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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국내 미술시장 3903억원…전시보다 경매·아트페어 쏠렸다

2016.12.30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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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조형아트서울2016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조형아트서울은 기존 회화 중심의 아트페어와 달리 조각, 유리, 설치, 미디어아트, 혼합재료(Mixed Media) 등 5개 분야 작품 4000여 점을 선보였다. 2016.7.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예술경영지원센터, 2015년 국내 미술시장 분석.
전시 비중 감소…경매시장은 2008년 이후 최고.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2015년 기준 390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매시장은 984억원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미술시장의 주요 유통 주체인 화랑 423곳과 경매회사 11곳, 아트페어 41개를 비롯해 공공영역인 건축물미술작품, 정부미술은행, 그리고 193개 미술관의 운영현황과 작품 판매 및 구입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2015년도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작품 거래가격 기준 3903억, 작품 거래수 기준 2만8415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거래가격은 11.6%, 거래수는 5.5% 각각 증가한 수치로, 미술 경매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거래가격이 두자릿수 큰 폭 증가했다.

2015년 화랑 시장 규모는 작품 거래가격 기준으로 전년대비 17.4% 증가한 총 2406억원, 작품 거래수는 2.0% 감소한 9836점이었다. 특히 작품 판매금액 기준으로 연 매출 1억원 이상 화랑의 비율이 전년대비 4.6%포인트(p) 증가한 23.9%를 차지했는데, 이는 201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단색화의 열풍이 판매량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경은 분석했다.

예경은 그러나 전체 76%에 해당하는 화랑의 연간 총 매출이 1억원 미만이라고 조사됐고, 이들의 화랑 시장 점유율이 3.0%에 그치는 점으로 보아 여전히 중소형 화랑의 실적은 미미한 상태라고 밝했다.

화랑들의 다양한 판로 모색에 따라 전통적인 전시보다 경매, 아트페어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를 통한 판매 비중은 2014년 65.5%에서 2015년 28.9%로 36.6%p 큰 폭 감소했다. 반면 아트페어 판매 비중은 국내 26.0%(17.0%p 증가), 해외 23.6%(3.0%p 증가)로 늘어났다. 특히 국내 아트페어에 참가한 화랑의 수는 전년대비 21.4% 증가하였고, 판매율도 17.0%p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시장점유율에서도 화랑의 영향력은 다소 감소하고, 경매의 영향력은 확장됐다. 화랑은 2013년 74%에서 2015년 69%로, 아트페어는 3%에서 2%로 점유율이 각각 5%p, 1%p 낮아진 반면, 경매회사는 23%에서 29%로 점유율이 6%p 증가했다.

경매 시장 규모는 작품 거래가격 기준 전년대비 26.4% 증가한 984억원, 작품 거래수는 16.7% 증가한 1만3328점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규모를 나타냈다. '단색화' 열풍으로 10억원 이상 고가의 작품 판매 역시 2014년 5.6%에서 2015년 10.8%로 증가했다.

중저가 작품 판매도 활발하게 나타났다. 작품 거래가격 기준 1000만원 미만 비중은 2014년 12.7%에서 5.0%p 상승한 17.7%였다. 더불어 총 거래 작품 수의 50.6%에 해당하는 6746점이 온라인 경매를 통해 판매돼 온라인 경매 비중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트페어 시장 규모는 작품 거래가격 기준 2014년 대비 7.8% 증가한 673억원, 거래 작품 수 역시 34.6% 증가한 1만3328점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지역 개최 아트페어의 연간 작품 판매(작품판매금액 기준)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457억원이었지만 부산, 광주 등 지역에서 개최된 아트페어가 전년(173억원)보다 21.1% 증가한 210억을 기록해, 서울 이외의 지역 아트페어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예경의 미술시장실태조사 보고서는 2017년 1월중 각 화랑, 경매회사, 아트페어, 미술관 및 유관기관과 신청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며, 예경(www.gokams.or.kr) 자료실을 통해 1월 중 다운받아 볼 수 있다.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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