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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엄마에 대한 그리움' 담긴 이중섭 절필작, 경매 나왔다

[뉴스1] 이기림 | 2020.01.10

한국 근대서양화의 거목 중 하나인 이중섭(1916-1956)의 절필작이 경매에 나왔다. 케이옥션(대표이사 도현순)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2020년 1월 경매'에 이중섭 작가가 사망한 해인 1956년 그린 작품 '돌아오지 않는 강'이 출품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작품은 죽음 앞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소년 시절 북녘에 홀로 남겨둬 생사를 알 수 없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게 표현된 그림이다. 한 일화에 따르면 이중섭은 영화 신문광고를 잘라 벽에 붙여 놓고 바로 아래에 아내로부터 온 편지를 잔뜩 붙여놨고, 한국전쟁 중 어머니를 북녘에 남겨두고 피란한 것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았다. 이를 통해 작품의 제작 의도를 알 수 있다. 작품은 이중섭의 절필작이기도 한데, 이 시리즈는 출품작을 포함한 총 4점으로 확인된다. 추정가는 1억5000만~3억원. 이번 경매에는 이중섭 작품뿐만 아니라 총 172점, 약 100억원어치의 작품이 출품됐다. 대표작은 국내 경매 최고가 10점 중 9점을 가진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메아리 I 24-Ⅲ-68 #4'와 'XII-69', 이우환의 '동풍 S.8508B' 'Dialogue', 천경자의 '꽃을 든 여인', 정상화의 '무제 87-7-A', 박서보의 '묘법 No. 4-82' 등이다.

지난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규모 1543억…전년대비 23% 감소

[뉴스1] 이기림 | 2020.01.09

지난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4분의 1가량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가 운영하는 한국미술시장 정보시스템(K-ARTMARKET)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경매시장 낙찰총액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1543억5100만원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포함된 지난해 국내 8개 경매사가 개최한 192회의 경매에서는 2만6668점이 출품됐고 그 중 1만6867점이 낙찰돼 낙찰률 63.2%을 기록했다. 낙찰총액은 2018년 2001억원보다 줄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같은 경매시장 축소 주요 원인으로 하반기 경매시장이 상반기 대비 10% 감소한 점, 전년대비 낙찰총액 기준 6000만원 이상 작품 31% 감소, 고가 미술작품이 주로 거래되는 오프라인 시장 27% 감소 등을 꼽았다. 지난해 경매시장이 모두 부정적인 건 아니었다. 전체 낙찰 작품의 98%를 차지하는 6000만원 미만의 작품은 전년 대비 1% 소폭 증가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술작품이 주로 거래되는 온라인 경매시장도 14% 증가하며 중저가 미술작품은 꾸준한 인기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오프라인 경매에는 4999점이 출품돼 3449점이, 온라인 경매에는 2만1669점이 출품돼 1만3418점이 낙찰됐다. 경매별 낙찰총액은 국내 오프라인 877억원, 해외(홍콩) 오프라인 427억원, 온라인 238억원이었다. 최고가 낙찰 작품은 서울옥션 '제28회 홍콩세일'(3월29일)을 통해 거래된 르네 마그리트의 'Le Chant des Sirènes'(사이렌의 노래/1953/캔버스에 유채)로 72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역대 최고 낙찰가 4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위를 차지한 작품은 김환기의 'Untitle'(1971/코튼에 유채)로 서울옥션 '제29회 홍콩세일'(5월26일)을 통해 71억원에 거래됐고, 국내에서 개최한 경매 최고가 낙찰작품은 서울옥션 '제152회 미술품 경매'(6월26일)를 통해 거래된 '백자대호'였다. 온라인 경매 최고가 작품은 서울옥션 '2019년 4월 온라인 경매'에서 5억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창신동 풍경'(1961/보드에 유채)였다. 미술시장에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된 작가는 민경갑으로 237점이 나왔고, 김기창 230점, 민병헌 219점이 뒤를 이었다. 또한 50작품 이상 출품 작가 중 낙찰률이 높은 작가는 전준엽이 98%로 1위, 카우스가 91%, 민경갑 83%, 이왈종 80%였다. 낙찰총액 1위 작가는 김환기로 248억원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이우환 132억원, 박수근 55억원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2020광주비엔날레 주제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뉴시스] 류형근 | 2020.01.08

2020광주비엔날레의 주제가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으로 확정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9월4일부터 11월29일까지 87일 동안 열릴 예정인 2020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으로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주제는 이번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인간 지성(intelligence)의 전 영역을 예술과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탐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전시를 비롯해 퍼포먼스, 프로그램, 온라인 출판 플랫폼 등을 역동적인 행사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광주비엔날레가 추구하고 있는 시대정신 반영과 예술적 실천에 방향성을 두겠다는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떠오르는 마음'은 토착 생활 문화와 애니미즘, 제도로 규정할 수 없는 연대의식, 모계적 체계, 직관적 관계들을 관통하며 지속적으로 발현된다. '맞이하는 영혼'은 지식의 대안적 형태, 치유 행위, 샤머니즘적 유산,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역사에 대한 인식에 다가가려는 엄중한 시도를 의미한다. 특히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과 맞물려 저항운동 문화와 민주화 운동 사이의 연결점을 생성할 예정이다. 무력행사와 검열, 식민화, 우익세력 등에 맞선 역사적이고 동시대적 언어를 해석하고 이를 통해 권위주의적 통치에 반대하는 전략에 대해 고찰한다.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이번 주제는 수많은 삶과 지성의 다양한 실천 과정을 연구하는 것이다"며 "반대로 영혼이 떠오르고(spirits rise), 마음을 맞이하는 것(minds attune)으로도 읽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미술시장 규모 5000억원 못 넘기고 하락…2018년 4482억원

[뉴스1] 이기림 | 2019.12.31

상승세를 타던 국내 미술시장의 규모가 5000억원을 넘기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31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 5~9월 조사해 발표한 '2019 미술시장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2018년 9.3% 감소한 4482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3496억원에서 매년 성장해 2017년 4942억원까지 올랐지만 5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유통 영역별로 보면 화랑 작품판매금액은 2013년을 제외하고 2000억원 이상 규모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처음 1900억원대로 하락했다. 이는 매출규모 10억원 이상의 화랑들에서 약 500억원 정도 작품판매가 줄어든 것에 기인한다. 다만 경매 작품판매규모는 1500억원대(해외개최경매 미포함)를 돌파하면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결과를 보여줬다. 또한 작품가격대 1억원 이상 작품 판매 비중이 경매 총 거래금액의 56.9%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매회사의 양극화는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중간 매출규모의 경매회사가 부재하면서 10억원 미만과 50억원 이상 매출 경매회사만 남아있는 양상을 보여줬다. 2018년도 아트페어 수는 2014년도 대비 54.3% 증가해 총 54개이며 작품판매금액은 17.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랑참가형 아트페어 수는 거의 동일하나 작가참가형 아트페어(2014년 15개→2018년 33개)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 화랑참가형 아트페어에서 판매한 1점당 평균 작품가격은 약 1400만원이었고 작가참가형 아트페어는 약 88만원이었다. 국내 미술시장 총 거래작품 수는 3만5712점에서 10.2% 증가한 3만9368점으로 조사됐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번 조사에서 미술관 및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전시공간(복합문화공간 등 40개)을 추가해 2018년도 유료전시관람 규모 현황을 조사했다. 개최된 전체 전시 2924회 중 유료전시는 684회, 유료전시 관람객은 993만3414명이며 유료관람료는 약 849억6900만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미술시장실태조사'는 2009년 처음 실시됐으며 올해 조사는 2018년 기준으로 주요 유통영역인 화랑(460개) 경매회사(10개), 아트페어(54개)와 공공영역인 미술관(244개)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mail protected]

국내 미술 경매시장, 3년 전으로 '퇴보'

[뉴스1] 윤슬빈 | 2019.12.31

올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연 매출 규모는 2016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차대영)와 아트프라이스(대표 김영석)가 발표한 '2019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연말결산'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낙찰총액은 국내 경매사 해외법인 포함 약 1565억원이었다. 이는 각 경매사의 순수미술품 외 모든 항목별 낙찰결과를 포함한 것이며, 2018년의 2194억원과 2017년 1900억원, 2016년 1720억원에 비해선 크게 줄어든 수치다. 이번 조사대상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8개 경매사(서울옥션, K옥션, 마이아트옥션, 에이옥션, 아이옥션, 아트데이옥션, 칸옥션, 꼬모옥션)에서 1월부터 12월 말까지 진행한 온·오프라인 경매의 분석결과이다. 서울옥션의 비공개 이브닝세일 낙찰총액은 포함됐고, 서울옥션 블루 12월26일 및 K옥션의 12월30일의 온라인 경매는 제외됐다. 전체 집계 결과 총 출품작은 2만5962점, 낙찰작 1만7279점, 낙찰률 66.55% 등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출품작 2만6290점, 낙찰작 1만7175점, 낙찰률 65.33%)와 비슷한 성적이다. 그러나, 낙찰 총액은 무려 200억 가까이 차이난다. 또 낙찰총액 1위는 지난해에 이어 김환기가 약 249억6000만원으로 차지했고, 낙찰률은 72.95%로 나타났다. 반면, 르네 마그리트가 약 72억4750만원으로 개인별 최고 낙찰가 1위를 차지했다.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의 감정위원장은 "올해 미술품 경매시장 규모가 수년 전으로 퇴보한 것은 그만큼 미술시장 경기가 크게 위축된 반증"이라며 "단순히 단색화 열풍이나 거품이 꺼졌다는 평가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판단돼 미술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을 고민할 시기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2019 경매시장 결산]낙찰 총액 1565억, 작년보다 629억 줄어

[뉴시스] 박현주 | 2019.12.30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연 매출 규모가 2016년 이전으로 크게 줄어든 약 1565억원으로 집계됐다. 30일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차대영)와 아트프라이스(대표 김영석)가 발표한 2019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연말 결산에 따르면 낙찰 총액은 약 1565억원(국내 경매사 해외법인 포함)이다. 2018년 2194억원, 2017년 1900억원, 2016년 1720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결과로, 사상 유례없이 미술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의 김영석 감정위원장은 “올해 미술품 경매시장 규모가 수년 전으로 퇴보한 것은 그만큼 미술시장 경기가 크게 위축된 반증이며, 단순히 단색화 열풍이나 거품이 꺼졌다는 평가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 그 어느 때보다 미술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을 고민할 시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8개 경매사(서울옥션, K옥션, 마이아트옥션, 에이옥션, 아이옥션, 아트데이옥션, 칸옥션, 꼬모옥션)에서 1월부터 12월 말까지 진행한 온오프라인 경매의 분석결과이다. 참고로 서울옥션의 비공개 이브닝세일 낙찰총액도 포함됐고, 서울옥션 블루 12월 26일 및 K옥션의 12월 30일의 온라인 경매는 제외됐다. ◆총 출품작 2만5962점·낙찰률 66.55% 전체 집계결과 총 출품작은 2만5962점. 낙찰작은 1만7279점으로 낙찰률 66.55%를 기록했다. 2018년은 총 출품작 2만6290점중,낙찰 1만7175점., 낙찰률 65.33%였다. 2017년은 총 출품작 2만8512점중 1만8623점이 팔려 낙찰률 65.32%였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와 비교해 똑같은 낙찰작품과 비슷한 낙찰률였음에도 낙찰 총액이 큰 폭으로 낙찰총액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이는 김환기 최고가 경신에도 불구하고, 단색화 열풍 저조 및 미술경기 위축 등의 부정적인 요인들이 훨씬 많았던 결과로 해석된다. 김환기의 작품은 약 249억6000만원어치가 팔려 낙찰률 72.95%로 낙찰총액 1위를 차지했다. 2018년에도 1위로 약 354억7000만원, 낙찰률 81.68%를 기록했었다. 반면, 르네 마그리트가 약 72억4750만원으로 개인별 최고 낙찰가 1위에 올랐다. 2018년에는 루이스 부르주아가 약 95억1400만원으로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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