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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시장 가격동향은?

[머니투데이] 이슈팀 홍연 기자 | 2013.01.03

지난달 27일 '한국 미술시장 가격지수 및 가격동향 세미나'에서는 캠프지수의 진화된 버전인 KAMP-O가 공개됐다. 캠프지수(KAMP, Korea Art Market Price)란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2년 전부터 만들어 온 한국 미술품 가격지수로, △거래 실적 △작품 크기 △작품의 질 등을 고려한 한국 미술품 가격이다. 한국 미술시가감정협회는 최근 10여 년 간 거래된 낙찰건수와 순위 등을 고려해 작가 52명을 선정, 서양화· 한국화 등으로 분류했다. 또 가격이 작품이 크기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 모든 작품의 가격을 10호(53.0 × 45.5 cm)당 가격으로 표준화했다. 예를 들어 KAMP지수가 2000이면, 이들 작가들의 10호 크기 작품의 평균 가격이 2000만 원이라는 뜻이다. 이와 더불어 작가의 작품시기, 재질, 소재 등을 감안해 작품 등급을 A, B, C 등으로 세분화 했다. ◇한국화 가격지수-KAMP-O지수 KAMP-O지수는 한국화를 따로 분류해 만든 지수다. 전인태 가톨릭대 수학과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KAMP-O지수는 미술시장에서 서양화 작가들의 시장가격 추이와는 다르게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AMP-O지수는 미술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2007년 2000에서 2008년 1000으로 급락했지만, 2010년에 다시 2000으로 원래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KAMP50 지수 버전 발표돼 KAMP50지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서양화가 50명(박수근, 이중섭은 예외적인 화가로 제외)의 주요 작품을 10호당 평균가격으로 표준화한 가격지수다. KAMP 50 지수는 2011년 5567로 2007년 수준을 회복했다가 작년에 다시 5000아래로 하락했다. ◇아트인덱스 활용 방안 아트 인덱스는 미술거래와 시장 분석에 필수적인 기초자료로,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2년 전부터 한국미술시장의 가격체계 구축 및 가격지수 개발에 들어가 캠프지수를 만들었다. 이앤아트 박지영 디렉터가 발표한 '아트 인덱스 활용 방안'에서는 개인·갤러리·미술품 투자자가 아트 인덱스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 등이 공개됐다. 특히 인덱스를 한데모아 미술 투자와 다른 투자수단을 비교할 수 있는 활용법이 나와 눈길을 모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옥션, 로댕의 키스 등 223점 경매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12.11.30

<a href='#popup' #CODE#063170|서울옥션#/CODE# onclick="window.open('http://search.mt.co.kr/?kwd=063170&search_type=m', 'popup')">서울옥션</a>은 로댕의 키스를 비롯해 김환기 이우환 등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 223점을 소개하는 126회 미술품 경매를 오는 12일 오후 5시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경매 출품작은 이날부터 12월 5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점에서,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옥션 평창동 스페이스에서 사전 전시된다. 이번 경매는 김환기, 이우환, 오귀스트 로댕, 댄 플라빈 등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프리미엄급 작품으로 구성된 1부 경매와 회화를 비롯해 판화, 사진, 드로잉 등 중저가 미술품으로 구성된 2부경매로 나뉘어 진행된다. 총 223점(1부-53점,2부-170점)이 출품돼 낮은 추정가 총액 약 92억원 규모로 경매가 진행된다. 이학준 서울옥션 대표는 "이번 경매에선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대표작들과 함께 조각, 판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격대도 중저가부터 10억원대까지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출품되었기 때문에 초보 컬렉터들도 부담없이 경매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부 경매에는 김환기의 점화, 이우환의 선, 점, 바람 시리즈, 로댕의 조각 ‘키스’, 댄 플라빈의 라이트 아트 작품 등이 소개된다.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의 점화'22-Ⅹ-73 #325'이다. 작가가 만년의 뉴욕시기에 제작한 작품으로 청흑색조의 화면 위에 작은 원들과 연결되는 직선들이 반복되는 단색조의 작품이다. 숙련된 서양화 기법으로 종이 위에 물감이 스며드는 듯한 수묵화의 느낌을 보여준다. 1973년 뉴욕 포인텍스터 화랑의 개인전을 앞두고 완성한 작품으로 전시를 앞둔 작가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크기는 가로 182.9, 세로 132.1센티미터이며 추정가는 11억5000만원에서 13억 원이다.

이우환 '점으로부터', 홍콩경매서 21억원에 낙찰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 2012.11.27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은 지난 26일 홍콩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서 열린 경매에서 모두 50점이 출품돼 이중 37점이 낙찰(낙찰률 74%), 낙찰총액은 약 71억원(5083만8000 홍콩달러)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우환의 1977년 작 '점으로부터'는 약 21억3000만원(1520만 홍콩달러)에 아시아인 컬렉터에게 낙찰되어 이번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옥션 측은 "이우환 작품이 낙찰됨으로써 한국작가의 해외경매 기록 최고가를 달성했다"며 "이 작품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질서정연하게 찍어 나가는 점들을 통해 외부, 타자, 무한과의 관계 등 작가의 철학적 사고를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날 경매에는 중국의 현대미술 작가 작품이 다수 출품된 가운데, 정판즈의 '두 남자'가 약 11억2000만 원(8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되어 중국 미술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의 또 다른 작품 '스카이 시리즈'도 약 2억9000만 원(21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장 샤오강의 '대가족'은 약 5억 원(360만 홍콩달러)에 낙찰되는 등 중국작가들의 작품이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 그 밖에 오치균의 '감나무'가 약 2억 8000만 원(200만 홍콩달러), 김종학의 '풍경'이 약 9600만 원(69만 홍콩달러)에 낙찰되었으며, 인도네시아 작가의 작품도 출품된 3점 모두 낙찰됐다.

서울옥션 홍콩경매서 이우환 작품 최고가 경신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12.11.27

<a href='#popup' #CODE#063170|서울옥션#/CODE# onclick="window.open('http://search.mt.co.kr/?kwd=063170&search_type=m', 'popup')">서울옥션</a>은 지난 26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10회 홍콩경매에서 낙찰률 74%, 낙찰총액 5083만8000홍콩달러(약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 관심을 모았던 이우환의 '점으로부터'는 1727만6000홍콩달러 (약 24억 원, 경매 수수료 포함)에 낙찰돼 한국 작가 해외 경매 최고가 기록을 기록했다. 이우환의 점으로부터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질서정연하게 찍어 나가는 점들을 통해 외부, 타자, 무한과의 관계 등 작가의 철학적 사고를 표현하고 있다. 세로 162.1cm, 가로 97.0cm 크기의 3점이 세트인 작품으로 1977년에 제작됐다. 종전까지 한국작가의 해외경매 기록 중 1위는 뉴욕 크리스티에서 $198만6500달러 (약 22억4000만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나무와 세 여인'였으며 이우환의 포인트 시리즈 ($194만4000달러, 약 22억 1000만원, 크리스티 소더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 날 경매에는 중국의 현대미술 작가 작품이 다수 출품돼 관심을 모았다. 정판즈의 '두 남자'가 800만 HKD (약 11억 2000만 원)에 낙찰돼 중국 미술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정판즈의 또 다른 작품 '스카이' 시리즈도 210만HKD (약 2억 9000만 원)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장 샤오강의 '대가족'은 360만 HKD(약 5억 원)에 낙찰되며, 중국작가들의 작품이 좋은 결과를 보였다. 이 외에도 국내작가의 작품 가운데, 오치균의 '감나무'가 200만HKD (약 2억 8000만원), 김종학의 '풍경'이 69만 HKD (약 9600만원)에 낙찰됐다. 인도네시아 작가의 작품도 출품된 3점 모두 낙찰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옥션 다도 기획전..보이차 하나에 5천만원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12.10.24

다도(茶道) 주제로 한 특별 경매전이 열린다. 중국에선 5000만원대에 팔렸는 보이차가 한국 경매 시장에 첫 선을 보이고 다도와 관련한 도자기 관련 소품 등 기획 경매전이 열린다. <a href='#popup' #CODE#063170|서울옥션#/CODE# onclick="window.open('http://search.mt.co.kr/?kwd=063170&search_type=m', 'popup')">서울옥션</a>은 다음달 6일 부산에서 다도(茶道)를 주제로 기획 경매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옥션은 지난 2월 부산에서 가진 아트 포 인테리어 특별전에 이어 두번째로 부산에서 경매를 진행한다. 다도 기획 경매전에선 다도(茶道)와 관련된 미술품이 대거 출품된다. 다실을 꾸미는데 필요한 항아리, 상, 문갑, 병풍, 다완 등 고미술품 50여점과 이와 잘 어울리는 근현대 미술품 20여점, 디자인 가구 10여점이 경매에 부쳐진다. 무엇보다 양질의 보이차(普?茶)와 다호가 경매를 통해 팔린다. 보이차는 특유의 향과 색으로 오래 전부터 소수의 마니아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차다. 최근엔 소장가치까지 부각돼 홍콩 중국 등에선 경매를 통해 고가에 팔린다. 보이차는 찻잎의 상태와 보관장소의 환경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되는데 양질의 보이차는 한정돼 있어 시간이 지날 수록 가치가 높아진다. 서울옥션 경매에서는 고급 보이차의 한 종류인 홍인(紅引)이 출품된다. 홍인(紅引)은 2012년 중국 심천 경매에서 5000만원에 낙찰된 기록이 있는 명품 보이차다. 이번 경매에서는 추정가 2500만원에서 4500만원에 출품된다.

"현대차 올해 문화예술 지원 가장 잘했다"

[머니투데이] 유현정 기자 | 2012.10.22

<a href='#popup' #CODE#005380|현대자동차#/CODE# onclick="window.open('http://search.mt.co.kr/?kwd=005380&search_type=m', 'popup')">현대자동차</a>가 올해 한국메세나대상에 선정됐다. 자동차의 특성을 살린 문화예술 지원활동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용현)는 24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2 한국메세나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메세나대회는 기업인과 문화예술인들이 어우러져 한국 메세나의 발전을 위한 친교를 나누기 위해 메세나협의회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펼쳐온 기업과 인물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4개의 기업상과 1개의 기업인상, 1개의 결연커플상이 시상될 예정이다. 아울러 '메세나 활동이 기업 브랜드에 미치는 효과'를 주제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심포지엄도 열린다. 협의회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자동차의 이동성을 문화와 융합해 진정성 있고 차별화된 메세나 활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전국 아동복지시설, 협력사, 시골 분교 등을 찾아 문화예술 교육 및 공연 지원했다. 또 전국 10개 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의 티켓을 구매해 문예회관의 운영을 돕고 해당 티켓으로 지역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 혜택을 제공했다. 특히 문화예술 브랜드 'H-Art'의 이름으로 국내외 연주회를 공식 후원하는 활동도 펼쳤다. 문화공헌상은 11년간 '미쟝센단편영화제'를 후원, 유망한 신인감독 발굴 및 한국 영화계의 발전에 이바지한 '아모레퍼시픽'이 수상한다. 문화경영상은 2007년부터 경남메세나협의회를 설립하고 운영하고 예술단체의 결연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해 온 '경남은행'이 받는다. 창의상은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오페라를 통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국제아트페어'를 통해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종근당이, 메세나인상은 재능있는 예술인들의 작품 활동을 30년 이상 후원해온 구자훈 LIG문화재단 이사장이 각각 수상한다. 아트앤비지니스(Arts&Business)상은 공연 역사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한 태광산업과 삼일로극장이 선정됐다. 태광산업은 국내 최초의 민간 설립극장이자 소극장 운동의 본거지인 삼일로 창고극장을 폐관 위기에서 구해 관객의 품으로 돌아가게 했다. 메세나대상 시상식에는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박용현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명예회장, 권영빈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옥션, 中폴리옥션과 고미술 감정행사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12.09.04

<a href='#popup' #CODE#063170|서울옥션#/CODE# onclick="window.open('http://search.mt.co.kr/?kwd=063170&search_type=m', 'popup')">서울옥션</a>은 중국 최대의 경매회사인 베이징 폴리옥션과 공동으로 중국고미술 감정행사를 갖는다고 4일 밝혔다. 감정행사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11일까지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로 실물을 접수하면 감정을 받을 수 있다. 감정에 필요한 참가비는 한 점당 10만원이며 감정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서울옥션은 이번에 처음으로 중국 경매회사와 공동으로 감정행사를 갖는다. 베이징 폴리옥션의 각 전문가들이 파견돼 중국 고서화, 근현대 서화, 서예, 도자기, 옥기, 목기, 공예품 등의 작품성과 시장성을 평가하게 된다. 단 감정서 발급은 이뤄지지 않는다. 경매회사가 주관하는 감정행사이기 때문에 진품으로 평가될 경우 폴리옥션을 통해 작품을 위탁, 해외 경매에 출품할 수 있다. 최근 중국 미술품은 세계 미술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 고미술품은 최고 낙찰가 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으며 중국 현대 미술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옥션은 국내에 존재하는 중국 고미술품의 현황을 파악해 경매 가능한 작품을 모집하고자 이번 감정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미술 애호가들에게도 중국 미술품을 공신력있게 감정받을 수 있는 좋은기회가 될 전망이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국내에는 공신력있는 중국 작품 감정 기관이 없어 이번이 중국 미술품 소장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미술애호가들이 좀 더 쉽게 작품을 감정 받고 넓은 시장에서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옥션은 서울옥션 북경지점에서 중국 고미술 감정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감정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림값 보면 주식값 보인다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12.08.27

증시가 강세다. 어느새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넘었다. 개인투자자들의 계좌는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인데 지수는 가파르게 올랐다. 주식투자자들은 고민이 많다. 이제라도 뛰어들자니 상투를 잡을 것 같고 증시를 외면하자니 혼자 뒤처지는 듯하다. 이러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면 주식을 살 기회조차 얻지 못할까 우려된다. 앞으로 증시는 어떻게 될까.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은 있다. 주식과 함께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미술품시장을 보면 증시의 강세 기조에 무게가 실린다. 미술시장에서 증시를 살짝 엿보자. <B></B> <B></B> <B>◆ 미술시장을 보면 증시가 보인다 </B> 미술시장은 주식시장과 맥락을 같이 해왔다. 코스피지수와 미술품가격지수인 '아트프라이스인덱스'를 비교해보면 이 같은 추세가 뚜렷하다. 아트프라이스 인덱스는 프랑스의 미술정보전문업체인 아트프라이스닷컴이 만든 미술품가격지수다. 대우증권은 아트프라이스인덱스를 인용해 2005년 이후 한국 증시와 아트프라이스 인덱스가 추세적 유사성을 띤다고 분석했다. 2005년 아트프라이스인덱스는 68.8을 보였다. 2005년 1월1일 기준 현대미술 카테고리 기준지수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895선을 보였다. 이후 유동성 장세가 이어졌고 2005년 말엔 코스피지수가 1000을 훌쩍 넘는다. 아트프라이스인덱스도 2005년 말 77선까지 올랐다. 아트프라이스인덱스는 이후 2008년 초까지 121.3으로 치솟았다.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목전에 두고 1897까지 올랐던 시기다. 2008년 하반기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번지면서 코스피지수와 아트프라이스인덱스는 모두 고꾸라졌다. 코스피지수도 반토막으로 떨어졌고 아트프라이스인덱스는 2005년 수준인 70선으로 주저앉았다. 미국 정부의 양적완화 조치와 함께 2009년부터 유동성 랠리가 다시 시작됐고 코스피지수는 급등을 거듭했다. 아트프라이스인덱스도 역시 상승곡선을 그렸다. 미국에선 '메이모제스'(Mei Moses)지수가 미술품 가격을 나타내는 지수로 많이 쓰인다. 메이모제스지수는 뉴욕 경영대학원 마이클 모제스교수와 메이젠핑 교수가 함께 만든 지수로, 소더비와 크리스티를 통해 거래된 미술품 가격을 집계, 지수를 만들었다. 메이모제스지수는 좀 더 거시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메이모제스지수는 1961년부터 지금까지 미술품 가격과 S&P500지수의 가격을 추적했다. 1990년대까진 미술품 가격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후엔 S&P500지수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008년 이후 메이모제스지수는 상승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단기간 등락은 있어도 미술품과 주식시장의 상승트렌드는 여전하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반등을 보이는 시점에 아트프라이스인덱스도 급락을 멈추고 횡보를 보이고 있다"며 "단기저점을 형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B>◆ 미술 관련 회사는 증시 바로미터 </B> 실질적으로 미술시장에 기반을 둔 미술품 경매회사의 주가 흐름과 실적을 보면 미술시장의 강세 기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양대 미술품 경매회사 중 하나인 소더비는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지난 8월15일 기준 소더비 주가는 32.2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24일 27.43달러를 단기저점으로 17.54%나 상승했다. 소더비는 지난 2월 41.24달러로 단기고점을 기록한 이후 횡보하다 5월부터 급락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재점화되면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던 시기다. 유로존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소더비 주가는 다시 강한 탄력을 보이고 있다. 소더비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1분기 소더비는 매출 1억495만달러에 영업손실 870만달러, 당기순손실 1066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2분기 들어 매출 3억394만달러, 영업이익 1억3638만달러, 당기순이익 8억5430만달러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지만 분기별 실적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증시에선 <a href='#popup' #CODE#063170|서울옥션#/CODE# onclick="window.open('http://search.mt.co.kr/?kwd=063170&search_type=m', 'popup')">서울옥션</a>이 유일하게 상장돼 있는 미술품 경매회사다. 서울옥션은 시가총액이 낮고 거래량도 많지 않아 기관투자자들의 손을 덜 탄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지난 8월16일 기준 서울옥션의 주가는 3560원으로 지난 6월12일 2560원에 비해 40%나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7월25일 이후 상승반전을 보인 바 있다. 서울옥션 가격이 증시에 앞서 바닥 탈피 움직임을 먼저 보인 것이다. 서울옥션의 실적도 양호하다. 서울옥션은 상반기에 매출액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84억원에 비해 3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 4억45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당기순이익도 1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B>◆ 위험자산 선호현상은 분명한데 </B> 상반기 글로벌 미술시장에선 역대 최고가 기록이 연이어 경신됐고 국내 미술시장에선 낙찰률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술시장에 활력이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미술시장뿐 아니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나타날 기반이 마련됐다. 한국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3.0%로 낮췄다. 8월엔 동결했지만 하반기 중 1~2차례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부동산 등 다른 투자 대안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주식시장이나 미술시장은 유력한 투자대안이다. 다만 미술시장에 불안요인이 될 수 있는 양도세 부과조치(2013년 시행 예정)와 글로벌 재정위기의 재점화가 증시에 미칠 영향 등은 면밀히 검토해야 할 일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A href="http://www.moneyweek.co.kr/"><U>www.moneyweek.co.kr</U></A>) 제24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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