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마술봉'이 만든 이미지들…노상호 '매직 완드'전

2017.02.03

[뉴스1] 김아미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Magic Wand, 캔버스에 과슈, 91 x 116cm, 2016_1 (이하 송은아트큐브 제공)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나는 스스로를 인터넷 가상환경과 현실의 쏟아지는 이미지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얇은 사람'이라고 칭해왔다. 그것이 '먹지'를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게 들어온 자료들과 다시 재생산, 재배치되어 나가는 생산물들 사이에 나라는 사람이 아주 얇은 먹지처럼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노상호 작가 작업노트 중에서)

인터넷이나 일상생활에서 발견한 이미지와 이야기들을 소재로 작업하는 노상호 작가의 개인전이 '매직 완드'(Magic Wand)라는 주제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삼탄 사옥 내 전시공간인 송은아트큐브에서 오는 3월8일까지 이어진다.

송은아트큐브는 송은문화재단이 청담동 소재의 송은아트스페이스와 함께 운영하는 전시 공간으로, 신진 작가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6~2017년에는 노상호 작가를 선정해 전시를 열었다.

노상호 작가는 무작위적으로 수집된 자료들을 재구성해 전혀 다른 이미지, 혹은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가상환경인 인터넷에서 기준없이 수집한 저화질 이미지들을 A4 종이에 먹지를 대고 베끼면서 다른 요소들을 추가하거나 이미지를 몽타주하는 방식이다. 이미지들의 일부는 포토샵의 '마술봉'(Magic wand) 툴을 이용해 잘라내고 재배치하면서 또 다른 이미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렇게 얻어진 작업의 결과물을 인터넷에 올리고, 그 작품들이 공유되면서 또 다시 재생산되고 마침내 본질을 알 수 없게 되는 과정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러한 작업들을 전시 공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 방식을 통해 분산적으로 배치했다.

1986년생인 노상호 작가는 홍익대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2012년 홍익대 내 빈 공간을 활용해 자유롭게 전시할 수 있는 '프리홈'에서의 첫 개인전 '프리홈프로젝트 XX 네모난'을 시작으로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젊은모색'전, 2016년 아라리오갤러리의 '직관의 풍경'전 등에 참여한 바 있다.

Magic Wand, 캔버스에 과슈, 91 x 116cm, 2016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Magic Wand, 캔버스에 과슈, 91 x 116cm, 2016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Magic Wand, 캔버스에 과슈, 130 x 162cm, 2016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전시 전경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migo@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