잉을 통해 대상의 본질을 탐구하는 회화적 시도가 담겨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박현기 작가는 홍익대에서 회화와 건축을 전공하고 1970년대 대구에서 지역 미술가들과 함께 '대구현대미술제'를 이끌며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가장 한국적인 비디오아티스트로 알려진 그는 모니터를 나무, 돌, 대리석 등과 함께 설치하고 특정 주제를 가진 영상들을 중첩, 조합하면서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방식의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도 출품된 1987년작(2015년 재제작) '무제'는 편마암을 잘라 만든 판석을 벽에 계단 모양으로 붙이고 실제 계단을 그 앞에 설치해 인공의 선과 무작위적인 자연의 선이 대조를 이루게 한 작품이다. 내부와 외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존재와 속성에 대해 언급하는 작품이라고 갤러리현대 측은 설명했다. 1990년작(2017년 부분 재제작) '무제'는 철도에 쓰였던 침목을 박달나무로 만든 다듬이대와 함께 바닥에 깔아 설치했다. 이 역시 작가가 생각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탐구적인 시선을 엿볼 수 있는 대표작이다. 전시의 중심 축은 드로잉이다. 박현기의 대형 드로잉 작업들은 2010년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그의 10주기 전시에서 소개됐고,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을 통해서도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수십 점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건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전시 서문을 쓴 미술평론가 강태희 씨는 "박현기의 드로잉은 분방한 필선과 세련된 색채로 구성된 역작으로 단순한 작업 드로잉의 범주를 넘어서며, 한 화면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와 글들은 그의 사상과 미학을 가늠할 수 있는 참고자료"라고 평했다. 전시는 3월12일까지. 다음은 전시에 출품된 드로잉 작품들과 설치작품들이다.
[뉴스1] 김아미 | 2017.02.01
서울시립미술관 신임 관장에 최효준(66) 씨가 내정됐다. 지난 1월 임기 만료로 퇴임한 김홍희 전 관장의 뒤를 이어 2년 동안 미술관을 이끌게 된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최 씨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으로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MBA에 이어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와 원광대학교 조형미술학과에서 각각 석·박사를 마쳤다. 이후 전북도립미술관 관장,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관장, 경기도미술관 관장 등을 지냈다.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공모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당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적격자가 없다"며 재공모를 결정해 낙마한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는 경기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최 씨는 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31일 오전 서울시 인사과로부터 신원 진술서를 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신원 조회를 마치고 일주일 정도 후에 선임 여부가 최종 확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시장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2006년 박 시장이 희망제작소 대표로 있던 시절, 전북도립미술관장이었던 나를 인터뷰하러 와서 처음 알게 됐다"며 "동문이라는 사실도 인터넷 검색을 해서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학연에 신경쓰는 스타일도 전혀 아닌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최 씨는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이 되면 시민친화적인 미술관을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amigo@
정중앙에 자리한 거대한 그릇이 흘러가는 시간에 몸을 맡긴 채 고요한 울림을 전한다. 검은 배경과 스치듯 한 붓질이 그 효과를 더 극대화한다. 마치 어둠속에 잠긴 깊고 깊은 찰나의 순간을 잡아낸 듯하다. ‘숨결의 始’를 주제로한 이동수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이태원 갤러리조은에서 2월 1일부터 열린다. 신작 20여점을 전시한다. "어둠에서 찰나의 빛을 구해, 선사의 숨결을 담아"(김윤섭 미술평론가)낸 것 같은 그의 작품은 작업실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1.31
"케이옥션은 사회적 책임감과 사회공헌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K옥션 이상규 대표(56)는 국내 미술품 경매사중 첫 사회공헌 회사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사랑나눔 자선경매를 이어오며 사회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불황의 시대에 억소리나는 경매로 일반 사회와의 괴리감이 있지만, 연말이면 '미술품 기부' 행사로 지속적인 메세나활동을 펼치고 있다.
'물방울 작가'로 유명한 김창열 화백(88)이 홍콩 첫 개인전을 연다. 오는 3월21일부터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페더빌딩 6층 펄램(Pearl Lam)갤러리에서다. 같은 날 '제5회 아트바젤 홍콩' VIP 개막에 맞춰 세계 미술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시기, 명문 갤러리들이 모인 페더빌딩 내 갤러리에서 열리는 한국 1세대 현대미술가의 개인전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펄램 갤러리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는 김창열 화백의 1970년대 대표작부터 최근 신작까지 두루 선보일 예정이다. 김창열 화백은 1972년 이후 40년 넘게 물방울 그림을 그리고 있다. 1970년대 캔버스, 마대로 시작해 신문지, 모래, 나무판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물방울의 표면을 달리해 왔다. 1990년대 이후에는 인쇄체로 쓰인 '천자문'을 그린 캔버스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뉴스1] 김아미 | 2017.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