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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세계적 공공미술가' 하우메 "한글의 조형미 독창적"

2016.11.24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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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공공미술가 '하우메 플렌자의 '가능성' 조감도 © News1

설치작품 '가능성' 잠실 롯데월드타워 23일 제막.

"한글과 여러 언어의 철자를 함께 사용해 '사람', '사랑', '하늘' 등 보편적 단어를 구성했습니다. 이 작품을 감상하며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희망합니다."

스페인 출신의 공공미술 작가 하우메 플렌자(Jaume Plensa,60)는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다이버홀에서 "한글은 독창적이며 조형미가 뛰어나다"며 이같이 말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에 하우메 플렌자의 공공미술 작품 '가능성'(Possibilities)을 설치하고 23일 오후에 제막식을 개최한다. 플렌자의 작품을 비롯해 국내외 여러 작가의 작품이 함께 공개된다. '가능성'은 한글과 알파벳 등 여러 언어의 철자를 사용해 제작됐다.

하우메 플렌자는 "'가능성'은 한글과 세계인이 공유하는 알파벳 등의 조합으로 새롭게 만들어졌다"며 "가능성의 가치와 환경과 자연, 사람간의 관계와 목표를 나타내는 '사람' '사랑' 하늘' 등의 단어를 사용했다"고 했다.

그는 "일반 시민들이 쉽게 공감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언어에는 장벽이 있지만 미술에는 장벽이 없으므로 이 작품을 보면서 시민들이 시적인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계적 공공미술가 '하우메 플렌자' (가운데) © News1

이와 함께 "한글은 아름답다"고 극찬하면서 "한글을 처음 보는 사람이 무심코 지나칠 수 없을 만큼 독특한 조형미를 갖고 있다. 몇 년 동안 알파벳을 이용해 작업해왔는데 이번에 한글도 추가했다. 이번 작품에는 다른 문자언어의 철자보다 한글을 크게 만들었다"고도 했다.

1955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하우메 플렌자는 모든 사람이 미술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공공미술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작가다. 대표작으로 '크라운 분수' '꿈' '에코' 등이 있으며 예술계에서 권위 있는 상 중의 하나인 '세계 미술상'(Grand Fine Art)을 받기도 했다.

특히, 시카고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크라운 분수'는 2004년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에 설치됐으며 LED스크린에 시민 1000명의 얼굴이 번갈아 나타나는 참여형 공공미술품이다.

한편, 하우메 플렌자의 작품 외에도 롯데월드타워 내외부에는 다양한 공공예술 작품이 설치됐다. 에비뉴엘 잠실점에는 체코 출신의 라스빗의 '다이버'가, 롯데월드타워 출입구에는 전준호 작가의 '블루밍'이, 아레나 광장에는 김주현 작가의 '라이트 포레스트'가, 석촌호수 주변에는 노준 작가의 '라이프 애즈 마시멜로즈' 등이 각각 설치됐다.

박현철 롯데물살 사업총괄부장은 "롯데월드타워의 예술작품을 보면서 시민들이 삶의 여유를 되찾기를 바란다"며 "롯데는 앞으로 공공예술작품으로 계속 소통해가겠다"고 말했다.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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