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보지않기 닫기
총 4,697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전병현 작가의 개인전이 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열린다. '눈을 감으면 보이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눈을 감은 모습의 독특한 인물화와 함께 정물화 시리즈를 선보인다. 전병현 작가는 최근 5년 동안 자신과 주변의 관계에 주목하며 인물과 정물 시리즈 작업을 지속해 왔다. 특히 눈을 감은 사람들의 각기 다른 표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인물화에 집중했다. "사람이 자신의 눈 감은 모습을 볼 수 없어 눈 감은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전병현 작가는 눈을 감은 얼굴들에서 온화한 표정, 무덤덤한 표정, 혹은 미소를 머금은 표정 등 풍부한 감정을 길어 올렸다.
[뉴스1] 김아미 | 2017.02.09
이화익 이화익갤러리 대표(60)가 제 18대 화랑협회장에 당선됐다. 이화익 대표와 박미현 쥴리아나갤러리 대표(70)가 출마한 한국화랑협회 회장 선거는 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이화익 대표는 회원 화랑 112표 중 72표를 얻어 박미현 대표(39표)를 누르고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이화익 회장은 "침체되고 있는 미술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와 함께 미술 한류를 형성해 우리 작가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겠다"며 "KIAF 활성화와 대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며 내부적으로 협회간 소통을 넓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국내 기업들이 미술품 구매 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입법화하고, 실효성이 미미한 미술품 양도 소득세 폐지와, 매년 가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의 세계화 추진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화여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이 신임 회장은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1986~1992)로 미술계에 입문했다. 이후 미국 필립스컬렉션 인턴을 거쳐 1994년 갤러리 현대 큐레이터로 6년간 지낸후 미술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01년 9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이화익 갤러리를 개관, 무명에 가까웠던 김동유 김덕용 최영걸 작가를 발굴해 키워낸 중진 화상으로 유명하다. 전 국회의원 정두언 부인이다. 그동안 화랑협회에서 총무이사, 홍보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현주 | 2017.02.09
이화익(60) 이화익갤러리 대표(한국화랑협회 부회장)가 제18대 한국화랑협회 회장에 선출됐다. 이 대표는 박우홍 회장(동산방화랑 대표)의 뒤를 이어 2년 동안 화랑협회를 이끌게 된다. 이 대표는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화랑협회 정기총회에서 후보로 나온 박미현(70) 쥴리아나갤러리 대표를 꺾고 회장에 선출됐다.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와 동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로 미술계에 입문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6년, 갤러리현대에서 디렉터로 6년 일한 경험을 토대로 2001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이화익갤러리의 문을 열고, 2005년 종로구 송현동으로 이전한 후 지금까지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김동유, 신상호, 설원기, 김정선, 박상미, 노준 작가 등이 이화익갤러리를 거쳤고, 정소연, 임동식, 안두진, 최영걸 작가는 전속 개념으로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의 남편은 정두언 전 의원으로, 지난해 결별했다. 한편 국내 142개 화랑이 속한 화랑협회는 매년 화랑미술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등 국내 주요 미술행사를 이끌고 있다. amigo@
전시장 한쪽 내부에는 헬멧과 테잎, 공구 등이 가지런히 정리가 되어 있다. 중간에는 4m 높이의 구조물이 버티고 있다. 나무와 스티로폼, 천 등으로 만들어진 구성물들은 모두 다리가 하나 내지는 둘, 혹은 셋이 모자란 형태를 하고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댄 채 세워진 모습이다. 이 설치 작품은 전시 첫날 갑자기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리고, 관객은 현장에서 '낭패'를 보게 된다. 겪는게 아니라 보게 되는 것이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2.08
화가 전병현(60)은 사람만 만나면 눈을 감아보라고 한다. 뜬 눈을 잠깐, 꾹 감고 있으면 후다닥 사진 찍는 소리가 들린다. 그 찰나의 순간, 모두 작품이 된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눈 딱감게 하고 한 만남을 화폭에 그려냈다. 모든 사람이 눈을 감고 있는 그림들은 눈 뜬 초상화보다 더 많은 감정을 전하며 눈길을 끈다. 최근 5년간 자신과 주변의 관계에 주목하며 인물과 정물시리즈 작업을 펼쳐온 전병현이 그 작업을 모아 전시장에 걸었다. 9일부터 서울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눈을 감으면 보이는 것들'을 타이틀로 개인전을 연다.
서울시는 서울시립미술관 관장(3급) 직위에 최효준 환기재단 환기미술관 이사를 공식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최 신임 관장은 미술관 기획운영 등 미술분야에 20여년간 종사하며 국·공립 미술관장을 10년 이상 역임했다. 삼성문화재단 수석연구원, 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장, 전북도립미술관장,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장,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관장을 거쳐 2012년부터 환기재단 환기미술관 이사로 재직해왔다. 서울대 경제학과(학사), 서울대 미술사학(석사), 원광대 순수미술학(박사), 미국 미시간주립대학(MBA)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최 관장은 9일부터 2년간 관장직을 수행하며 미술관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서울시는 "참신한 예술 경영을 통해 서울시립미술관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평했다. 최 관장은 "그간 쌓아온 미술관장으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 분관과 연관 시설을 활용한 '서울시 전역의 미술관화'라는 목표를 추구하겠다"며 "미술 중심 문화예술의 참신한 프로그래밍을 통해 시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결집시키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대로 | 2017.02.08
"극심한 고통에서 해방시켜준 것은 진통제가 아니라 연필과 종이였다." 유방암 수술과 투병속에 그려진 작품은 더 강해졌다. 눈이 세 개, 가슴이 짝짝인 자화상은 작가가 암 투병 과정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팔다리가 잘린 처참한 모습이지만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있다.
1500년대에 살았던 '사임당'(1504-1551)은 현모양처를 상징하는 이름이다. '사임당'이라고 지은 것은 중국 고대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로 뛰어난 부덕을 갖추었다는 태임(太任)을 본받는 뜻이 담겨 있다. 태임은 신사임당의 롤모델(role model)이었다고 한다. 사임당은 시·서·화 삼절의 효시로 평가받는다. 15세기에는 포도와 대나무 그림, 산수화에 능한 화가로, 18세기 이후에는 훌륭한 아들 율곡 이이를 키워 낸 어머니, 근대 이후에 와서는 여성 계몽과 민족 주체성 확립의 과정 속에서 현모양처의 표상으로 변해왔다. 사임당의 본명은 신인선으로 알려져 있지만 확실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이제 '사임당은 이영애'로 알려질 것 같다. 9년만의 안방복귀로 주목받고 있는 이영애가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열연, '천재 예술가'로서 사임당의 면모를 새삼 뽐내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예술가이자 '슈퍼우먼', '워킹맘'으로 편견에 도전하는 사임당은 얌전하게 '5만원권에 박제된 이미지'를 깨고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2.06
한국 비디오아트의 선구자로 알려진 박현기(1942~2000)의 오일스틱 드로잉이 국내 처음으로 대규모(20점)로 선보인다.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는 박현기의 1990년대의 오일스틱 드로잉과 설치, 영상 작품들을 함께 전시하여 작가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망하고 있다. 박현기는 생전 모니터를 나무, 돌, 대리석 등과 함께 설치하고 특정 주제를 가진 영상들을 중첩, 조합하고자 시도했다. 특히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방식을 통해 자신의 작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갔다.
"나는 스스로를 인터넷 가상환경과 현실의 쏟아지는 이미지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얇은 사람'이라고 칭해왔다. 그것이 '먹지'를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게 들어온 자료들과 다시 재생산, 재배치되어 나가는 생산물들 사이에 나라는 사람이 아주 얇은 먹지처럼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노상호 작가 작업노트 중에서) 인터넷이나 일상생활에서 발견한 이미지와 이야기들을 소재로 작업하는 노상호 작가의 개인전이 '매직 완드'(Magic Wand)라는 주제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삼탄 사옥 내 전시공간인 송은아트큐브에서 오는 3월8일까지 이어진다. 송은아트큐브는 송은문화재단이 청담동 소재의 송은아트스페이스와 함께 운영하는 전시 공간으로, 신진 작가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6~2017년에는 노상호 작가를 선정해 전시를 열었다. 노상호 작가는 무작위적으로 수집된 자료들을 재구성해 전혀 다른 이미지, 혹은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가상환경인 인터넷에서 기준없이 수집한 저화질 이미지들을 A4 종이에 먹지를 대고 베끼면서 다른 요소들을 추가하거나 이미지를 몽타주하는 방식이다. 이미지들의 일부는 포토샵의 '마술봉'(Magic wand) 툴을 이용해 잘라내고 재배치하면서 또 다른 이미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렇게 얻어진 작업의 결과물을 인터넷에 올리고, 그 작품들이 공유되면서 또 다시 재생산되고 마침내 본질을 알 수 없게 되는 과정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러한 작업들을 전시 공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 방식을 통해 분산적으로 배치했다. 1986년생인 노상호 작가는 홍익대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2012년 홍익대 내 빈 공간을 활용해 자유롭게 전시할 수 있는 '프리홈'에서의 첫 개인전 '프리홈프로젝트 XX 네모난'을 시작으로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젊은모색'전, 2016년 아라리오갤러리의 '직관의 풍경'전 등에 참여한 바 있다.
[뉴스1] 김아미 | 2017.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