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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방가르드 예술은 1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50년대와 1960년대 ‘타자’와 ‘차이’에 대한 인정을 요구하는 다문화주의로 미술계 또한 변화하는데, 이때 일본 미술계에 등장한 것이 아방가르드 예술이다. 1950년대 중반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친 도쿄의 실험공방, 관서지방의 구타이 미술협회, 기타큐수를 거점으로 한 큐수파들이 대표적이다. 구타이 미술협회의 창립 멤버이자, 일본 아방가르드 예술의 최전선에 있던 노부코 와타나베(69)의 작품을 만나볼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갤러리 아라리오 천안은 오는 17일부터 '색과 공간 너머의 이면'을 타이틀로 노부코 와타나베의 작품 세계를 총 망라하여 선보인다. 조각 및 설치 작품 50여점을 전시한다. 1975년 독일로 전향한 후 일본화단에서 한동안 모습을 감추었던 작가는 1994년 아시아 시립미술관 전시를 통해 다시 일본 화단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 독일 뒤셀도르프와 일본 오사카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1.09
송은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제16회 송은미술대상' 대상에 김세진 작가, 우수상에 정소영, 염지혜, 이은우 작가가 선정됐다. 우수상 3인에게는 각 1000만원, 대상 1인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과 향후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기회가 주어진다. 송은문화재단은 대상을 선정하기에 앞서 이들 최종 후보 4인의 신작 및 대표작을 공개하는 전시를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고 있다. 송은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실시한 송은미술대상 온라인 예선에 총 429명이 지원했다.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선발된 25명 중 본선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작가 4명의 신작 및 대표작을 최종심사인 송은미술대상 전시에서 선보였다. 최종심사를 위한 심사위원으로는 구동희 작가, 권영진 평론가(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김해주 독립 큐레이터, 김혜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큐레이터, 문혜진 평론가, 신보슬 토탈미술관 큐레이터, 안소현 독립 큐레이터, 유진상 계원조형예술대학교 융합예술과 교수, 이단지 큐레이터, 한금현 독립기획자(상지대학교 디자인학부 조교수)가 참여했다. 김세진 작가는 복잡한 현대사회와 그 안에 실존하는 익명으로서의 개인이 저항 혹은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외와 고독, 불안 등을 영화적 서사구조와 다큐멘터리 기록 방식을 차용해 탐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 지구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주·이민 현상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개인사를 담은 '열망으로의 접근'(2016), 국립현대미술관 건물미화원의 노동을 기록한 '도시은둔자'(2016), 남미 이민자들의 노동의 순간들로 만든 키네틱 조각 '모션 핸드'(2016) 등을 선보였다. 1971년생인 작가는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서강대에서 영상미디어를 전공했다. 인사미술공간(2005), 금호미술관(2006), 문화역서울284(2014)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 및 그룹전 경력을 쌓았다. 한편 송은문화재단은 젊고 유능한 미술작가를 발굴, 지원하고자 삼탄의 고(故) 송은 유성연 명예회장의 사재를 출연해 1989년 설립됐다. 송은미술대상은 재단 현 이사장인 유상덕 삼탄 회장이 2001년 제정한 상으로 지난 15년간 국내 재능있는 젊은 미술작가들을 심사를 통해 배출해 왔다. amigo@
[뉴스1] 김아미 | 2017.01.09
■통의동 진화랑서 '나노그라피' 주제 사진전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분명 나무로 보였는데, 그것은 나무가 아니었다. 흑백 식물 도감같던 이미지는 화학물질이었다. "충격을 받았죠. 보는 것에 대한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구나…. 이후 내가 봤던 한계점을 표현하기위해 이 작업을 시작했어요." 사진작가 지호준(36)은 '현미경 작가'로 알려져있다. 종이, 동전등을 현미경으로 보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보이지 않았던 세계를 드러내준다. 사진을 전공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석사과정을 입학한 덕분이다. 2009년부터 전자 현미경으로 촬영한 나노이미지를 현실의 공간에 투사하고, 그 장면을 사진 촬영한 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박현주] 뉴시스 | 2017.01.09
한국미술협회 새 이사장으로 한국화가인 이범헌 한국미술인희망포럼 대표가 당선됐다. 한국미술협회에 따르면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등에서 치러진 이사장 선거에서 이 대표가 다른 세 후보를 꺾고 이사장에 당선됐다. 홍익대 미대 출신인 그는 한국미술협회 자존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회원 복지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이사장이 되면 국세청 미술품 물납제도 조례입법 실현, 미술대전 명예 및 권위의 회복을 위한 심사 및 운영의 개혁 등에 나서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7.01.09
'뜻밖의 그림'이다.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갤러리 두인이 이전 기념으로 김근영(25)·최수인(30)의 2인전을 열고 있다. '뜻밖의 장면'을 타이틀로 풍경 회화 20여점을 선보였다. 김근영 작가는 사실적인 묘사가 탁월하다. 마치 유리박스에 담긴 식물 조감도같은 그림은 실제를 넘어선 표현력으로 꿈틀거리는 듯 입체감까지 선사한다. 지난해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이대 교육대학원 교육학과(미술교육전공)재학중이다. 최수인 작가의 작품은 자유롭고 대범한 붓질과 색감이 돋보인다. 풍경이되 풍경같지 않은 풍경화로 회화의 강렬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2012년 한국예술종학학교 전문사(석사)를 졸업했다. 전시는 26일까지.
[뉴시스] 박현주 | 2017.01.08
서울 광화문 신한갤러리는 2017년 첫 기획전으로 김희조 작가의 '행복을 위한 제안전'을 10일부터 선보인다. 반려동물을 엄마가 양육 하는 아이들에 비유하여 다양한 상황을 그려낸 마치 동화같은 작품이다. 작가는 일상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순간으로 인식하며, 매 순간을 모두 행복으로 느끼는 방법을 제시한다. "행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상을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보석 같은 순간이라 생각하는 것, 조금씩 생겨나는 행복한 순간들을 계속 이어가며 삶을 유지해 나가는 것, 상상 속에서 모두 함께 푸른 잔디가 가득한 공간으로 달려나가는 것, 소소한 판타지로 매일 매일을 채워가는 것, 그것이 전부라고 이야기합니다" 작가는 추계얘대 판화과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1.07
이제는 먼 풍습이 되었지만, 새해가 되면 전통적으로 호랑이 그림과 닭 그림을 그려 집안에 붙였다. 정초에 그 해의 불행을 막고 복을 비는 벽사초복의 뜻으로 닭이나 호랑이 그림을 직접 그리거나 목판으로 찍어서 대문이나 병풍 등 집안 곳곳에 부쳐 쓰이면서 세화의 일종으로 전해져 내려왔다. 동서고금을 통해 사람들은 밤이란 긴 어둠 속에서 닭 울음소리를 들으면 동이 트고, 새벽이 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둠과 함께 몰려든 귀신들이 사라지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때문에 닭은 집에서 기르면서 식용으로도 쓰이지만 잡귀를 쫓는 영험한 동물로 상징되기도 했다. 서양도 예외는 아니어서, 성경에 새벽에 울었던 닭 울음소리는 예수의 수제자 베드로에게 회개와 각성의 울음은 닭에 대한 대표적이다. 민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서공임 작가가 새해, 닭을 주제로한 민화전을 연다. 6일부터 서울 롯데갤러리 영등포점(백화점10층)에서 '새 날을 밝히는 새 그림'을 주제로 닭그림 민화 40점을 전시한다. 전통 닭그림 민화와 배겟자수(구봉침, 신계침)등에 쓰인 각종 닭 문양을 화폭으로 옮기는 등 현대적 민화로 재해석된 다양한 닭 들을 만나볼수 있다. 민화가 서공임은 "전통적인 민화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강렬한 전통 색감을 바탕 삼아 서공임 작가만의 창조적으로 재해석된 민화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의 이러한 재창조 과정은 민화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30여 년 동안 연중무휴, 하루 16시간을 꼬박 그림만 그리는데 투자했던 열정과 노력의 산물이다.. 완벽주의적인 성격 때문에 스스로 고생을 자처하는 일도 많다. 민화의 특성상 실제로 그림을 그리는 시간보다 그릴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이 더 많다. 완제품 형태의 물감을 사서 바로 쓸 수 있는 서양화와는 달리, 민화는 필요한 색가루를 직접 빻고 다시 체로 걸러내는 등 여러 번거로운 단계를 거쳐가며 최대한 곱게 분말을 만들어 이를 아교와 섞어 써야 한다. 우유처럼 곱게 개어져야만 발색이 좋아진다. 가루를 아교와 섞어서 개는 일까지 모두 손으로 직접 하는데, 그러다보면 손이 다 튼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1.05
사실 작가에게 실존의 이미지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대상에서 느끼는 자신 본연의 감정일 것이다. 감상자가 작가의 감정과 시각으로 재해석한 그림에서 새로움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이 지점일 것이다.
[아트1] 이서연 | 2017.01.05
20세기 전설적인 미술품 수집가 페기 구겐하임(1898-1979)의 인생 여정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페기 구겐하임-아트 애딕트'(Peggy Guggenjeim-Art Addict)가 오는 2월9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리사 이모르디노 브릴랜드(Lisa Immordino Vreeland)가 감독한 96분짜리 미술 다큐멘터리로, 2015년 트라이베카 영화제, AFI 다큐 영화제, 텔루라이드 영화제, 아스펜 영화제, 아트바젤 등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아 먼저 선보였던 작품이다. 페기 구겐하임은 미국 철강업계의 거물이자 구겐하임재단의 창립자인 솔로몬 구겐하임(1861-1949)의 조카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은 솔로몬 구겐하임이 수집한 현대미술품을 기반으로 1937년 설립됐으며, 현재 뉴욕을 비롯해 스페인 빌바오, 이탈리아 베네치아, 그리고 2017년 완공 예정인 UAE 아부다비에서 구겐하임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페기 구겐하임 역시 100명이 넘는 화가의 그림 325점을 베네치아의 구겐하임미술관에 소장하고 있다. 그는 생전에 알렉산더 칼더, 콘스탄틴 브랑쿠시, 살바도르 달리, 윌렘 드 쿠닝, 마르셀 뒤샹, 막스 에른스트, 알베르토 자코메티, 바실리 칸딘스키, 호안 미로, 잭슨 플록, 마크 로스코 등 세계적인 현대미술 거장들의 후원자를 자처했다. 영화에는 페기 구겐하임과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로버트 드니로, 시몬 드 퓨리 등이 등장한다. 수입·배급을 맡은 콘텐숍 측에 따르면 아직 상영관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브릴랜드 감독은 여성용 스포츠웨어 '프라티코'와 캐시미어 니트 컬렉션 '마고'를 런칭하는 등 지난 25년 간 패션계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이탈리아 '폴로 랄프로렌'의 홍보이사를 맡기도 했던 그는 2011년 패션 다큐멘터리 '패션여제 다이애나 브릴랜드'(Diana Vreeland: The Eye Has to Travel)를 베니스영화제에서 선보이며 감독으로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으며, 이 영화로 미국 시카고영화제에서 '실버 휴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음은 콘텐숍이 공개한 '페기 구겐하임-아트 애딕트' 티저 영상이다.
[뉴스1] 김아미 | 2017.01.04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조각예술의 표본입니다." 한국 조각계 거장 전뢰진(88·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의 미수를 기념하기 위해 제자 20명이 '전뢰진 작품집'을 발간했다. 고정수 전뢰진 작품집 발간 추진 위원장은 "이번 작품집 발간을 하면서 다시한번 선생님을 우러러야 했다"면서 "크고 작은 번거로움과 타인을 배려하는 사랑앞에 더 이상 아무 말도 할수 없었고, 욕심없는 삶속에서 의연하게지켜오신 인생 철학은 진정한 인간의 가치가 무엇인가를 일깨워 주셨다"며 스승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자들의 전시회에 언제나 오셔서 애정 가득한 사랑의 축사를 하시고 용기를 주셨고, 만남 뒤 헤어질때는 세종대왕 지폐 두장을 교통비 하라며 한사코 주머니에 넣어주시는 선생님이셨습니다." "작품집 만드는 것 조차 만류해 어렵사리 이번 작품집을 만들었다"는 제자들은 "머리에 목에 수건 질끈 동이고 작은 체구에 무거운 돌과 싸우며 차가운 돌에 온기의 생명을 불어넣는 조각가로서 65년간 한길을 걸어온 선생님의 모습은 예술"이라고 입을 모았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