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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vol.8, 'Love Yourself' 주제로 코엑스서 4일간 개최

[머니투데이] 홍보경 | 2019.11.26

유명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내 최대 일러스트레이션, 그래픽디자인 전시회인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vol.8’가 오는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vol.8’(이하 서일페)는 2015년부터 매년 7월과 12월에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은 주제로 개최되며, 역대 최대 규모인 1,1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과 아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기획관에서는 디자이너 브랜드 GOCORI(이하 고코리)와 함께 고코리의 어른 동화 속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을 담은 패션 의상을 전시한다. 국내 최대의 아트 문구 마켓 <해피 2020 문구전>에서는 1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직접 제작한 감각적인 디자인 문구를 전시,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서일페에서 꼭 만나봐야할 아티스트와 작품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픽셀톡>은 국내 최초 ‘언박싱 도슨트’ 형식으로 아티스트가 직접 배달한 상자 속에 담긴 작품과 신상 굿즈를 언박싱하고, 대표 작품의 스토리를 공개한다. 서일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는 픽셀톡은 로빈, 온더비치, 온비비드, 지후트리 총 4인의 아티스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서일페와 디자인프레스가 함께 기획한 <야자타임>은 아티스트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전하는 인터뷰 프로그램으로 일러스트레이터 김져니, 미스터두낫띵, 디자이너 브랜드 고코리 총 3그룹의 인터뷰가 11월 1일부터 매주 금요일 서일페 공식 유튜브 채널과 디자인프레스의 네이버TV 채널에서 진행된다. 현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국내 최대의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커뮤니티 ‘네이버 그라폴리오’의 대표 공모전 ‘틴에이저 일러스트 스토리 창작자 육성 프로젝트’의 수상 작품이 서일페에서 전시된다. 유튜브 라이브로 관람객들이 직접 서일페에서 구매한 굿즈를 공개하는 ‘위대한 콜렉터’ 이벤트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vol.8은 삼성 갤럭시 스토어, 네이버 그라폴리오가 협찬하고, 디자인프레스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입장권은 12월 18일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네이버 예매, 인터파크 티켓, 위메프에서 구매 가능하며, 행사 기간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환기 ‘우주’ 구매자 미스터리…“한국인 아니다” VS “20대 한국인 컬렉터”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 2019.11.25

23일 열린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한국 미술 역사상 최고가인 131억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대표작 ‘우주’의 주인공을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술계 관례상, 낙찰자의 신원은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구매자가 20대 한국 컬렉터라는 얘기가 퍼지면서 ‘사실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우주’는 10분이 넘는 치열한 경합 끝에 약 131억 8750만원(88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구매 수수료를 포함하면 150억원이 넘는다. 한국 미술품이 경매에서 100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주’의 경매를 담당한 크리스티코리아 측은 낙찰가를 알리면서 구매자는 “한국인이 아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K씨가 보낸 ‘긴급속보’라는 제목의 메일에는 “한국인이 최종 구매자”라며 간단하지만 구체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K씨 내용에 따르면 25세 한국인 송자호 큐레이터가 마지막까지 전화응찰로 치열한 경합으로 따라갔으며(구매의사가 확실해 최종 가격까지 경합했다는 의미) 미국 국적의 송씨 대리인이 직접 전화연결로 낙찰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 구매 목적은 송씨 개인의 수집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학준 크리스티코리아 대표는 “구매자가 한국인이 아니라는 보도자료 내용은 변함이 없다”며 “송자호 큐레이터가 누군지 모른다”고 했다. 낙찰자가 한국인이냐 아니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자, 송자호 큐레이터는 24일 오전 한 언론과 전화통화에서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직·간접적으로 구매에 관여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한국 미술 경매 시장에서 ‘최초’와 ‘최고’ 기록이 나오면서 송 큐레이터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송씨는 송승헌 전 동원건설 회장의 장손으로, 동원건설에서 문화예술 분야를 도맡고 있다. 현재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의 수석큐레이터다. 미국 보스톤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뉴욕으로 이주한 그는 2015년부터 동원건설 큐레이터로 입사해 다양한 전시의 기획과 후원을 담당해왔다. 그는 올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업 대신 미술을 선택한 것에 대한 어머니의 반대가 심했다”며 “하지만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상, 꿈꿔온 것을 이뤄내고 싶어 이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송 큐레이터는 국내 신인작가를 후원하고 다양한 작품을 수집하면서 국내외 갤러리로부터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걸그룹 카라 출신의 박규리와 연인 사이로도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린 ‘낙서 천재’ 존 버거맨 전시회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송 큐레이터는 “앞으로 기획하는 전시에 연예인 등을 참여시켜 대중적으로 더 알리고 싶다”며 미술의 대중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153억 김환기 '우주' 누가 샀을까?...동원건설家 구매 소문

[뉴시스] 박현주 | 2019.11.25

132억원에 낙찰된 김환기 '우주'의 새 주인은 누구일까? 24일 아침 '25세 한국인 큐레이터 송자호씨가 낙찰자'라는 머니투데이 보도가 나와 떠들썩했다. 기사는 '송자호 큐레이터가 크리스티 홍콩 경매 마지막까지 경합으로 따라갔으며 개인 콜렉션 목적으로 낙찰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송씨가 전 동원건설 송승헌 회장의 장손자이고, 카라 출신 박규리의 연인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더했다. 반면 크리스티 코리아는 "오보"라며 정정보도를 요청했고, '132억원 김환기 우주 낙찰 25세 한국인 큐레이터는 누구?' '132억원 우주 낙찰자...카라 박규리와 열애중'으로 제목을 단 머니투데이 2개의 기사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국 미술품이 국내외 경매 사상 100억원 넘는 가격에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누가 낙찰자인지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 24일 오전 송자호 M컨템포러리 큐레이터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우주' 낙찰자가 맞냐는 질문에 "애매한 부분이 있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24일 새벽 5시에 보낸 '긴급 속보'제보로 시작됐다. 제보자는 팩트체크한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 '구매한 것으로 이해 하면 되겠느냐'는 물음에도 "애매한 부분 있어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말만 재차하며 전화를 끊었다. 애매한 답변이어서 낙찰자라는 쪽에 더욱 무게를 더한다. 송자호 큐레이터의 배경때문이다. 그는 전 동원건설 송승헌 회장 장손이자 동원건설 송재엽 대표 아들이다. 송재엽 대표는 동원PM&인베스트먼트, 부동산 시행개발업체인 P&DW 대표로 '빌딩투자 귀재'로 알려져 있다. 동원건설은 1975년 충청북도에서 창립한 주택전문 1군 종합건설기업이다.

김환기 '우주' 132억 낙찰…33번 경합, 한국미술품 경매 최고가

[뉴스1] 이기림 | 2019.11.25

김환기(1913∼1974)의 '우주'(Universe 5-IV-71 #200)가 100억원을 훌쩍 넘긴 가격에 경매에서 낙찰되면서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의 작품 '우주'는 23일(현지시간) 홍콩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20세기 & 동시대 미술 이브닝 경매'에서 131억8750만원(88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구매 수수료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으로, 지난해 5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85억3000만원에 팔린 1972년 붉은 전면 점화 '3-Ⅱ-72 #220' 기록을 넘어서며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기록하게 됐다. '우주'의 구매 수수료를 포함한 금액은 약 153억4930만원(1억195만5000 홍콩달러)이다. 작품의 경매는 60억원에 시작됐지만 10여분간 현장 및 전화 응찰을 통한 33번의 경합 끝에 이같은 기록이 나왔다. '우주'는 크기 254x254㎝의 작가 전체 작품 중 가장 큰 추상화이자 유일한 두폭화다. 자연의 본질을 화폭에 담아내려한 작가의 예술사상과 미학의 집성체이며 김환기 작품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라고 크리스티코리아는 설명했다. 이 작품은 1951년 부산 피난시절 김환기를 만나 화가가 타계한 1974년까지 헌신적으로 그를 후원한 친우 의학박사 김마태(한국명 김정준)와 그의 아내 전재금 여사가 작가에게 직접 구입해 40년 이상 개인 소장해왔다. 1971년 완성된 이후 경매에 처음 출품된 작품이다. 이번 경매 결과로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에서 9위 이중섭 '소'를 제외한 상위 10위가 김환기 작품으로 채워지게 됐다. [email protected]

한국 미술 시장 뒤바꿔놓은 김환기…'우주'로 정점 찍다

[뉴스1] 이기림 | 2019.11.25

100억원이 넘는 한국 작가의 미술품이 사상 처음으로 등장했다. 131억8750만원(8800만 홍콩달러)을 기록한 김환기(1913∼1974)의 '우주'(Universe 5-IV-71 #200)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홍콩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20세기&동시대 미술 이브닝 경매'에는 '우주'가 출품돼 57억2000만원(3800만 홍콩달러)에 경쟁을 시작했다. 응찰자들은 2억~3억원씩 가격을 올려 부르기 시작했고, 5분여 만에 100억원을 넘은 작품은 결국 130억원대에 도달했다. 10여분 동안 33차례의 경합을 거쳐 나온 결과였다. 이번 경매 결과는 한국 미술품 최고가라는 기록과 100억원을 돌파했다는 특징도 있지만, 한국 미술품 시장에서 김환기 돌풍이 계속 됐다는 점과 함께 작품의 아름다움, 작가와 소장자와의 인연도 특별하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 '김환기 최고의 걸작이자 유일한 두폭화' 우주 '우주'는 크기 254x254㎝로 김환기의 작품 중 가장 큰 추상화이자 유일한 두폭화다. 자연의 본질을 화폭에 담아내려한 작가의 예술사상과 미학의 집성체이며 김환기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라고 크리스티코리아는 설명했다. 작품에는 '환기블루'라고 불리는 푸른색이 두 폭의 캔버스를 채우고 있다. 이런 푸른색으로부터 지구와 우주, 희망, 열정, 그리움 등 다양한 존재와 감성이 느껴진다. 또한 물감의 농담을 조절하는 기법을 통해 무한한 공간감과 깊이가 느껴지고, 김환기의 추상화 가운데 완전한 원형의 소용돌이 패턴을 그린 매우 드문 예라는 것도 작품의 매력이다. 특히 '우주'는 김환기 자신이 의미를 둔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1971년 미국 뉴욕 포인트덱스터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 준비를 한창 하던 중 쓴 일기에 "종일 캔버스 틀을 두 개 만들었다"는 글과 "두 점 완성. 전자와 후자. 연결시켜 한 폭 작품이 된다. 후자가 좌편"이라는 글을 적었다.

153억 낙찰 김환기 '우주'...우정이 빚은 '한국 미술 빅뱅'

[뉴시스] 박현주 | 2019.11.25

한국 미술시장 ‘황제주’ 김환기가 '세계 미술시장 블루칩'으로 등극했다. 단 10분만에 한국 미술 사상 최초로 100억원대를 돌파하면서다. 23일 오후 홍콩 컨벤션센터 그랜드 홀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 11월 경매에서 1971년 작 푸른점화 '우주'가 한화 약 153억 4930만원( HKD 101,955,000(구매자 수수료 포함가)에 낙찰됐다고 크리스티 코리아가 밝혔다.김환기 작가 세계 최고 기록이자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이다. 60억원대에 경매에 오른 '우주'을 갖기 위한 열기가 뜨거웠다. 10여분만에 현장과 전화 경합이 33번이나 치열하게 이어졌다. 이후 132억원을 부른 전화 응찰자가 낙찰 망치 세례를 받았다. 크리스티측은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해 ‘신원 미상의 전화 응찰자’로 밝혔지만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 구매자로 알려졌다. 홍콩 시위 격화 속에서도 홍콩미술시장은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미술시장 관계자들은 "한국 미술시장의 역사적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국내 미술품경매사가 아닌 해외 유명 경매사, 크리스티 홍콩에서 100억원대를 돌파했다는데 큰 의미를 뒀다. 지난해 5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85억원에 최고가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100억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 5년간 김환기의 작품은 경매에 나오기만 하면 최고가를 경신했다. 자신의 신기록을 계속 바꾸며 국내 미술품 낙찰가 톱10 중 1위부터 8위까지 차지했다. 김환기 질주는 2015년 10월 서울옥션홍콩경매에서 시작됐다. 1971년작 푸른색 전면점화 ‘19-Ⅶ-71 #209’가 약 47억2100만원에 낙찰되면서, 당시 국내 미술품 낙찰가 1위 기록이었던 박수근의 ‘빨래터’를 제치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5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김환기의 작품은 총 14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옥션·케이옥션등 국내 미술품경매사 10여곳에서 거래한 낙찰가를 분석한 결과다. 이 같은 내용은 뉴시스가 국내 언론 최초로 개발한 작품가격 사이트인 'K-Artprice(k-artprice.newsi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주'는 어떻게 경매에 나왔나 올해부터 국내 미술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띄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세 김환기'도 숨죽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월 크리스티 홍콩경매에 김환기 대작이 나온다고 알려지면서 미술시장의 촉각이 곤두세워졌다. 추정가는 73억~93억, 크리스티측은 "작품성·희귀성을 모두 갖춰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며, "100억원 낙찰"을 전망했다. 이러한 자신감은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이례적으로 '우주'의 단독 도록을 출간하며 홍보에도 적극적이었다. 대작이 나오기까지 타이밍은 필수. 이 작품은 크리스티 아시아 현대미술 부문 총괄 에블린 린 부회장이 5년을 숙성시켰다. 그가 경쟁사인 소더비에 근무할때부터 눈여겨봤던 작품. 계속 소장자를 찾아갔고, 결국 지난 7월 뉴욕에서 소장자의 OK를 받아냈다. 크리스티측은 "'우주' 작품은 자연의 본질을 화폭에 담고자 매진하며, 예술사상과 미학의 집대성을 위해 헌신한 그의 인생의 최고 절정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세계적인 경매사 크리스티가 153억원에 쏘아올린 '우주'는 김환기를 '아시아 미술시장 100억대 작가'로 등극시켰다. 현재 100억대를 넘어선 작가는 중국 산유·자오우키, 일본 무라카미 다카시, 나라 요시토모 등 6~7명이 올라있다. '153억 낙찰'은 세계 미술시장에 김환기 뿐만 아니라 한국 미술품의 인식과 관심도를 새롭게 바꾸는 연쇄 반응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환기 또 신기록, '우주' 132억원 낙찰...크리스티홍콩 경매

[뉴시스] 박현주 | 2019.11.25

김환기가 김환기를 넘어섰다.한국 미술품 100억원 시대를 열어제쳤다. 김환기(1913∼1974)의 '우주'(Universe 5-IV-71 #200)가 한화 약 131억8750만원(88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지난해 5월 서울옥션홍콩경매에서 85억원에 팔린 이 후 또 새롭게 경신한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23일 오후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그랜드 홀(Grand Hall) 열린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김환기의 우주는 시작가 약 60억원(4000만 홍콩달러)에 올랐다. 현장과 전화 경합이 이어졌고, 전화 응찰자에게 낙찰됐다. 추정가는 73억~95억원. 경매 시작전부터 주목받은 김환기의 '우주'는 '푸른 점화'로 김환기의 전작 가운데 유일한 두폭화다. 각각은 해와 달, 빛과 그림자, 남성과 여성, 음양 같이 인간의 생을 이끄는 모순, 동시에 상생 관계에 놓인 이원적 존재를 뜻하며, 궁극적으로 우주의 핵심 기운을 상징한다. 1970년에서 1974년에 4년에 걸쳐 제작했다. 254×254㎝ 크기로, 폭 넓은 푸른 색조를 사용한 큰 그림이다. "가장 창조적이고, 가장 뛰어난 기량에 도달했던 마지막 시기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주'는 1951년 부산 피난 시절 김환기와 만난 인연을 맺어온 의학박사 김마태(한국 명: 김정준)씨가 40년 이상 개인 소장해온 작품으로 1971년 완성된 이래 경매에 출품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스티는 이번 출품작을 위해 김환기의 '우주' 도록을 출간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크리스티 코리아에 따르면 낙찰자는 크리스티 뉴욕을 통해 경매에 참여한 외국 컬렉터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TS 뷔 언급했던 페르난도 보테로, 'after goya' 11억5000만원

[뉴시스] 박현주 | 2019.11.22

BTS(방탄소년단) 힘일까. 최근 뷔가 한 인터뷰에서 언급해 콜롬비아뿐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옛날 화가 페르난도 보테로가 존재감을 발휘했다. 케이옥션 11월 경매에 나온 페르난도 보테로의 'after goya'가 1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20일 열린 경매에서 9억원에 오른 보테로의 'after goya'는 5000만원씩 호가하며 경합이 치열했다. 해외전화와의 경합 끝에 11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국내에서 해외 전화경합까지 붙기는 이례적이다. 이 작품은 이번 경매 프리뷰 기간에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케이옥션 11월 경매는 낙찰률 66%, 낙찰 총액 약 90억원(89억3660만원)을 기록했다. 이 날 경매는 역시 김환기 대세. 최고가 낙찰은 14억원에 팔린 김환기의 1969년 뉴욕시대 '19-V-69 #57'. 김환기가 뉴욕에 정착한 후 보편적인 미감을 갖춘 작가로 인정 받기 위해 점, 선, 면의 조형 형식을 면밀히 탐구하던 시기의 작품이다. 이어 김환기의 '야상곡'이 9억원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산과 달의 밤 풍경을 그린 반추상으로 김환기가 그리워하던 고향의 추억을 가득 담은 작품이다.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야요이 쿠사마의 'Infinity Nets'는 9억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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