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2,656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세계 미술시장 규모 63조3000억원…침체인가 부활인가

[뉴스1] 김아미 | 2017.04.03

아트바젤·UBS 아트마켓 보고서…2015년 이어 지난해 11% 급감 시장 위축 속 연초 소더비·크리스티 매출 급등 '회복 신호' 세계 미술시장 규모가 2015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줄어들며 '장기 침체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올해 초 소더비와 크리스티 등 양대 경매회사의 판매 실적이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회복' 가능성을 점치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온다. 아트바젤과 스위스 UBS그룹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아트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미술시장 규모는 총 566억달러(약 63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1% 줄어든 수치로 2015년 시장 규모 감소폭인 7%를 웃돌았다. 무엇보다도 경매회사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블룸버그, 유러피안CEO 등 외신들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공개된 미술품 거래시장인 경매가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세계 미술 경매시장 규모는 221억달러(약 24조7000억원)로, 전년 대비 26%나 감소했다. 특히 소더비와 크리스티의 시장 점유율은 2015년 42%에서 지난해 38%로 줄어들었다. 고가 미술품들의 경매 거래도 위축됐다. 100만달러를 넘는 고가 미술품 판매는 34% 줄었고, 1000만달러를 넘는 초고가 미술품 판매는 53%나 급감했다. 경매 부진은 국내도 마찬가지였다. 예술경영지원센터 등이 집계한 지난해 국내 미술 경매시장 규모는 1680억원으로 전년도 1888억원보다 208억원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옥션의 지난해 작품 판매총액은 825억원으로, 2015년 1008억원을 기록하며 1998년 창립 이후 사상 첫 1000억원대에 진입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옥션은 지난 24일 개최한 올해 첫 홍콩 경매에서도 예년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낙찰률은 67.9%로 지난해 4월 76.3%보다 낮았으며, 낙찰총액은 81억3000만원으로 '낮은 추정가' 기준 예상액 100억원을 넘지 못했다.

이우환 '바람'시리즈, 홍콩서 17억원에 낙찰…시리즈 최고가

[머니투데이] 박다해 | 2017.03.27

서울옥션 홍콩경매…"정상화, 박서보, 윤형근 등 한국 단색화, 국제 미술시장서 사조로 자리잡아" 이우환의 바람 시리즈 중 하나인 '위드 윈즈'(with winds)가 홍콩에서 약 17억 원에 낙찰됐다. 이는 시리즈 중 최고가로 경매 시작가의 2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26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각) 열린 제21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에서 이우환을 포함, 정상화, 박서보, 윤형근 등의 작품이 다수의 경합을 벌이며 새 주인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홍콩세일에서 최고가로 낙찰된 작품은 김환기의 점화 작품 '18-Ⅱ-72 #221'으로 약 21억 원에 낙찰됐다. 이우환의 바람시리즈는 1980년대 후반 수직적인 구상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질서로 변화해 가는 시기의 작품이다. 이번에 낙찰된 '위드 윈즈'는 작가의 풍부한 표현력으로 자유, 방향성, 에너지 등을 담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옥션 측은 "해외에서도 이우환 작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같은 기간에 열린 홍콩 아트 바젤에서도 국제적인 갤러리들이 이우환의 작품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한국 단색화를 대표하는 작가 정상화와 박서보, 홍콩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윤형근의 작품도 이날 좋은 반응을 얻으며 낙찰됐다. 윤형근의 1993년도 작품 '무제'는 시작가를 훨씬 웃도는 4000만 원대에 새 주인을 찾았다. 단색화 후발 주자인 조용익의 작품도 시작가 2배를 훌쩍 넘는 1억 1500만 원대에 새 주인을 찾아 단색화의 시장이 확대됐음을 짐작케 했다. 서울옥션 측은 "홍콩 아트 바젤에서도 해외 유명 갤러리들이 윤형근은 물론이고 권영우, 조용익 등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을 출품해 한국 단색화가 하나의 사조로 국제 미술 시장에서 자리 잡은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전자산' 미술품 품귀…공급 부족에 가격 더 오른다

[뉴스1] 정혜민 | 2017.03.24

글로벌 판매 11% 감소…2년째 위축·위기後 최저 지난해 세계 미술품 시장이 2년 연속 위축됐다. 미술품 판매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경제 및 정치적 변동성이 공급 중심의 미술품 시장에 압박을 가했다. 22일(현지시간) UBS그룹과 아트바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술품 판매액은 11% 줄어든 566억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 7%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판매액은 2014년 682억달러까지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크게 부진했다. 아트이코노믹스의 창립자 클레어 맥앤드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술품 시장은 공급 중심인데 판매자들이 뒤로 물러나 있다. 특히 고가 미술품 시장에서 그렇다. 개인 미술품 거래는 꽤 괜찮지만, 미술품 경매는 급격히 줄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세계 각국의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미술품 판매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반면 미술품 수요자들은 '세계 곳곳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투자할 만한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에 나오는 미술품들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인상파, 모던, 전후, 현대 미술품을 취급하는 런던 옥션의 미술품 거래액이 지난해의 부진을 벗어나 반등했다. 뉴욕 크리스티 옥션에서 판매된 미술품 거래액은 3억3280만달러로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었다. [email protected]

지난해 글로벌 예술품 거래 11%↓…금융위기 이후 최저

[뉴스1] 배상은 | 2017.03.23

경제·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미술품 경매 침체 글로벌 미술품 거래가 지난해 2년 연속 위축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미술품 경매가 침체된 결과다. 스위스 UBS 그룹과 아트 바젤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술품과 골동품 거래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566억 달러(63조 44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의 7% 감소폭을 상회하는 부진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2014년의 증가분을 모두 반납했다. 아트이코노믹스의 창업자인 클레어 맥앤드류는 "미술 시장에게 매우 힘든 한 해였다"며 "공급이 시장을 주도했고 구매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작년 한 해 경매를 통한 미술품 거래는 221억 달러로 26% 감소했다. 전후·컨템퍼러리 미술 작품 경매는 18% 줄어든 56억 달러였고, 현대미술은 43% 감소한 2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인상파 작품 경매는 13억 달러로 31% 줄었다. 100만 달러가 넘는 초고가 미술품 거래는 34% 감소했고, 1000만 달러 이상 조각품 거래는 53%나 줄어 최대 낙폭을 보였다. 경매가 침체하면서 소더비, 크리스티와 같은 주류 경매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2015년 42%에서 38%까지 줄었다. 맥앤드류는 올해 전망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세계 각국에서 경제적·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판매자들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구매자들은 시장에서 가격이 오르는 것 처럼 보이는 미술품과 골동품이 다른 시장의 유동성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보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다만 긍정적 전망의 신호도 일부 감지되고 있다. 영국에서 인상파·전후·컨템퍼러리·현대 미술품 경매는 지난해 침체에서 회복 기미를 나타내고 있고, 뉴욕 크리스티 경매는 지난주 3억 3280억원 어치의 아시아 미술품을 팔았다. 특히 13세기 중국 작품이 4900만 달러에 판매돼 아시아 외 지역에서 판매된 중국 미술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baebae@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