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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뉴스가 난 것일까. 버선 신은 고무신이 옆으로 벌어져도 여인은 신문에 빠져있다. 한국 광고 사진 대부였던 한영수(1933~1999) 대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 율곡로 백아트와 한영수문화재단은 한영수 전집의 4번째 사진집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속에 나오는 30여 점을 11월10일부터 전시한다. 1956년~1963년 여성들의 당당함에 주목한 사진들이다. 故 한영수는 한국 최초의 리얼리즘 사진 연구단체인 신선회를 통해 작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66년에 광고 사진 스튜디오 ‘한영수 사진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광고가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한국 광고 사진 1세대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비락우유, OB맥주 광고 사진 등을 찍으며 유명세를 탔다. 2017년 뉴욕 국제사진 센터(ICP,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에서 한국 사진작가로는 최초로 개인전을 열었다. 동시에 작품이 영구 소장되는 등 한국 사진사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LA카운티미술관, 헝가리사진박물관 등도 사진작가 한영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22.10.31
서울 신라호텔 지하 1층에 있는 갤러리 페레스프로젝트는 멕시코 작가 베이롤 히메네즈(38)의 아시아 첫 개인전을 28일 개막했다. 페레스프로젝트가 지난 5월, '아트부산'과 9월 '키아프 2022'에 선보여 국내 미술애호가들에 눈도장을 찍은 작가다. 이번 전시는 지난 전시때 선보인 작품 연장선으로, 멕시코 자연과 역사와 신화, 문화 등을 풀어낸 회화 9점을 선보인다. 특유의 재치있는 상상력과 퇴폐적인 화면이 돋보인다.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는 24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한희(69) 한국자연사박물관 관장을 제1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4년이다. 조 신임 회장은 "협회의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우리나라 박물관·미술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화여대 지구과학과를 졸업했으며, 단국대 대학원에서 국제경영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 위원장, 충남박물관·미술관 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뮤지엄경영·마케팅학회 회장, 한국자원재활용과학교육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한국박물관협회는 국내·외 박물관·미술관의 유기적 협조를 위해 1976년 설립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뉴시스] 신효령 | 2022.10.26
"예술은 생명을 지지하고 기쁨을 조직하는 일이다." 색이 벼락치듯 생명력이 강렬한 그림은 화가 제여란의 창작의 동력이다. 변화무쌍한 추상화는 작가의 몸짓이 캔버스 안에서 만들어낸 새로운 우주다. 거대한 폭풍우가 지나간 듯 회오리 같은 흔적처럼 보이는 건 붓이 아닌 '스퀴지'(squeegee)덕분이다. 물감을 밀어내는 도구인 스퀴지와 서로 대항하면서 화가도 묘한 쾌감을 느낀다. 물감이 채 마르기 전에 새로운 색을 펴 발라 지속해서 쌓아 올린다. 밀고 당기는 긴장과 조율, 색과 색 사이 펼쳐진 빛의 다발, 압도적인 자유로운 에너지가 발산된다.
[뉴시스] 박현주 | 2022.10.26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백남준 축제'가 한창이다. 지난 9월15일 불꺼진 백남준 '다다익선'이 다시 켜진데 이어, 아카이브 기획전 '다다익선: 즐거운 협연'이 관람객을 만나고 있다. 오는 11월10일 한국 미술에 끼친 백남준의 영향을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 '백남준 효과'도 준비중이다. 11월18일에는 국제심포지엄 '나의 백남준'도 열린다. 심포지엄은 ‘백남준에 대한 기억’, ‘미디어아트와 보존’, ‘백남준의 영향’ 총 3개 세션으로 국내·외 저명한 백남준 연구자 9명이 발제한다. 세션1‘백남준에 대한 기억’에서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 큐레이터를 역임한 바바라 런던(Barbara London)은 전시기획자로서 백남준 작가와의 소통에 대한 기억을 소개한다(뉴욕 현지 실시간 연결). 미국 스미소니언 아메리칸 아트 뮤지엄(SAAM) 사이샤 그레이슨(Saisha Grayson)은 백남준이 교류했던 작가들과의 협업의 의미를 아카이브와 연결해 조명할 예정이다. 동덕여대 임산 교수는 백남준이 남긴 다양한 텍스트의 의미를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 실험성과 창의성을 발현하는 백남준 텍스트의 미학적 의미를 탐색한다.
[뉴시스] 박현주 | 2022.10.25
부산 아리안 갤러리는 오는 29일까지 '고요한 시선'이라는 주제로 이기영 작가의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기영 작가는 울산을 기반으로 전업 작가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10회의 개인전과 300여회 이상의 단체전 및 기획 초대전을 가졌으며 현재 한국미협회원으로 울산 구상 작가회, 울산 전업 작가회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올해 이 작가가 제작한 신작들을 위주로 팝콘을 주제로 한 작품 25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제각기 다른 모양으로 터진 팝콘은 하얀 꽃을 연상했다"면서 "팝콘과 함께 하늘과 자연이 맞닿은 지점에서 느껴지는 묘한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뉴시스] 이동민 | 2022.10.22
'백영수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가 경기 의정부 호원동 백영수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백영수를 기리다'를 타이틀로 1부,2부로 나눠 펼친 전시다. 오는 23일까지 여는 1부는 '오마주 백영수'로 80년대 초반 백영수가 프랑스 파리에서 인연을 같이 했던 작가 5명을 초대한 전시다. 권순철, 박승순, 곽수영, 이배, 변영미의 작품을 선보인다.
[뉴시스] 박현주 | 2022.10.22
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로 서양화가 윤석남 화백(83)이 선정됐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미술관은 현대미술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위원 회의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윤 화백을 이인성미술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1939년 만주에서 태어난 윤 화백은 1980년대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프랫 인스티튜트 그래픽센터와 아트 스튜던트 리그 등에서 공부했다. 그는 제29회 김세중조각상(2015), 제8회 이중섭미술상(1996)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심사위원장인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한국 여성주의 미술 영역을 개척했으며 회화와 설치,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적 예술세계를 이뤄가고 있는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인성미술상은 근대 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대구 출신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을 기리기 위해 1999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11월4일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며, 대구미술관은 윤 화백의 내년도 개인전 개최를 지원한다. 윤 화백은 "뜻밖의 놀라운 소식에 가슴이 벅차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전시와 작품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뉴스1] 남승렬 | 2022.10.21
한국 화가 이숙자의 개인전이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초록빛 환영'전 이후 6년 만에 선화랑에서 열린다. 올해 선화랑 45주년을 기념하며 준비한 두 번째 특집작가 전시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작품부터 2022년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이숙자의 화업 반세기를 다시금 살펴볼 수 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을 엄선하여 전시장을 구성했다. 제1전시실은 9m가 넘는 초대형 백두산 이미지를 담은 '백두성산' 작품을 구성했다. 제2전시실은 대표적인 시리즈 '보리밭'과 대형 작품 '군우' 시리즈 중심이다. 제3전시실은 '한국적인 정체성과 미'를 주제로 한 작품과 당당한 에너지와 생명성 넘치는 여성상을 담은 '이브' 시리즈를 선보인다.
[뉴스1] 김정한 | 2022.10.21
임옥상(72)의 대규모 신작 설치 작업을 공개하는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전이 21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이번 전시는 리얼리즘 미술에서 출발, 대지미술, 환경미술로까지 작업 영역을 넓힌 임옥상의 현재 활동과 작업을 살펴보고자 기획했다고 20일 밝혔다. 민중미술 작가로 유명한 임옥상은 80년대 민중미술 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현실과 발언'의 창립 멤버였고, 미술의 사회 참여를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해왔다. “미술은 전통에 기반을 두되 역사 의식과 현실 인식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확신이었다. 이후 1990년대 중반부터 공공미술가로 변신했다. ‘미술관 밖’ 미술실천적 참여프로그램, 이벤트, 설치, 퍼포먼스 등을 다수 기획·진행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공공미술, 공공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통의 계기를 구체화했다. 최근 파주 장단평야의 실제 논에서 ‘예술이 흙이 되는’ 형식을 빌려 일종의 환경미술 혹은 대지미술, 현장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2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