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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경기장 곳곳이 예술장소…'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뉴스1] 이재훈 | 2015.08.02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독립예술축제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2015'가 8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안팎에서 펼쳐진다. 총 57개 팀 약 1000여 명의 예술가와 참여해 연극, 무용, 음악, 전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1일 축제를 여는 오프닝 프로그램으로는 밴드 공연, 브라질 음악파티인 '삼바 뮤직 페스타', 경기장 곳곳이 예술 공간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오픈리허설 등이 진행된다. 밴드 '눈뜨고 코베인'의 깜짝 공연으로 축제 오프닝이 마무리된다. 이날 경기장 북측광장에서는 '라가(Raga) 능계 - ALAP'가 펼쳐진다. 어쿠스틱 기타, 타악기와 어우러진, 이동형 즉흥 공연이다. 경기장을 태평소 소리로 가득 채운다. '노래하는 태평소'라는 주제로 '밀양'이라는 곡을 초연한다. 거대한 공공시설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예술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메인 프로그램은 연극, 무용, 음악, 전통연희, 전시, 퍼포먼스 등 총 52개 팀이 준비한다. 경기장 3층 계단을 활용하는 무용공연인 쇼발(SHOW發)무용단의 '내려다보다', 비디오 아티스트 박세진이 경기장 4층에서 3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좁고 어두운 공간에서 영상 전시를 선보이는 '존재론적 닮음; 미메시스', 마카오 극단인 '덕스 시어터'가 경기장 철문 안쪽 공간을 무대로 변화시키는 '더 엘리베이터 키(The Elevator Key)' 등이 눈에 띈다. 5층 남자화장실에서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실험 집단 '과학자들'의 '파도, 그 일렁임의 아름다움', 경기장 관중석에 1대 다수방식의 '종이컵 전화기'를 설치하고 라디오 드라마를 진행하는 실험 집단 '공연예술 부족'의 '마이리틀라디오:마리오', 5층의 빈 매점을 극 공간으로 활용하는 드림워커의 '나는 혼자다'도 주목할 만하다. 기획 프로그램으로는 경기장 공간탐구 레지던시인 '프린지 빌리지', 축제 포럼 '올모스트 프린지' 등이 마련된다. 8월21일 월드컵경기장 길 건너, 2017년 완공을 목표로 문화공간으로 재건축되는 산업시설 '석유비축기지'에서는 축제의 애프터파티인 '프린지 연장전'이 열린다. 서울프린지네트워크와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프린지네트워크가 주관한다. 서울시, 마포구, 서울문화재단, 서울시설공단, 상암포럼이 후원한다. 02-325-8150 [email protected]

예술의전당, 한양대와 문화예술분야 '맞손'

[뉴스1] 박창욱 | 2015.07.31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한양대(총장 이영무)와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문화예술분야의 상호협력을 확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예술의전당의 우수 문화예술행사를 효과적으로 진행·홍보하고 한양대의 문화예술분야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예술전공생의 현장 체험 기회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연, 전시, 강연회 등 문화예술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홍보와 진행에 협력하고 문화예술분야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함께 개발·운영키로 했다. 또 문화저변을 확대하고 국민 문화소외를 해소하기 위하여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종사자, 학생, 수강생의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예술의전당 공연영상화 사업(SAC on SCREEN)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한양대 교내상영과 교육 자료로써의 활용을 확대하고, 한양대 예술전공생의 현장 체험 기회를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예술의전당은 문화예술기관과 대학간의 협력을 통해 전국민적인 문화예술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양대는 예술의전당과의 협력을 통해 예술전공생의 직무관련 체험기회를 확대하고 현장감 있는 교육프로그램 개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cup@

광주디자인센터 '창의적 디자인 개발 지원 프로젝트' 추진

[뉴시스] 류형근 | 2015.07.31

2015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연계. 광주디자인센터는 30일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연계해 창의적 디자인개발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10월 열리는 2015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참여하는 세계적 디자이너들이 지역우수디자인상품개발과 지역전통상품디자인개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역우수상품디자인개발지원사업은 국내·외 3유명디자이너 9명이 참여해 조명제품 5개, 생활제품 5개를 개발한다. 개발된 상품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제전에 전시해 관람객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유명디자이너의 디자인 사용권리를 부여해 지속적인 상품판매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전통상품디자인개발사업은 '맛의 고향-광주'의 고유산업인 김치와 막걸리산업 활성화를 위해 디자인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광주디자인센터는 일부터 8월 5일까지 추진하고 8월 4 ~ 5일 2일간 접수를 받아 선정할 계획이며, “지역우수상품디자인개발지원 사업”은 2015년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추진하고 8월 5 ~ 6일 2일간 접수할 예정이다. 광주디자인센터 장상근 원장 "산업화디자인프로젝트 성과물의 상용화 성공을 위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와 연계하고 지역산업 마케팅지원사업 등 후속사업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스누피' 탄생 65주년… "짝사랑, 실연 주제 스누피에 모두 공감"

[뉴시스] 신진아 | 2015.07.31

무려 50년간 연재된 신문만화 ‘피너츠(Peanuts)의 원작자이자 미국의 대중문화 아이콘이 된 ‘스누피’를 창조한 만화가 찰스 엠 슐츠(1922~2000). 그는 미국 미네소타의 아트 인스트럭션 스쿨에 근무할 당시 빨간 머리의 동료, 도나 존슨을 좋아했다. 하지만 프러포즈는 거절당했고 이후 자신의 만화 ‘피너츠’에 그녀를 등장시켰다. 찰리 브라운이 짝사랑하는 빨간 머리 소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스누피’ 탄생 65주년을 기념해 국내에서 최초로 찰스 슐츠 뮤지엄의 오리지널 소장품전이 30일부터 8월16일까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아트홀과 에비뉴엘 본점 롯데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두 개의 주제로 나눠 교차 전시된다. 월드타워점 아트홀에서 30일 개막해 다음달 16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하트브레이크 인 피너츠’다. 슐츠가 평생 그린 1만787편의 신문 만화 중에서 가슴 아픈 사랑에 대한 이야기만 모았다. '피너츠'에서 찰리 브라운은 밸런타인데이에 사랑의 편지를 전할 사람이 없다. 루시는 항상 피아노를 치는 슈로더의 옆을 지키고, 샐리는 지치지 않고 라이너스를 짝사랑한다. 슐츠는 생전에 “짝사랑에는 무언가 재미난 것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체부, 현대차 그룹과 손잡고 '문화가 있는 날' 확산

[뉴시스] 이재훈 | 2015.07.29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문체부)와 현대자동차그룹(사장 정진행·현대차)이 손을 잡고 '문화가 있는 날' 확산에 나선다. 문체부와 현대차는 28일 오후 3시30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국제화상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문화가 있는 날' 확산을 위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문체부와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가 추진 중인 '문화가 있는 날'의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소외지역이 없이 전국 구석구석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다목적 이동형 공연 차량을 기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 전 직원의 '문화가 있는 날' 참여 활성화를 위해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정시퇴근 독려 및 문화예술프로그램 참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부터 한국 현대미술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매년 1명의 미술작가를 선정, 전시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신진 작가를 포함한 유망작가들의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 내 '갤러리 아트존'에서 전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오고 있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은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업무협약으로서, 다른 기업집단으로도 '문화가 있는 날'의 참여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 정진행 사장은 "자동차라는 기계가 문화예술과 만나게 되면,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서 삶의 행복을 주는 문화매체가 될 수도 있다"라며 "이런 의미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현대차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이 국민이 문화로 행복한 '문화융성'의 토양을 다지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회답했다. 문화융성의 대표정책 중 하나인 '문화가 있는 날'은 문체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2014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국민 문화향유 확대 캠페인이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http://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미술계 영향력있는 전시공간과 인물은 누구?

[뉴시스] 신진아 | 2015.07.29

국립현대미술관이 미술사학자와 평론가 그리고 전시기획자 20명이 선정한 우리나라의 가장 영향력있는 한국미술 전시공간으로 꼽혔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24일 개막한 ‘한국미술 전시공간의 역사’전과 연계해 단행본 ‘한국미술 전시공간의 역사’를 발간했다. 이 책에 수록된 ‘한국미술 전시공간의 평가와 전망’에 따르면 동덕여대 강수미 교수를 비롯해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관장, 이준희 월간미술 편집장, 최열 미술평론가(이상 가나다순)까지 총 20명이 지난 6월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이들 중 19명이 국립현대미술관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기관이라고 답했다. 이어 삼성미술관 리움(15표), 서울시립미술관(7표), 간송미술관(5표), 선재미술관/아트선재센터(4표)순으로 집계됐다. 갤러리현대(현대화랑)와 국제갤러리(16표)는 가장 영향력 있는 화랑으로 꼽혔다. 갤러리현대는 대중적 인지도와 미술사적 의의를, 국제갤러리는 국제적 영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어 가나아트센터(8표)가 민중미술 컬렉션에 대한 기여로 3위, 한국화 분야의 특색있는 기획력이 돋보이는 학고재갤러리와 수준급 컬렉션을 보유한 아라리오갤러리(5표)가 공동 4위에 올랐다. 대안공간은 대안공간루프(12표), 아트스페이스 풀(10표),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7표), 인사미술공간(3표), 쌈지스페이스(2표), 대안공간 눈(2표)순으로 집계됐다. 영향력 있는 인물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체계화 및 전문화에 공헌한 이경성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이 12표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미술계 영향력이 높은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7표), 한국현대미술 발전 및 작가발굴에 앞장선 박명자 현대화랑 대표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또 국립현대미술관의 전문성을 발전시킨 임영방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5표)과 한국문화재를 수호하고 있는 간송미술관 전형필 설립자(4표) 그리고 작고한 김문호 명동화랑 설립자(4표)가 순위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헬로우뮤지움, 금호동에 '동네미술관' 개관 '놀이시작'

[뉴시스] 신진아 | 2015.07.28

2007년 강남구 역삼동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어린이미술관 헬로우뮤지움이 보다 많은 어린이와 가족을 찾아간다. 개관 당시 '작은미술관'을 표방했으나 많은 지역의 어린이들과 만나기 위해 ‘동네미술관’으로 변화를 모색한 것. 그 첫 번째 프로젝트가 오는 8월 8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서 시작된다.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 금호동’은 지난 8년 간 헬로우뮤지움이 연구하고 개발한 예술 콘텐츠를 여러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확산하기 위한 첫 시도이다. 이는 벤처기부(Venture Philanthropy) 펀드인 ‘C Program’의 지원을 통해 개발한 새로운 미술관 모델이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은 서울의 마지막 산동네라고 불렸지만 지역 곳곳에서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좁은 골목길과 그 사이사이 공터와 같이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고 놀이를 만들어내는 장소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헬로우뮤지엄 관계자는 “경험 중심의 작품 감상 및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의 지역적 편차를 축소하고자 한다”며 "6개월간의 지역 연구를 통해 ‘동네미술관’ 설립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헬로우뮤지움의 동네미술관 금호동 프로젝트 개관전 ‘놀이시작’이 오는 8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열린다. 강영민, 오유경, 홍순명, 홍장오 네 작가가 회화, 설치, 영상, 드로잉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C Program, 서울문화재단, 서울메세나, 성동문화재단,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주)날리지에이드가 후원한다. 한편 헬로우뮤지움의 모든 전시 관람과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한다. 02-538-4222 [email protected]

2015평창비엔날나레 개막… '생명의 약동' 215일간 대장정

[뉴시스] 신진아 | 2015.07.23

‘생명의 약동’(엘랑 비탈)을 주제로 한 2015평창비엔날레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23일 오후 2시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각계 내빈과 출품 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오프닝을 하고 21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개막식의 부제는 ‘드로잉 생명의 약동’. 김지아나 작가가 사회를 보고 김혜윤이 영어통역을 맡는다. 전문 MC가 아닌 작가가 사회를 맡아 축하의 의미를 더한다. 축하 공연 후 2015평창비엔날레 개막이 선언되고 내빈 및 작가 소개, 그간의 준비 과정 영상을 파노라마처럼 선보이게 된다. 이날 축하 공연 무대는 현수막을 설치미술 작품처럼 꾸며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행사 시작 멘트와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 4명으로 구성된 ‘13일’팀이 축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의자 오브제를 이용해 비관론을 낙관론으로 바꾼다는 뜻의 ‘지양과 지향’을 주제로 한 행위 예술을 펼친다. 이어 강릉 지역 초등생 합창단인 프리모주니어콰이어가 등장해 ‘우리는 하나되어(together as one)’ ‘사랑은(LOVE IS)’ ‘원더풀 코리아’ 등을 노래한다. 강원도립관현악단은 전통민요 ‘강원아리랑’을 역동적으로 풀어내며, 행사 끝까지 내빈의 등·퇴장 때에도 무대 연주를 통해 개막식의 품격을 높일 예정이다. 그 뒤를 잇는 행위예술가 신용구씨는 제1회 평창비엔날레 참여 작가로 ‘이카루스의 날개’를 주제로 평창비엔날레의 성공을 기원하는 이미지 퍼포먼스 ‘꿈의 조각들을 모으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씨는 노상백씨의 태평소 가락에 따라 행사장에 등장한 후 한지 의상과 특별한 분장으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기내 반입금지물품'에 악어가? "이곳은 공항이 아니올시다?"

[머니투데이] 김유진 | 2015.07.23

엘름그린&드라그셋 전시 '천 개의 플라토 공항'…23일~10월18일, 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 당신은 어딘가에 가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다. 익숙한 안내데스크와 대형 광고스크린을 지나 당신의 눈길이 머문 곳은 곧 출발을 앞둔 비행기를 안내하는 전광판. "홍콩, 드레스덴, 코펜하겐, 엘도라도... 잠깐, 엘도라도?" 익숙한, 잘 아는 공간 같았던 공항이 갑자기 낯설어진다. 놀라서 주변을 둘러보니 이 곳, 낯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광고 중인 호화스러운 면세점 양주는 자세히 보니 라벨에 'Soooooo Gooooood'이라는 경박한 감탄사가 적혀있질 않나, 공항 대기실에 있는 '기내 반입금지물품' 목록에는 악어가 들어가 있지를 않나….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 와 '스칸디나비아 듀오'라고 불리는 마이클 엘름그린과 잉가 드라그셋의 전시 '천 개의 플라토 공항'이 23일부터 10월 18일까지 서울 중구 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 열린다. 전시는 공항에 들어선 순간부터 게이트를 통해 비행기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체험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복도, 대기실, 수하물 보관소 등을 지나는 동안 공항이라는 말끔한 공간이 가진 다른 측면이 눈에 들어온다. 이는 사전에 갖고 있던 공항에 대한 기억과 연결된다. 작가들은 전시 제목을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의 저서 '천 개의 고원: 자본주의와 분열증'에서 착안했다. 그들이 전시를 하는 미술관 이름이 '고원(플라토)'인 점도 반영됐지만 실제로 들뢰즈와 가타리의 철학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고, 이를 전시에 투영하고자 했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시차에 주목한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각자 다른 시간을 살아내는 대표적인 공간이 바로 공항이고,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시차이기 때문이다. 수도없이 많은 시차들을 교차시키면서 결국 관람객을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어떠한 시공간으로 안내한다.

기업 문화예술 지원 규모 2년 연속 증가

[뉴스1] 박정환 | 2015.07.21

기업 1위 KT&G, 문화재단 1위 삼성문화재단 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금은 2년 연속 증가했다. 20일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삼구)에 따르면 '2014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금액은 1771억 8500만 원으로 2013년(1753억 2300만 원)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602억 7200만 원으로 감소했던 지원금은 2013년, 2014년 2년 연속 증가추세를 보였다. 메세나협회는 "기업의 문화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소폭 늘어났고, 미술·전시, 문학, 연극, 무용, 국악 등의 분야에서 지원금액이 골고루 늘어났다"며 "특히 전통적으로 기업 지원이 취약했던 분야들의 지원 금액이 증가해 장르별 불균형 문제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업의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 금액을 살펴보면 인프라 지원 규모가 989억 3,4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클래식(204억 9500만 원), 미술·전시(126억 9500만 원), 문화예술교육 (107억 1900만 원) 등의 순으로 지원이 이루어졌다. 주체별로는 기업 부문에선 KT&G, 문화재단 부문에선 삼성문화재단이 지원 규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매출액 및 자산총계 기준 500대 기업’'및 기업 출연 문화재단, 한국메세나협회 회원사 등 총 771개사를 대상으로 했으며, 이 중 458개사가 조사에 응했다. 총 지원 금액 및 순위와 별개로 개별 기업과 문화재단의 지원 금액은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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