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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가량 공백 상태였던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자리에 윤범모(68) 동국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선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인사혁신처 공모를 통해 2월 1일 자로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에 “지난달 퇴임한 바르토메우 마리 전 관장의 뒤를 이어 윤범모 석좌교수를 임명한다”고 31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신임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미술평단에 등단한 이후 30여 년간 미술비평가로 활동했으며 중앙일보 기자, 호암갤러리 큐레이터를 거쳐 가천대 회화과 교수, 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이와 함께 창원조각비엔날레 총감독,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예술총감독, 광주비엔날레 특별프로젝트 책임큐레이터 등을 지내며 다수의 전시 기획을 맡아 왔다. 문체부 관계자는 “신임 관장이 그동안 학계와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계와 함께 소통하고 연구하는 열린 미술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 2019.02.01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에 윤범모 동국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68)가 내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31일 "윤 교수가 관장으로 정해졌으며 2월1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1980년대 민중미술 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현실과 발언' 창립멤버로 미술계 내에서 진보진영 인사로 꼽힌다. 경원대, 가천대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까지도 전시기획자, 비평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4년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책임 큐레이터로 재직했으나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풍자한 홍성담의 걸개그림 '세월오월' 전시를 놓고 광주시와 갈등을 빚다가 사퇴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국립현대미술관 사상 최초의 외국인 관장인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에게 연임 불가를 통보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차기 관장 공모절차를 진행해왔다. 동원 선물세트 보러가기 공모에는 13명이 응모했고 최종 3인에는 윤 교수와 김홍희 전 서울시립미술관장, 이용우 전 상하이 히말라야 미술관장이 올라 심사를 받았다. haru@
[뉴스1] 여태경 | 2019.01.31
국립현대미술관 새 관장으로 미술평론가인 윤범모(68) 동국대 석좌교수가 내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윤 교수는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으로 임명돼 2월1일 서계동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도종환 장관에게 임명장을 받는다. 국립현대미술관장 자리는 첫 외국인 수장인 바르토메우 마리(53) 전 관장이 3년 임기를 지난달 13일 마치면서 한달 가량 공백이었다. 신임 관장직에는 13명이 응모했다. 윤 관장과 함께 김홍희 전 서울시립미술관장, 이용우 전 상하이 히말라야 미술관장 등 3명이 최종 후보로 압축됐다. 문체부가 이 세 후보에 대해 역량평가 면제를 시사하면서 미술계에서 시비가 불거지기도 했다.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임용 과정에서 역량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로 인해 문체부가 특정후보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뒷말도 무성했다. 결국 문체부는 원칙대로 역량평가를 했다. 윤 신임 관장은 1980년대 현실참여 미술동인 '현실과 발언'에서 활동한 진보 진영의 평론가, 기획자로 알려졌다. 경주엑스포 전시총감독, 창원조각비엔날레 총감독 등을 역임했다. 20여년 간 가천대(옛 경원대) 교수로 재직했고, 한국큐레이터협회장,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장 등을 지냈다.
[뉴시스] 이재훈 | 2019.01.31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에 윤범모(68) 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를 임명한다고 31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신임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닭으로 묘사한 대형 걸개그림인 홍성담의 '세월오월' 작품을 출품시킨 2014년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책임큐레이터였다. 당시 '정치적 성격이 짙다'며 이 특별전 전시가 유보되자 '세월오월'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바 있다. 윤 신임관장은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미술평단에 등단한 이후 30여 년간 미술비평가로 활동, 미술계에서 민중미술 평론가로 알려져 있다. 중앙일보 기자, 호암갤러리 큐레이터를 거쳐 가천대 회화과 교수, 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를 역임하는 한편, 창원조각비엔날레 총감독,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예술총감독, 광주비엔날레 특별프로젝트 책임큐레이터 등을 지내며 다수의 전시 기획을 맡아 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신임 관장이 그동안 학계와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계와 함께 소통하고 연구하는 열린 미술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현주 | 2019.01.31
“사진은 동결된 순간이며 기억이다. 하지만 사진은 늘 현재의 순간을 담고 있다.” ‘사진가들의 사진가’로 불리는 필립 퍼키스(84)의 말이다. 필립 퍼키스의 멕시코 사진들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서울 청운동 갤러리 류가헌에서 개막한 필립 퍼키스 특별전 ‘멕시코’다. 퍼키스가 20여년 전 찍었고, 공개된 적 없는 사진들이다.
[뉴시스] 조수정 | 2019.01.30
스케이트보드, 힙합, 스트리트 패션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는 작가 강지훈이 서울 충무로 반도카메라 갤러리에서 사진전 '어 플리팅 루야(A fleeting ruya)’를 개막했다. '루야’는 케냐어로 꿈을 의미한다. ‘순식간의 꿈’이 주제인 이번 전시는 케냐와 이집트가 배경이다.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인 아프리카에서 만난 순수한 친구들, 드넓은 초원의 동물들과 교감하며 자연의 위대함과 존재의 의미를 카메라에 담았다.
"제 작품을 민중미술이라고 규정짓기보다는 폭넓게 봐줬으면 합니다. 미술은 대단히 개인적인 것이고 그 개인적인 것에서 출발해 여러 경험과 관심사 이런 것들이 섞여 그림에 표현돼 있습니다." 민중미술 선구자로 꼽히는 민정기 작가(70)는 29일 자신을 어떤 작가라고 부르는 게 가장 적합한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추상, 설치, 미디어 등 현대미술의 거대의 물결 속에서도 40여년 간 현실을 반영한 풍경 유화를 고수해 온 민정기의 개인전이 국제갤러리에서 개막했다. 국제갤러리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예술 여정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구작 21점과 신작 13점을 선보인다. 민정기는 1980년대초 스스로 '이발소 그림'이라 지칭하는 작품들로 국내 화단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국가가 지원하는 국전에 참여하는 대신 1980년부터 '현실과 발언' 동인 멤버로 활동하며 소위 고급예술이나 순수미술을 거부하고 전통과 모더니즘의 간극을 해소하는 작업을 해왔다. 즉 대중이 이해하기 어렵고 다가가기 힘든 심미적 대상의 미술이 아니라 일상의 언어처럼 소통을 위한 도구가 돼야한다는 것이 그의 일관된 미술철학이다. 정선의 '청풍계'나 안견의 '몽유도원도' 같은 전통 동양화나 고지도를 차용하고 상상력을 가미해 오늘날의 모습을 그린 그의 그림에는 '예전 것들을 통해서 오늘날의 모습을 그린다'는 그의 소통의 철학이 녹아있다.
[뉴스1] 여태경 | 2019.01.30
페인팅 작가 김수연의 개인전 '패러독스 오브 스페이스'가 2월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갤러리 이마주'에서 열린다. 김수연 작가는 시카고의 SAIC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 석사 과정을 수료한 뒤, 현대사회에 만연된 정서인 불안을 주제로 공간을 재해석해서 작업하는 페인팅 작가다. 2월 8일부터 20일까지 갤러리 이마주에서 진행되는 김수연 개인전인 'Paradox of Space'전을 통해, 작가는 공간이 개인의 의식과 무의식의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공간 안에 내재된 불안을 보여준다. 공간이란 인간이 존재하고 있는 세계를 인식하는 기본 틀로써 인간의 활동이 행해지는 장을 의미한다. 따라서 공간은 인간과 인간 활동의 존재방식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예를 들어 사람과 사람의 대면상의 거리는 물리적 거리에만 그치지 않고 인간관계의 멀고 가까움, 사회적 지위나 환경에 따라 변한다. 따라서 우리는 그냥 평범하게 마주하는 공간이지만, 그에 대한 인식과 해석은 사람마다 다르며 그 기저에는 개인의 의식뿐만 아니라 무의식 세계도 연계된다고 볼 수 있다. 작가는 이렇듯 같으면서도 다른 ‘인간적 공간’에 관심을 갖는다. 특히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공간의 의미를 의식에서 나아가 무의식의 세계까지 연계시켜 설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렇게 확장된 공간을 특별히 심리적 공간(Psychological Space)’으로 부르고자 한다. ‘심리적 공간’은 우리의 공간 인식 안에 내재하는 무의식의 근원을 표현하는 하나의 대상이다. 작가가 ‘심리적 공간’을 통해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흔히 느낄 수 있는 불안이라는 심리적 현상이자 개념이다. 그리고 이를 구현하는 작업의 핵심은 차단된 공간 배치 설정과 뚜렷한 명암 색깔들이다. 또한 이를 제3자 시점을 도입해 타인이 다른 타인의 공간을 멀리서 응시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냄으로써 같으면서도 다른 인간적 공간이 갖는 패러독스를 표현하고자 한다. 알랭드 보통의 '불안'에서 “우리가 불안을 마주하는 가장 유익한 방법은 이 상황을 이해하고 그것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한다. 다가오는 2월, 김수연 작가의 'Paradox of Space'전을 통해 관객들은 보편적 불안을 공감하는 동시에 자신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불안을 고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뉴스1] 김형택 | 2019.01.29
래퍼 제이지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Empire state of mind)'부터 그룹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청하의 '벌써 12시’까지. 28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로비. 클럽을 연상시키는 음악이 울려퍼지며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존원(Jon One·56)이 인권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주제로 그려낸 즉석 작품이 완성됐다. 경찰 근무복을 입고 등장한 존 원은 음악소리와 함께 근무복을 벗어 던지고 스포츠 브랜드 상의로 옷을 갈아 입었다. 이내 손에 붓을 쥔 그는 로비에 마련된 거대한 흰색 캔버스에 거침없는 붓질로 색색의 물감을 튀기며 자신의 이름을 써 내려 갔다. 이번 행사는 원경환 서울경찰청장의 '인권 경찰'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원 청장은 지난달 초 취임할 때부터 시민 인권을 강조하고 있다.
[뉴시스] 조인우 | 2019.01.29
오는 29일은 '미디어 아트 개척자' 백남준(1932~2006) 서거 13주기다.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예술의 매체로 사용한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이자 다자간 소통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기계와 공존하는 사이버네틱화 된 사회를 예견했던 백남준은 여전히 가장 ‘현대적인 예술가’로 꼽히고 있다. 경기 용인 백남준아트센터(관장 서진석)는 백남준(1932~2006)의 13주기를 맞아 오는 29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봉은사 법왕루에서 '故 백남준의 추모 13주기 추모재 및 문화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봉은사 법왕루에는 2006년 백남준 타계 이후 2007년 2월부터 그의 유골함이 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13주기 추모재와 함께 백남준의 정신세계가 온전히 담겨, 백남준의 예술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귀중한 길잡이가 되는 책 2권을 발간했다. 기계, 테크닉, 전략, 사람이 오가면서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를 형성해 냈던 과정을 오롯이 들여다 볼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백남준: 말馬에서 크리스토까지'를 8년만에 재발간하는 한편, 백남준과 그의 오랜 친우이자 기술적 동료인 슈야 아베와의 서신 97통을 수록한 '백-아베 서신집'을 출간했다. 재발간한 '백남준: 말에서 크리스토까지'는 국내 유일한 '백남준의 책'이다. 백남준 연구자 에디트 데커(Edith Decker),이르멜린 리비어(Irmeline Lebeer)가 미국, 유럽, 한국 등지에 흩어져 있는 백남준의 글들을 모아서 공동으로 편집한 앤솔로지 북(원저 『PAIK : Du Cheval A Christo et Autres Ecrits』, 1993)의 한글 번역본이다. 백남준의 미발표 원고, 악보, 에세이, 편지, 인터뷰, 시나리오 등 78편의 글이 담긴 이 책은 2010년 12월 초판이 발간된 이래 국내의 백남준 연구자와 일반 대중들에게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초판에 원문으로만 실렸던 「굿모닝 미스터 오웰」의 시나리오(팩스자료)를 비롯하여 「바이바이 키플링」, 「록음악에 스포츠」, 「비디오 테이프 월간지」 등 5편의 글을 번역해 게재하고 본문에서 누락된 부분이 있던 「아사테라이트- 모레의 빛을 위하여」의 원문(일문)을 찾아 전문을 교체, 번역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9.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