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2,657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시작가 0원'…서울옥션 온라인 경매 '제로 베이스' 개시

[뉴스1] 이기림 | 2019.11.08

서울옥션이 새로운 방식의 온라인 경매 '제로 베이스'를 개시하고 오는 15일 첫 경매를 마감한다고 8일 밝혔다. '제로 베이스'에 나온 작품의 경매 시작가는 모두 0원으로 경합 여부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시스템이다. 첫 번째 제로베이스 온라인 경매에는 서울옥션 스페셜리스트들이 선정한 작가 김완진, 김상현, 함미나, 장은우, 정다운, 이언정 등 6명이 출품했다. 김완진은 인체를 소재로 삼아 작업 활동을 펼쳐왔으며 김상현은 비닐봉지를 소재로 삼은 작품을 통해 일상의 가치 판단에 의문을 던지는 작업을 해왔다. 함미나는 자신의 기억 속 풍경과 인물의 흔적을 화폭에 담았으며 장은우는 건물과 낯선 골목을 소재로 작업을 하고 있다. 정다운은 천을 소재로 자유로운 조형성을 추구했으며 이언정은 도시의 이미지와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판화 작업으로 표현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기존 경매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재판매 시장이 형성된 작품 위주로 출품됐다"며 "10만명에 달하는 전업작가 중 0.1% 정도만 미술시장에 소개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제로베이스 경매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옥션은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연령 제한 없는 다양한 작가를 선정해 '제로 베이스'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제로 베이스'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순차마감하고 출품작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볼 수 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60만명 '발길'…차기 '도미니크 페로'

[뉴스1] 홍기삼 | 2019.11.08

서울 곳곳에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10일 65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2회를 맞는 올해 도시건축비엔날레엔 총 60만 명 국‧내외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45만 명이 다녀간 2017년 첫 회보다 3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도시‧건축을 주제로 한 글로벌 축제로, 2년마다 한 번씩 열린다. 지난 2017년 처음 선보인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도시건축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시민들과 소통해왔다. 올해는 '집합도시'(Collective City)를 주제로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화두를 던지며 세계 도시가 직면한 문제의 해법을 함께 모색하고자 했다. 지난 9월 7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개막 선언으로 시작해 10일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전시가 이어지는 중이다. 외신들의 관심도 높았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 판인 신화망, 영국 디자인 전문지인 월페이퍼(Wallpaper), 미국 건축‧인테리어디자인 전문 웹사이트 아키 데일리(Arch Daily)을 비롯해 미얀마, 스페인 등 세계 각국의 언론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주목해 보도했다. 올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전시와 각종 강연, 세계총괄건축가포럼, 투어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시민 공모전(서울마당), 서울국제건축영화제 등 도시건축에 대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주제전, 돈의문박물관 마을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진행된 도시전, 세운상가에 실시되는 현장 프로젝트와 글로벌 스튜디오 등 수준 높은 전시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도시전, 글로벌스튜디오, 현장프로젝트 등 주요 전시가 무료로 개방돼 도시건축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교양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강연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시민과 소통하는 전시로 도시건축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선보였다. 이번 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시민 호응이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은 평소 가보기 어려운 6개국의 주한대사관 공간 곳곳을 탐방하는 오픈하우스서울이었다. 참가신청 접수 홈페이지가 열리자마자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 원초적인 집합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통시장을 다양한 관점으로 조명한 현장프로젝트 서울도시장도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세운상가 데크에서 젊은 디자이너, 상인들이 운영하는 플랫폼 마켓은 총 7차례 열리는 동안 회마다 평균 1만~3만5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다녀갔다. 서울시는 8일 오후 5시30분 서울도시건축전시관(중구 태평로1가) 지하 3층 비움홀에서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폐막식을 개최한다. 폐막식엔 서울시 행정2부시장, 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 서울비엔날레 임재용 국내총감독, 도미니크 페로 차기 총감독, 전시 큐레이터, 비엔날레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대장정의 막을 내리기 전인 9∼10일 이틀간 그동안 성원해준 시민들에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주제전 전시를 무료로 개방한다. 오는 2021년 제3회 서울비엔날레를 이끌게 될 차기 총감독은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2017년 서울시 강남 국제환승센터 설계공모에 당선된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다. 1989년에 36세의 나이로 Bibliothèque Nationale deFrance(1995년에 완공)에서 입상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1997년에는 미스 반데 로에 유럽건축상(Mies van der Rohe) 등 다수의 상을 수여받은 바 있는 명망 있는 건축가로, 현재 도미니크 페로 아키텍처 최고경영자다.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차기 총감독은 폐막식에 참석해 서울비엔날레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제3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맡게 된 데에 따른 소감을 발표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사진으로만 전해진 구본웅 희귀작 '고행도·만파' 첫 경매

[뉴시스] 박현주 | 2019.11.07

구본웅(1906~1953)의 희귀 작품 두 점이 경매를 통해 첫 공개된다. 1935년과 1937년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고행도'와 '만파'다. 야수파나 표현파처럼 강렬한 붓터치와 원색을 사용한 구본웅의 유화 작품과는 달리 한지에 먹을 사용하여 불교적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그동안소재가 알려지지 않아 사진으로만 전해지던 그림이다. 미술품경매사 케이옥션은 오는 20일 개최하는 '11월 경매'에 구본웅의 '고행도'와 '만파'를 각각 추정가 2500만원에서 5000만원에 출품한다고 7일 밝혔다. 구본의 작품은 두 점 모두 석가모니의 일생을 8개 장면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팔상도’ 가운데 여섯 번째인 ‘수하항마’를 그린 것이다. '고행도'는 석가가 보리수 아래에서 수행하다가 이를 방해하는 마왕의 9가지 유혹과 위협을 물리치고 6년 고행 끝에 참 진리를 깨닫는 장면이고 '만파'는 마왕의 항복을 받은 석가가 열반에 들고 있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만파'는 1937년 구본웅이제 2회 '목시회'전에 출품한 유화 작품 '만파'와 동일한 내용이다. 케이옥션은 "이번 경매 출품작이 먼저 제작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유화 작품을 제작하여 출품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추정했다. 케이옥션은 11월 경매에 총 208점, 약 147억원어치를 경매에 올린다. 미술사적으로 검증되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페르난도보테로, 베르나르 뷔페, 마르크 샤갈등 해외거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박수근, 천경자, 장욱진, 김창열 등 한국을 대표하는 블루칩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국제갤러리·조은·이마주·공근혜 "대구아트페어 내려갑니다"

[뉴시스] 박현주 | 2019.11.07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2019대구아트페어가 오는 14~17일 대구 엑스코(EXCO) 1,2 홀에서 열린다. 미국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캐나다등 전 세계 8개국에서 내한, 총 114개 갤러리가 참여한다.국내외 미술시장 인기 작가 700명의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등 5000여점이 쏟아진다. 서울지역에서 참가하는 주요갤러리의 출품작을 소개한다. ◇국제갤러리=올해도 동시대 최전방의 예술을 이끄는 국내외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최근 뉴욕 현대미술관(MoMA) 소장품전에 ‘접합’ 초기작을 걸어 화제가 된 단색화 1세대 작가 하종현의 근작 'conjunction 16-117'(2016)과 민정기의 '청풍계 1'등을 출품한다. 해외작가로는 텍스트를 작업 전반에 걸쳐 사용하는 세계적인 개념미술가 제니 홀저(Jenny Holzer), 영국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거울 연작, 줄리안 오피(Julian Opie)의 실크 스크린 작품등을 전시한다. 특히 국제갤러리는 이번 대구아트페어에서 미국의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Robert Mapplethorpe)의 작품을 처음 선보인다. 지난 1989년 42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로버트 메이플소프는 당시 뉴욕 문화계의 중심에 있었던 유명인들뿐만 아니라 동성애나 에이즈, 흑인 남성의 누드 사진 등 시대적으로 금기시되었던 도발적인 주제를 카메라에 담아내며 1970-80년대 미국 예술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2020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DMZ남북한통일수묵전 추진

[뉴시스] 배상현 | 2019.11.05

2020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서 DMZ남북한통일수묵화합전이 추진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채찬란 모노크롬– 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이란 2020년 행사의 주제를 발표했다. ‘오채찬란 모노크롬’은 먹이 청(靑)과 황(黃), 홍(紅), 백(白), 흑(黑), 5가지 색채를 모두 지니고 있어 가장 아름답고 완전한 색임을 의미한다. 이건수 총감독은 “2020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수묵을 대중화·국제화·브랜드화하고, 전남을 미술한류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외 여건이 따라주면 DMZ남북한통일수묵화합전을 기획할 것”이라며 “수묵을 전남의 문화콘텐츠로 육성해 남도문예 르네상스를 선도하고 세계인이 참여하고 즐기는 미술 장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행사 역시 북한 작가 초청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내년 역시 남북 및 북미 관계 등 여건에 따라 DMZ남북한통일수묵화합전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엔날레사무국은 행사 성사를 위한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20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2020년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목포와 진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시관은 목포권의 문화예술회관과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 목포근대역사문화거리, 진도권의 남도전통미술관, 금봉미술관, 옥산미술관, 총 6곳에서 운영된다. 참여 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 15개 국이다. 160여 명의 작가가 전시에 참여해 전통성과 현대적 창조성을 융합한 다채로운 수묵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목포근대역사문화거리에선 도시 재생과 연계해 적산가옥 등을 활용한 특별전시관을 연출, 신세대 동양화가의 실험적 수묵작품을 전시한다. 부대행사로 수묵별빛패션쇼를 비롯한 수묵심포지엄, 수묵영화제, AI수묵 미술전, 수묵아카데미, 수묵인문학 콘서트, 5G아트체험 등 20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외 모든 관람객을 만족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편리한 전시환경 조성을 위해 도슨트를 배치하고, 작품 설명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는 한편, 유료 입장 관람객에게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내실있게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 출신인 이건수 총감독은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8월 2020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으로 선임됐다. 저서로 ‘에디토리얼’, ‘미술의 피부’ 등이 있다. 월간미술 편집장과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겸임교수, 2014 부산비엔날레특별전 전시감독 등을 역임했다.

'2020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9월1일~10월31일 개최

[뉴스1] 박진규 | 2019.11.05

지난해 3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제1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내년에는 수묵의 대중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최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5일 전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0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기본계획을 밝혔다. '오채찬란 모노크롬' 주제로 내년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열리는 20202 수묵비엔날레는 먹이 표현할 수 있는 다섯가지 색채를 가지고 생동하는 수묵의 새 출발을 알린다. 전시관은 목포 문화예술회관을 메인관으로 목포 2곳과 진도 3곳, 그리고 목포근대역사문화거리에 특별전시관을 선보인다. 비엔날레사무국측은 내년 행사를 채색화, 설치미술, IT를 활용한 대중화를 추구하고, 15개국 160명의 작가가 참여해 국제화를 꾀한다. 또 생활속의 수묵을 바탕으로 입장권으로 지역화폐 쿠폰제를 도입한다. 특히 로봇이 수묵화를 그리는 등 IT·디지털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패션쇼, 콘서트 등 대형 이벤트 등을 진도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총감독 선임 지역으로 전시 기획을 위한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 행사를 위해서는 지난 8월14일 총감독을 조기 선임했고 기획의 완성도도 높일 방침이다. 휴일 관람을 위한 도슨트 인력을 확대하고 전시해설 오디오가이드를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2018년 전남수묵비엔날레에는 목표보다 15%를 초과한 29만3335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579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성훈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은 "지난해 첫 행사에서 지적된 도슨트 부족과 총감독 선임 지연, 지역 미술인 편중 등의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폐막…31만명·310억원 계약 성과

[뉴시스] 류형근 | 2019.11.01

'휴머니티(HUMANITY)' 주제의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관람객 31만명, 310억원 해외수출계약 성과를 거두고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광주디자인센터는 지난 9월7일 막을 올린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31일 폐막했다고 밝혔다. ◇1일 최고 1만3000명…55일 동안 31만명 관람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지에서 막을 올린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하루 1만3000명이 관람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30일 기준 30만명을 넘어섰고 이날까지 포함하면 31만명이 관람했다. 이는 지난 2017년 행사 27만여명, 2015년 행사 10만7000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또 한양대, 부경대, 동덕여자대, 부산 동서대, 대구 정화여고, 경남 삼천포여중, 여수 삼일중, 군산 중앙여고 , 고창 남초교 등 미술을 전공한 학생들이 광주디자인비엔날을 찾아 교육적 가치도 입증했다. 특히 일반 관람객이 21만여명으로 추정돼 전체의 70%를 차지하면서 대중적인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관계자는 "미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 조명했고 관람객 중심의 다양한 행사를 펼쳐 시선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56개 지역기업 해외 바이어와 310억원 계약 성과

'휴머니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55일 대장정 마무리…31만명 방문

[뉴스1] 박준배 | 2019.11.01

2019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휴머니티'를 주제로 55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31일 폐막했다. 올해 행사는 관람객들의 호응으로 31만여명이 몰린 가운데 디자인비엔날레의 정체성 확보와 경제적 성과 창출 등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9월7일 개막한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본전시(5개관) △특별전(5개전) △국제학술행사 △비즈니스 데이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해 우리 사회의 공동체적 이념을 '쉽고, 혁신적인 담론'으로 풀어냈다. '두 굿 디자인'(do good design)이라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표방하며 전시콘텐츠, 공간 구성, 교육프로그램, 지역 산업화 등 향후 행사 방향을 위한 디자인의 역할을 제시해 호평을 얻었다. '휴머니티' 주제와 함께 '공동체'와 '인간,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전시 전반에 녹여내 디자인의 과거, 현재, 미래에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디자인의 가치와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어렵다고 느꼈던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를 관람객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차별화하고, 전시의 이해와 참여도를 높여 보다 친숙하고 소통이 가능한 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올해 처음으로 지역 산업관을 본전시 5관에 마련해 디자인비즈니스 프로그램과 연계해 경제‧산업적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지역 우수제조기업의 자체 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광주산업화디자인프로젝트'의 참여기업 제품과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지역 참여기업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촉진시켰다. 지난달 18일 열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는 지역 제조기업 56개사와 18개국 47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해 총 152건의 상담을 통해 총 8620만불의 바이어 계약상담과 2586만불(310억원)의 계약(MOU 포함)을 진행하는 등 2017년 대비 308%의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선행디자인 프로젝트로 조선대 시각디자인연구회 대학원생들과 지역 뷰티산업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된 6개 기업 20여개 제품의 브랜딩과 패키지디자인 결과도 전시했다. 기존에 양산 유통되고 있는 10개 기업의 20여개 제품은 디자인마켓을 통해 판매돼 브랜드 홍보와 함께 총 5000만원의 수익을 냈다. 이를 통해 한해 4600억달러(2017년 기준) 규모로 최근 5년간 1.7%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미래 성장 유망 뷰티산업으로서 지역 뷰티산업의 시장 진입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우리 삶과 생활에 깊숙이 자리한 다양한 디자인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창의성 △혁신성 △실용성 △경제적 가치를 담아내면서 글로벌 디자인 종합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제품과 연계한 디자인 산업전으로 정체성을 확보하고, 순수 예술 중심의 광주비엔날레와 차별화하고 국내 디자인 행사 중 가장 산업화된 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치선 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해를 거듭하면서 지역산업의 성장과 시장창출을 위한 산업전시 형태의 특화를 확실히 한 단계 발전시켜 가고 있다"며 "지역 대표산업군의 우수제품에 디자인을 융합한 다양한 제품개발과 사업화 제품의 비즈니스 전시·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디자인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국제갤러리, 상하이 웨스트번드아트& 디자인·아트021’ 아트페어 참가

[뉴시스] 박현주 | 2019.10.31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는 오는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 웨스트번드 아트센터에서 개최하는 ‘웨스트번드 아트 & 디자인’ 아트페어와 같은 기간 여는 ‘아트 021’에 참가한다. ‘웨스트번드 아트 & 디자인’이 열리는 웨스트번드는 황푸강(黃浦江) 서쪽 11km에 달하는 지역으로, 정부의 도시계획에 따라 공장지대를 미술관으로 탈바꿈하는 등 문화예술 특구로 개발되며 상하이의 예술 허브로 급부상했다. 2014년부터 매년 열어 올해 제6 회를 맞이한 ‘웨스트번드 아트 & 디자인’에는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에서 온 100여 개 이상 주요 갤러리가 참가한다. 전세계 갤러리 부스를 선보이는 ‘갤러리즈(Galleries)’ 섹션을 비롯해 국제적인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단독 조명하는 ‘셴 창(Xian Chǎng)’ 섹션, 100개 이상의 영상 작업을 외벽에 LED 상영하는 ‘드림 비디오 100(DREAM Video 100)’ 섹션으로 구성된다. 국제갤러이는 ‘웨스트번드 아트 & 디자인’에 참가, 한국의 독창적인 미술사조인 단색화를 필두로, 국내외 동시대 미술 작품을 다채롭게 구성해 선보인다.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가진 박서보의 한지의 물성을 살린 ‘묘법’ 연작 'Ecriture No. 080704'(2008), 두툼한 물감층을 반복적으로 뜯어내 네모꼴의 모자이크로 캔버스 화면을 가득 채운 정상화의 'Untitled 90-5-20'(1990), 캔버스의 뒷면에서 앞면으로 물감을 밀어내는 배압법(背押法)이 특징인 하종현의 ‘접합’ 연작'Conjunction 17-66'(2017), 자유롭게 부유하는 바람의 이미지를 대담한 붓 터치로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이우환의 'With Winds'(1988) 등이 있다.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