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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작품가격 TOP 10]16억 최고....점(Point)보다 '바람과 함께'

[뉴시스] 박현주 | 2019.09.25

한국 추상미술 거장으로 꼽히는 이우환(83)의 작품은 '바람(With Winds)'과 강세다. 점(From point)과 선(From Line)도 인기지만, 지난 5년간 '바람 시리즈'가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다. 국내 생존 작가중 가장 비싼 작가다. 김환기에 이어 낙찰총액 2위에 올라있다. 이우환의 지난 5년간 최고가는 16억6100만원에 팔린 1990년 제작된 '바람과 함께(With Winds)'다. 2017년 3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낙찰됐다. 2015~2016년 위작 논란으로 홍역을 앓은 후여서 더욱 주목받았던 이 작품은 추정가 9억원을 훌쩍 넘고 16억에 낙찰되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가로지르는 붓질과 파묵의 효과가 바람의 자유로움을 극대화하여 '바람 시리즈'의 완성형으로 평가 받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5년간 이우환의 작품은 556점이 경매에 올라 450점이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5년간 김환기 작품은 약 5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옥션·케이옥션등 국내 미술품경매사 10여곳에서 거래한 낙찰가를 분석한 결과다. 이같은 내용은 뉴시스가 국내 언론 최초로 개발한 작품가격 사이트인 'K-Artprice(k-artprice.newsi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5년부터 2019년 상반기 현재까지 팔린 450점중 이우환의 최고가 TOP 10를 집계했다. (그래픽 참고) ▲1.이우환With Winds1990캔버스에 광물 안료, 유채161.5×227cm, 16억6186만원,서울옥션 홍콩2017.03.24 ▲2.이우환From Point1976캔버스에 광물 안료, 유채161.5×129.5cm, 15억1294만원,서울옥션 홍콩2018.05.27 ▲3.이우환점으로부터 No.7601621976캔버스에 안료162.2×130.3cm, 15억 K옥션2017.10.18 ▲4.이우환바람과 함께1987캔버스에 안료181.8×227.3cm, 12억 K옥션2019.03.20 ▲5.이우환With Winds1987캔버스에 광물 안료, 유채227×181.5cm, 12억 서울옥션2017.12.13 ▲6.이우환With Winds1990캔버스에 광물안료, 유채197.5×290cm, 10억9400만원, 서울옥션 홍콩2016.05.29 ▲7.이우환With Winds1987캔버스에 광물안료, 유채226.5×181cm, 10억6776만원 서울옥션 홍콩2016.04.04 ▲8.이우환With Winds1989캔버스에 광물 안료, 유채226.7×181.5cm, 9억4615만원 서울옥션 홍콩2017.11.26 ▲9.이우환From Line No. 7802811978캔버스에 광물안료, 유채80.5×100cm, 8억5092만원 서울옥션 홍콩2016.05.29 ▲10.이우환From Line No.8001261980캔버스에 광물안료, 유채112×146cm, 8억3500만원 서울옥션 홍콩2016.11.27 '바람'시리즈가 인기 있는 이유는 위작 시비 때문이다. 이전 점과 라인이 주로 팔렸지만, 위작 사태가 터지면서 '따라 그리기 어렵다'는 '바람 시리즈'로 컬렉터들이 눈길을 돌리면서다. 미술시장에서 위작시비는 '인기 작가'만 누릴수 있는 영광의 상처다. 위작으로 시끄러웠지만 이우환은 더욱 건재함을 과시했다. 국내미술품 경매 낙찰총액 최고가 10순위를 살펴보면 위작시비가 일던 2016년 6위, 10위 기록(6·7·9·10)이었지만, 2017년부터는 꾸준히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는 추세다. 2017년에 1·3·5·8위, 2018년 2위, 2019년 상반기에는 4위로 자리잡았다. 이우환은 아직 해외시장에서 건전한 선호도를 유지한다고 보인다. 김환기와 마찬가지로 최고가 기록은 해외경매에서 세웠다. 최고가 8건이 서울옥션홍콩(1,2,5~10위)이다.. 실제로 오는 10월 5일 열리는 서울옥션 홍콩경매 도록 표지작은 이우환의 1984년작 '바람(동풍)시리즈가 장식했다. 시작가 22억원에 경매에 오르는 이 작품은 힘 있게 그은 푸른 필치가 화면에 율동감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이우환의 다른 작품 '대화'(2008) 추정가는 2억3000만∼3억7000만 원에 출품됐다. ★이우환 차후 관전포인트:미술시장에서 자주 유통되는 이우환의 작품 크기는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100호와 150호가 가장 선호하는 크기다. 작가의 최고가 10순위를 살펴보면 150호가 5건(1·4·5·7·8위), 100호가 2건(2·3위) 등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외에 2016년에 나란히 9위 40호와 10위 80호는 선(From Line)시리즈라는 점에서, 완성도 높은 100호 이상의 대형 '선 시리즈' 작품이 출품될 경우 또 한 번의 최고가 낙찰기록도 기대할 만하겠다. 이우환의 더욱 많은 작품 가격은 뉴시스가 국내 언론 최초로 개발한 작품가격 사이트인 'K-Artprice(k-artprice.newsi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가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와 MOU를 맺고 23일 선보인 작품가격 사이트에는 국내 경매사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국내외 주요작가 200명의 작품가격을 제공한다. 작가당 5년간 거래 이력이 담긴 2만2400점의 가격을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다. 10만원에 거래된 이중섭의 황소 판화부터 김환기의 85억3000만원짜리 붉은 점화까지 2만2400점의 작품가격이 총망라되어 있다. #클릭☞ K-Artprice(k-artprice.newsis.com) [email protected]

작가 작업실서 작품 보고 구매까지…'아트업 마켓'

[뉴스1] 이기림 | 2019.09.25

작가의 작업공간에서 작품 감상과 함께 구매까지 할 수 있는 미술장터가 열린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아트업 마켓'(ARTUP MARKET)을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성동구 코워킹 스튜디오 아트업에서 개최한다. 이번 아트업 마켓은 '파인드 유어 컬러'(Find your color, 네 색깔을 찾아라)라는 주제 아래 예술 소비를 통해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간다는 컨셉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6가지 색깔로 구분된 34명의 아티스트를 오픈 스튜디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원화 116점, 에디션 117점, 굿즈 977점 등 총 1300여개의 작품과 아트상품을 220평 규모의 행사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순수 회화, 일러스트, 설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하는 이엘리, 류형정, 신하늘 등 34명의 신진작가와 얼킨, 스튜디오 썸띵, 펜두카 등 5개의 아트콜라보 브랜드가 참여한다. 전시 외 미술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체험과 강연,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미니 캔버스에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는 '아트업 캔버스' 사포드로잉, 조소 등 신진작가와 소통하는 '아트업 클래스', 대중 컬렉터를 위한 강연과 아트콜라보를 소개하고 관계자와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2019 미술주간 기간(9월25일~10월9일)에 열리는 '미술여행-일상 속 영감투어'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한다. 영감투어는 성수역에서 출발해 프리다 갤러리, 대림창고 갤러리와 함께 작가미술장터인 유니온아트페어와 아트업서울을 방문하는 코스로 운영한다. 한편 올해로 5년째 열리고 있는 작가미술장터는 진입장벽이 높은 미술시장에서 작가들의 직거래 장터를 열어 작품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email protected]

일본서 환수 '일월오봉도' 14억 낙찰 마이아트옥션 9월 경매

[뉴시스] 박현주 | 2019.09.24

국왕을 상징하는 궁중화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가 14억원에 낙찰됐다. ㈜마이아트옥션은 23일 오후 ‘제33회 마이아트옥션 메인 경매’에서 14억원 팔린 일월오봉도는 8억원에 경매에 올랐다. 경합을 일으키며 낙찰된 '일월오봉도'는 일본으로부터 환수되어 첫공개 되는 우리나라 소중한 문화재다. 6폭으로 이뤄진 일월오봉도는 리움 소장의 일월오악도와 그려진 시기 및 구도, 표현에서 유사성을 보이면서도, 다섯 봉우리의 표현이 둥근 산세가 아닌 악산(嶽山)처럼 매우 가파르고 뾰족한 산세로 표현되어 있다. 특히 하늘과 땅을 연결해주는 하늘 사다리 역할인 소나무의 회화적 표현은 마치 19세기 초중반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십장생도의 한 부분처럼 도식적인 표현이 아닌 회화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이다. 마이아트옥션 김정민 경매사는 "궁중에서 사용한 작품들은 대부분 그려진 시기를 정확히 알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경매네 나온 일월오봉도는 첫번째 폭 하단 뒷면에는 당시 사자관(寫字官)이 쓴 것으로 보이는 간기(刊記)가 정확하게 쓰여져 있어 그림이 제작된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어 궁중화 편년의 아주 귀중한 자료"라고 밝혔다. 병풍에는 ‘함풍7년중사咸豐七年重寫(1857년)’라고 쓰여 있다.

[김환기 작품 TOP 10] 85억 최고..8위까지 뉴욕시절 '전면점화' 초강세

[뉴시스] 박현주 | 2019.09.24

김환기(1913~1974)그림은 화면을 점으로 꽉 채운 '전면점화'가 초강세다. 단색화 열풍일때 단색화가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엄밀히 따지면 단색조 회화는 아니다. 다만 단색화 열풍에 맞물려 점화 강세 현상이 두드러진 것은 사실이다. 김환기 '전면점화'는 미술시장 ‘황제주’로 꼽힌다. 수십억짜리 '비싼 그림'이라는 점을 환기시키며 전면점화로 최고가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오기 무섭게 팔리며 몸값을 올리고 있어 국내 미술품 경매사들이 비밀리에 극진하게 모시는 그림이자, 국내 미술 국격도 높이는 '대한민국 대표 그림'이다. 그렇다면 김환기 작품은 어떤 그림이 최고가를 경신해왔을까? 지난 5년간 김환기의 작품은 580점이 경매에 올라 453점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5년간 김환기 작품은 약 14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옥션·케이옥션등 국내 미술품경매사 10여곳에서 거래한 낙찰가를 분석한 결과다. 이같은 내용은 뉴시스가 국내 언론 최초로 개발한 작품가격 사이트인 'K-Artprice(k-artprice.newsi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5년부터 2019년 상반기 현재까지낙찰총액 1413억원 어치가 팔린 453점중 김환기의 최고가 TOP 10를 집계했다. (그래픽 참고) ▲1.김환기3-II-72 #2201972코튼에 유채254×202cm85억3000만원, 서울옥션 홍콩2018.05.27 ▲2.김환기Untitled1971코튼에 유채255×204.1cm72억서울옥션 홍콩2019.05.26 ▲3.김환기고요 5-IV-73 #3101973면에 유채261×205cm65억5000만원,K옥션2017.04.12 ▲4.김환기12-V-70 #1721970코튼에 유채236×173cm63억,서울옥션 홍콩2016.11.27 ▲5.김환기무제 27-VII-72 #2281972면에 유채264×208cm54억,K옥션2016.06.28 ▲6.김환기Untitled1970캔버스에 유채222×170.5cm48억9390만원,서울옥션 홍콩2016.04.04 ▲7.김환기19-Ⅶ-71 #2091971면포에 유채253×202cm46억7200만원,서울옥션 홍콩2015.10.05 ▲8.김환기Untitled 3-V-71 #2031971코튼에 유채215×152.2cm45억5850만원,서울옥션 홍콩2016.05.29 ▲9.김환기Jar and Poetry1954캔버스에 유채80.9×115.7cm39억3907만원서울옥션 홍콩2018.03.29 ▲10.김환기Morning Star1964캔버스에 유채145.5×145.2cm38억9592만원, 서울옥션 홍콩2017.11.26 최고가 순위를 살펴보면 1위부터 8위까지 모두 전면점화가 차지하고 있다. 9위, 10위는 구상화에서도 인기있는 항아리가 있는 작품이고, 김환기 대표색인 푸른 색조가 있는 반구상 작품이다. 2015년 10월 서울옥션홍콩 46억원(수수료 18% 포함하면 54억 이상) 넘기면서 '푸른점화'가 최고가의 불을 점화시켰고, 이후 청색과 검은색 점화에 이어 김환기의 희귀색으로 평가받는 노란색과 붉은색 점화까지 나와 최고가 경신했다. 최고가 1~8위 작품들은 모두 2m가 넘는 대작이지만, 2017년 50호와 2018년 100호 미만이 약 40억원에 낙찰되면서, 미술시장에서는 “김환기 작품은 이젠 웬만하면 50억원 이상, 완성도 높은 대형작품은 80~100억원이 안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흥미로운 점은 김환기 최근 5년간 최고 낙찰가 10순위 중 80%를 서울옥션홍콩경매 낙찰기록이 차지한다는 점이다. 그만큼 내수시장의 국내작가로만 알려졌던 김환기의 최고가 작품들이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에서 판매되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실제로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거래는 해외 컬렉터들이 낙찰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옥션이 K아트 수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오고 있는 셈이다. 한편 김환기 전면점화는 한국의 첫 '10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환기 푸른 '전면점화'인 우주'(Universe 5-IV-71 #200, 1971)가 오는 11월 크리스티 홍콩에서 첫 경매 한다. 현재 한국 미술 최고가인 85억3000만원짜리 붉은 전면 점화(3-II-72 #220)를 뛰어넘고 신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리스티측은 "김환기 점화 중 유일하게 두 폭으로 이뤄진 작품으로 작품성과 희귀성을 모두 갖췄다"며 "신기록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좌·우로 분할된 2개의 그림을 하나로 합친 형태로 254×254㎝로 최고가인 붉은 전면 점화(254×202㎝)보다 크다. '우주'의 경매 시작가는 620만달러(약 74억원)다. ★김환기 차후 관전포인트:현재 단색화 강세가 둔화된 이후, 김환기 독주시대속 김환기의 구상&반구상 작품들이 어떤 반응을 이어갈 것인가 지켜볼 일이다. 뉴시스 'K-Artprice가 분석한 김환기 작품 최고가 TOP10에도 구상 반구상 작품이 9, 10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반증한다. '황제주'로서 전면점화 뿐 아니라 다른 작품의 호가도 올리기 때문이다. 한편 뉴시스 작품가격 사이트 'K-Artprice(k-artprice.newsis.com)'는 국내 경매사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국내외 주요작가 200명의 작품가격을 제공한다. 작가당 5년간 거래 이력이 담긴 2만2400점의 가격을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다. #클릭☞ K-Artprice(k-artprice.newsis.com) [email protected]

[김환기 작품 TOP 10]'85억' 미술시장 황제주...김환기는 누구인가

[뉴시스] 박현주 | 2019.09.24

21세기 한국미술시장 ‘황제주’로 등극한 김환기(1913~1974)가 살아있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는 64년전인 1955년 3월, 이렇게 말했었다. "나는 그림을 팔지 않기로 했다. 팔리지가 않으니까 안 팔기로 했을지도 모르나 어쨌든 안 팔기로 작정했다." 그는 "그림을 팔지 않기로 작정한 다음부터는 마음이 편안하다"면서 "혹시 전람회장에서나 그 밖의 어느 기회에 내 그림의 가격을 물어 보는 사람이 있을 때는 '그 그림은 안 팝니다' 이렇게 똑똑히 대답하는 것이, 또 대답하고 나서 내 마음은 어찌나 통쾌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림을 안판다'고 말한 것을 통쾌한 일로 여겼던 김환기였다. 그런데 이젠 '안팔수 없는 그림'이 됐다. 매월 경매때마다 그의 그림이 출품된다. 김환기의 작품은 지난 5년간 580점이 경매에 올라 453점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5년간 김환기 작품은 약 14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옥션·케이옥션등 국내 미술품경매사 10여곳에서 거래한 낙찰가를 분석한 결과다. 이 같은 내용은 뉴시스가 국내 언론 최초로 개발한 작품가격 사이트인 'K-Artprice(k-artprice.newsi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십억대로 치솟는 그림값 속에 타이밍을 노리는 '우량주'는 여전히 숨어있다. 좋은 작품은 아직 안나왔다는 이야기다. 대한민국 미술시장을 이끌고 있는 김환기는 누구일까? 큰 키에 선비같은 모습, 멋쟁이 화가였다. 최순우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수화 김환기 형이 기세했다는 전갈을 듣는 순간에도 나는 '멋'이 죽었구나, '멋쟁이'가 갔구나 하는 허전한 생각을 먼저 했었다"면서 "그의 껑청거림이나 음정이 약간 높은 웃음소리나 말소리의 억양도 멋의 소산이라고 할 만큼 그는 한국의 멋으로만 투철하게 60평생을 살아나간 사람"이라고 회고한 바 있다. 우리나라 대표 그림으로, 대한민국 미술문화 국격을 높이고 있는 김환기는 그러나 한국에 없다. 그는 미국 뉴욕 맨해튼 북쪽 외곽에 있는 묘지에 이름만 남아 참배객을 맞는다. 그 옆에는 2004년 3월 그를 따라간 부인 김향안(1916∼2004) 여사도 나란히 묻혀 있다. 김향안은 시인 이상의 부인이었다 이혼하고, 김환기와 재혼했다. 아낌없는 내조를 펼쳤던 김향안은 김환기가 세상을 떠난후 김환기 예술의 가치와 영향력을 보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978년 국내 처음으로 공익재단인 환기재단을 설립했고, 환기미술관을 지었다. 지금의 '김환기 시대'를 맞게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이다. 1974년 7월 25일 한국추상미술의 선구자 수화(樹話) 김환기는 뇌일혈로 별세했다. 그 해 7월 7일에 입원하고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뉴욕의 한 병원에서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

김환기·피카소등 유명작가 200명 미술품 가격 한눈...'K-Artprice' 공식 오픈

[뉴시스] 박현주 | 2019.09.23

국내 최대 민영 뉴스통신사 뉴시스(NEWSIS)가 국내 주요작가 미술품 가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작품가격 사이트 'K-Artprice(k-artprice.newsis.com)'를 23일 오픈했다. 뉴시스가 국내 언론 최초로 제공하는 작품가격 사이트 'K-Artprice'에는 국내술품 경매사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주요작가 200명의 작품가격이 1차 공개됐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국내 양대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K옥션과 마이아트옥션 등 10여개 미술품경매사 낙찰 기록을 종합 분석했다. 이중섭·박수근 국민화가를 비롯해 미술시장 블루칩 작가인 김환기·이우환·천경자·김창열·장욱진과 국내 단색화 열풍을 일으킨 박서보·정상화·윤형근 등 국내에서 거래된 국내외 작가의 2만2400점의 낙찰기록이 포함됐다. 작품 가격은 10만원에 거래된 이중섭의 '황소' 판화부터 국내 미술품 최고가인 85억3000만원짜리 붉은 점화(3-II-72 #220)김환기 작품까지 총 망라됐다. 근현대 회화부터 동시대 현대미술, 조각, 해외 유명 작가의 5년간 거래된 작품과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미술품 작품 가격은 블루칩 작가 외에는 쉽게 노출 되지 않는 현실이다. 주요 경매사에서 경매를 앞두고 추정가를 공개하지만, 이후 더 이상 공개 되지 않아 일반인들과 미술애호가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K-Artprice'는 '도대체 미술품 가격은 얼마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한편 미술품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미술 문화의 대중화와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1차 공개된 작가들의 작품가격이 국내 경매사의 낙찰가로 분석한 것은 현재 국내 미술시장의 흐름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여년 전부터 미술시장 유통구조는 화랑에서 경매사로 옮겨왔다. 현재 5000억원대인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경매사의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이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가 발표한 ‘2018미술시장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매사 판매금액은 2446억 6300만원, 화랑의 매출은 1492억 8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매사는 상위 2개사(서울옥션-케이옥션)가 75.0%, 화랑은 상위 3개(국제 가나 현대)가 63.0%를 점유하며 국내 미술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2019 KIAF] "특별전 '한국근대회화' 진수만 모아, 안보면 서운할 것"

[뉴시스] 박현주 | 2019.09.23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ART SEOUL) 처음으로 '근대 미술'만 모은 특별전을 마련, 주목받고 있다. 2002년 국제아트페어로 문을 연 이후 동시대 현대미술을 집중적으로 쏟아낸 것과 달리 이번 특별전은 '우리 그림'을 '다시 보고 애정 하자'는 취지가 강하다. 전시 연출도 과감하다. 전 세계 17개국 175개 갤러리가 1만여점을 쏟아낸 '미술 전쟁'같은 한복판에 특별전을 꾸몄다. KIAF를 운영하는 한국화랑협회 김동현 실장은 "전시장 한 가운데 A와 B홀 사이 마치 오아시스처럼 마련된 특별전 부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실장은 "현란하고 화려한 다채로운 작품들속에 오랜 세월을 품어온 근대회화의 평안함과 함께 우리가 잊고 지낸 우리 그림, 우리 미술의 가치를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별전은 미술평론가 조은정 (고려대학교 초빙교수)이 기획했다. 국내 주요 갤러리들이 경매에도 내놓지 않고 소장한 보석같은 작품 38점을 선보인다. 김환기 오지호 박노수등 26명 작가의 1950~1979년 작품으로, 1980년 이후 작품은 제외했다. 전시 타이틀은 ‘한국근대회화,역사가 된 낭만’으로, 아쉬움과 자조감이 섞여있다. 특별전은 올 초 한국화랑협회장에 오른 최웅철 회장의 야심찬 계획이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에는 근대미술관이 없다"며 정부에 "근대미술관을 세워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의 미술관과 화랑이 한국 작가들의 작품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서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독립된 근대미술관이 없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한다. "대형화랑들이 해외 작품 거래가 주를 이루고, 미술애호가들도 근대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정부도 컬렉션에 적극적이지 않잖아요." 최 회장은 "근대 작가 작품의 거래가 활성화되면 작은 화랑들도 기회를 얻게 되고, 한국 작가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근대 회화' 유통 활성화를 위해 앞장선 것. 국내 최대 최고 규모의 아트페어는 치열한 아트마켓 현장이다. 미술 전쟁판 같은 전시장에서 가장 좋은 길목에 특별전 부스는 내놓은 이유다. 최웅철 회장은 "KIAF는 국내 미술애호가들이 꼭 방문하는 행사로 한국 미술의 소중한 가치를 교육하고 소개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라며 "독립된 전시 공간으로 연출, 우리 근대미술에 대한 잠재적인 컬렉터를 양성하고 일깨워주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근대회화의 진수가 모아졌다는 평가입니다. 분명, 안보면 서운할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9 KIAF 행사는 26~29일까지. 국내외 17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여, 회화·조각등 1만여점을 판매한다.

[2019 KIAF]국제갤러리 올해는 프랑스 설치작가 '장 오토니엘 스페셜'

[뉴시스] 박현주 | 2019.09.23

2018 KIAF에 160억짜리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대형 추상회화를 선보여 뜨겁게 주목받은 국제갤러리가 올해, 2019 KIAF에는 프랑스 설치미술가 장 미셸 오토니엘의 스페셜 부스를 꾸민다. KIAF에서 국제갤러리의 전시 작품이 주목되는 배경이 있다. 해외 유명 화랑에 맞서는 품격 있는 국내 대표 화랑이기 때문이다. KIAF는 지난해부터 데이비드 즈워너, 페이스, 리만머핀등 세계적인 화랑들이 참가하면서 이른바 '수질 관리'가 치열해졌다. 행사 개막전까지 어떤 작품을 출품하는지 극비리에 부칠 정도로 신경전을 펼치는 유명 갤러리들과 수준을 맞출 수 있는 몇 안되는 갤러리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갤러리는 오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KIAF ART SEOUL 2019’작가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의 스페셜 부스를 마련해 그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한다고 밝혔다. 오토니엘은 1980 년대 후반부터 사진,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존재의 상실과 부재, 인간이 지니는 상처들을 다루어왔다. 지난 5월부터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유리 피라미드 건축 30주년을 기념한 개인전 'La Rose du Louvre'(2020년 2월 24일까지)를 전시 중이다. 17세기 유럽 대표 화가 루벤스의 그림 속에 등장한 ‘장미’에 영감 받아 완성한 회화 신작 6점은 17~18세기 조각상들이 위치한 퓌제 중정(Cour Puget)에서 나란히 전시, 세계적인 작가라는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2019 KIAF]스페인 미술거장 라파엘 까노가르 "30년만에 韓 전시 설레"

[뉴시스] 박현주 | 2019.09.23

"30여년 전인 1987년 서울을 방문해서 경험했던 다이내믹한 한국이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 지 정말 궁금하다" '피카소의 나라' 스페인 미술계 거장 라파엘 까노가르가 오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2019 KIAF(한국국제아트페어)첫 참가를 앞두고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을 통해 소감을 전해왔다. 까노가르는 지난 1987년 서울에 왔었다. 88 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한 '국제현대회화전'에 스페인 대표 화가로 ‘동양인의 머리(Cabeza Oriental : 1984/ 200X150/유채, 캔버스)’를 전시했다. 88 서울올림픽 조직위와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관한 전시로, 까로가르의 출품작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후 한국 문화예술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 '지한파 거장'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시선이 머물다 : 장재철-라파엘 까노가르의 예술적 대화'전과 관련 스페인 국영라디오(SER)의 인기 예술비평 생방송 프로그램 '엘 오호 끄리띠꼬(El Ojo Critico)'에 출연해 한국과 스페인 양국 예술인들의 작품 세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한국 미술문화를 적극 알리기도 했다. 라파엘 까노가르는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과 동쪽 끝에 위치한 반도국가 스페인과 한국은 서로 다른 문화로 인한 정서적 차이, 그리고 지리적 거리감에도 불구하고, 정말 비슷한 예술적 감성을 가졌다는 기억을 가지고 있다"며 "아름다운 풍경, 한국인들의 상냥함과 예의바름, 한국 전통문화와 풍습들도 떠오른다"고 했다. 작가로서 한국 조형예술 분야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가 가장 궁금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서울 방문으로 한국인들의 예술성을 새로이 찾고, 감동할 수 있을거라는 상상만으로도 KIAF 참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19 KIAF]17개국 1만점 미술 전쟁 25일 개막 "아이와 함께 오세요"

[뉴시스] 박현주 | 2019.09.23

위기는 기회다. 홍콩 시위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아시아 미술시장이 한국으로 기울고 있다. 2013년부터 전 세계미술인들을 빨아들이며 득세한 아트바젤 홍콩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는 분위기다. 매년 8만명이 관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세계적인 아트페어다. '홍콩 사태'가 악화되면 3월에 열리는 행사여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는게 미술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한국화랑협회도 감지했다. 최웅철 회장은 "세계 각국의 갤러리들이 한국 시장을 넘보고 있다"면서 "올해 KIAF(한국국제아트페어)에는 신규 참가 화랑이 27개나 늘고, 해외화랑도 44곳이 들어온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한국은 홍콩처럼 미술품 거래세가 없고 젊은 신흥 컬렉터가 많다는 평가로 한국 미술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외국 갤러리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트바젤홍콩에 밀려 그동안 '내수용 국제아트페어'라는 오명을 받아온 KIAF는 지난해부터 면모가 달라지고 있다. 데이비드 즈워너, 페이스등 세계적인 화랑들의 참여가 늘면서 작품 수준과 격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 방문한 프랑스 유명 컬렉터이자 DSL 컬렉션 설립자 실바인 레비는 “키아프는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수 없는 자국의 컨템포러리 아트와 해외 컨템포러리 아트의 균형 있는 조합을 보여주는 유일무이한 아트페어”라면서 “향후 한국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허브로 거듭 나는데 주역을 할 것”이라며 극찬한 바 있다. 국제아트페어 체면을 위해 그동안 외국 화랑 모시기에 앞다퉜다면, 이젠 외국 화랑 수준도 까다롭게 심사한다. KIAF를 운영하는 화랑협회는 "전시장이 없는 오피스 갤러리등은 제외했다"며 "올해도 참가 신청을 낸 외국 화랑중 15곳은 심사에서 떨어졌다"고 밝혔다. KIAF는 국내 최대 최고 아트페어로 국내 미술시장을 이끌고 있다. 해마다 6만여명이 관람, 4일간 200억원 넘게 매출을 올리고 있다.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 광주서 작가미술장터 열려

[뉴스1] 허단비 | 2019.09.23

2019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에서 2019 작가미술장터 '미디어아트X페어'가 열린다. 21일 홍보대행사 PRM 미디어랩에 따르면 전날부터 24일까지 광주 서구 유스퀘어 2층 금호갤러리에서 미디어아트 전문 미술장터 '미디어아트X페어'가 개최된다. 이번 장터에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과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상화, 정운학, 정선휘 등 미디어아티스트 47명(국내 36명, 해외 11명)이 참여한다. 비디오아트, 영상설치, 평면 등 72점의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에디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국내외 작가의 실험성이 돋보이는 영상작품을 로테이션 상영하는 미니 시네마존도 별도로 운영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미디어아트 전문 미술장터는 그간 소수의 기관 컬렉션에 의존한 미디어아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중저가 미술시장 내 미디어아트 컬렉션의 활성화를 목표로 개최됐다. 판매작품들은 10만원대부터 시작해 주로 100만~200만원대로 구성된다. 행사를 주최한 아우라팩토리 관계자는 "본 장터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에서 미디어 아티스트의 작품 판로를 확보하고 일반인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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