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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억원 낙찰된 '경매 최고가' 피카소 그림, 한국에 온다

[머니투데이] 김유진 | 2015.11.24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7일~내년 3월1일 '피카소에서 프란시스 베이컨까지'전.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몬드리안, 프란시스 베이컨… 한국인이 좋아하는 서양의 현대 미술 거장 20명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찾아온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3층의 5~6전시실에서 베네수엘라 국립미술관재단 컬렉션전 '피카소에서 프란시스 베이컨까지'를 열고 작가 20인의 작품 100여점을 전시한다. 베네수엘라 국립미술관 여러 곳의 소장 작품으로 이뤄진 이번 전시는 서양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유명 작가의 작품 위주로 짜여진 견고한 짜임새의 컬렉션을 선보인다. 유화, 석판화, 입체조형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로 구성돼 서양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게 구성했다. 올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전세계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한 유화 작품인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1967억4589만원)을 위한 드로잉 시리즈인 '알제의 여인들(1955)'을 비롯해 피카소의 작품 24점이 한국을 찾는다. 또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표현주의 화가인 프란시스 베이컨의 석판화 및 유화 작품 15점도 전시된다. 높이가 2m에 달하는 유화 '세면대를 붙잡고 있는 인물(1976)' 등 고립된 인물들의 모습이 전시된다. 이 외에도 △페르낭 레제 △조르주 브라크 △바실리 칸딘스키 △피에트 몬드리안 △마르크 샤갈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빅토르 바사렐리 △헤수스 소토 △짐 다인 △장 뒤 뷔페 △윌렘 드 쿠닝 △알베르토 자코메티 △마르셀 뒤샹 △로버트 라우센버그 △로버트 인디애나 △앤디 워홀 △래리 리버스 △리차드 린드너 등 작가들의 작품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올해로 50년을 맞은 한국과 베네수엘라 수교를 기념하는 의미로 추진됐으며, 베네수엘라 정부와 주한 베네수엘라 대사관이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세계 5위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원유수출로 얻은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세계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품을 수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 이번 전시에 나온 작품들을 소장하게 됐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모두가 공감하는 인류 공통 문화유산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며 "서양미술 거장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10년 만의 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 창조의 산실 되겠다"

[머니투데이] 김유진 | 2015.11.22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오는 25일 공식 개관…10년 간 7030억원 예산 들여 탄생. 10년 간 총 7030억 원의 예산을 들인 전남 광주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오는 25일 공식 개관한다. 방선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19일 서울정부청사 외교부별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화전당이 사업 시작 10년 만에 드디어 오는 25일 정식 개관한다”며 “아시아 최대 복합 문화시설이며, 아시아의 중심적인 문화 창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개관일인 25일 오전 11시 황교안 국무총리, 김종덕 문체부 장관, 중앙아시아 문화장관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이 열리며, 이날부터 본격적인 문화전당의 운영이 시작된다. 개관식 당일에는 제2회 한-중앙아시아 문화장관회의가 열려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5개국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된다. 같은 날 프랑스의 인류학자이자 글로벌 문화마케팅의 거장인 클로테르 라파이유가 '컬처코드'에 대해 강연하고, 이어령 초대 문체부 장관이 아시아 문화에 대해 강연하는 등 석학들의 문화 강연도 열린다. 문화전당은 전체 부지면적 13만4815㎡, 연면적 16만1237㎡로 아시아 최대 규모 문화예술기관이다. ‘빛의 숲’이라는 건축 개념 하에 지어진 초대형 건물에서는 문화 제작, 어린이 문화 공연, 예술 공연 등이 진행된다. 아시아 문화 아카이브인 문화정보원과 전남도청의 상징적 의미를 기리는 민주평화교류원도 운영된다. 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예술인의 창작과 교류의 장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 레지던시’와 ‘아시아 창작스튜디오’를 조성해 문화예술인들이 광주에서 머물면서 작품을 만들고 이를 문화전당에서 전시 및 공연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해외 문화예술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문화예술 커뮤니티의 구심점 및 세계로 진출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시아 권역별 문화장관 회의도 확대‧정례화한다. 문화전당은 콘텐츠가 부실하다는 우려와 인구 수가 적은 지역 특성 상 재정 자립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문화전당 측은 이번에 공식 개관을 하면서부터는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작·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방 직무대리는 "문화전당 같은 큰 기관이 150만 인구인 광주에서 운영이 가능하겠냐는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국제문화교류 공간이고, 광주든 서울이든 아시아 국가 예술인들이 모이는 것이기에 위치에 관계없이 아시아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으로 담아낸 '폴란드 포스터'의 세계

[뉴스1] 박정환 | 2015.11.20

"1950~60년대 폴란드에서는 이른바 '폴란드 포스터학파'라고 불리는 디자이너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들은 '길러리 예술'인 포스터를 단순히 선전이나 정보 전파의 도구로 취급하지 않고 지적이고 간결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준 높은 예술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번 전시는 폴란드 포스터학파의 후예들이 만든 최근작을 모았습니다." 폴란드 폰타르테 스튜디오(Fontarte STudio)의 공동 대표인 아르투르 프란코브스키(Artur Frankowski·49)와 마그달레나 프랑코브스카(Magdalena Frankowska·42) 부부는 18일 서울 중구 을지로 센터원빌딩 KF갤러리에서 열린 '폴란드 현대 그래픽디자인'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마그달레나 프랑코브스카는 "디자이너마다 고유한 작품 세계가 있어서 폴란드 포스터학파의 작품 경향을 딱 하나로 표현할 수 없다"며 "대표적인 대가로 거론되는 '헨릭 토마쉐프스키'(Henryk Tomaszewski, 1914~2005)의 경우, 간결하면서도 중의적 의미를 드러내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폴란드 포스터학파'의 세례를 받은 동시대 폴란드 디자이너의 최근작 123점이 공개된다. 한국, 일본, 인도 등 전세계 순회 전시 중인 이 작품들은 다양한 종류의 포스터 68점과 음반 표지·책 55점으로 구성됐다.

'문화가 있는 날'에 고3 수험생들 문화나들이 간다

[뉴스1] 박창욱 | 2015.11.20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문화융성위원회, 한국관광공사, 코레일과 함께 11월 ‘문화가 있는 날’을 앞뒤로 오는 23일과 25~27일 고3수험생들의 지역 박물관 방문을 지원하는 ‘문화나들이’ 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평택 등에 거주하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1000여명과 인솔 교사들은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코레일이 운영하는 교육열차인 ‘이-트레인(E-train)’을 타고 강원도 원주 ‘뮤지엄 산(Museum SAN)’을 방문하는 문화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문화융성위원회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문화나들이’ 사업은 지역 문화시설의 ‘문화가 있는 날’ 참여를 독려하고, 지역 여행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기간에도 묵묵히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준비해온 고 3 수험생에게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주고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사업으로서, 메르스 추가경정 예산으로 마련됐다. 특히 학생들이 방문하게 될 원주 ‘뮤지엄 산’은 2015년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문화시설이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안도 타다오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로 ‘도시의 번잡함으로부터 벗어난 아름다운 산과 자연으로 둘러싸인 아늑함’이라는 주제로 조성된 지역 박물관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난 1년 동안 학업에만 몰두했을 고3 수험생들이 이제는 조금 여유를 갖고 문화예술을 통해 재충전했으면 한다"며 "특히 우수한 지역 문화시설을 방문함으로써 우리나라 지역 문화예술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2016년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지역 문화시설을 방문할 수 있도록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문화나들이’ 사업을 더욱 확대해, ‘문화가 있는 날’을 전국적인 사업으로 완전히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정기조인 ‘문화융성’ 대표정책 중 하나인 ‘문화가 있는 날’은 문체부가 문화융성위원회와 함께 2014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서, 누구나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향유 확대 캠페인이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창욱 기자(cup@)

미국식 참여형 미술관 체험프로그램 왔다 'MMCA 프렌즈'

[뉴시스] 박현주 | 2015.11.20

국립현대미술관이 25일 미션 참여형 미술관 체험프로그램 'MMCA 프렌즈'를 서울관에서 선보인다. 미국 댈러스미술관과의 협력으로 시작된 'MMCA 프렌즈'는 미니애폴리스 뮤지엄, 그레이스 뮤지엄, 덴버 뮤지엄 등 미국 5개 미술관에서 시행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프렌즈' 파트너십에 동참했다. 'MMCA 프렌즈'는 관람객이 임무를 완수할 때마다 포인트가 쌓이는 미션 게임방식의 프로그램이다.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마치면 미술관에서 참여 가능한 활동메뉴 배지(참여 프로그램)가 제공된다. 배지의 지시에 따라 임무를 수행할 경우 지급되는 포인트는 선물 혹은 특별한 경험과 바꿀 수 있다. 배지는 미술관 방문 ·전시 감상 ·미술관 탐방 ·설문조사 ·여가의 카테고리로 총 11개의 활동이 난이도와 참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프렌즈'를 개발한 로버트 스타인 댈러스미술관 부관장은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의 다양한 참여 행태를 이해하고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은 디지털 매체를 이용한 미션참여를 통해 미술관을 체험하고, 미술관은 관람객 참여 데이터를 통해 다각도의 관람행태 분석이 가능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렇게 축적한 다양한 관람형태에 대한 빅데이터를 관람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관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관람객 연구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02-2188-6000 [email protected]

[단독]"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사 93개서 400개로 늘린다"

[뉴스1] 박창욱 | 2015.11.20

김종덕 문체부 장관 "문화창조아카데미 2017년 홍릉 이전하면 빈 공간 활용" "문화창조벤처단지, 제작에서 수출까지 지원…'문화콘텐츠 돈 된다는 것' 보여줄 것" 서울 중구 다동 소재 옛 한국관광공사 건물에 들어서는 '문화창조벤처단지'에 입주할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이 현재 93개에서 2017년까지 400개로 늘어난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울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단에서 지난 17일 가진 본사 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화창조벤처단지 건물에 내년 초 임시 입주하는 문화창조아카데미가 2017년초 서울 홍릉으로 옮겨가면서 비게 되는 3개층을 활용, 입주기업 숫자를 현재 93개에서 최대 4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이전까지 문화콘텐츠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문체부 부처 차원에서 운영했던 '콘텐츠코리아랩'과는 규모면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며 "범국가적 차원에서 문화관광콘텐츠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콘텐츠코리아랩에는 문화콘텐츠 소비와 제품화, 세계화 등 뒷단계로 가면서 일정 부분 한계가 있었다"며 "문화창조벤처단지를 통해 문화관광콘텐츠 분야에서도 제작에서 수출까지 전 단계를 지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문화창조벤처단지에는 올 연말까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93개 스타트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최대 4년간 임대료가 100% 면제되며 관리비도 50% 지원된다. 뿐만 아니라 기회개발펀드 등 투·융자 및 홍보, 네트워킹, 교육 지원도 이뤄진다. 김 장관은 "한류가 민간에 의해 발생한 것에서 보듯 문화콘텐츠 기업 육성 역시 정부의 힘만으로는 안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문화관광콘텐츠가 돈이 된다'는 걸, 그런 성공사례를 몇 건이라도 만들어 보여줄 수 있다면 민간에서 덤벼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라는 취지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대기업과 묶은 것처럼 문화창조벤처단지를 포함해 기획에서 제작, 구현과 소비를 잇는 시스템인 '문화창조융합벨트'에서 CJ와 대한항공 등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시각예술 신진작가 55명, 관람객과 바람나다

[뉴스1] 박정환 | 2015.11.19

아트캠페인 '바람난 미술'에 참여한 시각예술 작가 55명이 전시기간 동안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이색 전시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대표 조선희)은 시각예술 분야 신진작가와 유망작가 55명의 개인전을 한자리에 모은 '55'전을 오는 19~23일 서울 중구 덕수궁 옆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부지에서 개최한다. 미술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시민 가까이에 다가가고자 추진하는 아트캠페인 '바람난 미술'의 일환인 전시 '55'는 올해의 전시를 마무리하는 에필로그 형식으로 기획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철거 직전의 파빌리온(pavilion, 이동이 가능한 가설 천막으로 박람회 분관 또는 전시관 지칭)에서 전시와 함께 현장판매를 진행한다. '55'는 기존의 단체전 형식을 벗어나 작가 55명에게 약 2m×2m 크기의 개별부스를 제공해 작가 스스로 55개의 독립 전시장을 꾸민다. 참여 작가 55명은 단순히 작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전시장의 벽면에 그림을 그리거나 오브제를 설치해 공간을 색다르게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은 행사 기간 동안 전시 현장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자신의 출품작을 소개하고 판매하며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미술작품 소장을 원하는 관람객과 소통한다. 또한 본인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부담 없이 소장할 수 있는 에디션 작품, 드로잉, 엽서 등 다양한 소품들도 선보인다. 작품가는 5만원부터 300만원까지 다양하다. 이 외에도 참여 작가와 작가지망생들이 창작활동을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릴레이강연'과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했다. 또한 이학준 전 서울옥션 대표의 '미술시장과 경매에 대한 이해' 등 무료 강연도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http://goo.gl/Y69qvK) 및 아트 캠페인 '바람난 미술' 페이스북(http://fb.com/artwindsfac)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접수자에게는 '바람난 미술' 작가의 작품으로 제작한 스트링노트를 증정한다. 문의 (02)3290-7144. 박정환 기자(art@)

입체적으로 표현한 대표 전통건축 10곳의 아름다움

[뉴스1] 박정환 | 2015.11.17

삼성미술관 리움 기획전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 19일 개관.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전시에선 전통건축물 10곳을 선정했습니다. 해인사·불국사·통도사·선암사 등 불교건축물부터 종묘·창덕궁·수원화성 등 궁궐과 도산서원·소쇄원·양동마을 등 민간 건축물까지 아울렀습니다. 우리 전통건축의 아름다움을 다음 세대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교과연계 워크북 등을 제공하고 20세 미만 청소년이 평일에 무료입장하는 제도를 운용하겠습니다." 이준(56) 삼성미술관 리움 부관장은 16일 삼성미술관 리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전 기자간담회에서 "주명덕, 배병우, 구본창 등 사진가들이 지난 2년간 선정된 전통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아냈다"며 "이를 바탕으로 3D모형, 프로젝트, 디지털 미디어 등을 활용해 전통건축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융복합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는 19일부터 2016년 2월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삼성문화재단 50주년을 기념해 사진(24)·영상(14)·모형(8) 등으로 재현한 전통건축물과 고미술 17점 등 총 70여 점이 선보인다. 이 부관장은 "하버드대 옌칭도서관에 소장돼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숙천제아도'와 국보 249호인 '동궐도', 18세기 서대문 밖 경기감영의 모습이 담긴 '경기감영도' 등 쉽게 감상하기 힘든 귀중한 고미술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고 강조했다.

미술, 패션을 두드리다…동두천 '두드림 작은 미술관' 오픈

[뉴시스] 박현주 | 2015.11.16

경기문화재단 북부문화사업단이 동두천시의 중심가이자 아파트가 밀집된 지행역 근처 두드림 패션지원센터 1층 로비에 '두드림 작은미술관'(Do Dream Small Museum)을 16일 개관한다. 옷의 패턴을 봉제하는 공장들이 즐비한 곳이다. 2013년 11월 준공된 두드림패션지원센터는 연면적 1만6406㎡의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로 총 56개 공장과 바이어미팅룸, 전시판매장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두드림 작은미술관이라는 명칭은 새로운 문을 두드리고, 꿈을 꾸고 이룬다는 잠재력을 의미한다. 동두천 주민들과 패션지원센터 상인들에게 다가가고 소통하는 미술관을 꿈꾼다. 개관을 기념해 16일부터 26일까지 '미술, 패션을 두드리다'를 타이틀로 개관전을 펼친다. 김지민, 이준, 오유경, 차승언 작가가 참여해 패션 아이템을 현대미술과 연결하는 종합적 전시로 두드림 작은미술관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타피스트리를 활용해 직물을 짜고 버려진 자투리 천을 활용하는 '두드림 작은공방', 사회인이 되는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건강하고 올바른 메이크업 교육 '청소년 메이크업 교실', 다양한 의류 부자재를 활용한 몸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인 '빨간가위 패션교실' 등이 열린다.

‘예술가, 젠트리피케이션, 그리고 도시재생’ 심포지엄

[뉴시스] 박현주 | 2015.11.16

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이 27일 제7회 서울시창작공간 국제심포지엄을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예술가, 젠트리피케이션 그리고 도시재생’을 주제로 국내외 경제학자, 지리학자, 정책입안자,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비교적 임대료가 저렴한 도심 지역이 상업지구·문화관광지구로 탈바꿈하면서 물가와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원주민과 세입자가 밀려나는 현상이다. 1990년대 이후 변화한 홍대주변, 삼청동, 서촌, 가로수길 등이 이에 해당된다. 저렴한 작업실이 필요한 예술가, 앞서 젠트리피케이션을 경험한 외국 도시의 사례, 서울이 대응할 방향 등에 관해 고민하는 것이 심포지엄의 목적이다. 임대인과 보상에 관한 연구로 1987년 임대차보호법 수립에 큰 역할을 한 영국의 지리학자 크리스 햄넷(70·킹스칼리지런던 교수)이 ‘젠트리피케이션의 원인과 결과’를 주제로 발표한다. 예술가만이 젠트리피케이션의 원인인지, 이로써 항상 저소득층이 쫓겨나는 결과만 초래하는 것인지 되짚어본다. 또 창조계급이라 불리는 예술가집단이 실제로 도시의 문화공간 형성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치·경제적으로 분석한 앤디 프랫(57·런던시티대학 교수)은 ‘문화소비 주도 도심재생 전략의 문제점’을 발제한다. 영국 헉스턴의 사례를 통해 도심재생이 예술가의 사회경제적 위치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 가능한 시각예술계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예술가들이 수행해야 할 사회적 역할을 제안한다. 국내에서는 용산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을 연구한 지리학자 이선영(36)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연진(40)이 나선다. 이선영은 두 번째 발제를 맡아 ‘왜 지금 젠트리피케이션인가?’를 주제로 한국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논한다. 올해 미디어를 통해 쏟아지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관련 보도 가운데 이러한 현상이 단순히 유행인지 가늠하고 이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네 번째 발제자 김연진은 ‘문화적 도시재생 정책으로서의 창작공간 사업과 젠트리피케이션’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여러 도시재생 정책 중 창작공간 사업 현황을 분석하고 도시재생의 역할과 이에 따른 영향에 관해 논한다.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두리반 사태’를 다룬 영화감독 정용택(47)의 다큐멘터리 ‘파티51’이 마지막 발제로 상영된다. 정 감독이 연남동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을 경험하고 임대료 문제로 철거 위기에 처한 두리반 식당과 이곳을 찾은 음악가들에 주목해 제작했다. “홍대에서 밀려나는 철거민과 내쫓기는 음악가의 처지가 다르지 않다”며 예술가들이 500일 가까이 연대해 투쟁한 두리반 사태를 통해 공간의 문제, 대형 유통자본의 착취, 그에 대한 자립과 투쟁으로서의 예술을 표현한 작품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규원 연구위원이 사회를 본다. 주제별 지정 토론자는 이흥재 원장(추계예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김경민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 박태원 교수(광운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임동근 교수(서울대 지리학과 BK교수) 등이다. 02-807-480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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