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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단독]"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사 93개서 400개로 늘린다"

2015.11.20

[뉴스1] 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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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종덕 문체부 장관 "문화창조아카데미 2017년 홍릉 이전하면 빈 공간 활용"
"문화창조벤처단지, 제작에서 수출까지 지원…'문화콘텐츠 돈 된다는 것' 보여줄 것"

서울 중구 다동 소재 옛 한국관광공사 건물에 들어서는 '문화창조벤처단지'에 입주할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이 현재 93개에서 2017년까지 400개로 늘어난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울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단에서 지난 17일 가진 본사 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화창조벤처단지 건물에 내년 초 임시 입주하는 문화창조아카데미가 2017년초 서울 홍릉으로 옮겨가면서 비게 되는 3개층을 활용, 입주기업 숫자를 현재 93개에서 최대 4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이전까지 문화콘텐츠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문체부 부처 차원에서 운영했던 '콘텐츠코리아랩'과는 규모면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며 "범국가적 차원에서 문화관광콘텐츠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콘텐츠코리아랩에는 문화콘텐츠 소비와 제품화, 세계화 등 뒷단계로 가면서 일정 부분 한계가 있었다"며 "문화창조벤처단지를 통해 문화관광콘텐츠 분야에서도 제작에서 수출까지 전 단계를 지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문화창조벤처단지에는 올 연말까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93개 스타트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최대 4년간 임대료가 100% 면제되며 관리비도 50% 지원된다. 뿐만 아니라 기회개발펀드 등 투·융자 및 홍보, 네트워킹, 교육 지원도 이뤄진다.

김 장관은 "한류가 민간에 의해 발생한 것에서 보듯 문화콘텐츠 기업 육성 역시 정부의 힘만으로는 안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문화관광콘텐츠가 돈이 된다'는 걸, 그런 성공사례를 몇 건이라도 만들어 보여줄 수 있다면 민간에서 덤벼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라는 취지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대기업과 묶은 것처럼 문화창조벤처단지를 포함해 기획에서 제작, 구현과 소비를 잇는 시스템인 '문화창조융합벨트'에서 CJ와 대한항공 등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 News1 안은나 기자

문체부는 올 연말까지 국가브랜드를 선포할 계획이다. 우수한 전통문화를 재인식하고 창조적으로 계승해 모두가 공유하는 '한국다움', 즉 우리나라의 문화적 특성을 찾자는 것이다. 김 장관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인 국가브랜드와 관련해 관광브랜드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의 변경 여부가 관광업계의 관심사였다.

그는 이와 관련해 "당분간 관광브랜드 변경은 없을 것"이라며 "적어도 내년까지 좀 더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언어로 된 슬로건은 뭔가 불확실할 때는 정박하는 역할은 있지만, 반대로 취지를 위축시키는 경우도 있다"며 "해외 관광광고에서 슬로건을 빼고 이미지 중심으로 했더니 오히려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이미지 중심으로 갈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김 장관은 최근 중국 관광객 유치에서 일본에 역전당한 문제와 관련해 "엔화가치 절하라는 환율 문제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라는 악재도 있었으나,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관광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점은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서울에만 관광객이 몰리는 현상에서 벗어나 각 지역별 관광콘텐츠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일본도 고급호텔은 남아 돌지만 중저가 호텔은 크게 부족한데, 우리나라도 같은 문제를 갖고 있다"며 "10만~20만원 사이의 중저가 호텔을 더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창욱 기자(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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