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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공판장의 예술적 변신…'월곶예술공판장_아트 독' 개관

[뉴스1] 박정환 | 2016.08.04

첫 기획전 움직이는 가구 기획전 '스타트 프롬 제로: 움직이는 가구 가변적인 기능' 개최. 서해에서 잡아 올린 활어와 수산물을 경매하던 월곶포구의 옹진수협 월곶공판장이 '월곶예술공판장_아트 독'(Art Dock)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월곶의 '곶'은 '바다를 향해 뾰족하게 내민 땅'을 뜻한다. 월곶은 1991년까지만 해도 바다와 자원의 보고로 불리는 살아있는 갯벌이었다. 이후 시흥시가 월곶 일대의 토지를 매립해 횟집과 어물전 230여 곳 등 각종 위락시설을 조성하면서부터 휴식공간으로 주목을 받았다. '월곶예술공판장_아트 독'(대표 김정이)은 경기 시흥시 월곶 도시관광화 사업의 하나로 조성됐다. 500㎡ 규모의 월곶공판장이 공연·전시·공공미술 프로젝트·해양인문학 캠프 등을 진행하는 생활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아트 독'의 '독'(Dock)은 월곶포구와 예술의 결합(Docking)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월곶예술공판장_아트 독'은 첫 기획전으로 '제로랩'(zero lab)의 움직이는 가구 기획전 '스타트 프롬 제로 : 움직이는 가구 가변적인 기능'을 지난달 30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DJ 박스'는 천장에 달린 미러볼이다. 이 작품은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적격이다. '움직이는 책장'(Mobile Bookcase)은 책자와 홍보물 등을 비치하기 위해 제작됐다. 특히 '도킹 바'(Docking Bar)는 월곶공판장에 조성된 개방형 주방 전면부에 설치됐다. 평소에는 고정 구조물의 일부로 기능하는 이동형 주방 테이블은 필요에 따라 분리돼 공간을 이동하며 조리를 위한 다목적 장치로 활용된다. 한편 '월곶예술공판장_아트 독'은 첫 기획전을 기념해 오는 6일 월곶포구 옹진수협 월곶공판장에서 축하연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제로랩이 제작한 이동형 구조물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가를 미디어아트와 음악, 무용 등이 함께 어우러져 보여주는 퍼포먼스 발표회이다. 프로젝트 그룹 '신남전기'가 공판장의 풍경을 다채롭게 채색하는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고, 음악인 성찬규가 사운드로 공간을 채운다. 힙합댄서 노유성의 즉흥무용, 이동형 바를 활용해 칵테일을 제조하는 아티스트 김기정의 칵테일 퍼포먼스도 만날 수 있다. 오는 15일까지. 문의 (070)4459-1788.

우리카드, 문화·전시 투자사업 진출 검토

[더벨] 원충희 | 2016.08.03

문화·전시행사 기획 단계서 투자참여 방안 모색. 우리카드가 문화·전시 컨텐츠 투자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벤처캐피탈과 유사한 신기술금융사업자로 투자자 모집에 일부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문화·전시사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아직 현업부서에서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문화·전시행사 기획단계에서 투자자를 모집할 때 일부 참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미 사업에 대해 이사회 의결도 받아놓은 상태다. 우리카드는 작년 5월 금융감독원에 할부금융업, 시설대여업(리스), 신기술사업금융업(이하 신기술금융) 추가등록을 마쳤다. 이 중 신기술금융은 기술력 및 컨텐츠를 보유한 소규모 기업 대상으로 투·융자, 신기술펀드 운용 등을 하는 여신전문금융업의 일종이다. 벤처캐피탈과 비슷하게 투·융자를 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신기술금융사업자로 문화·전시 컨텐츠 투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카드사가 문화·전시행사의 스폰서쉽이 아닌 투자형태의 사업진출을 검토하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문화나 전시행사 스폰서쉽을 통해 사업제휴를 맺고 각종 할인 이벤트를 제공한 적은 많으나 직접 투자한 경우는 사례를 드물다. 문화마케팅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현대카드도 뮤직 라이브러리, 디자인 라이브러리 등 각종 문화·전시행사를 개최하고 있지만 행사나 이벤트 자체에 투자하는 경우는 없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언더스테이지 같은 공연용 공간 등을 자비를 들여 설치하는 것은 엄밀히 따지면 투자는 아니다"며 "최근 은행들이 영화 등 문화컨텐츠에 투자하는 것과 별개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가 문화·전시 컨텐츠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은 최근 디지털 전시 등이 높은 수익성을 보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올해 열렸던 디지털 반 고흐전, 모네전 등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30~40%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했다. 문화·전시 컨텐츠는 투자기간이 짧은 장점도 있다. 카드사들이 그간 신기술금융업을 등록만 한 채 활용하지 않았던 이유는 모험투자 경험이 없는데다 2~3년짜리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장기 투자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문화·전시 컨텐츠처럼 6개월에서 1년 내 회수 가능한 투자라면 카드사도 충분히 검토해 볼만하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게다가 우리카드로서는 수익성 확대 및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0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757억 원) 대비 19.5% 줄었다. 타 카드사들이 올 초부터 시작된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에도 불구, 선방한 실적을 보인 것과 대조되는 상황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부수업무 규제가 네거티브(포괄주의)로 전환되면서 카드사들이 여행알선, 빅데이터 컨설팅, 오픈마켓 개소 등 여러 가지 신사업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우리카드도 그 일환으로 문화·전시 컨텐츠 투자사업을 눈여겨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D-31 2016광주비엔날레'…작품 설치·홍보 본격화

[뉴시스] 류형근 | 2016.08.03

홍보대사 현빈 동영상 국내외 곳곳서 상영. 2016광주비엔날레 개막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시장에 첫 작품이 설치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일 도라 가르시아(Dora Garcia·스페인) 작가가 녹두서점을 재현한 '녹두서점-산 자와 죽은 자, 우리 모두를 위한(Nokdu Bookstore for the Living and the Dead)' 제목의 작품을 광주비엔날레전시관 1갤러리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1980년대 사회과학서적을 주로 판매하고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주요 거점 역할을 했으며 이 후에도 학생운동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옛 녹두서점을 재해석했다.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한 달을 앞두고 참여 작가들도 광주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출신으로 파리에서 활동하는 바비 바달로프(Babi Badalov)는 오는 15일부터 광주에 거주하면서 난민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여러 언어로 구성된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페르난도 가르시아 도리(Fernando Garcia-Dory)와 아폴로니아 슈스테르쉬치(Apolonija Sustersic)는 각각 17일, 20일부터 광주에 머물 예정이다. 스위스 출신 여성 아티스트 듀오인 폴린 부드리(Pauline Boudry)와 독일 작가 레나테 로렌스(Renate Lorenz)는 오는 20일부터 광주에서 성과 페미니즘 논의에 기반한 여성 퀴어 문화를 담은 작품을 제작, 설치한다. 마리아 린드(Maria Lind)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비롯해 최빛나 큐레이터, 마르가리다 멘데스(Margarida Mendes), 아자 마모우디언(Azar Mahmoudian), 미쉘 웡(Michelle Wong) 보조 큐레이터로 구성된 큐레이터팀도 8월 초부터 광주에서 체류하면서 작품 제작과 설치 작업에 마지막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토미 스톡켈은 지난달 12일부터 광주에서 한국을 대변하는 이미지인 바위와 돌멩이의 형상에 주목해 이를 재해석한 입체·설치작품을 제작 중이며, 홍콩에서 세라믹을 주소재로 작업하는 애니 라이 균 완도 지난달 12일부터 현지에서 찾은 일상의 사물들을 지석도요 손동진 청자명장과 함께 재제작 과정에 들어갔다.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관람객 유치를 위한 홍보 전도 본격화된다.

'개막 한달 앞으로…' 광주비엔날레 전시 준비 박차

[뉴스1] 최문선 | 2016.08.03

광주비엔날레재단은 개막을 한달 앞둔 2016광주비엔날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재단은 이달 중 홍보대사 현빈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홍보 영상물을 광주시내 및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기아챔피언스필드 등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해당 홍보 영상물은 30초 분량으로, 3일 오픈하는 광주신세계백화점 1층 광주비엔날레 홍보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마리아 린드 예술감독과 큐레이터팀도 이달 초부터 광주에 체류하며 작품 제작 및 설치 작업에 마지막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참여 작가들도 15일부터 광주를 속속 방문, 전시 작품을 제작 설치한다. 개막 전인 9월1일까지 구입할 수 있는 입장권도 4만4000여장이 판매되며 당초 목표치인 8만장의 55%를 넘어섰다. 개막 직후까지 예매 입장권 구매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전시에선 목표치를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입장권은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 및 판매대행기관인 NHN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와 네이버 예매 서비스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오프라인에서는 기아챔피언스필드 매표소와 광주역과 광주송정역, 목포역, 나주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현장 판매는 어른 1만4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단 사전 예매할 경우 어른 1만1000원(20인 이상 단체일 경우 어른 9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구입가능하다. 수도권 지역 관람객 편의를 위해 광주비엔날레 입장권과 코레일 상품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도 출시됐다. 광주비엔날레는 한국철도공사 측과 협약을 맺고 전국 주요 23개 역사 내 여행센터와 레츠코레일에서 KTX 열차표와 비엔날레 입장권 패키지 티켓을 2일부터 판매한다. 티켓은 최대 30% 할인된 가격인 7만4600원으로 왕복 열차 티켓과 비엔날레 입장권을 포함한 가격이다. 한편 2016광주비엔날레는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를 주제로 9월2일부터 11월6일까지 66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지에서 개최된다. moonsun@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6’, 9월 DDP에서 열려

[머니위크] 강인귀 | 2016.07.29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6(AFFORDABLE ART FAIR SEOUL 2016)’ 이 주요 프로그램을 일부 공개했다. ‘어포더블 아트페어’ 측은 “지난해 인기 테마존이였던 ‘아트100: 아트홈’, ‘특별 에디션존(Editions)’ ‘스와로브스키X디자인방위대 프로젝트 전시’ ‘영탤런트 조각가 공모전 프로젝트 전시’ 등 다채로운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 인테리어 현장에서 진행되는 ‘아트100: 아트홈’은 100만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에 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아트 작품이 실제로 내 집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어포더블 아트페어’ 김율희 지사장은 “아트페어의 관람객 중 평균 30%는 이전에 미술 작품을 구매한 경험이 전혀 없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이들이 처음으로 미술 작품 컬렉터가 되어 컬렉팅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데미안 허스트, 마크 퀸, 로베르토 듀테스코 등 세계 유명 작가들의 특별 에디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에디션존(Editions)’에도 주목해볼 만 하다. 프린트 에디션 형태로 한정 수량 제작된 세계 유명 작가의 작품을 10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의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패션 디자인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와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그룹 ‘디자인 방위대’의 협업으로, 수백여 개의 크리스탈과 종이가 만들어내는 광경 또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디자인 방위대’는 섬세하게 작업한 대형 종이 설치물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의 반짝이는 크리스탈을 활용하여 빛과 어둠의 대비가 만들어 내는 장관을 연출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어포더블 아트페어’는 현재 미주, 유럽, 아시아의 12개 도시(런던, 뉴욕, 서울, 암스테르담, 밀라노, 함부르크, 스톡홀름, 싱가포르, 홍콩, 브뤼셀, 햄스테드, 브리스톡)에서 연간 총 17회의 아트페어를 개최하고 있다. 작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은 ‘50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예술 작품을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행사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알림 1, 2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34개 미술관이 뭉쳤다…'서울시미술관 협의회' 미술문화 전파 나선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07.29

서울 시내 공립·사립 미술관 34곳 협의체…시내 미술관 소개 프로그램 진행 예정. 서울시 등록 공립‧사립 미술관이 모여 협력을 논의하는 협의체가 탄생했다. 지난달 법인 등록을 마친 사단법인 '서울특별시 미술관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조만간 서울시와 연계한 첫 사업으로 서울 시내 미술 문화 전파에 나선다. 노준의 협의회 초대 회장(토탈미술관 관장)은 "협의회가 지난달 사단법인 등록을 완료했다"며 "서울 시내 공립‧사립 미술관 34곳이 회원사로 가입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공립 미술관인 서울시립미술관과 함께 기업 미술관인 63스카이아트미술관(한화), OCI미술관(OCI), 대림미술관(대림), 삼성미술관 리움(삼성), 학교 미술관인 서울과학기술대 미술관, 서울대 미술관 MOA, 숙명여대 문신미술관, 개인 미술관인 사비나미술관 등 서울 지역에 있는 34개 미술관이 참여했다. 노 회장은 "조만간 서울시 주관 시내 미술관 소개 사업을 대행하는 주최 측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창립총회를 가진 서울시 미술관 협의회의 첫 공식 사업이 된다. 협의회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이 정하는 자격요건을 갖춘 서울 시내 미술관 단체다. 협의회는 △ 미술관 발전을 위한 지원 사업 △ 미술창작 환경 조성 △ 미술교육 사업 △ 전문직원에 대한 교육 및 양성 △ 학술세미나 및 미술관과의 소통사업 등 협의회 목적 달성을 위한 부대사업도 시행할 계획이다.

내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국제행사 승인

[머니위크] 정태관 | 2016.07.27

'제7회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정부의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됐다. 광주광역시는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심사를 최종적으로 통과함에 따라 국비 13억원을 확보하는 등 총사업비 45억원 규모의 국제행사로 치르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국제행사 심사는 5개국 이상의 국가가 참여하고 외국인 참여 비율이 5% 이상인 행사로 10억원 이상의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국제행사에 대해 국제행사 유치·개최 등 35개 심사기준 항목을 심의해 그 필요성과 적정성 등의 조건이 충족돼야 승인이 되고 정부지원도 가능하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국제행사 승인을 받음에 따라 행사기간도 2015년 30일에 비해 60일로 늘어나고 행사 장소도 비엔날레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광주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등 행사의 내실화와 함께 시민 참여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2015년 제6회 행사에서 디자인 산업화의 기반을 조성한 광주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오는 9월까지 전시감독을 선임한 후 행사주제 확정, 마스터플랜 수립, 전시 공간 및 콘텐츠 확정 등의 행사 준비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년 행사는 '디자인이 주는 경제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 산업의 세계화 ▲글로벌 디자인비즈니스 강화 ▲디자인산업과 지역 주력산업간 연계 강화 ▲디자인 도시 브랜드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춰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전시는 ▲주제전을 비롯해 ▲저명 디자이너와 지역 기업의 협업 제품을 전시하는 광주 브랜드전 ▲지역산업 및 기업관 ▲해외 우수디자인 및 디자인 트렌드전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디자인비엔날레가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외 디자인계의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바이어 상담·판매도 이뤄지는 '경제'전시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한여름 무더위 날리는 온라인 경매 ‘클릭’해볼까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07.26

서울옥션 '아트팬 수익금 기부'전, K옥션 '클릭 앤 콜렉트' 전 등 온라인 경매 '풍성' 한여름 미술품 경매장의 뜨거운 열기를 뒤로 한 채 집에서 시원하게 작품을 감상하고, 경매도 입찰하는 기회가 있다. 저렴한 가격대 작품으로 소장가들을 유혹하는 서울옥션과 K옥션의 온라인 경매 얘기다. 서울옥션은 진짜 바람이 나오는 출품작을 선보였다. 보네이도 코리아(미국 공기순환기 보네이도 수입사)와 국내 작가 14인이 협업 제작한 공기순환기 '아트팬'을 선보이는 온라인 경매, '아트팬 수익금 기부전'을 통해서다. 경매에서 섬세한 꽃과 나비의 묘사가 돋보이는 고영훈의 '꽃바람', 꽃 안 사람들의 일상을 표현한 황주리의 '식물학', 제주생활을 해학적으로 그린 이왈종의 '제주생활의 중도' 등의 작품과 접목한 아트팬들이 추정가 80만~250만 원 선으로 선보였다. 이번 경매 입찰 마감일은 28일이다. 수익금 일부는 제주 올레 국내외 작가 레지던시 조성 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서울옥션은 이와 함께 같은 날 마감하는 온라인 경매인 '기업 미술품 콜렉션'전도 선보였다. 해외 작가 헤롤드 조 왈드럼의 판화 4개 작품(추정가 10만~50만 원) 등 기업 소장품을 만나는 무대다.

'컨버전스 아트' 모네展, IRR 40% 달성 예상

[더벨] 김나영 | 2016.07.26

디지털 콘텐츠가 원작 전시 수익률 제쳐…중국 등 아시아 수출까지. 디지털 전시 '모네, 빛을 그리다'의 내부수익률(IRR)이 40%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보통의 전시가 손익분기점(BEP)을 넘기기도 힘든 가운데 모네전은 성황리에 연장전시까지 거듭하며 수익률을 크게 높였다. 7일 전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열린 인상파 화가 모네전의 IRR은 40%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에 종료된 만큼 아직 정확한 정산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30% 후반의 IRR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모네전에 들어간 투자금은 15억 원으로 이 중 80%가 외부투자를 받아 진행됐다. 연장전시 끝에 거둔 총 매출은 25억 원가량으로 파악된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았던 전시였지만 시기상 실제 투자분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올해 2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모네전은 호응 끝에 5월 중순까지 연장전시를 이어갔다. 이어 7월 초까지 한 번 더 연장전시가 결정되면서 이미 투자자본수익률(ROI)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다는 후문이다. 모네전의 특징은 실물 작품을 디지털로 변환한 콘텐츠를 전시한다는 점이다. 2차원 캔버스 면에 그려진 작품을 정보통신기술(ICT)과 같은 새로운 분야와 접목시켜 3차원 입체공간에 표현해 일명 컨버전스 아트(Convergence art)로 불린다. 이 같은 디지털 방식의 전시는 모네전 수익률의 견인차로 작용했다. 모네의 대표작 '수련'의 오리지널 원화를 전시하는 데 비해 제반 과정 및 비용이 모두 절감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모션그래픽을 입혀 콘텐츠를 살아 움직이도록 했고 스토리텔링까지 결합시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2차 저작물임에도 생각보다 원작의 저작권에 구애받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미술작품의 경우 작가의 사후 70년이 지나면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원화의 고해상도 이미지만 있다면 독창적인 기술과 이야기를 덧입힌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로의 재탄생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모네전의 경우 디지털 콘텐츠가 호평을 받으며 중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까지 하는 상황이다. 오리지널 원화를 소유하지도 않은 나라에서 재창조된 디지털 콘텐츠의 반응이 그만큼 뜨겁다는 증거다. 국내 전시업계가 오리지널 원화만을 고집하던 선입견에서 벗어나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의 가능성을 찾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향후 국내 전시업계의 무게 중심이 오리지널 원화에서 디지털 콘텐츠로 점차 옮겨갈 추세도 엿보인다. 모네전과 같이 컨버전스 아트의 특성을 제대로 살린 경우 갤러리와 관람객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업계의 생각 자체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시업계 관계자는 "오리지널 원화의 무게감은 여전하지만 대중이 이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는 디지털 콘텐츠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 "실제 체험한 관람객의 호응이 좋고 수익률이 일반 전시에 비해 훨씬 높은 데다 제3국으로 수출까지 가능하다는 여러 장점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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