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가들 그림은?…호리아트스페이스 "아시아프서 11명 발굴 전시" "2023 아시아프(ASYAFF)에서 직접 발굴한 11명의 신진 작가들을 초대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리아트스페이스는 아이프미술경영과 2024년 신진 작가 기획전을 공동 기획, 'Wavy Wave'전시를 펼쳤다. 호리아트스페이스 김나리 대표는 "그동안 원로 및 중진작가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며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 마련에 힘썼다면, 올해는 'Wavy Wave'전을 시작으로 유망한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단일한 주제 아래 모인 것이 아닌 각기 다른 개성 및 다양성과 함께 앞으로의 작업 세계를 주목했다. 박현주 2024-02-18 뉴시스
기발한 언어유희까지…타나카 타츠야 ‘미니어처 라이프' 세계적인 미니어처 아티스트 ‘타나카 타츠야’의 전시가 2일 서울 여의도 MPX 갤러리서 개막했다. ‘미니어처 라이프 · 미타테 마인드(MINIATURE LIFE · MITATE MIND)’를 타이틀로 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진행하는 이 전시는 7가지 테마로 52점의 오리지널 미니어처를 포함해 약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일본 고유의 미학적 개념인 ‘미타테 마인드’를 깊이 있게 소개한다. 미타테 마인드는 일본어로 ‘보다(見る)’와 ‘세우다, 짓다(立てる)’의 합성어로 익숙한 사물을 새롭게 다시 보는 마음을 의미한다. 박현주 2024-03-06 뉴시스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에 ‘넷 아트 선구자’ 슈리칭 선정 “예술과 기술의 만남을 지원하는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현대미술계에 매우 큰 의미다. 이 명예로운 상을 받아 앞으로의 작품 세계를 펼쳐 나가는데 큰 자신감을 얻었다.”(작가 슈리칭) 2024년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에 '넷아트 선구자'로 불리는 대만 출신 미국 작가 슈리칭(Shu Lea Cheang·70)이 선정됐다고 LG가 5일 밝혔다.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국내 그룹인 LG가 세계 미술계를 선도해온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과 함께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예술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을 발굴·지원하는 상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 행사로 수상자에게는 10만 달러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이번에 선정된 작가 슈리칭은 1990년대 ‘넷 아트(인터넷을 활용하는 현대미술 장르)’ 선구자로, 30년 넘게 기술 활용한 예술적 실험 통해 장르의 경계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작품 ‘3x3x6’은 소셜미디어와 CCTV 등 디지털 사회에서 항상 감시하고,감시당하는 현대인을 다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공상과학, 인종, 젠더 정체성 등을 다루는 대담함과 미래를 예측하는 남다른 시야도 슈리칭 작품의 특징이다. 작가는 1990년대 후반 작품에서 이미 대체화폐, 블록체인, 바이오테크 등 미래 사회의 모습을 예견하기도 했다. ‘LG 구겐하임 어워드’ 국제 심사단은 “슈리칭은 특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실험적 예술을 펼치며 디지털 시대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왔다”며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펼치는 슈리칭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5명의 국제 심사단은 미국, 이탈리아, 남아공 등에 위치한 세계적 명성의 미술관 큐레이터,아티스트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추천된 작가들의 작품을 4개월간 심사해 수상자를 선발한다. 박현주 2024-03-05 뉴시스
벨라스케스의 '비너스' 그림, 또 다시 시위 표적으로 기후환경 활동가들이 영국 런던의 내셔널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는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유화를 훼손하려고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작품을 훼손하려 한 활동가들은 '저스트스톱오일(Just Stop Oil)'이라는 단체에 속한 2명으로, 작은 망치를 이용해 해당 유화를 덮고 있는 보호유리 패널을 부수다 발각됐다. 피해를 입은 작품은 17세기에 그려진 벨라스케스의 '비너스의 화장(The Toilet of Venus)'이었다. 저스트스톱오일은 이전에도 유명 예술품과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유사한 시위를 주도해왔다. 이 단체는 이번 시위에 대해 영국 정부가 영국에서 화석연료의 탐사·개발·생산에 대한 모든 허가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유화의 경우 스페인 화가의 가장 유명한 걸작 중 하나인데다, 1914년에도 여성의 참정권을 요구하던 운동가에 의해 잘려진 적이 있던 작품인 점을 감안해 목표로 삼았다고 활동가들은 주장했다. 비너스의 화장은 나체의 비너스가 등을 보이면서 침대에 누운 채 아들인 큐피드가 들고있는 거울을 바라보고 있는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이 그림은 1914년 여성 참정권을 요구하던 운동가인 메리 리처드슨이 동료 여성 운동가 에멀린 팽크허스트의 투옥에 항의하기 위해 훼손을 시도했고 이에 작품이 여러 군데 찢어졌지만 이후 수리됐다. 이번에 체포된 활동가들은 내셔널갤러리에서 유화를 덮고 있는 유리 패널을 두드린 뒤 관람객들에게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을 해야 할 때"라며 "정치가 우리를 실패시키고 있다. 1914년 여성들을 실패시켰고 지금도 우리를 실패시키고 있다"고 호소했다. 내셔널갤러리는 해당 작품을 관리자들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시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내셔널갤러리에서는 지난해에도 활동가 2명이 화석연료 사용에 항의하기 위해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위에 토마토수프 통조림 2개를 던졌다. 다만 이들은 유리로 덮인 해당 그림을 훼손하지는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박정규 2023-11-07 뉴시스
국립박물관 8개관·공립미술관 3개관 우수기관 선정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립박물관 8개관과 공립미술관 3개관이 우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등록 후 3년이 지난 국립박물관 49개관과 공립미술관 67개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기관 운영 등에 대한 평가 항목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은 국립박물관 33개관과 공립미술관 40개관을 인증했다. 평가 결과, 총점 70점을 넘은 국립박물관 33개관(인증률 67.3%)과 공립미술관 40개관(59.8%)을 최종 인증기관으로, 그중 총점이 90점 이상인 국립박물관 8개관과 공립미술관 3개관은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인증 박물관·미술관은 옥외 간판과 각종 문서, 홍보물, 박물관 또는 미술관 누리집 등에 해당 인증 사실과 내용을 표시할 수 있다. 우수 국립박물관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이 꼽혔다. 우수 공립미술관은 서울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다. 국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국립박물관 전체의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시 실적’ 달성도는 84.1%로, 대부분 기관이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온라인 서비스 등을 제공해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공적 책임’ 달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71.1%로 나타나 국립박물관의 국립기관으로서의 상생 협력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나타났다.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에서 공립미술관들은 ‘전시・교육’, ‘공적 책임’ 등에서 79% 이상의 평가를 받았으나, 나머지 3개 범주는 70%대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조직·인력·시설’은 64.6%로 가장 낮아 여전히 전문인력 증원을 비롯해 시설과 예산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이번 평가에 앞서 지난해 1월 국립박물관과 공립미술관을 평가 대상 기관으로 고시했다. 평가기간 중 리모델링 등으로 인해 사업 내용 또는 운영 실적 확인이 어려운 국립박물관 6개관을 제외하고 평가를 진행했다. 지난해 7~12월 평가인증심사위원회를 통해 서면 평가, 현장 조사, 종합평가를 진행했다. 인증 기준은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합산한 총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기본 운영에 필요한 최소요건인 70점으로 정했다. 특히 기관 운영 전반을 평가하되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박물관·미술관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기관별 규모와 인력 등 차이를 고려했고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평가를 진행했다. 문체부는 이달 중에 평가인증 결과를 공유하는 공동연수회를 개최하고 하반기에는 미인증 기관이 운영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당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지표별 미흡 사례 중심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양적 성장을 보여왔던 박물관과 미술관이 평가인증을 통해 운영 성과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국민 문화기반시설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신재우 2024-03-13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