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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작가 마티 브라운(Matti Braun)의 아시아 첫 개인전 '쿠 솔'(Ku Sol)이 갤러리현대에서 21일부터 10월23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채로운 염료를 실크에 고루 입혀 작업한 추상화 연작, 전통 유리공예 기법으로 장인과 협업하여 탄생한 유리 조각, 인도 영화 감독 사트야지트 레이의 미실현 각본 '디 에일리언'(The Alien)에 영감을 받고 제작한 실험적 공연의 사진 작품 등 대표작 50여 점을 볼 수 있다. 마티 브라운은 미술뿐 아니라 문화,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개별 서사를 열정적으로 발굴하고 탐구하면서 거대한 의미망을 직조해간다.
[뉴스1] 김정한 | 2022.09.21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의 작가로 유명한 김영원의 명상예술 '그림자의 그림자'(Art of Qiosmosis)가 압구정동 청작화랑에서 2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 조각계의 거장이자 조각가인 김영원 작가가 그의 대표적인 조각 작품들과 함께 명상예술의 일환인 퍼포먼스를 통해 탄생시킨 4년간의 회화 작품들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뉴스1] 김정한 | 2022.09.20
“전세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고싶어요”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버블코코 파고다(Bubble Coco PAGODA)' 전시회로 돌아왔다. 낸시랭은 가을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던 19일 서울 종로구 갤러리 세줄에서 뉴스1과 만났다. 단정한 화이트 정장에 20년 가까이 늘 함께한 어깨위의 고양이 ‘코코샤넬’과 함께 나타난 낸시랭은 환한 미소로 취재진을 맞았다. “한국의 소중한 민화, 문화재, 국보의 아름다움을 자신만의 위트와 팝아트를 통한 현대미술의 재해석으로 MZ세대 젊은이들과 해외 미술시장에 새롭게 어필하고 싶었다”라는 낸시랭은 역사속의 옛날 느낌이 아닌 모던하고 세련된 시각미술로 재탄생 시킨 낸시랭의 고양이 ‘버블코코’ 민화, 사사자석탑, 달항아리 등 동양과 서양의 절묘한 콤비네이션의 현대미술로서 재해석한 작품들을 소개했다. 버블코코 민화 같은 경우, 조선시대부터 2022년 현재까지도 오직 한지 종이에 먹과 수묵담채화 재료를 사용해 그리는 동양의 한국 ‘민화’를, 낸시랭은 과감하게 서양의 재료인 캔버스에 유화물감을 사용해서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렸다. 더 나아가 팝아트고양이 버블코코라는 캐릭터를 민화 속에 배치시켜 마치 버블코코 고양이들이 그 자리 있었다는듯 민화라는 화폭 안에 팝아트답게 위트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잘 녹아냈다. 국내 최초이다. 또 달항아리를 ‘버블코코’의 꿀단지로 재해석한 조각 작품을 비롯해 국보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 안에 버블코코를 넣어 만든 대형 조각, 3D미디어아트 영상작품 등 총 27점을 선보인다. 한편 전세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고싶다는 낸시랭은 오는 10월은 영국 사치갤러리(Saatchi Galley)에서 개최되는 스타트아트페어 런던에 초청돼 솔로부스에서 개인전으로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뉴스1] 권현진 | 2022.09.20
돌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고 있는 김혜진 조각가의 개인전이 다음달 15일까지 한익환서울아트박물관 개관 10주년 기획으로 진행된다. 서울예고와 이탈리아 피렌체국립미술원 조소과를 졸업한 김 작가는 최근 아트페어와 전시전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 이어 올해 한국조각가협회전과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정기전에도 이름을 올렸다. 2009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제10회 'Premio Antonio Berti' 국제 조각 심포지엄 심사위원상을 2011년 이탈리아 리보르노에서 열린 제3회 사쎄타 국제 조각 심포지엄 대중상을 수상한 바 있다.
[머니투데이] 유동주 | 2022.09.20
제12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 작가인 업체(eobchae)의 개인전 '어라클'(eoracle)이 두산갤러리에서 21일부터 내달 19일까지 개최한다. 업체는 김나희, 오천석, 황휘로 구성된 오디오-비주얼 프로덕션이다. 서로의 비평적 관점을 지키되 각자의 관심사와 기술을 활용해 독창적인 작업을 도모해오고 있다. 이들의 작업은 컴퓨팅 장치와 크고 작은 스크린의 주변을 배회하며 영상, 웹 기반, 사운드, 퍼포먼스 등 매체의 경계를 넘나들고, 미래를 가속하는 신기술과 환경을 첨예하게 살피며 그 틈에서 누락되거나 소거된 관점을 축으로 삼아 사변적 세계관을 직조해왔다.
'빛의 화가'로 유명한 재불화가 방혜자 화백이 별세했다. 향년 85세. 16일 유족은 "지난 15일 노환으로 입원 중이던 프랑스 파리 병원에서 고통 없이 빛의 세계로 떠났다"고 전했다. 고인은 생전 "영롱한 한 알의 빛이 되고자 이 세상에 왔습니다. 한 알의 빛으로 세상을 떠날 수 있다면 기쁘겠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故 방혜자 화백은 1937년 경기도 고양 출생으로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1961년 첫 프랑스 국비 유학생으로 선정돼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수학했다. 어린시절 개울가에서 본 미묘한 빛에 매료되어 50년간 '빛'에 천착,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왕성한 작업 활동을 선보였다. 한지와 부직포, 흙과 광물성 천연 안료 및 식물성 염료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빛의 생명력'을 화폭에 담았던 고인은 생전 ‘빛의 화가’로 명성을 떨쳤다. 2018년 3월 프랑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제1호로 등록한 샤르트르 대성당 종교 참사회의실에 새로 설치되는 4개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에 고인의 작품이 선정되어 화제를 모았다. 팔순인 2016년 현대화랑에서 '성좌' 개인전 등 프랑스, 한국, 독일, 미국, 카나다, 스웨덴, 벨기에, 스위스,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100여회 전시회를 열었다. 2000년 경기여고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자랑스런 경기인상. 제2회 미술인의 날 특별상 해외작가상, 2010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2012년 한불문화상, 세계한민족여성재단 '세계를 빛낸 여성 문화예술인 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 프랑스인 남편과 아들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현주 | 2022.09.19
세계적인 명성의 재불화가 방혜자 화백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향년 85세로 타계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빛의 화가'로 유명한 방 화백은 입원 중이던 프랑스 남부 아르데슈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60여년간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빛, 생명, 우주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한지와 부직포, 흙과 광물성 안료, 식물성 염료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다. 17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고 방 화백의 유족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하고 고인의 예술적 성취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재불 예술인들과 현지인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20일과 21일 이틀간(현지시간) 문화원에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고 방혜자 화백은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1961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에서 벽화 및 색유리학 등을 공부했고, 국내외에서 100여회가 넘는 전시회를 열었다. 우리 예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미술인상 해외작가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한불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2010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뉴스1] 김정한 | 2022.09.19
백남준 '다다익선'이 다시 켜졌다. 1003대의 브라운관(CRT) 모니터가 탑처럼 쌓여 번쩍번쩍 웅장함을 자랑한다. 15일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 로비에 있는 백남준 '다다익선'을 3년 만에 재가동했다. 손상된 브라운관(CRT) 모니터 737대를 중고 모니터로 수급하여 수리·교체했다. 지난 2003년 모니터를 전면 교체하는 등 약 30년 동안 수리를 반복해오다 2018년 2월 전면적인 보존·복원을 위해 가동을 중단했었다. '다다익선'은 백남준이 '86년 아시안 게임, '88년 서울올림픽 등 국가적 행사와 맞물려 미술관 건축 특성에 맞게 기획·제작한 작품이다. 10월 3일 개천절을 상징하는 1003대의 브라운관 모니터가 지름 7.5m의 원형에 18.5m의 높이로 설치되어, 한 층 한 층 축소되는 모양이다. 백남준 작품 중 최대 규모다.
[뉴시스] 박현주 | 2022.09.15
'빛을 품은 사과' 같다. 얼핏 복숭아 같기도 한 해사한 사과는 맑고 곱다. 한국화가 김진관(68)성신여대 명예교수의 개인전이 서울 운니동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연 개인전이다. 장지에 감각적으로 담아낸 사과는 원로 화백의 내공을 보여준다. "자연을 실존적 대상으로" 삼는 그의 화법은 붉은 사과에 사심 없는 진솔한 마음을 담았다. 사과와 함께 선보인 속도감 있는 선의 그림도 눈길을 끈다. 과감한 필력이 작은 화폭에서 기운생동한다. 김진관 화백은 중앙대학교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동안 예술의 전당 개관전,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전을 비롯한 23회의 개인전과 약 60여회 단체전 등에 참여했다. 전시는 24일까지.
병에 부착된 라벨과 전통 산수화를 결합하는 작업을 선보이는 김신혜 작가의 개인전 '두 번째 장면'(Second Scene)이 15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성수동 레이블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레이블 갤러리에서 수집해온 2000여개의 샘플 라벨 중 자연이 담긴 디자인을 선별한 신작전이다. 오랜 시간 다양한 국가에서 수집한 샘플들도 포함돼 있어 그간 작가가 주로 보여준 일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샘플들과는 다른 낯섦을 선사한다. 김신혜의 작업은 틀에 박힌 전통 산수화가 아닌 현대 회화 안의 새로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그의 작업은 라벨에 새겨진 자연 이미지에서부터 시작된다. 산, 들과 같은 자연 이미지가 붙어 있는 상품의 용기를 수집한 후 그 속에 있는 이상적 이미지를 확장해 그리는 작업이다.
[뉴스1] 김정한 | 2022.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