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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 이학준 리앤구아트 공동대표 "초고액자산가 중에서도 극소수만 미술품 투자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미술품 구매가 성사됐을 때만 수수료를 받겠다는 게 리앤구아트의 원칙이다. " 최근 미술품 전문 투자회사 '리앤구아트'를 차린 이학준 공동대표(사진)의 자신감이다. 리앤구아트는 이학준 씨와 구삼본 씨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두 사람 모두 미술업계에서 잔뼈가 굵다. 이 대표는 가나아트갤러리를 거쳐 서울경매(현 서울옥션) 창립멤버로 합류했다. 서울옥션에서는 7년 여 동안 대표이사로 활약했다. 구 대표는 미술품 컬렉터이자 미술관장으로 유명세를 떨친 인물로, 현재 파주 헤이리마을에 위치한 93뮤지엄을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미술품을 감상의 대상이자 투자처로 바라보는 고액자산가들을 타깃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미술품에 투자하길 원하는 개인 입장에서 정확한 정보를 얻을 데가 마땅치 않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활용해 고객이 미술품에 제대로 투자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구매성사 시에만 수수료 받아…가격 상승분 15% 가량 추가수수료 받을 것 리앤구아트의 주 비즈니스는 크게 △미술품 직접투자 △미술품 투자 컨설팅 △미술품 보관 및 전시 등이다. 현재는 회사 자본을 활용해 저평가된 작품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금융시장으로 비유하면 '가치주'에 투자하는 셈이다. 향후 주력으로 가져갈 업무는 투자 컨설팅이다. 미술품 구매가 성사됐을 때만 수수료를 받겠다는 게 리앤구아트의 원칙이다. 수수료는 미술품 가격의 1%로 책정됐다. 고객이 산 미술품 가격이 상승할 경우, 회사는 상승분의 15% 만큼을 추가수수료로 가져간다. 헤지펀드의 성과보수와 비슷한 개념이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내준 뒤에 수수료를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투자 컨설팅이라는 행위가 유효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장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컨설팅의 타깃은 고액자산가들이다. 현재 미술품 투자 시장에 참여 중인 자산가는 대략 500명 정도로 알려져있다. 이는 400억 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들의 숫자(800명, KB경영연구소 추정)와 비슷하다. 이 대표는 한국이 선진국에 가까워질수록, 일반 고액자산가들도 미술품에 관심을 갖게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현재 슈퍼리치 중에서도 인문학적인 소양이 있는 이들만 미술품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며 "해당 시장에 관심갖는 고액자산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술품 투자는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사인 '절세'에 효과적이기도 하다. 생존 중인 국내 작가작품 및 제작기간이 100년을 넘지 않은 골동품에 투자할 경우, 아무리 많은 자본이득(시세차익)이 발생해도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다. ◇ "미술품, 최소 5년 이상 투자해야"…아트펀드 조성도 준비 미술시장이 호황기였던 2007년 무렵.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아트펀드의 출시가 봇물을 이뤘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 굿모닝신한증권, 하나은행 등이 아트펀드를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남아있는 상품은 없다. 흥행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상품도 드물다. 만기를 2~3년으로 짧게 가져가면서 수익을 거두지 못한 탓이다. 이 대표는 미술품 투자를 고려 중인 고객에게 '최소 5년 이상 투자하라'고 권한다. 작품의 가격이 1~2년 사이에 비약적으로 상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미술품을 사는데와 파는데만 각각 1년 정도 걸린다"며 "미술품은 최소 5년에서 7년 정도 투자했을 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제대로 된 아트펀드를 만들어보겠다는 게 리앤구아트의 포부다. 이를 위해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과 다각도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인 펀드 조성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살 만한 작품이 있을 때 펀드 조성에 나서는 게 맞다"며 "서두르지 않고 적절한 투자 시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 이학준 리앤구아트 공동대표 약력 -서울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1990~1997 가나아트갤러리 국제파트 -1998 서울경매(현 서울옥션) 창립멤버로 합류 -2008~2013 서울옥션 대표이사 -2014~2015 서울옥션 해외부문 대표이사 -2016.9~현재 리앤구아트 공동대표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강우석 | 2016.11.28
'사진 조각'으로 유명한 권오상 작가가 중국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갤러리아라리오 상하이에서 '더 스컬프처'(The Sculpture)라는 주제로 열린 이 전시에서 작가는 '조각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데오도란트 타입'(Deodorant Type)부터, '더 플랫'(The Flat), '더 스컬프처'(The Sculpture), 그리고 최근 작업인 '뉴 스트럭쳐'(New Structure)와 '릴리프'(Relief)까지 작가의 전 시리즈를 총망라했다. 특히 '데오도란트 타입'과 관련된 에스키스(Esquisse, 초벌그림), 조각 원형, 미완성 작품, 소품과 참고자료 200여점을 12m 길이의 대형 캐비닛에 설치해 작품의 제작 과정을 면밀히 볼 수 있도록 했다. '더 스컬프처' 시리즈는 '조각다운 조각'을 만들어보자는 의도로 전통적인 조각 재료인 브론즈나 점토를 이용한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시리즈 중 '토르소' 3점이 전시됐다. 목이나 팔, 다리 등을 생략하고 인체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토르소처럼, 권오상의 '토르소' 역시 손잡이와 바퀴가 제거된 오토바이의 동체로 제작됐다. 신작인 '뉴 스트럭처'와 '릴리프'도 함께 소개됐다. '움직이는 조각'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의 '스테빌'(Stabile)에서 영감을 받은 '뉴 스트럭처' 시리즈는 특정한 내용이나 대상이 규정되지 않은 비서사적 구조물이다. 전혀 연관성이 없는 일상 속 오브제나 평면 이미지들이 서로를 지지하는 형태로 구축됐다. '릴리프' 시리즈는 회화의 고유한 속성인 평면성과 조각의 입체가 결합된 부조 형식이다. 갤러리아라리오는 "한국의 대표적인 젊은 조각가의 작품 세계를 중국 미술계와 관람객이 폭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전시는 2017년 1월26일까지 진행된다. amigo@
[뉴스1] 김아미 | 2016.11.28
■MB정권 시절 행정안전부 장관· 정무 수석 역임 올 세계사격선수권 대회·'스푼아트쇼' 맡아 동분서주 "정부서 일한 도덕적 책무,'도와야 한다'는 믿음 실천" "세계 사격선수권 대회는 5대 스포츠 대회중 하나에요. 스포츠가 38개 종목이 있는데, 축구, 수영, 다음에 '사격'인거 아세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사격을 군대에서만 하는 걸로 느껴서 금지잖아요. '보이지 않는다'는 게 고민입니다. 눈으로는 전혀 볼 수가 없는데, 어떻게 가치를 높이느냐 그게 문제지요. 무슨 방안이 없을까요?" 인사를 나누자마자 그는 '사격 예찬'을 펼쳤다."에너지를 많이 넣어야 하는 스포츠에요. 완전히 집중해야하는 운동, 에너지를 마이너스로 만들어야 하는 운동인데, 이걸 어떻게 대중들에게 연결할까 고민중입니다." '2018 창원 세계 사격선수권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으로서 그는 사격 선수권 대회가 40여년만에 우리나라서 개최되는 것에 자부심을 보였다. 1978년 42회 대회가 서울 태릉에서 개최된 후 2018년 창원에서 열린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단일종목 중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가한다. 오는 2018년 8일 31일부터 9월 14일까지 120개국 4500여명이 참여한다. "박정희 비서실장 박종규(피스톨 박)이 처음으로 사격 국제대회를 유치했어요, 태릉 선수촌이 사격때문에 만들어졌지요. 워커힐은 사격대회 지휘본부로 지은 거 아닙니까. 범국가적인 행사였어요. 40년만에 다시 가져와서 하는 행사이고, 창원시가 사격스포츠 도시로서 세계적 브랜드를 창출함과 동시에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수 있으니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뉴시스] 박현주 | 2016.11.28
김은주 작가의 ‘백자투각함’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어 화제다. 이번 개인전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12월 3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수미르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합(盒)과 도판을 바탕삼아 양각과 투각기법을 통한 이미지 재현으로 두 가지 유형의 작업을 시도했으며, 옛 목가구와 도자합이 지닌 공간성과 형태적 특징 그리고 ‘담음’이라는 기능성을 교집합시켰다. 특히 그는 백자 표면 위에 복잡하면서도 예리하게 표현된 선과 면의 투각에서 꽃잎 하나하나 잎맥 하나하나 완벽히 구현하고자 매 순간 정주하고 높은 수작의 완성도를 지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은주 작가는 공예와 예술, 전통과 현대, 입체와 평면을 수시로 오가며 우리 전통도자에 없는 새로운 표상과 형식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nohsm@
[뉴스1] 노수민 | 2016.11.26
'사진 조각'이라는 유례없는 새 조각 장르를 창출한 작가 권오상(42)이 중국 미술시장에 진출했다. 권오상의 중국 상하이에서 첫번째 개인전 'The Sculpture'전이 갤러리 아라리오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다. 갤러리아라리오는 "조각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이번 상하이 권오상 개인전은 한국의 대표적인 젊은조각가의 작품세계를 중국 미술계와 관람객이 폭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하여 중국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6.11.25
미국 대표 비디오아티스트 게리 힐 기자회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주년을 맞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시 '클럽몬스터'에 대해 미국의 대표적인 비디오아티스트인 게리 힐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전시"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Wall Piece'라는 작품으로 참여한 게리 힐은 24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라이크러리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사회 몬스터들의 울림을 표현한 작품으로 좌절을 이겨낼 수 있다는 의도를 나타내 사회적 약자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Wall Piece'는 비디오 프로젝터와 DVD, 스피커, 조명 등을 사용한 혼합매체 설치작품으로 의지를 잃은 듯한 한 남성이 칠흙같이 어두운 공간에서 자신의 몸을 벽에 반복적으로 내던지는 모습을 조명으로 비춘다. 남성은 벽에 부딪치는 순간마다 단어를 계속적으로 내뱉는데, 그가 외치는 소리가 벽을 통과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좌절과 절망감을 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냈다. 게리 힐은 "이번 전시 제목인 '몬스터'는 우리사회의 99%를 차지하는 일반적인 사람으로 기득권층이 아닌 여성과 어린이, 이주민, 난민 등 약자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시 제목에 몬스터가 들어간 이유는 바로 이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작품에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 큐레이터를 맡은 이기모씨는 "오래 전 문학에서 보면 몬스터, 즉 괴물은 사회의 위험한 인물이고 예측 불가능한 인물 등 부정적인 의미로 쓰였지만 21세기에 들어와서는 창조적인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 속에는 사회 소수자, 약자 등 일반적인 사람들이 다 포함이 돼 있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창조력을 통해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라며 "클럽 몬스터 전시는 그런 분들에 대한 얘기"라고 부연했다. 이번 전시는 비틀즈 멤버 존 레논의 아내이자 일본 전위예술가인 오노 요코의 작품을 비롯해 전세계 20여 팀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는 2017년 2월26일까지 계속된다. moonsun@
[뉴스1] 최문선 | 2016.11.25
전시 타이틀 '어떤 풍경'이 그림을 읽는 열쇠다. 안압지와 건축물등은 진짜가 아니다. 모형이다. 아니, 그러니까 진짜 풍경, 건축물을 보고 그린것이 아니라, 그 모형을 보고 그린 그림이다. "가장 현실적이면서 동시에 가장 비현실적인 건축모형을 이용한 '유사(類似)풍경(pseudo-landscape)'으로서 풍경(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싶었어요." 23일 화가 정소연(49)은 "이번 신작은 실재하는 풍경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기존의 풍경화를 감상하는 방식과 달리 '전지적 관찰자 시점'을 제안하는 그림"이라며 “실재와 가상이 접목된 세계에 대한 다층적인 해석을 하게끔했다"고 말했다. 2014년 개인전 이후 2년 만에 여는 개인전이 24일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문을 열었다.
정소연 개인전 '어떤 풍경' "기존의 풍경화들이 주는 느낌이 '오솔길 걷듯이 편하게 감상해라'는 식이었다면 제 '유사(類似)'풍경화들은 전지적 관찰자 시점으로 풍경을 조망하면서 분석적으로 감상하도록 했습니다." 정소연 작가는 24일 오후 종로구 삼청로 인근의 한 식당에서 열린 자신의 개인전 '어떤 풍경' 설명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6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전시로 이화익 갤러리가 마련한 '어떤 풍경'은 정 작가가 2014년 개인전 이후로 2년 만에 선보이는 전시이자 그의 11번째 개인전이다. 전시되는 '어떤 풍경' 시리즈는 도시나 경주 안압지 등의 모형을 푸른 창공을 배경으로 사실적으로 그린 그림들이다. 정밀함을 특성으로 삼는 건축모형이 역시 눈이 시리도록 사실적으로 푸른 창공과 흰 구름들과 함께 배치되면서 현실성은 '낯설음'으로, 더 나아가 '비현실성'으로 변한다. 이는 감상자에게 '내가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인가, 실재와 비실재는 어떻게 구분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한다. 정소연 작가는 "쥐를 본 적이 없는 아들이 '미키마우스'를 선망하는 것을 보면서 가상과 현실의 관계를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작업에 앞선 '네버랜드' 등의 작품에서 작가는 다양한 기후대에 사는 동식물을 도감에 나오는 그대로 정밀하게 그리고 한데 배치해 언뜻 보기에는 예쁜 꽃그림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묘한 이질감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들은 여기서 한걸은 더 나아간 것이라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작가는 "이번 작품들은 실재와 비실재의 사물들, 예를 들어 모형과 실제의 하늘을 한데 그려 전작들보다 다층적인 해석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풍경화를 볼 때 일반적으로 느끼는 감정이 아닌 (낯설면서도 익숙한 감정의) 새로운 감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서울시 종로구 소재 이화익갤러리에서 11월24일부터 12월14일까지 21일간 열린다. 전시문의 (02) 730-7814. 다음은 기자간담회와 전시회의 주요 작품 사진이다.
[뉴스1] 권영미 | 2016.11.25
제 15회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의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미팅 온 아키텍처 (Meetings on Architecture)'의 마지막 연사로 국제갤러리 소속 작가 최재은이 참가한다. '미팅 온 아키텍처'는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 소개되었던 주제와 사례연구를 발전시키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알레한드로 아라베나 (Alejandro Aravena) 총감독의 지휘 아래 개최된 본 전시 '전선에서 알리다 (Reporting From the Front)'에 참여한 건축가 및 작가들을 한 달에 한 번씩 패널로 초청, 토론을 진행하고 그들의 작품 세계를 교류한다. 최재은이 참가하는 이 토크 프로그램은 11월 27일 제 15회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의 폐막직전 개최되는 하이라이트로, 베니스 비엔날레 재단 이사장인 파올로 바라타 (Paolo Baratta)와 총감독인 알레한드로 아라베나 (Alejandro Aravena)가 사회자로 참가, 지난 6개월간의 비엔날레 기간 동안 다루어진 쟁점들을 주요하게 다룰 예정이다. 최재은은 남북 분단의 갈등을 생태계와 자연으로써 극복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긴 DMZ 프로젝트 '꿈의 정원 (夢의 庭園 / Dreaming of Earth)'를 통해 올해 비엔날레의 핵심 주제인 '갈등 (Conflicts)'에 대한 서사적인 접근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 참가하는 패널로는 스리랑카 출신의 건축가 밀린다 파티라자 (Milinda Pathiraja), 서사하라의 난민 수용소 문제를 다룬 작품을 선보인 마누엘 허즈 (Manuel Herz), 그리고 아우슈비츠를 건축적으로 재현한 'The Evidence Room'을 선보인 로버트 잔 반 펠트 (Robert Jan van Pelt) 등이 있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현주 | 2016.11.24
설치작품 '가능성' 잠실 롯데월드타워 23일 제막. "한글과 여러 언어의 철자를 함께 사용해 '사람', '사랑', '하늘' 등 보편적 단어를 구성했습니다. 이 작품을 감상하며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희망합니다." 스페인 출신의 공공미술 작가 하우메 플렌자(Jaume Plensa,60)는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다이버홀에서 "한글은 독창적이며 조형미가 뛰어나다"며 이같이 말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에 하우메 플렌자의 공공미술 작품 '가능성'(Possibilities)을 설치하고 23일 오후에 제막식을 개최한다. 플렌자의 작품을 비롯해 국내외 여러 작가의 작품이 함께 공개된다. '가능성'은 한글과 알파벳 등 여러 언어의 철자를 사용해 제작됐다. 하우메 플렌자는 "'가능성'은 한글과 세계인이 공유하는 알파벳 등의 조합으로 새롭게 만들어졌다"며 "가능성의 가치와 환경과 자연, 사람간의 관계와 목표를 나타내는 '사람' '사랑' 하늘' 등의 단어를 사용했다"고 했다. 그는 "일반 시민들이 쉽게 공감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언어에는 장벽이 있지만 미술에는 장벽이 없으므로 이 작품을 보면서 시민들이 시적인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뉴스1] 박정환 | 2016.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