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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의 뮤즈로 잘 알려진 타마라 렘피카의 작품을 한국에 최초로 소개하는 ‘아르데코의 여왕_타마라 렘피카’ 전시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공개됐다. 화려한 색채와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로 미술계와 패션계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해당 전시장에는 당대 사교계와 예술계를 사로잡았던 관능적이고 강렬한 초상화를 비롯해 드로잉, 영상, 사진 그리고 세계 최초로 그가 직접 디자인한 주얼리 등이 함께 전시돼 있다. 특히 패션 매거진의 커버 모델로 발탁될 만큼 화려한 스타일과 독특한 감성을 드러냈던 타마라 렘피카의 작품은 여성의 관능적인 아름다움과 강렬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뮤즈’이자 ‘아르데코의 아이콘’
[뉴스1] 박시은 | 2017.02.17
"아트페어가 단순히 소수 이익집단의 이익을 지키는 데 치중해서는 안 됩니다.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가 잘 되려면 갤러리 선정부터 엄격해야 합니다. 그 시대의 대표성을 갖는 갤러리를 선정해야 하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주관하는 '2016 프로젝트 비아 결과공유 세미나: 비아 살롱(ViA Salon)' 참석차 방한한 제니퍼 프레이 프랑스 피악(FIAC) 디렉터가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뉴스1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0년대 쇠락의 길을 걷던 프랑스 대표 아트페어 피악의 재도약을 이끈 장본인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번이 세번째 한국 방문이라는 프레이 디렉터는 "키아프 방문을 해 본 적은 없지만, 현재 키아프가 직면해 있는 도전이 피악이 겪었던 것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피악에 합류한 이후 갤러리 선정위원회부터 개혁하고 참여 갤러리들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던 것처럼, 한국의 키아프도 그러한 부분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인 키아프는 한국화랑협회 주도로 열리는 행사다. 화랑협회 소속 갤러리들이 주축이 되는 탓에 키아프가 그들이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국화랑협회는 최근 이화익 이화익갤러리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면서 협회의 재정비는 물론 키아프의 쇄신 등 과제에 직면해 있다. 스위스 바젤, 미국 시카고 아트페어 등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며 빠르게 성장했던 피악은 1993년 유럽에 불어닥친 경제위기와 함께 페어 전시장이었던 그랑팔레가 리노베이션에 들어가면서 파리 외곽으로 밀려났다. 여기에 영국 런던 프리즈(Freize) 아트페어 등 신생 페어가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상대적으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피악 주최 측은 2003년 예술감독으로 아트딜러이자 갤러리스트였던 제니퍼 프레이를 섭외했다. 피악에 합류한 프레이는 프랑스 내 갤러리들과 파리의 유명 미술관과 협력하며 페어의 옛 명성을 되찾기 시작했다. 2010년 프레이는 피악 총감독으로 승진했고, 현재 피악은 세계 미술 시장을 선도하는 국제적인 페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피악을 성공적으로 재건한 공을 인정받아 프레이는 2012년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과 2015년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으며, 글로벌 미술매체 '아트 리뷰'가 선정한 '파워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뉴스1] 김아미 | 2017.02.16
'제57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 참여하는 이완 작가(38)의 출품작을 국내에서 미리 볼 수 있는 전시가 15일부터 3월10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새 전시공간을 마련한 313아트프로젝트(대표 이미금)에서 열린다. 거대한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몰개성한 소비 문제 등을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는 '무의미한 것에 대한 성실한 태도'라는 제목의 전시에서 동명의 회화 시리즈와 함께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선보일 작가의 대표작 '메이드인'(Made in) 영상 시리즈 12점 중 중국편, 대만편 2점을 먼저 선보인다. '메이드인' 시리즈는 한 끼 아침 식사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작가가 아시아 12개국을 방문해 식사에 필요한 쌀, 젓가락, 설탕 등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다. '무의미'에 가까운 한 끼 식사에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쏟아 넣으며 오늘날 우리는 어떤 의미있는 것을 위해 이토록 '성실히' 살고 있는지를 되묻는 작업이다. '메이드인' 중국편에서는 1000년이 넘은 수도원의 나무 마루바닥을 깎아 젓가락을 만들면서 1000년 역사가 한 끼 식사를 위한 소모품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신자유주의 경제 구조 속에서 가치와 의미가 변질되고 있는 아시아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대만편에는 작가가 직접 사탕수수 농장에서 설탕 생산의 모든 공정에 참여한 모습을 담았다. 글로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분야에서 벌어지는 '포스트 식민주의'를 꼬집는다.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이 제8회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로 출판 부문 김옥선(51세) 씨, 전시 부문 김문(41세) 씨, '올해의 특별한 작가' 다큐멘터리 부문에 성남훈(55세) 씨를 선정해 16일 발표했다.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 출판 부문에 선정된 김옥선 작가는 인물사진 작품을 통해 인간 본성으로부터 비롯된 자유, 관계, 성장에 대한 질문과 과제들을 끊임없이 던져주고 있다. 특히 현대 예술의 중요한 키워드인 다문화, 이주, 여성, 외래 등을 다룬 작품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시 부문에 선정된 김 문 작가는 황학동, 철산4동 등 의미 있는 장소를 탐구해 안정된 표현기법으로 완성한 작품을 통해 관객과 교감하는 점과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진솔하게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특별한 작가 다큐멘터리 부문에 선정된 성남훈 작가는 오랫동안 전통적인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온 작가로 작품에 대한 진정성과 최근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진행 중인 작품들의 완성도가 높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8회 일우사진상의 심사위원단에는 프랑스 께브랑리 미술관의 사진 컬렉션 책임자인 크리스틴 바쓰(Christine Barthe), 독일 핫제칸츠 출판사의 국제프로그램 디렉터 나딘 바쓰(Nadine Barth),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기혜경 운영부장, 중부대학교 박상우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일우사진상은 재능과 열정을 가진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제정됐다. 매년 2~3명의 작가를 선정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해 작품 제작과 전시, 출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에 최종 선정된 작가 중 출판 부문 1명에게는 독일 핫체칸츠 출판사에서의 단독 작품집 출판과 일우스페이스 개인전 개최 기회를 제공하며, 전시 부문 1명에게는 작품제작 활동비와 일우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개최를 지원한다. 올해의 특별한 작가 1명에게는 3000만원 규모에서 전시 또는 출판 활동을 작가와 협의해 지원한다. 한편 '제7회 일우사진상' 보도사진 부문 수상자인 김성룡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3월2일부터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에서 열린다. amigo@
"제 이름이 화목할 '화'(和)자에 더할 '익'(益)자입니다. 제 이름을 걸고 우리 회원 화랑들이 상생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화익(60) 신임 한국화랑협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화랑협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화랑이 미술품 경매를 겸업을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신임 회장은 앞으로 협회를 회원사의 권익을 위해 조직 재정비하고 △화랑·경매 겸업 금지 입법화 △국내외 교류 확대 △미술품 구매시 세제 혜택 △한국 국제 아트페어(KIAF) 발전 모색 등의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익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이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회원 화랑회원사 142개 중 112개가 참여한 투표에서 72표를 얻어 제1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대표는 박우홍 전임 회장(동산방화랑 대표)의 뒤를 이어 앞으로 2년 동안 화랑협회를 이끌게 된다.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와 동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로 미술계에 입문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6년, 갤러리현대에서 디렉터로 6년 일한 경험을 토대로 2001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이화익갤러리의 문을 열고, 2005년 종로구 송현동으로 이전한 후 지금까지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한국화랑협회가 해결해야 할 최대 당면 과제로 '화랑·경매 겸업 금지'를 꼽았다.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은 가나아트가 설립한 서울옥션과 갤러리현대가 세운 케이옥션으로 양분된다. 중소 화랑들은 대형 화랑이 경매사와 특수 관계를 맺고 단색화 등 특정 작가들만 부각시켰다며 다양한 작가군을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이 회장은 "화랑업과 경매업을 분리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라며 "문화체육관광부도 이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 미술 시장의 판매액 대부분이 경매회사에 몰려 있다"며 "이에 많은 화랑이 어려움에 처했다"고 했다. 또 "경매 횟수 제한 등 다양한 해결책이 논의됐지만 화랑·경매 겸업 금지를 법으로 정해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화랑과 경매사가 공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미술품을 구매할 때 세제혜택을 늘리는 것도 이 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그는 "국내 기업이나 컬렉터가 우리 작가의 작품을 사들여야 시장이 만들어진다"며 "기업이 미술품을 구매할 때 세제 혜택 기준이 현행 500만원인데 문체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1000만~2000만원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미국시장과 홍콩 크리스트 경매 등과 교류해 국내 작가를 해외에 적극 알리겠다고도 했다. "젊은 시절 미국 클리브랜드 미술관에서 인턴으로 일했는데 당시 미술관장 직무실엔 전 세계의 옥션 카탈로그가 비치돼 있었다"며 "우리 작가들을 해외에 알리려면 크리스티 등 경매사의 도록에 이들의 작품을 보다 많이 등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또 "미술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 올해 12월 열리는 아트 마이애미와 콘텍스트 아트 마이애미에 각각 5곳과 10곳의 화랑이 참여하도록 돕겠다"고도 했다. 국내 142개 화랑이 속한 한국화랑협회는 매년 화랑미술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등 국내 주요 미술행사를 이끌고 있다. 이 회장은 화랑미술제와 KIAF 활성화를 위해 대만·싱가폴·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8개국 화랑 연합체인 'APAGA'와 상호 교류전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이 회장은 한국화랑협회 18대 임원진도 꾸렸다. 최웅철 부회장(웅갤러리)을 비롯해 권미성 총무이사(갤러리조선), 박규형 재무이사(아트파크), 구삼본(갤러리 포커스)·박여숙(박여숙 화랑) 감정이사, 김은아 사업이사(우손 갤러리), 김방은(예화랑)·이정용(가나아트갤러리) 국제이사, 김정숙(두루아트스페이스) 기획이사, 안진옥(갤러리반디트라소)·장동조(더컬럼스 갤러리) 홍보이사, 강금주(갤러리 이듬) 지역이사 등이다.
[뉴스1] 박정환 | 2017.02.15
작품은 대작(代作)과 대작(大作·162 x 130.5 cm)사이에 있다. 비공개로 대작 물의를 일으킨 조영남과 달리, 공식적으로 "대작했다"고 밝히는 전시다. 작가는 노동자를 소개받아 시간당 8000원을 주고 평균 7시간, 3~4일씩 작업하게 했다. 노동자수는 8명이고, 직업 소개소에 1인당 소개비 1만원을 줬다. 20대에서 60대까지 노동자들의 국적은 몽골,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한국인으로 남녀 성비는 4:4였다. 노동자들에게 1호짜리 붓(가장 얇은 붓의 단위)을 주고 100호짜리 평면 캔버스 전체를 색을 채우라고 지시했다. 작가는 그들에게 시간당 8000원의 댓가로 매일 성실함을 요청했다. 그렇게 칠해진 배경 위에 작가는 아무 의미도 없는 선(펜이 잘 나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무렇게나 휘갈긴 볼펜 흔적을 확대하여 그대로 옮긴 선)을 붓질로 옮겨서 작업을 완성했다. 화면에 남은 이미지는 노동자와 작가에게 아무 의미가 없고 단지 노동자와 고용주 간의 관계만 있을 뿐이다. 노동자들은 시간당 급여만 받으면 그뿐이고 작가 역시 지시한 목적을 이루면 그뿐이다. 휘갈리듯 아무 의미없는 그림, 작가는 '무의미한 것에 대한 성실한 태도'로 제목을 달았다. 명백한 대작(代作)을 이다. 대작한 작가는 당당하다. 그는 "이 회화 시리즈를 통해 사람들이 계속해서 무의미한 것에 성실한 태도를 가지게 되면 미래에는 사회 시스템이 제시하는 노동과 소비 구조에 모두가 길들여진 몰개성한 시대가 도래할지 모른다는 경고"라고 밝혔다. '꿈보다 해몽'같은 이야기지만 이렇게 나온 작품이 전시장에 걸렸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2.15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작가로 선정된 이완이 15일부터 3월 10일까지 개인전 '무의미한 것에 대한 성실한 태도'을 연다. 성북동으로 자리를 옮긴 '갤러리 313아트프로젝트'에서다. 현대 사회의 획일성과 구조적인 문제에 주목해왔던 작가는 이번에도 사회가 주입하는 기준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선보인다. 회화 시리즈 '무의미한 것에 대한 성실한 태도'와 '메이드인' 영상 시리즈다. 두 시리즈는 비엔날레에서 전시할 작품으로 이번 전시는 비엔날레를 준비하는 과정을 국내 미술계에 공유하는 의미도 있다. 단색의 캔버스 위에 자유로운 선을 그어놓은 작품 '무의미한 것에 대한 성실한 태도'는 작가가 고용한 일용직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한 사람 당 캔버스 한 점을 사흘에 걸쳐 채색한 뒤 그 위에 작가가 아무 의미 없이 낙서하듯 붓질의 흔적을 남긴 회화 시리즈다. 이 작가는 "직업소개소를 통해 고용한 노동자 8명에게 가장 가느다란 1호 붓을 주고 100호짜리 평면 캔버스 전체 색을 채우는 작업을 했다"이라며 "(완성된) 그림 자체보다 그리는 순간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와 (노동) 교환의 순간을 포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시리즈를 통해 사람들이 무의미한 것에 성실한 태도를 가지게 되면 미래에는 사회가 제시하는 노동과 소비구조에 길들여진 개성없는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머니투데이] 박다해 | 2017.02.15
'탄핵 정국'을 통해 사회가 달라지고 있다.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댓가'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깨닫는 사람이 늘면서 '알아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지고 있다. 덕분에 미술판에 그 바람이 제대로 불었다. 제18대 한국화랑협회장 선거는 예년과 달리 뜨거웠다. 지난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는 회원 화랑주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소속 화랑 142곳중 112곳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투표가 진행됐다. 이례적인 분위기에 화랑주들 스스로도 놀랐다고 할 정도였다. 이화익대표(이화익갤러리)와 박미현(줄리아나 갤러)대표가 출마한 이번 선거는 72:39로, 이화익대표가 압도적으로 득표했다. 한국화랑협회장으로 선출된 이화익 회장은 "이번 선거를 치른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지방을 니며 좀처럼 만날수 없었던 화랑주들과 얘기를 나눴고, 그러면서 국내 화랑들의 현실을 체감했다"면서 "앞으로 회원화랑들간 소통을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제 18대 한국화랑협회장으로 취임한 이화익 회장은 무엇보다 '교감'과 '소통'을 강조했다. 그동안 화랑협회가 회원화랑의 권익보다, 정치적인 사안에 몰두했다는 것에 반성했다. 이화익 회장은 "회원 화랑주또한 협회에 참여하지 않으면 비방과 의혹으로 뒷담화만 무성했는데 이를 타파하고, 또 협회가 회원화랑들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지를 알리겠다"고 했다. 회장 선거는 치열했다. 비방과 의혹이 난무했고, 아닌 말들이 사실이 되곤 했다. 이 회장은 "회원화랑들이 너무 몰라서 상대편에서 비방과 의혹을 제기했을때, 정말 진짜인가? 하는 의심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의심과 의혹을 없애고 화랑들의 화합을 위해 단합대회와 소식지 발간을 하겠다"고 말했다. 회원화랑을 중심으로 3개월마다 단합대회를 하고 한달에 한번씩 협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식지로 발간할 예정이다. "협회 이사회가 화랑들을 위해서 얼마나 많을 일을 하고 있는지를 알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이 회장은 한국화랑협회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회원화랑이 "상생하고 행복해야 한다"는 것. "협회에 왔을때 분노하기 보다 즐겁고 기뻐야 하는데 그동안 그러지 못했다"고 판단한 이 대표는 대외적으로만 치중했던 협회의 일을 내부적, 조직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먼저 협회직원들의 처우개선을 통해, 화랑협회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그동안 낮은 임금등 불합리한 여건으로 들락날락하던 직원들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회원화랑들의 권리와 질적인 향상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협회의 조직강화를 재정비한 후 '대결보다는 상생'으로 미술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경매사와의 횟수 제한등의 대결모드로 이어졌지만, 화랑과 경매사간 서로 살수 있는 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그림 그리는 역사학자로 잘 알려진 이석우 겸재정선미술관장이 지난 14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경희대학교 사학과 교수 및 경희대 중앙박물관장을 역임했다. 그는 경희대 중앙박물관 관장직을 은퇴한 후 겸재정선미술관의 초대 관장으로 와 지금까지 겸재정선미술관을 이끌어왔다. 국제미술평론가협회(AICA) 회원으로 역사와 미술을 접목한 글쓰기에 주력한 미술사가로 유명하다. 겸재의 그림을 깊은 지식과 이해로 풀어낸 책 '겸재 정선, 붓으로 조선을 그리다'(북촌)는 고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저서다. 이 책을 비롯해 '예술혼을 사르다 간 사람들' '역사의 들길에서 내가 만난 화가들' '역사의 숨소리, 시간의 흔적' '그림, 역사가 쓴 자서전', '명화로 만나는 성경' '아우구스티누스' 등을 펴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2호)이며 장지는 메모리얼파크다. 발인 17일 오전 9시30분. 문의 (031)787-1502. art@
[부고] 겸재정선미술관 이석우 관장 별세. 별세일 : 2017년 2월 14일(화) 오후 5시 발인 : 2017년 2월 17일(금) 오전 9시 빈소 : 분당서울대병원장례식장 2호실 장지 : 분당메모리얼파크 연락처 : 겸재정선미술관학예사 010-5622-425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트1] 이서연 | 2017.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