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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역사학자로 잘 알려진 이석우 겸재정선미술관장이 지난 14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경희대학교 사학과 교수 및 경희대 중앙박물관장을 역임했다. 그는 경희대 중앙박물관 관장직을 은퇴한 후 겸재정선미술관의 초대 관장으로 와 지금까지 겸재정선미술관을 이끌어왔다. 국제미술평론가협회(AICA) 회원으로 역사와 미술을 접목한 글쓰기에 주력한 미술사가로 유명하다. 겸재의 그림을 깊은 지식과 이해로 풀어낸 책 '겸재 정선, 붓으로 조선을 그리다'(북촌)는 고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저서다. 이 책을 비롯해 '예술혼을 사르다 간 사람들' '역사의 들길에서 내가 만난 화가들' '역사의 숨소리, 시간의 흔적' '그림, 역사가 쓴 자서전', '명화로 만나는 성경' '아우구스티누스' 등을 펴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2호)이며 장지는 메모리얼파크다. 발인 17일 오전 9시30분. 문의 (031)787-1502. art@
[뉴스1] 박정환 | 2017.02.15
[부고] 겸재정선미술관 이석우 관장 별세. 별세일 : 2017년 2월 14일(화) 오후 5시 발인 : 2017년 2월 17일(금) 오전 9시 빈소 : 분당서울대병원장례식장 2호실 장지 : 분당메모리얼파크 연락처 : 겸재정선미술관학예사 010-5622-425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트1] 이서연 | 2017.02.15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갤러리엘르에서 주혜령 작가의 개인전을 진행한다. 2월 18일부터 3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일상적인 장면을 만화적인 상상으로 위트있게 표현한다. 한편 2월 18일 4시부터는 작가와 함께하는 오프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머니S] 강인귀 | 2017.02.15
베니스비엔날레 재단이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작가 이수경(52)과 김성환(42)을 포함한 제57회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 참여작가 120명 명단을 발표했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격년제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미술제이며, 본전시와 국가관 전시가 오는 5월13일부터 11월26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시(市) 자르디니 공원과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비엔날레 주제는 '예술 만세'라는 뜻의 '비바 아르테 비바'(Viva Arte Viva)이며 국가관 중 하나인 한국관에는 이대형 예술감독과 코디최, 이완 작가가 출품한다. 크리스틴 마셀 베니스 비엔날레 총감독이 전문가들과 함께 선정한 본전시 초대작가는 51개국 120명의 작가로 구성됐다. 올라퍼 엘리아손, 존 워터스 등의 거장들을 비롯해 구안 샤오, 김성환 작가 등의 젊은 작가들이 고루 안배돼 있다. 이수경은 깨진 도자기를 조합한 조형물 작업으로 알려진 중견작가다. 그는 조각, 회화,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전통적인 소재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예술세계로 국제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환은 다큐영상 작업을 하는 젊은 작가다. 그는 지난해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특별전 '관계적 시간'에선 10년전 네덜란드 라익스 아카데미 레지던시에서 함께 거주했던 현지 여성작가의 먹고 말하고 배설하는 일상을 담아낸 다큐영상작업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한국은 2년 전인 2015년 57회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서 임흥순 작가가 영상작업 '위로공단'으로 참여해 2등상에 해당하는 은사자상을 받은 바 있다. art@
[뉴스1] 박정환 | 2017.02.14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고정 관념을 완전히 깬 전시"(Art in America 편집장 리처드 바인), "이 작품은 다문화적인 동시 아시아 언어, 서양의 형상화 키치(kitsch), 팝 문화, 어느 정도의 역설을 혼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작가로 잭슨 폴록과 같은 수준이다."(미 유명 평론가 도널드 커스핏) 뉴욕 신갤러리(Shin Gallery·대표 신홍규)에서 개인전을 연 현경(Hyon Gyon·38)이 미국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화와 설치를 넘나드는 작가 현경은 '그녀는 폭동꾼 (She’s a Riot)'이라는 타이틀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전시를 열고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2.14
다양한 콜라주와 색의 중첩으로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김정아 작가가 특별전 '시선의 빛'으로 돌아왔다. 김정아 작가의 특별전 '시선의 빛'이 오는 20일부터 3월5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시선의 빛'을 테마로 솔직하고 따뜻한 작가의 내면세계가 여과 없이 담겨있는 20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김 작가는 "모든 작가들이 그러하듯이 평소 빛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밝음과 빛에 대해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이 빛은 태양의 광선이 아니라 시선의 빛, 마음의 빛이다. 마음의 상태에 따라 시선이 드러나듯이 차가울 수도 있고 따뜻할 수도 있다. 그래서 추상적인 그림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평면 회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작가다. 손으로 하는 모든 과정이 행복하게 하고 즐겁게 한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그는 "손을 통해 표현되는 미세한 떨림이나 호흡은 무엇으로도 표현하기 어렵다. 땅에 낙서해 놓은 아이들의 이야기, 김 서린 유리창에 손가락으로 그려지는 가는 속삭임들은 손을 통해야만 표현되기 때문이다. 손끝으로 보이는 세상이 나를 가슴 뛰게 한다. 콜라주를 접어 붙여가는 하나하나의 과정, 캔버스를 채워가는 그 시간들이 나에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8대학 조형예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김 작가의 남다른 이력은 동양화 특유의 선과 서양화의 풍부한 색채로 관객들을 매료한다. 김 작가는 "동양화를 전공했지만 한지나 장지로는 표현의 한계가 많았다. 제약이 없는 무한한 곳으로의 여행이 필요했고 프랑스 파리에서의 유학 생활이 끊임없이 변화시켰다"면서 "접어서 붙이고 색을 입혀나가며 쌓아가는 중첩을 좋아하는데 캔버스가 나에겐 제약 없는 공간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동양화 특유의 '선'은 캔버스 곳곳에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kht@
[뉴스1] 김형택 | 2017.02.14
이주연 작가의 개인전이 22일부터 서울 종로구 통의동 팔레드서울 갤러리에서 열린다. 추계예술대학과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한 작가는 종이를 소재로 한 '페이퍼맨'(Paper Man)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2004년 초기작부터 지난해 몰타비엔날레 등에 초대돼 선보였던 작품까지 종이로 표현한 다양한 설치작품 20여 점을 볼 수 있다. 페이퍼맨은 소시민적 영웅 캐릭터를 상징한다. 구겨지겨나 찢어지기 쉬운 종이처럼 연약하지만, 각각의 페이퍼맨 개인들이 모여 군중으로 무리를 이루면서 강한 에너지를 갖는다. 작가는 "페이퍼맨 설치전을 통해 어려운 시국에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전시는 3월5일까지. amigo@
[뉴스1] 김아미 | 2017.02.13
'종이 부인'작가 정종미가 21회 개인전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주스페인한국문화원(원장 채수희)에서 개최한다. 15일 문화원 갤러리 한울에서 개막하는 이번 전시에는 4 m, 8m짜리 ‘조각보를 위한 진혼곡’을 선보인다.전통 조각보에 나타난 색채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비단과 한지로 배치한 대형 조각보다. ‘오색 진혼’ 그리고 바닥에는 얇은 한지인 박지를 염색하여 제작한 지화(紙花)로 구성된 설치미술 작품으로 일종의 살풀이 혹은 해한(解恨)의 의미를 담고 있다. ‘여성성에 바치는 헌사’를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는 작가의 고유브랜드인 ‘종이부인’을 통해 한지와 자연색이 지닌 은은하고 따듯한 한국적인 감성을 해외에 전할 예정이다. 전시기간중 ‘한국색채의 정체성’에 대한 작가와의 만남과 한국의 전통적인 색채를 경험해 보는 전통염색 특별 강좌도 15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2.13
무엇을 그린건지 알수 없지만, 파스텔톤 색감과 자유로운 흐름이 와닿는다. 우연인듯 우연이 아닌듯 섞이고 엮인 화면들은 흔들리며 혼란스럽다. 명상적인 단색화와는 거리가 먼 '다색화의 향연'이다.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동하는 서양화가 김영헌(48)의 작품은 '혁필 기법'을 구사한다. 혁필(革筆)은 가죽의 갈라진 틈 때문에 글자꼴의 흰 부분이 거칠고 분방하게 드러나는 글씨풍이다. 이 그림도 색면 회화로 추상 표현주의같지만 살펴보면 '혁필'이 보인다. 선명한 색과 탁한 색, 직선과 자유 곡선, 낙서와 파편화된 형상들이 연결되어 캔버스에 위에 그물망을 만들어내고 점과 선의 기하학적인 이동이나 줄무늬 형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연성을 의도한 기법처럼 보이지만 계획된 색채의 결합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전송 에러가 발생시키는 화려한 색의 블럭들이나 점, 선들을 의도적으로 도입했다.
한국 전통재료와 색채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정종미 작가의 개인전이 15일부터 3월24일까지 주 스페인한국문화원(원장 채수희) 주최로 문화원 내 갤러리 한울에서 개최된다. 정종미 작가는 한지의 물성에 한국여성 이미지를 결합한 따뜻한 감성의 '종이부인' 시리즈를 고전적 이미지로부터 현대적 이미지까지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켜 왔다. '여성성에 바치는 헌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작 시리즈인 '종이부인'을 현대적인 보자기의 색채와 구성에 결합시킨 '보자기 부인'과 대형 설치작업인 '조각보를 위한 진혼곡' 등을 선보인다. 특히 '조각보를 위한 진혼곡'은 전통 조각보에 나타난 색채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비단과 한지로 엮은 대형 조각보 작품이다. 이번 전시와 연계해 '한국색채의 정체성'에 대해 작가로부터 직접 듣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전통염색 특별강좌도 15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문화원 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주 스페인한국문화원은 "한국 채색의 정통성을 부활시키기 위해 이론적, 실천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온 정종미 작가의 전시를 통해 스페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고국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m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