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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뮤지움, 금호동에 '동네미술관' 개관 '놀이시작'

[뉴시스] 신진아 | 2015.07.28

2007년 강남구 역삼동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어린이미술관 헬로우뮤지움이 보다 많은 어린이와 가족을 찾아간다. 개관 당시 '작은미술관'을 표방했으나 많은 지역의 어린이들과 만나기 위해 ‘동네미술관’으로 변화를 모색한 것. 그 첫 번째 프로젝트가 오는 8월 8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서 시작된다.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 금호동’은 지난 8년 간 헬로우뮤지움이 연구하고 개발한 예술 콘텐츠를 여러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확산하기 위한 첫 시도이다. 이는 벤처기부(Venture Philanthropy) 펀드인 ‘C Program’의 지원을 통해 개발한 새로운 미술관 모델이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은 서울의 마지막 산동네라고 불렸지만 지역 곳곳에서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좁은 골목길과 그 사이사이 공터와 같이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고 놀이를 만들어내는 장소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헬로우뮤지엄 관계자는 “경험 중심의 작품 감상 및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의 지역적 편차를 축소하고자 한다”며 "6개월간의 지역 연구를 통해 ‘동네미술관’ 설립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헬로우뮤지움의 동네미술관 금호동 프로젝트 개관전 ‘놀이시작’이 오는 8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열린다. 강영민, 오유경, 홍순명, 홍장오 네 작가가 회화, 설치, 영상, 드로잉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C Program, 서울문화재단, 서울메세나, 성동문화재단,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주)날리지에이드가 후원한다. 한편 헬로우뮤지움의 모든 전시 관람과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한다. 02-538-4222 [email protected]

2015평창비엔날나레 개막… '생명의 약동' 215일간 대장정

[뉴시스] 신진아 | 2015.07.23

‘생명의 약동’(엘랑 비탈)을 주제로 한 2015평창비엔날레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23일 오후 2시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각계 내빈과 출품 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오프닝을 하고 21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개막식의 부제는 ‘드로잉 생명의 약동’. 김지아나 작가가 사회를 보고 김혜윤이 영어통역을 맡는다. 전문 MC가 아닌 작가가 사회를 맡아 축하의 의미를 더한다. 축하 공연 후 2015평창비엔날레 개막이 선언되고 내빈 및 작가 소개, 그간의 준비 과정 영상을 파노라마처럼 선보이게 된다. 이날 축하 공연 무대는 현수막을 설치미술 작품처럼 꾸며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행사 시작 멘트와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 4명으로 구성된 ‘13일’팀이 축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의자 오브제를 이용해 비관론을 낙관론으로 바꾼다는 뜻의 ‘지양과 지향’을 주제로 한 행위 예술을 펼친다. 이어 강릉 지역 초등생 합창단인 프리모주니어콰이어가 등장해 ‘우리는 하나되어(together as one)’ ‘사랑은(LOVE IS)’ ‘원더풀 코리아’ 등을 노래한다. 강원도립관현악단은 전통민요 ‘강원아리랑’을 역동적으로 풀어내며, 행사 끝까지 내빈의 등·퇴장 때에도 무대 연주를 통해 개막식의 품격을 높일 예정이다. 그 뒤를 잇는 행위예술가 신용구씨는 제1회 평창비엔날레 참여 작가로 ‘이카루스의 날개’를 주제로 평창비엔날레의 성공을 기원하는 이미지 퍼포먼스 ‘꿈의 조각들을 모으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씨는 노상백씨의 태평소 가락에 따라 행사장에 등장한 후 한지 의상과 특별한 분장으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기내 반입금지물품'에 악어가? "이곳은 공항이 아니올시다?"

[머니투데이] 김유진 | 2015.07.23

엘름그린&드라그셋 전시 '천 개의 플라토 공항'…23일~10월18일, 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 당신은 어딘가에 가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다. 익숙한 안내데스크와 대형 광고스크린을 지나 당신의 눈길이 머문 곳은 곧 출발을 앞둔 비행기를 안내하는 전광판. "홍콩, 드레스덴, 코펜하겐, 엘도라도... 잠깐, 엘도라도?" 익숙한, 잘 아는 공간 같았던 공항이 갑자기 낯설어진다. 놀라서 주변을 둘러보니 이 곳, 낯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광고 중인 호화스러운 면세점 양주는 자세히 보니 라벨에 'Soooooo Gooooood'이라는 경박한 감탄사가 적혀있질 않나, 공항 대기실에 있는 '기내 반입금지물품' 목록에는 악어가 들어가 있지를 않나….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 와 '스칸디나비아 듀오'라고 불리는 마이클 엘름그린과 잉가 드라그셋의 전시 '천 개의 플라토 공항'이 23일부터 10월 18일까지 서울 중구 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 열린다. 전시는 공항에 들어선 순간부터 게이트를 통해 비행기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체험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복도, 대기실, 수하물 보관소 등을 지나는 동안 공항이라는 말끔한 공간이 가진 다른 측면이 눈에 들어온다. 이는 사전에 갖고 있던 공항에 대한 기억과 연결된다. 작가들은 전시 제목을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의 저서 '천 개의 고원: 자본주의와 분열증'에서 착안했다. 그들이 전시를 하는 미술관 이름이 '고원(플라토)'인 점도 반영됐지만 실제로 들뢰즈와 가타리의 철학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고, 이를 전시에 투영하고자 했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시차에 주목한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각자 다른 시간을 살아내는 대표적인 공간이 바로 공항이고,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시차이기 때문이다. 수도없이 많은 시차들을 교차시키면서 결국 관람객을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어떠한 시공간으로 안내한다.

기업 문화예술 지원 규모 2년 연속 증가

[뉴스1] 박정환 | 2015.07.21

기업 1위 KT&G, 문화재단 1위 삼성문화재단 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금은 2년 연속 증가했다. 20일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삼구)에 따르면 '2014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금액은 1771억 8500만 원으로 2013년(1753억 2300만 원)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602억 7200만 원으로 감소했던 지원금은 2013년, 2014년 2년 연속 증가추세를 보였다. 메세나협회는 "기업의 문화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소폭 늘어났고, 미술·전시, 문학, 연극, 무용, 국악 등의 분야에서 지원금액이 골고루 늘어났다"며 "특히 전통적으로 기업 지원이 취약했던 분야들의 지원 금액이 증가해 장르별 불균형 문제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업의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 금액을 살펴보면 인프라 지원 규모가 989억 3,4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클래식(204억 9500만 원), 미술·전시(126억 9500만 원), 문화예술교육 (107억 1900만 원) 등의 순으로 지원이 이루어졌다. 주체별로는 기업 부문에선 KT&G, 문화재단 부문에선 삼성문화재단이 지원 규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매출액 및 자산총계 기준 500대 기업’'및 기업 출연 문화재단, 한국메세나협회 회원사 등 총 771개사를 대상으로 했으며, 이 중 458개사가 조사에 응했다. 총 지원 금액 및 순위와 별개로 개별 기업과 문화재단의 지원 금액은 발표하지 않았다.

어른들을 위한 새로운 만화전시 '칸 퍼레이드'전

[뉴시스] 신진아 | 2015.07.18

만화 기획전 ‘칸 퍼레이드’전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파주출판도시의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열린다. 김한조, 신명환, 앙꼬, 유창창, 홍연식, 하민석 등 참여 작가는 짧게는 10년, 길게는 20여 년간 아동만화 일러스트레이션부터 출판물 위주의 성인만화와 회화, 설치미술까지 그 경계를 넘나들며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여섯 작가들로 구성됐다. 전시 제목처럼 ‘칸 퍼레이드’전은 단순한 원화만을 전시하는 형태가 아닌, 만화의 기본 요소인 ‘칸’(프레임)이 전시장이라는 3차원의 공간으로 튀어나와 각자의 언어와 이미지를 펼치며, 진지한 예술형식으로서의 만화의 실험성과 확장 가능성을 시도한다. 아트스페이스 휴 공간은 일반적인 화이트 큐브 공간에 비해 전시장 2면이 창문인 점을 이용해, 건물 밖으로 보여지는 공간에 작품을 설치한다. 또 내부는 ‘퍼레이드’ 속에서 각 작가가 디자인한 깃발로 일종의 영역(?)을 나누고 작가별로 원화(평면작품), 단행본(출판물), 새로운 신작(입체)들로 구성된다. 작가들이 직접 편집, 출간, 유통하는 잡지를 모아 그간의 행보를 소개하면서, 개인의 힘으로 발행된 소규모 출판물을 통해 만화라는 장르가 스스로 경계를 넓혀온 과정을 전시한다.

천경자 화백 '막은 내리고' 10억원에 판매

[뉴시스] 신진아 | 2015.07.16

화가 천경자의 ‘막은 내리고’(사진)가 지난 14일 있었던 K옥션 여름경매에서 최고가에 판매됐다. 15일 K옥션에 따르면 ‘막은 내리고’는 8억6000만원에 낙찰돼 판매수수료를 포함해 10억190만원에 판매됐다. ‘막은 내리고’는 천경자 작가가 1980년대 그린 여인 작품 중 최고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 지난 2006년 3월 천경자의 ‘내 생애 아름다운 82페이지’ 전시를 기념해 작가가 직접 대표작 15점을 선정해 한정 제작한 판화 모음집을 냈는데 이때 1970년대 ‘길례언니’와 함께 수록된 작품 중 하나다. 미국 컬렉터가 오랫동안 소장해 이번 경매를 통해 국내에 실물이 처음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에 거주 중인 천 화백의 딸이 이날 한 매체에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2005-2006년경 국내 대형 화랑에서 이 그림을 소장 중이었고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에 나와 5억원 선에서 판매된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이번 K옥션 여름경매는 낙착률 81%에 낙찰총액 82억2635만원, 판매총액 95억8369억 원을 기록했다. K옥션 관계자는 “이번 경매는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침없이 골고루 경합 끝에 낙찰되며 한국 근현대 및 고미술 전반에 폭넓은 관심으로 이어졌다”며 “평소에 비해 경합이 많아 약 4시간 동안 경매가 진행됐다. 단색화 및 추상작가들의 작품도 호조가 이어졌고, 공공기관 의뢰작품들도 90% 낙찰률을 넘겼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박수근 화백의 누드 '무제' 등 서올옥션 여름경매

[뉴시스] 신진아 | 2015.07.07

작은 종이에 연필로 남녀가 성교하는 모습을 그린 박수근 화백의 ‘무제’가 서울옥션의 온라인 경매 ‘제7회 eBID NOW’에 출품된다. 15일부터 이틀간 서울옥션 홈페이지(www.seoulauction.com)에서 진행되는 경매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박수근의 ‘무제’는 기존 서민들의 모습을 그린 유화와 달리 가로 12.5, 세로 20cm의 종이에 연필로 남녀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으로 몇 점 없어 희소가치가 높다. 특히 경제적으로 힘들어 일본인 아내와 떨어져 살았던 화가가 죽기 전까지 아내를 그리워했던 삶을 떠올리면 무척 애잔한 느낌을 주는 드로잉 작품이다. 박수근의 ‘무제’는 서울옥션이 이번에 마련한 성을 주제로 한 ‘EROS 경매’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박수근뿐만 아니라 김종학의 누드 ‘무제’와 박성환의 ‘여인누드’ 등이 출품된다. 또 조선, 일본, 중국, 인도 등의 춘화가 나온다. 전체 800여 점, 10억 원 규모로 중저가 작품들로 구성된 '서머 세일 SUMMER SALE’, 기업이 소장하던 미술품과 다양한 집기들로 구성된 ‘기업소장품 경매’까지 3개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서머 세일’에는 해외 유명 작가들의 판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나온다. 앤디워홀의 ‘마를린 먼로’(80만~150만원), 로버트 인디애나의 ‘클래식 러브’(60만~120만원), 데미안 허스트의 ‘더 소울즈’(300만~500만원), 데이비드 거스타인의 ‘인피니티 투어’(1000만~1800만원)등이 대표적이다. [email protected]

'신비주의 보모 사진가' 마이어 vs '거리의 황태자' 위노그랜드

[뉴시스] 신진아 | 2015.07.03

지난 4월30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2013)를 접했다면 낯설지 않을 이름이다. 비비안 마이어(1926~2009)가 지난 몇 년간 세계 사진계에서 화제다. 사후에서야 인정받는 불후의 예술가가 많은데, 마이어의 경우 살아 생전 단 한 번도 자신의 사진을 공개 전시하지 않았고 스스로를 전문 사진가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후’라는 단어가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 지난 2007년, 존 말루프라는 한 남자가 미국 시카고의 한 동네 벼룩시장에서 놀라운 작품들을 발견한다. 말루프는 미국역사에 관한 책을 출간하기위해 벼룩시장을 돌며 관련 이미지를 구하던 중이었다. 그는 운이 좋게도 다량의 프린트와 네거티브 필름, 현상되지 않은 상당수의 슬라이드 필름과 슈퍼 8밀리 필름을 값싸게 구입했다. 손에 쥔 물건은 바로 고독한 사진가 마이어가 살아 생전 취미(?)로 찍은 사진 12만장이었다. 마이어의 평생 직업은 보모였다. 행정서류상 오스트리아계 헝가리인이자 프랑스인이었고 무려 40년간 보모로 일했다. 시카고 교외에 있던 겐즈 버그 일가에서는 무려 19년간 살았는데 그녀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혼자 시카고행 기차에 올랐고 도시 곳곳의 풍경과 그곳 사람들의 모습을 찍었다. 미국은 1950~60년대 ‘거리 사진’이 절정을 이뤘는데, 마이어는 자신도 모르게 그 흐름의 중심에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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