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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송영숙이 서울 송파구 한미사진미술관에서 ‘Meditation’ 전시를 열고 있다. 작가는 지난 해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인 슈발리에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미국의 사진가 제리 율스만은 “송영숙의 작품을 마주하면 자연과 교감하면서 깊은 사색의 장으로 들어가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평한다.
[뉴시스] 조수정 | 2018.03.12
14∼20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중견 서양화가 문미란씨(57·여)가 목화를 주제로 열여섯번째 개인전을 마련한다.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목화사랑'을 주제로 10호에서 100호 대작까지 유화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문미란 작가는 "농촌들녘에서 목화 수확하는 모습을 도시적이고 현대적인 색채로 표현했다"고 작품내용을 소개했다.
[뉴스1] 박영래 | 2018.03.12
매그넘 대표 사진작가 구보타 대규모 개인전 "사진가는 결과적으로 이중인격자가 됩니다." 세계적 사진가 그룹인 '매그넘'(Magnum)의 대표적 사진작가 중 한 사람인 구보타 히로지(79)는 50여년간 걸어온 사진가라는 직업에 대해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했다. 그는 "철학가나 문호들은 생각을 먼저하고 그 생각을 풀어내지만 사진가는 객관적인 관찰자다. 순간순간 준비없이 찍는 것이다. 찍는 행위는 '센서티브'(sensitive)한 게 아니어서 결과적으로 이중인격같이 된다"고 말했다. 구보타 히로지의 작품 활동 50년을 아우르는 109점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그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 곳곳을 탐험하며 기록자로서, 관찰자로서 인물과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구보타 히로지는 "자신의 작업이 35mm 렌즈로 바라보는 제한된 프레임 안에 '인물'과 그 인물의 '사회적 풍경'을 함께 담아내는 일"이라고 말한다.
[뉴스1] 여태경 | 2018.03.12
다양한 서예작품과 TV대하사극 타이틀 휘호, 대필 연기 등으로 널리 알려진 초당 이무호 서예가가 칠순기념 작품전시회를 연다.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대일빌딩)에서 열리는 초당의 개인전은 고희전이자 서예 인생 60여 년을 돌아보는 자리다. 고문을 옮겨쓰는 과거의 딱딱한 서예에서 벗어난 그는 캘리그라피와 다양한 크기의 붓을 활용한 서예 시연 등으로도 시야를 넓혔다. 이번 전시에 나오는 250여 점의 신작에는 한라산 준마가 백두산 천지연의 물을 마시기 위해 내달리는 모습을 중앙에 형상화하면서 통일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내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 서도실 지도교수로 재직하면서 전·현직 국회의원 80여명을 지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문화예술발전중심 회장 등을 역임한 초당은 KBS TV '태조왕건' '용의눈물' ‘대조영’ ‘천추태후’ ‘태양인 이제마’ 등 여러 편의 대하사극에서 타이틀 및 병풍 제작에 참여했다. 세계문화예술발전중심을 통해서는 국내외에 걸쳐 서예단체와 세계서법국제교류전을 22회 개최해 생활서예를 정착시키고 뿌리내리게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또 2012년 문화의 달을 맞아 문화활동을 통해 국민문화 항상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옥관문화훈장 서훈을 받기도 했다. 초당은 여자컬링팀과 최민정, 이승훈, 윤성빈 등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수고한 선수들에게 보낼 작품도 준비했다. 또 이상화 선수와의 우정과 경쟁의 레이스를 통해 인상깊었던 일본 선수 고다이라에게도 이상화와 고다이라를 함께 형상화한 글씨를 전달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머니투데이] 배성민 | 2018.03.11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5월31일까지 근대미술관(옛 18은행 군산지점)에서 '삶 속에 지은 화가의 집' 이라는 주제로 고(故) 하반영 화백 특별전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7세 때 수묵화를 그리며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은 하반영 화백(1918∼2015년)은 가장 한국적이고 민족적인 작품으로 동서양의 융합을 시도해 '동양의 피카소'로 불렸다. 이번 작품전은 다양한 장르에서 한국적인 멋과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군산시에 기증한 작품들 중 '어머니의 장생', '밝아온다', '봄', '초록빛 향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서는 하반영 화백의 생전인터뷰 등 영상 콘텐츠도 함께 제공돼 특별전을 찾는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생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고 하반영 화백을 기리는 자리로 지역작가를 통해 군산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지역의 자랑스러운 작가 하반영 화백의 예술 세계와 혼, 그리고 삶의 자취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js67@
[뉴스1] 김재수 | 2018.03.10
전라남도교육청 장성공공도서관이 3월 한 달 동안 갤러리 뜨락에서 '꽃이 되어 피어나리'를 주제로 오경민 작가 초대전을 연다. 5일 장성공공도서관에 따르면 오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순수미술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동 대학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전시작인 '하늘위로 날아 보내리', '진실의 무게', '반딧불 꽃'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치유와 희망으로 전환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오 작가는 "상처를 치유하듯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가장자리를 꿰매어 작품을 준비했고,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치유 받음을 느꼈다"고 했다. 박성수 장성공공도서관장은 "오경민 작가의 작품이 세월호라는 특정 사건을 넘어 도서관을 방문하는 개개인의 아픔까지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머니S] 홍기철 | 2018.03.10
매그넘 사진가 구보타 히로지 회고전이 오는 10일부터 서울 삼청로 학고재에서 개막한다. 아시아 대륙의 곳곳을 촬영하며 ‘아시아를 사랑한 사진작가’로 불리는 구보타 히로지는 일본 유일의 매그넘 작가다. 매그넘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와세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구보타 히로지는 22세였던 1961년 일본을 찾았던 매그넘 작가 르네 뷔리(Rene Burri), 엘리엇 어윗(Elliott Erwitt), 버트 글린(Burt Glinn)과 만남을 가진 것을 계기로 미국에 사진 유학을 떠난다. 시카고 정착 이후 사진작업을 하며 생계를 위해 일본음식을 배달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1965년 프리랜스 사진가의 길로 들어섰다.
[뉴시스] 조수정 | 2018.03.09
송기진 도예가의 '보성덤벙이 재현과 창작전'이 오는 23일부터 4월5일까지 서울 청담동 '갤러리민'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보성덤벙이문화복원연구원 이사장인 송 도예가의 혼을 담아 만들어 낸 다기와 사발, 달항아리 등 10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녹차의 고장 전남 보성에서 '보성덤벙이'를 20여년째 재현하고 있는 그는 1989년 도예를 시작해 무형문화재 도천 천한봉 선생, 조기정 선생의 지도를 받았으며 1998년부터 조선막사발의 세계에 입문했다. 그동안 한국·중국·일본에서 다수의 초대전과 순회전을 가졌고, 지난 2010년 한·중·일 덤벙도자 학술대회, 2011년엔 '조선분청사기 원류를 찾아서'라는 조사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그는 "초벌덤벙분장 도자제작기법으로 만들어지는 보성덤벙이는 우리 선조들께서 창안하신 독창적 제작기법"이라며 "후손들이 반드시 계승해야하는 국가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덤벙이는 분청사기의 한 종류로 그릇을 희게 보이도록 기물을 백토물에 '덤벙' 담그거나 백토물을 부어 만든 도자기를 의미한다. 일본에서는 덤벙이는 '고비끼'라 불리며, 고비끼 중에서도 최고의 덤벙이를 '호조고비끼'(寶城粉引·보성 덤벙이)라고 할 정도로 보성 덤벙이는 명품 중의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jwji@
[뉴스1] 지정운 | 2018.03.09
“꿈에서 만나는 무의식이야 말로 온전한 ‘존재의 본질’에 가까워질 수 있는 통로입니다.” 삶과 존재의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을 탐구하는 강민주 작가(30)는 주로 꿈속에서 접한 이미지를 가지고 작업을 한다. 작품에는 공존할 수 없는 여러 상황이 겹쳐져 있다. 일상적인 소재들이 공간을 떠다니고 있고, 그 사이에 동물과 식물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다. “무의식 속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이야 말로 내가 온전히 느끼고 있고 거짓되지 않은 ‘본연의 나’와 최대한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주제는 공간이다. 현대인들에게 공간은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간을 경험하며 생긴 기억들이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간을 담는 소재로 그는 상자를 선택했다. 주변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는 소재에 자신의 무한한 내면의 감정을 담았다. “하찮게 보일 수 있는 상자이지만, 저에게는 아주 큰 우주이며 차원을 뛰어넘는 공간이 됩니다.”
[뉴시스] 박현주 | 2018.03.09
명상 등 통해 얻은 영감 캔버스에 담아내 화가이자 세계적인 컬렉터 파에즈 바라캇(69)이 두번째 개인전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에 있다' 전을 개최했다. 그는 4대째 가업을 잇는 사업가이자 개인 컬렉터로서 세계 최대 규모의 고대 예술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바라캇 갤러리의 회장이기도 하다. 어릴 때부터 보고 만져온 세계 각국의 고미술품들은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파에즈 바라캇은 평소 명상 등을 통해 얻은 영감을 캔버스에 담아낸다. 빈 공간 없이 화려한 색들로 빼곡히 채운 캔버스는 어지럽기보다는 바닷속이나 꿈속에 있는 듯하다. 작가는 몰입상태에서 압도되는 듯한 정서적 감정을 바닷 속을 잠수하는 과정에 비유한다. 지하 전시장에서 전시중인 '장엄한 바닷속 삶(Magnificent Marine Life)' 시리즈는 이러한 작가의 감정 상태를 고스란히 쏟아낸 작품이다. 바라캇은 어린 시절 예루살렘에 거주하던 마르크 샤갈의 손녀딸 벨라와 친구로 지내며 샤갈의 작업실에서 처음 그림을 그렸는데, 50년 전의 초창기 그림에는 샤갈의 영향을 받은 구상적 회화를 그렸다. 이후 이슬람 문화권에서 우상 숭배 문제로 구상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 등에 영향을 받아 추상미술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바라캇 현대미술관 옆에 있는 고대미술관에서는 고대 주화와 동시대 주얼리가 결합해 탄생한 독특한 예술품, 코인 주얼리를 통해 권력을 향한 인간의 보편적 욕망을 서사적으로 탐색하는 전시 '영원과 역사의 경계에서(Between Eternity and History)'를 열고 있다.
[뉴스1] 여태경 | 2018.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