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옥상(72)의 대규모 신작 설치 작업을 공개하는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전이 21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이번 전시는 리얼리즘 미술에서 출발, 대지미술, 환경미술로까지 작업 영역을 넓힌 임옥상의 현재 활동과 작업을 살펴보고자 기획했다고 20일 밝혔다.
민중미술 작가로 유명한 임옥상은 80년대 민중미술 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현실과 발언'의 창립 멤버였고, 미술의 사회 참여를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해왔다. “미술은 전통에 기반을 두되 역사 의식과 현실 인식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확신이었다. 이후 1990년대 중반부터 공공미술가로 변신했다. ‘미술관 밖’ 미술실천적 참여프로그램, 이벤트, 설치, 퍼포먼스 등을 다수 기획·진행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공공미술, 공공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통의 계기를 구체화했다. 최근 파주 장단평야의 실제 논에서 ‘예술이 흙이 되는’ 형식을 빌려 일종의 환경미술 혹은 대지미술, 현장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2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