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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옥션, 첫 단독 홍콩경매…57점·60억원 규모

[뉴시스] 유상우 기자 | 2015.03.04

미술품 경매사 K옥션이 첫 단독 홍콩경매를 진행한다. K옥션은 아시아최대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기간인 15일 오후 5시 홍콩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미술품 57점을 경매한다. 추정가 총액은 60억원이다. K옥션은 2008년부터 홍콩에서 싱가포르의 라라사티, 홍콩의 AAAA와 함께 연합경매를 해왔다. K옥션 측은 “최근 몇 년 사이 홍콩미술 시장이 전 세계 대세로 성장함에 따라 그동안 탄탄히 다져온 기반을 토대로 시장을 공략하고자 첫 단독경매를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K옥션은 특히 지난해까지 5월에 열리던 아트바젤 홍콩이 올해부터 3월로 옮김에 따라 크리스티 경매(15일), 소더비 홍콩 전시(13~27일), 아트센트럴(13~16일) 등 미술계 주요행사가 이달에 집중된 점에 주목했다. 전 세계 영향력 있는 컬렉터들을 비롯해 미술계 관계자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돼 이번 경매를 기대하고 있다. 경매장에는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단색화 화가(정상화·박서보·하종현·윤형근·김기린)를 비롯해 한국 근현대 대표작가 김환기, 이우환, 김창열, 남관, 전광영, 백남준 작품 등이 나온다. 피카소, 베르나르 뷔페, 앤디 워홀, 게르하르트 리히터, 데이미언 허스트, 구사마 야요이 등 외국 작품도 있다. 한국 현대미술을 이끄는 강익중, 정연두, 이동기, 김성윤, 이경미 등의 작품도 소개한다. 출품작은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홍콩에서는 13~15일 그랜드 하얏트홍콩살롱에 전시되다. 02-3479-8888

15억원짜리 고려시대 ‘천불좌상’ 경매

[뉴시스] 유상우 기자 | 2015.03.03

나발이 촘촘하게 새겨진 머리에 높고 큼직한 육계가 솟아 있다. 이마는 좁은 편이다. 양 눈썹 사이 중앙에 있는 백호는 도난당했는지 없다. 눈은 옆으로 길게 표현됐고 코는 얼굴 전체에 비해 작은 편인데 높지도 않으며 콧등은 편편하다. 코와 입 사이의 인중은 길며 굴곡이 있다. 이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입이 작게 보인다. 입술은 두껍고 윤곽이 뚜렷하고 귀는 알맞게 내려온 형태다. 귓불은 두툼하며 안쪽은 곡선으로 처리했다. 목은 굵고 짧으며 삼도는 선각이나 계단식이 아닌 굴곡 모양이다. 서울 종로구 익선동 고미술 경매사인 아이옥션이 11일 오후 5시 진행하는 3월 메이저경매에 나오는 고려 시대 ‘천불좌상’의 모습이다. 추정가는 15억원이다. 아이옥션은 “‘철불좌상’의 어깨선이나 형식화된 법의 등으로 볼 때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순박하고 단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고려시대 철조여래좌상으로써 매우 귀중한 예”라고 설명했다. 촘촘한 소라형 나발에 높고 큼직한 육계(肉髻)가 솟아 있고 얼굴은 전체적으로 입체감이 있는 둥근 모습의 ‘목조여래좌상’도 주목된다. 상체보다 하체가 넓고 큼직해 안정감을 주는 작품으로 시작가는 8000만원이다. 이외에 일본 천황가의 칼만을 제작해온 명인 구루 구니토시 집안이 제작한 영친왕 이은의 ‘산성국래국준군도’(6500만~9000만원), 영국황실의 친필서명이 있는 관련 사진 4점(400~800만원), 고종황제의 휘호(800만~1500만원), 백범 김구의 충무공 이순신과 윤봉길 의사 순국기념으로 쓴 채근담 후집 70장(700만~1000만원) 등이 나온다. 김대중 대통령이 민주당 상임위원을 지낸 용남진 변호사에게 써준 중국 남송 시인 육유의 시고(400만~750만원),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필운재’ 현판(400만~700만원) 등도 있다. 출품작은 도자기 80점, 민속품 43점, 고서화 63점, 근현대미술품 52점 등 238점이다. 추정가는 26억8470만원이다. 작품들은 4~10일 같은 장소에 전시된다.

온라인 종합 미술마켓&뉴스사이트 '아트1' 3일 오픈

[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03.02

온라인 종합 미술마켓&뉴스사이트 '아트1(www.art1.com)'이 3일 오픈한다. 아트1은 기존의 정형화된 미술 사이트에서 벗어나 마켓과 아카이브, 뉴스를 함께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종합미술사이트로 작가와 대중에게 '미술에 대한 모든 것'을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원스톱서비스 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아트1은 작가에게 유리한 파격적 수수료정책을 통해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더불어 매년 올해의 작가상을 선정, 발표하고 지속적인 온라인 전시와 함께 정기적인 오프라인 전시회도 개최해 작가들에게 작품을 알리고 전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 온라인 자동화시스템을 구축, 작가들이 상시적으로 본인의 프로필을 관리하고 실시간 작품 업로드와 수정이 가능하도록 해 작가와 작품에 관한 최신정보를 대중들에게 제공한다. 여기에 작품 메이킹, 작가 인터뷰, 전시 등의 컨텐츠를 영상으로 구현하는 작가 아카이브 방식도 새롭게 도입해 선보인다. 대중을 위한 온라인 미술품 직거래와 렌탈 서비스도 제공된다. 아트1은 젊고 유망한 작가에서 숨어있는 중견작가까지 좋은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대중들은 온라인과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바로 구매까지 가능하다. 작품 구매 외에 미술품 렌탈서비스도 제공한다. 렌탈서비스는 원하는 기간 동안 작품을 필요한 공간에 설치했다가 그 작품을 직접 구매하거나 일정주기마다 다른 작품으로 교체할 수도 있다.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쉽고 빠른 1:1 상담서비스(전화 및 이메일)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유명 중견작가들과 함께 다양한 아트 콜라보레이션 작업도 진행한다. 작가에게는 대중과 좀더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중들은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부담없는 가격으로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오픈기념 아트 콜라보레이션 1탄도 홈페이지를 통해 곧 선보일 예정이다. 아트1 회원들은 작가의 한정판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밖에도 아트1에서는 국내외 미술뉴스를 실시간으로 제공, 최근 미술 동향에서 미술 법령정보와 미술계 이슈 등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작가와 대중들이 한눈에 찾아볼 수 있게 해준다. 아트1 오픈에 중견 작가들과 미술계 원로등 문화계 각계각층에서도 환영의 목소리가 높다. 이길래 조각가는 "온라인 미술시장은 시대의 흐름과 함께 당연히 확장되어야 할 시장구조 중 하나"라며 "전시회를 통해서만 작품을 감상하고 거래할 수 있는 과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온라인에서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언제든지 감상하고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은 작가, 대중 그리고 미술계에도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윤정원 작가도 "온라인 미술품 판매가 기존 미술시장에 장단점을 모두 흡수할 순 없을 것"이라면서도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대폭 완화할 수 있는 좋은 미술시장모델로 발전하길 희망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0억짜리 도자기 ‘백자청화산수문육각주자’ 경매

[뉴시스] 유상우 기자 | 2015.03.02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이 올해 첫 메이저경매를 고미술을 중심으로 펼친다. 3월 9일 오후 4시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여는 ‘제135회 미술품 경매’에 ‘백자청화산수문육각주자’와 ‘조선 후기 회화대전’ 섹션을 마련해 조선 후기와 말기의 대표 화가 16명의 작품 22점을 낸다. 겸재 정선부터 현재 심사정, 단원 김홍도, 오원 장승업에 이르기까지 한국 회화사에서 중요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출품된다. 주목되는 작품은 육각 면에 그려진 산수가 눈길을 끄는 도자기 ‘백자청화산수문육각주자’다. 육각 면에 그려진 산수문은 조선 후기 중국의 남종화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선비사회에서 널리 유행했던 문양이다. 이를 통해 선비들이 술이나 차를 마시는 풍류를 즐기기 위한 도구였음을 알 수 있다. 추정가는 10억원에 책정됐다. 굵직하고 대담한 필치와 공간 운용이 돋보이는 김홍도의 ‘노매함춘’도 있다. 화폭 한가득 매화 가지가 꺾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단원의 만년작이다. 화면 우측에는 단구(丹丘)라는 단원의 호가 적혀있고 자필의 제시가 있다. 추정가는 4500만~1억원이다. 18세기를 대표하는 심사정의 작품으로 산수 인물도, 초충도, 지두화 등 5점이 나온다. 이 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산의 기암괴석, 봉우리에서 쏟아지는 폭포와 절묘하게 걸쳐진 수묵들이 절경을 이루는 ‘촉잔도’가 눈길을 끈다. 현재 8m에 달하는 간송미술관 소장의 ‘촉잔도권’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번 출품작은 이 작품의 한 부분을 변형시켜 소품으로 만들었다. 추정가는 4000만~8000만원이다. 넘치는 기운이 생동하는 ‘지두선인도’(3500만~1억원), 남종화법을 조선화시킨 전형적인 현재의 양식을 잘 보여주는 ‘미법산수도’(1200만~3000만원), 화첩에서 분리된 것으로 보이는 초충도 ‘백합과 여치’와 ‘장미와 나비’(2점, 1400만~3000만원) 등도 만날 수 있다. 소당 이재관이 그림을 그리고 우봉 조희룡과 대산 강진이 제를 쓴 ‘월계탁금’은 2억~3억원에 출품된다. 소당의 그림과 우봉, 대산의 글이 함께 전해지고 있는 작품은 총 6폭으로 모두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정선의 ‘중대폭’(5000만~1억5000만원), 오원 장승업의 ‘송하선인도’(800만~1500만원)와 ‘화조도’(600만~1500만원), 소정 변관식의 ‘사계산수도’(3000만~5000만원)를 비롯해 청전 이상범, 운보 김기창의 산수화 등이 경매된다.

올해 '미술계' 이끌 유망주는?…'아트1' 22일까지 작가 모집

[머니투데이] 양승희 기자 | 2015.02.17

국내 활동중인 작가면 누구나, 회화·사진·디자인 등 장르 불문…홍보부터 전시개최까지 후원 미술계의 전도유망한 중견 작가와 숨어있는 젊은 작가를 소개하고 후원하는 종합 미술사이트 '아트1(www.art1.com)'에서 오는 22일까지 작가를 모집한다. '2015 아트1'에 선정된 작가는 홈페이지에 등록돼 작품거래 및 렌탈서비스에 포스팅된다. 이중 일부 작가는 정기적인 온·오프라인 전시를 후원받고, 홍보 프로모션의 기회도 얻게 된다. 특히 아트1은 기존의 관행적인 작품수수료 정책을 과감히 탈피해 작가위주의 수수료 정책으로 작가후원에 앞장선다. 신청자격은 학력·나이·성별 구분 없이 국내 활동 중인 작가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온라인 작품 판매 및 렌탈에 제약이 없는 작품이면 회화, 사진, 디자인, 판화, 조각, 영상, 설치 등 장르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웹하드(webhard.co.kr)에 접속한 뒤 아이디·비밀번호(art1com)로 로그인해 개인 프로필 및 사진, 작품 이미지 5~10점, 작가 노트 및 작업계획서 등을 첨부해 올리면 된다. '아트1'은 미술 작품 감상 및 구매를 할 수 있는 아트 플랫폼으로, 국내외 미술뉴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작가, 전시, 작품 및 행사소식 등을 전한다. (문의 02-767-6846~7.)

서울옥션, 매년 20% 이상 외형성장 예상-하나대투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5.02.13

하나대투증권은 13일 서울옥션 (6,320원 보합0 0.0%)에 대해 주력사업인 경매 매출액 확대로 해마다 20% 이상의 꾸준한 외형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900원을 유지했다. 서울옥션은 지난 4분기 매출액 125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호실적을 시현했다. 각각 전년대비 109.5%, 60.4% 증가한 수준이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지난해 11월 홍콩경매 관련 매출액 25억원과 상품매출 30억원이 반영되면서 확대됐다"며 "영업이익도 주력사업인 경매 수수료 금액 증가와 자회사 홍콩법인 흑자전환으로 전년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호실적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경매시장 확대 본격화로 올해 실적도 좋을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 299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경매시장이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미술품의 대체투자 인식이 확대되는 등 경매시장이 본격적인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며 "이처럼 시장이 확대되는 것은 서울옥션에 가장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에서 저평가 받았던 한국 단색화 작품이 재조명되면서 서울 옥션의 해외경매 컨텐츠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정부의 미술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국내 경매시장 확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예술자료원 지난해 예술자료 '1만 6천점' 기증 받아

[뉴시스] 이창우 기자 | 2015.02.12

한국 최초 전문 무대미술가 스케치 원본 54점 포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 아르코(ARKO)예술자료원이 지난 한 해 연극, 음악, 시각 등 다양한 분야의 개인 예술가와 단체로부터 희귀자료 등을 포함, 1만6000여 점에 달하는 방대한 예술자료를 기증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중에는 행위예술가 무세중씨가 기증한 한국 최초의 전문 무대미술가 원우전(1903-몰년 미상)의 1930-1950년대 무렴의 연극 무대스케치 원본 54점이 포함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자료는 현존하는 유일본으로 원우전의 무대 미술세계 뿐만 아니라 당대의 연극사 연구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술원은 기대하고 있다. 자료원은 12일 자료 연구와 전시를 위해 오는 5월 한국연극학회와 공동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개인 예술가 등이 기증한 자료 중, 수량이 가장 많은 자료는 연극평론가 故한상철씨의 연극 관련 국내외 단행본과 대본, 프로그램 등의 자료 1만 여건이 차지했다. 작곡가 故 김용진의 1300여건에 달하는 악보 원본과 음악 자료는 두 번째로 많은 자료로 집계됐다. 구술 채록 대상자들인 화가 박서보(1931년), 작곡가 이영자(1931년), 디자이너 한도룡(1931년), 작곡가 백병동(1936년), 연출가 안민수(1940년), 무용가 김매자(1943년)씨 등으로부터는 한국 근현대 예술 풍경과 창작과정을 조명할 수 있는 사진, 육필원고, 악보 등이 포함된 3300건의 자료도 기증받았다. 특히 박서보 화백은 60년 화단 활동사를 증빙하는 스크랩북, 사진, 도록 등 자료 2600여 건을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확보된 자료 중에는 예술위가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사업 결과물로 수집한 889건의 자료도 포함돼 있다. 예술자료원 관계자는 "올해도 자료의 체계적 이관과 보존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며 "희귀자료 발굴과 예술자료 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자료 기증 캠페인을 연중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자료 기증 문의는 자료원(02-524-9414)으로 하면 된다.

대구미술관, 10일부터 새해 첫 특별전 개최

[뉴시스] 김태규 기자 | 2015.02.09

대구미술관(관장 김선희)이 '이수경, 내가 너였을 때', '하정웅 컬렉션 특선전, 위대한 유산', '오트마 희얼, 뒤러를 위한 오마주' 3개의 특별전을 준비했다. 2015년 새해 첫 전시다. '이수경, 내가 너였을 때'는 오는 10일부터 5월17일까지 1전시실과 어미홀 일부에서 열린다. '하정웅 컬렉션 특선전'은 5월10일까지 2·3·4·5 전시실에서 나뉘어 전시된다. '오트마 회얼전'은 12월6일까지 야외 공원에서 볼 수 있다. '이수경, 내가 너였을 때'는 국내·외에서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를 조명하고 동시대 미술의 양상과 흐름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다. 이수경(51) 작가는 조각·회화·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전통적인 소재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내가 너였을 때','번역된 도자기', '천 千', '전생퇴행그림' 등이 있다. 오사카 출신의 재일교포 하정웅(76) 작가는 '하정웅 컬렉션 특선전, 위대한 유산'을 전시한다. 그는 가난한 이주노동자의 신분을 딛고 끈기와 노력으로 자수성가한 메세나 운동가로 꼽힌다. 이번 하정웅 컬렉션은 사회·정치적으로 소외받는 사람들과 현대사 속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을 애도하는 기도의 의미를 지닌 미술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대와 인간의 삶을 기록한 '역사적 증언으로서의 미술', 사랑과 평화를 향해 메시지를 보내는 '행복을 주는 미술', 역사 속에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을 애도하는 '기도의 미술'이라는 3가지 주제로 마련됐다. '오트마 회얼, 뒤러를 위한 오마주'는 해외 교류전의 일환으로 독일 작가 오트마 회얼의 개인전을 그대로 옮겨온 전시다. 회얼은 미술관이나 갤러리라는 전형적인 전시공간을 벗어나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개방된 공간에서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일 뉘른베르크 광장에 7000 개의 조각을 설치했던 것과 동일한 형태의 것을 그대로 대구미술관 야외 공원에 옮겨놓을 예정이다. 김선희 관장은 "2015년 첫 전시를 아주 풍성하게 준비했다"면서 "특히 하정웅 컬렉션 등을 통해 지역 미술품 수집과 기증 문화를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초등학생·청소년·군인은 700원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대구미술관(053-790-3000)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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