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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없는 미술관' 전국 9개관으로 늘린다

[뉴스1] 김아미 | 2017.01.06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시행하는 '문화가 있는 날' 지역 특화 프로그램이 지난해 24개에서 올해 40개로 대폭 늘어난다. 또 지난해 3개관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휴관일 없는 박물관·미술관'은 올해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국립 경주·광주·전주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9개관으로 확대,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5개 부처 합동으로 '2017년도 업무계획 보고'에 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처 업무계획을 별도로 발표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생활 속 문화·체육·관광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계층 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이 다방면으로 이뤄진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제공되는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의 지원금을 연간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하고, 문화 소외지역으로 찾아가는 공연에 362억원을 투입한다. 학교 예술강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행 시급 4만원을 4만3000원으로 상향한다. 문화예술 창작·향유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프리랜서 예술인들의 고용보험 가입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고, 기존에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입주 요건에 예술인을 추가해 예술인 주거복지를 확충한다. 또 저소득층 예술인이 창작준비금을 신청할 때 관련 제출 서류를 간소화해 신청 편의를 높인다. 이 밖에도 문체부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공연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연법' 개정을 통해 '공연전산망 연계 및 정보 제공 의무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미술품 위작 유통 억제를 위해 '미술품 유통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amigo@

광주비엔날레 지역 소통 프로그램 강화…내년 행사 준비

[뉴시스] 류형근 | 2017.01.05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올해에는 2018광주비엔날레 준비와 함께 지역 소통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올해는 광주비엔날레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차기 행사를 치르기 위한 기초 준비작업을 하고 지역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동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016광주비엔날레를 마친 뒤 차기행사 전략수립과 기초 작업, 마스터플랜 구상을 위해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차기행사 방향설정을 위한 준비포럼과 직원 워크숍을 연데 이어 정책기획, 예술감독 선정, 재정·운영 등 3개 분과로 나눠 활동을 벌인다. 2018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3월께 선정될 예정이며 7월께 주제와 전시기본계획이 수립된다. 이와 함께 올해는 광주비엔날레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지역 미술계와 작가를 위한 프로그램도 본격 가동된다. 지난해 광주비엔날레 당시 진행된 지역 협력 프로젝트 월례회가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작가 발굴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도한 '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 리뷰프로그램'도 실질적인 창작 활동 지원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보완된다. 지역과 함께 하는 다양한 교육과 소통 프로그램도 더욱 확장됐다. 미술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현대미술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 5월부터 10월까지 일반 시민·교원·청소년 대상으로 열린다. 지역 주민 참여 프로젝트 '비엔날레와 함께 차를' 행사는 3월부터 8월까지 매월 1회 씩 주민, 동호회, 교사, 작가 대상으로 진행된다. 광주비엔날레 광장에서는 3월부터 10월까지 '광장 스케치북'이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올해는 광주비엔날레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지난 행사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며 "동시에 내년 열리는 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부산현대미술관, '부산시 직영 사업소'로 운영

[뉴시스] 허상천 | 2017.01.05

부산시는 사하구 을숙도에 들어서는 부산현대미술관을 부산시가 단독으로 직영하는 '사업소' 형태로 운영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서부산권의 시각예술 중심 공간이 될 부산현대미술관은 내달 준공을 앞두고 본격적인 개관 준비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달 20일 국·공립 미술관장, 현대미술 및 비엔날레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부산현대미술관 개관 준비 및 관리 운영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의견을 모았다. 용역팀과 전문가들은 부산현대미술관의 운영을 시립미술관처럼 시에서 맡아 부산시립미술관과 차별화되는 서부산권 대표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 간부회의(목요 창의회의)를 통해 시의 조직과 예산 등을 검토한 후 부산 현대미술관 운영 방식을 시의 단독 사업소로 운영하는 방침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1월 사전 개관을 목표로 '부산 현대미술관 개관 준비단'을 미술관 운영 노하우가 있는 부산시립미술관 산하에 조직하고 본격적인 개관 준비에 착수했다. 단독 사업소 형태에 맞는 조직을 구성하고 미술관장과 학예연구사 등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미술관 개관 전시와 대대적 사전 홍보도 준비한다.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부산현대미술관이 개관되면 신평 장림공단의 시각예술 중심의 창작 공간인 홍티 아트센터와 연계하고 폐 산업시설을 활용한 전시 공간을 조성해 서부산권의 문화벨트 형성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3년 11월부터 부산 사하구 을숙도에 국비 164억원과 시비 266억원 등 총사업비 430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2만9900㎡에 지하 2층·지상 4층(연면적 1만5290㎡) 규모로 짓고 있는 부산현대미술관은 다음달 준공해 오는 11월 사전 개관하고, 내년 3월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2017년 세계 미술계는 '축제'에 빠진다

[뉴스1] 김아미 | 2017.01.02

아트바젤, 베니스비엔날레, 카셀도큐멘타, 뮌스터까지. 미술행사 잇달아 개막…미리보는 2017년 세계 미술계. 2017년 전세계 미술계는 그야말로 '축제'의 한 해를 보낼 예정이다. 특히 5~6월 세계 최대 규모 아트페어인 스위스 '아트바젤', 세계 최고(最古) 격년제 미술전인 '베니스비엔날레'와 더불어 독일에서 5년마다 열리는 '카셀도큐멘타'(Kassel Documenta)와 10년에 한번씩 열리는 '뮌스터조각프로젝트'(Skulptur-Projekte Munster)까지 동시다발 개막해 미술 애호가들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미술 축제의 포문을 여는 건 홍콩이다. '제5회 아트바젤 홍콩'이 2017년 3월23일부터 25일까지 홍콩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열린다.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뷰 전시와 '베르니사쥬'(Vernissage)는 정식 개막에 앞선 21일과 22일 각각 열린다. 34개 국가의 241개 갤러리가 참여할 이번 아트바젤 홍콩은 특별히 '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치'의 하이라이트 섹션인 '캐비넷'(Kabinett) 색션을 새로 도입해 미술사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 개인전, 테마 위주의 그룹전, 설치, 필름·비디오 프로그램, 예술사적 가치가 높은 컬렉션전까지 큐레이팅 전시를 선보인다.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은 5월 유럽에서다. 세계 최고 권위의 미술전인 베니스비엔날레가 5월13일 개막해 11월26일까지 이어진다. 2017년부터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맡게 됐다. 이대형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가 예술감독을 맡고, 코디최, 이완 작가가 한국관 작가로 참여해 신작을 발표한다. 이어 6월10일 10년에 한번씩 열리는 '제5회 뮌스터조각프로젝트'(Skulptur-Projekte Munster)가 개막한다. 1977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뮌스터조각프로젝트는 독일의 소도시 뮌스터에서 열리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도심 곳곳에 거닐며 전시된 조각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시간제한도 없다. '제14회 카셀도큐멘타'도 같은 날 시작된다. 1955년부터 독일 중부도시 카셀에서 5년마다 개최되는 카셀도큐멘타는 현대미술의 미래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미술행사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행사는 9월17일까지 석달 넘게 계속된다. 2012년 열렸던 '제13회 카셀도큐멘타'에는 전준호, 문경원, 양혜규 등 한국 작가들이 20년 만에 초청받아 화제가 됐다.

국내 미술시장 3903억원…전시보다 경매·아트페어 쏠렸다

[뉴스1] 김아미 | 2016.12.30

예술경영지원센터, 2015년 국내 미술시장 분석. 전시 비중 감소…경매시장은 2008년 이후 최고.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2015년 기준 390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매시장은 984억원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미술시장의 주요 유통 주체인 화랑 423곳과 경매회사 11곳, 아트페어 41개를 비롯해 공공영역인 건축물미술작품, 정부미술은행, 그리고 193개 미술관의 운영현황과 작품 판매 및 구입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2015년도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작품 거래가격 기준 3903억, 작품 거래수 기준 2만8415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거래가격은 11.6%, 거래수는 5.5% 각각 증가한 수치로, 미술 경매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거래가격이 두자릿수 큰 폭 증가했다. 2015년 화랑 시장 규모는 작품 거래가격 기준으로 전년대비 17.4% 증가한 총 2406억원, 작품 거래수는 2.0% 감소한 9836점이었다. 특히 작품 판매금액 기준으로 연 매출 1억원 이상 화랑의 비율이 전년대비 4.6%포인트(p) 증가한 23.9%를 차지했는데, 이는 201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단색화의 열풍이 판매량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경은 분석했다. 예경은 그러나 전체 76%에 해당하는 화랑의 연간 총 매출이 1억원 미만이라고 조사됐고, 이들의 화랑 시장 점유율이 3.0%에 그치는 점으로 보아 여전히 중소형 화랑의 실적은 미미한 상태라고 밝했다. 화랑들의 다양한 판로 모색에 따라 전통적인 전시보다 경매, 아트페어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를 통한 판매 비중은 2014년 65.5%에서 2015년 28.9%로 36.6%p 큰 폭 감소했다. 반면 아트페어 판매 비중은 국내 26.0%(17.0%p 증가), 해외 23.6%(3.0%p 증가)로 늘어났다. 특히 국내 아트페어에 참가한 화랑의 수는 전년대비 21.4% 증가하였고, 판매율도 17.0%p 증가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유료 회원'제 어떤 혜택 있을까?

[뉴시스] 박현주 | 2016.12.30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2017년 1월부터 유료회원제 운영 사항 일부를 변경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회원제를 활성화하고 연회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전시관람 = 그동안 이벤트 형태로만 진행하던 회원 동반인 무료관람이 2017년도부터는 연중 시행된다. ◇제휴할인= 2곳이 추가된다. '남산예술센터'의 공연 관람료가 기존 30%에서 40%로,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해외 예술서적이 2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또한 회원 참여프로그램을 증설 ‘현대미술이해’를 주제로 하는 강좌형태의 기본 교육 과정과 문화탐방 또는 공연관람 형태의 회원 초청 문화 행사도 새롭게 마련된다. ◇ 신설되는 ‘전시’ 회원 등급 = 회원 등급의 경우 기존의 2단계 등급(일반, 특별)이 3단계 등급(특별(10만원)), 일반(5만원), 전시(3만원)으로 혜택의 폭이 넓어질 예정이다. 특별, 일반 등급에 제공되고 있는 회원제 프로그램(회원대상 교육・행사)의 참여 혜택 대신 1년간 3관 전시 무료관람, 미술관 내・외부 식음료 및 아트숍 할인, 외부 제휴기관 할인 외에도 미술관 교육・행사 일정을 담은 회원대상 소식지를 주기적으로 받아 볼 수 있다. 가입은 2017년 1월부터 가능하며, 미술관 방문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한국의 큐레이터들 "새해엔 이 작가를 주목하라"

[뉴스1] 김아미 | 2016.12.27

미술관, 갤러리 큐레이터들이 꼽은 정유년의 작가들. 정유년 새해에는 어떤 미술 작가들을 주목해야 할까. 뉴스1이 국내 주요 미술관, 갤러리 큐레이터들에게 새해 활동이 기대되는 주목할 만한 작가에 대해 물었다. 전시를 기획하는 큐레이터들은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작가,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참여작가인 코디최, 이완 등을 꼽았다. 삼성미술관 리움의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을 받은 박경근 작가를 지목한 이도 있었다. 국내 큐레이터들이 추천한 작가들을 통해 2017년 한 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미리 조망해보자.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 임흥순, '아트스펙트럼'상 박경근 주목 강승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은 임흥순 작가를 추천했다. 2015년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작가는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작가로 선정돼, 이불(2014), 안규철(2015), 김수자(2016)에 이어 서울관에서 전시를 열 예정이다. 강 실장은 "단일 전시로 국내 최대 규모의 제작비가 지원되는 전시일 것"이라고 귀뜸했다. "임흥순이 선보일 작품은 한국 현대사 속에 존재하는 믿음, 공포, 신념, 배신, 사랑, 증오, 유령이라는 단어들을 키워드 삼아 역사와 개인의 삶을 체험하는 '현장 진행형' 열린 프로젝트"라며 "이를 위해 전시장을 한국 현대사 시기별로 범주화한 영화 세트장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며, 이곳에서 직접 참여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각 시대별 시나리오들을 완성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세트장이 된 전시장은 한국현대사를 재현한 공간이자, 시공을 초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 찬 곳으로 변모된다. 모든 과정은 최종적으로 한 편의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강 실장은 그러면서 "임흥순의 작업은 우리시대 미술의 역할과 생동하는 예술의 가능성에 대해 다시금 환기시킨다"며 "베니스 수상 이후 국내·외 미술계에 또 한 번의 충격과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작가"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기혜영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은 박경근 작가를 꼽았다. 삼성미술관 리움이 젊고 실력있는 작가들을 발굴하는 '아트스펙트럼'상을 올해 수상한 작가다. 기 부장은 "최근 갤러리현대에서 이슬기, 양정욱 작가와 함께 한 그룹전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Stopping by Woods on a Snowy Evening)에서 영상을 주요 매체로 활용하는 박경근 작가가 새로운 실험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는 영상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박경근 작가의 신작 '천국의 계단'에 대해 "자신만의 트레이트 마크와도 같은 스펙터클한 영상을 뒤로 하고, 퍼포먼스를 담은 실시간 영상과 기존에 촬영한 영상을 함께 상영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했다"며 "선형적인 시간관념과 역사의식을 깨뜨리면서 단순히 시간의 분절성 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의 관계맺기의 분절성을 보여준 새로운 실험이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미술계, 진위 공방에 '술렁'·거센 '김환기 질주'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12.27

[2016 미술결산] '민중미술' 조명에 격년제 비엔날레의 화려한 물결. 진위 논란부터 대작까지…미술계 몰아친 ‘거짓말’ 논란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김정희 미국 몽고메리대 교수(천경자 화백 차녀)가 4월 국립현대미술관 전 현직 인사를 고소·고발하면서 미인도 위작 시비가 재점화했다. 검찰은 미인도가 진작이라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유족 측은 위작 주장을 굽히지 않고 맞서고 있다. 서양화 ‘블루칩’인 이우환 화백 작품에 대한 위작 논란도 불붙었다. 경찰은 지난해 K옥션 경매에서 약 5억 원에 낙찰된 ‘점으로부터 No.780217’ 등 13점에 대해 전문가 감정을 거쳐 위작 판정을 내렸지만, 이 화백은 진작이라며 맞섰다. ‘화투 그림’으로 알려진 가수 조영남은 다른 화가가 그린 그림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재판을 받고 있는 조영남은 대작이 관행이라는 주장을 펼쳐 ‘대작 관행’ 논란이 빚었다. 검찰은 그에게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구형했다. 김환기 질주, 경매 낙찰가 1~5위 석권 고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거듭 낙찰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양대 경매업체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경매 최고 낙찰가 상위 10위 권 작품 가운데 6점이 김환기 작품으로 도배됐다. 백미는 그의 작품 가운데 이례적으로 노란색 채색이 이뤄진 점화 ‘12-V-70 #172’였다. 서울옥션의 11월 제20회 홍콩세일 출품작으로, 경합 끝에 63억 3000만 원(451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6월 케이옥션 여름경매에서 54억 원에 팔린 기존 최고가 작품 ‘무제 27-VII-72 #228’을 넘어선 한국 미술품 최고 낙찰 가격이다. 서울옥션의 올해 경매 낙찰 총액은 9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케이옥션은 1% 증가한 688억 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 한해 신규 전시 공간 130개↑…복합문화공간 증가

[뉴시스] 박현주 | 2016.12.27

올 한헤 경기침체속에서도 전시장 개관은 지난해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김달진미술연구소는 2016년 한 해 동안 박물관, 미술관, 화랑 등 전시공간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신규공간은 총 130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새로운 갤러리는 2011년 176곳, 2012년 182곳으로 증가하다 2013년부터 166곳, 2014년 119곳, 2015년 103곳으로 감소하다, 올해 다시 130곳으로 늘었다. 전체 130곳 중 서울에 59곳(45% ), 지역에 55%인 71개곳이 문으로 열었다. 서울에 강남구(11개), 종로구(10개), 서초구(8개), 마포구·용산구(6개), 은평구·중구(3개) 순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강남구와 종로구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 2014, 2015년과 비교했을 때, 종로구(22→15개→10)의 개관 수는 감소했다. 이는 기존 화랑촌 포화 및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뿐만 아니라 종로구·강남구에 밀집해 있던 미술시장이 분화되고 발전되어 다양한 곳으로 진출·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월별로 살펴보면 5월에 각 23곳으로 가장 많은 전시공간이 개관했고, 10월(21), 7월(12), 9월(11), 1월·4월·8월·11월(10), 6월(8), 3월·12월(6) 순으로 조사되었다. 공간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52%에 해당하는 68곳이 갤러리로 조사되었으며 미술관 21곳, 박물관 20곳, 복합문화공간 17곳이다. 2015년에 비해 2016년에는 복합문화공간 수의 증가가 두드러져서 2015년에 5곳이 개관했었으나 2016년에는 3배 이상에 달하는 17곳이 개관했다.

새해, 놓치기 아까운 주요 미술 전시회

[머니투데이] 박다해 | 2016.12.27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리움 등 2017년 전시회 일정 공개.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의 2017년 전시 일정이 공개됐다. 놓치기 아까운 전시회를 소개한다. ◇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 덕수궁관, 서울관 3관의 정체성에 맞춰 세부전시를 구성했다. 과천관은 '세계 속의 한국현대미술사 정립', 덕수궁관은 '한국근대미술사 및 근대성 정립', 서울관은 '폭넓은 동시대 미술 수용'을 목표로 한다. △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 (1938-1965) -전시일정 : 2017년 4월 ~ 7월 -전시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이 전시는 비유럽중심의 관점에서 모더니즘 역사의 다시 쓰기를 제안한다. 이집트가 근대 독립국가로 성장한 1930년대 이후의 이집트 아방가르드 예술 운동의 궤적을 밝혀낸다. △신여성 (가제) -전시일정 : 2017년 10월 ~ 2018월 3월 -전시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1~4 전시실 ‘신여성’ 주제를 근대 시기의 다양한 사회, 문화, 경제 현상 속에서 고찰하는 전시로 미술작품을 비롯해 영화, 문화, 음악, 무용, 디자인 분야에 나타난 여성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1990년대 이후 한국건축운동 -전시일정 : 2017년 9월 ~ 2018년 4월 -전시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3, 4전시실 2017년에 열리는 UIA(Union of International Architects)와 서울도시건축국제비엔날레에 맞춰 한국 현대 건축의 역사를 기록하고 조망하는 기획전이다. 이 전시는 한국 현대 건축사에서 전통성 논의를 벗어난 한국 현대 건축담론을 이끌었던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한국 현대 건축의 추동력을 되짚어 본다.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전시일정 : 2017년 7월 ~ 10월 -전시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5전시실 사회적 소수의 목소리를 공적 공간에 드러내주는 프로젝트를 해온 폴란드 태생 보디츠코의 40여 년에 걸친 예술적 여정을 작품과 사진 및 영상자료, 드로잉과 함께 정리한 회고전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한국인으로 통합되지 못한 ‘탈북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 서울시립미술관 △ SeMA Green '안상수'전 -전시일정: 2017년 3월 14일~5월 14일 -전시장소: 서소문 본관 한국미술을 세대별로 조명하는 SeMA삼색전 가운데 올해는 원로작가를 위한 SeMA Green을 개최한다. 안상수 선생의 문자 디자인을 비롯해 파주의 디자인 대안학교 ‘Pati’가 새로운 교육현장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UIA 건축전 -전시일정: 2017년 9월 3일~11월 5일 -전시장소: 서소문 본관 2017년 9월 3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UIA(국제건축연맹)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와 연계해 국제 건축 전시를 선보인다. 건축큐레이터와 시립미술관 큐레이터의 협업으로 진행 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 건축의 현 주소와 건축과 미술의 역학관계가 조명될 예정이다. △2017 타이틀매치전 -전시일정: 2017년 7월 25일~10월 15일 -전시장소: 북서울미술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한국미술계의 대표 원로작가와 21세기 차세대 작가를 한자리에 초대하여 세대 간의 소통을 모색하는 '2017 타이틀매치 : 김차섭 vs. 전소정'전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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