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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나무' 주제로 기획전 경기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1세대 서양화가 장욱진(1917-1990)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심플(Simple) 2017-장욱진과 나무'전을 열고 있다. 오는 8월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장욱진의 예술생애 초기에 해당되는 1950년대부터 작고 전인 1990년까지 '나무'를 소재로 한 유화 30여 점을 보여준다. 화가 장욱진은 평생 '단순한 삶'을 추구해왔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직(1945~1947)과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직(1954~1960)을 지낸 것 외에는 대부분 도시를 떠나 덕소(1963~1974), 수안보(1980~1985), 신갈(1986~1990) 등 시골에 화실을 마련해 창작활동에만 전념하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았다.
[뉴스1] 김아미 | 2017.05.29
6월2일부터 롯데갤러리 잠실점 개인전 스페인 화가 에바 알머슨(50)의 개인전이 오는 6월2일~7월9일까지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열린다. 잠실점 이후 7월13일~8월6일에는 광복점 롯데갤러리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작'(Beginnings)를 주제로 가족이 등장하는 일상 풍경을 그린 신작 등 총 80여 점의 작품 보여준다. 특히 우리나라 제주 해녀들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담은 그림과, 작가가 재능기부로 삽화를 그린 동화책 '엄마는 해녀입니다'가 출간을 앞두고 함께 소개된다. 아울러 고희영 가독의 해녀 다큐멘터리 영화 '물숨'(2016)도 전시장에서 상영된다.
아르코미술관 중진작가전 '미완의 릴레이' 개최 "공공의 구조속 '오작동' 놀이동산에 빗대어 표현" 서울 대학로 한 가운데 '놀이동산'이 차려졌다. 김민선(45)·최문선(45) 부부로 구성된 미디어아트 그룹 '뮌'(MIOON)의 대형 설치 신작 '이동식 놀이동산'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이 오는 26일부터 중진작가 뮌의 신작을 공개하는 개인전 '미완의 릴레이'를 개최한다. 조명이 어두운 전시 공간에는 25개의 금속 조형물이 마치 놀이동산 기구들처럼 서로 다른 방향과 속도로 움직인다. 전시장 내 하얀색 가림막으로 구획된 또 다른 공간에서는 각각의 조형물들이 만들어낸 그림자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바이킹처럼 움직이는 조형물이 가림막 안에서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 개막에 앞서 25일 오후 미술관에서 만난 '뮌'은 "과연 우리사회에서 공공이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놀이동산'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공을 바라보는 제각각의 시선'을 한 공간에서 가림막 안과 밖의 경험이 완전히 다른 상황으로 빗댄 작업"이라고 했다. "윤곽이 잡히지 않는 실루엣들이 엉켜 '환영'을 이루는 모습은 공공을 대하는 자세와도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작가들이 생각하는 '공공'이란 서구적 의미에서는 '국가'에 해당하고 아시아적 관점에서는 '공평한 관계'에 가까운 의미를 갖고 있다. 그리고 한국사회에서 공공이란 서구적 관점과 아시아적 관점이 충돌하며 섞여있다는 생각이다. "공공이라는 구조의 전체적 풍경은 얼핏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공공의 내부를 이루는 것들은 실은 많은 의미에서 '오작동'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죠."
[뉴스1] 김아미 | 2017.05.26
중국 근대 서화의 거장 치바이스(1860~1957)는 중국 청나라 말기에서 현대까지 활동한 화가다. 산수와 인물화는 물론 서예, 전각에도 능했다. '중국의 피카소'라 불리면서 추앙받는 예술가다. 중국 후난성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치바이스는 농사일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약해 조각을 배워 목공 일을 했다. 제도권 미술 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타고난 예술 감각으로 시서화를 익혀 20세기 '근대 문인화의 대부'로 발돋음했다. 말년에는 중앙미술학원 명예교수로 초빙됐고, 1953년 중국미술가협회 주석으로 당선됐으며 문화부로부터 '인민예술가'의 칭호를 받았기도 했다. 1963년에는 세계평화평의회에서 선정하는 '세계 10대 문화 거장'에 꼽혔다.
[뉴스1] 박창욱 | 2017.05.26
■국내에서 5년만의 개인전 3채널'시민의 숲'등 신작 공개 "전시 준비를 할 때만 해도 박근혜 정권이 계속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세상이 너무 환해져 내 작품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네요" 설치미술가 박찬경(52)이 국내에서 5년만에 개인전을 연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5.26
5년만에 국제갤러리 개인전…'시민의 숲' 등 신작 공개 '폴 시냑은 루브르박물관을 불태우고 싶다고 했다. 2008년 숭례문이 화재로 전소되었다.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 과정에서 4명의 노동자가 화재로 숨졌다'. 미국 팝아트 거장 에드 루샤의 1960년대 작품 '불에 탄 LA카운티미술관'(The Los Angeles County Museum on Fire) 밑에 박찬경 작가(52)가 적어놓은 글이다. 동·서양 미술가들의 작품 판형들을 자신이 쓴 글과 함께 벽면에 설치한 작품 '작은 미술사'(2014/2017)다. 에드 루샤와 함께 민중미술가 오윤, 신학철 등의 작품이 나열돼 있다. 이는 작가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식민적' 미술사를 다시 쓰려는 시도로 읽힌다. 동서양 미술사를 구분하고 연대기적으로 서술하는 대신, 동서고금의 주요 미술작품들을 주관적인 방식으로 재배열했다. 그러면서 "미술사를 각자 쓰자. 허술하고 문제가 있고 미약하지만 그것을 정설로 제시하는 게 아닌 주관적이고 이단적인 형태로 각자 쓰는 게 재미있는 미술사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되묻는다. 이를 통해 오늘날 한국사회의 불행이 기인한, 여전히 극복되지 못한 식민적인 문화와 '근대성'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경북 경주솔거미술관은 25일 오후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을 개막했다고 밝혔다. 20세기 한국이 낳은 국민화가 ‘박수근’의 예술적 발자취를 조명하고 박수근과 신라·경주의 접점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 전시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박수근 전시회이자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의 첫 번째 관외대여 전시회이다. 가나문화재단 소장품과 개인 소장품까지 함께 전시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전시회는 박수근의 유화와 드로잉, 탁본, 판화 등 1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박 화백은 시장사람들, 빨래하는 아낙네, 노상의 할아버지 등 서민들의 소박한 생활상을 그림에 담았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시대를 살았지만 전쟁의 피폐한 모습 대신 소박한 일상을 묘사해 삶에 대한 희망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매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던 작품 ‘빨래터’를 비롯해 서민들의 모습을 담은 유화 작품 23점을 만날 수 있다. 박 화백은 신라 문화에 관심이 많아 자주 경주를 왕래했고, 경주 남산의 자연풍경에 심취돼 화강암 속 마애불과 석탑에서 본인 만의 작품 기법을 연구했다. 신라 토기와 석물조각들을 탁본하고, 프로타주 기법을 사용해 화강암의 질감을 구사해 입체감을 부조(浮彫)시킨 방법들이 그만의 예술적 모태가 되기도 했다. 이 전시는 독자적인 작품 기법을 확립한 박수근의 발자취를 따라 그의 미학의 근본을 둔 도시, 경주에서 예술적 혼과 흔적을 찾고 작가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해 개최된다. 솔거미술관은 작품 전시 외에도 박수근 기록영상 상영과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연다. 미술전문가 초청 강연과 박 화백 유족과 함께 하는 미술체험교실, 학술세미나 등도 진행한다. 전시는 오는 8월31일까지 열린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가장 한국적이고 서민적인 작가로 칭송받는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을 경주에서 개최해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며 “박수근미술관 관련 소장품 60여 점 중 20여 점이 경주와 연관성을 보여 신라 문화에 대한 박 화백의 각별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강진구 | 2017.05.26
마흔다섯살 동갑 김민선과 최문선은 미디어아티스트 그룹 '뮌'으로 불린다. 2005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정부가 수여하는 젊은 미디어예술가상, 2009년 송은문화재단 미술대상 대상을 수상한 미디어아트 스타작가다. 뮌은 네트워크 미디어 시대에 존재하는 군중, 스펙터클한 사회 풍경이 자아내는 집단과 개인의 모습을 영상과 설치, 움직이는 조형물, 사진,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구현해왔다. 국내 뿐 아니라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홍콩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약 100여차례 그룹전에 참여하며 'K-아트' 전령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창 젊은 작가처럼 보이는데 중진작가 전시에 초대됐다.
'컬러밴드' 작가 하태임 가나아트에서 개인전 "붓질의 틈새와 시간의 켜들을 쌓아가는 작업" "'또 똑같은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색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단순한 형태를 취하는 것 뿐입니다. 오히려 붓질의 틈새와 시간의 켜들을 쌓아가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죠." 캔버스 가득 화려한 '컬러밴드'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하태임 작가(44)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에서 여는 개인전을 앞두고 24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밴드 하나 하나가 어떻게 모아지고 흩어지는지에 주목하고, 밴드 하나의 색을 완성하기 위해 물감을 반복해 쌓아 올리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자신의 작업을 설명했다. 하태임 작가가 오는 26일부터 자신의 대표작과 동명인 '통로'(Un Passage)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 기존에 선보여 왔던 다채로운 색상의 컬러밴드 작품들과 함께, 명도와 채도에 변화를 준 단색조 파스텔 계열 작품 5점, 그리고 캔버스를 벽면에 세우고 엉킨 색띠들의 끝부분으로 물감이 흘러내리는 현상을 자연스럽게 살린 새로운 방식의 작품을 1점 선보인다. 특히 2002년 쯤부터 다채로운 색상의 곡선 밴드를 화면 가득 채우는 추상 연작 '통로'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단색조 계열의 신작들을 처음 선보인다.
[뉴스1] 김아미 | 2017.05.25
설치미술가 정혜련(40)작가가 수림문화재단이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2017 수림미술상' 수상작가로 단독 선정됐다. 수림미술상은 시대정신을 앞서가는 역량 있는 젊은 작가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2017 수림미술상'은 2001년부터 2016년 까지 16회 동안 진행된 광주시립미술관 주최 '하정웅 청년 빛 작가전' 전시에 참여한 약 80여명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47명이 포트폴리오를 접수,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10명의 작가를 대상으로 작업실 현장 방문 인터뷰 및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진행했다. '2017 수림미술상'심사위원회는작가의 예술관과 잠재적 역량, 지속적 성장 가능성, 작업의 독창성을 고려하여 정혜련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혜련 작가는 나무와 폴리카보네이트 등의 재료를 모듈화하여 특정 공간에 스케일 있는 입체 드로잉 작업을 선보인다. 특히 작업에 대한 꾸준한 고민과 발전 과정에서 엿볼 수 있는 작품 세계의 독창성이 모든 심사위원들로부터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혜련 작가는 “역사의 깊은 숨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기쁘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그럴만한 근거가 되는 작가인지 스스로를 다시한번 돌이켜 보게 되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거대한 시간과 공간을 인지하고 탐구 할 수 있는 작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대학교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석사, 박사) 졸업한 작가는 2012 김종영 미술관 올해의 젊은 조각가상을 수상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