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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프리즈 뉴욕 2023' 참가…오토니엘 '유리벽돌' 전시

[뉴시스] 박현주 | 2023.05.12

국제갤러리는 오는 17~21일 ‘프리즈 뉴욕 2023(이하 프리즈 뉴욕)’에 참가한다. 미국 뉴욕 허드슨 야드(Hudson Yards)에 위치한 더 쉐드(The Shed)에서 열린다. 2017년 이후 두 번째로 '프리즈 뉴욕'에 참가하는 국제갤러리는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Art Basel Miami Beach)에 이어 미국 동부를 기반으로 한 현지 컬렉터 및 미술 기관들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하는 프리즈 뉴욕에는 전 세계 27개국 60여 개의 갤러리가 참가한다. 프리즈 미주 지역을 총괄하는 디렉터 크리스틴 메시네오(Christine Messineo)는 “명실상부 국제 미술시장의 중심지인 뉴욕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술애호가 및 컬렉터들이 미술을 바라보는 국제적인 시각을 키우고 이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빍혔다. 이번 행사는 주요 섹션인 ‘메인(Main)’과 12년 내 설립된 갤러리들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포커스(Focus)’ 섹션으로 선보인다. ‘메인’ 섹션에 참가하는 국제갤러리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의 솔로 부스를 기획하여 다채로운 색감의 유리벽돌을 활용한 신작들을 집중 조명한다. 인도에서는 집을 짓기 전 땅을 먼저 산 후 벽돌 더미를 쌓아 둔다. 작가는 인도 여행 중 이러한 현지인들의 일상 속 관습을 접한 후 벽돌에 담긴 의미를 숙고하고 고유한 조형적 언어로 발전시켰다. 특히 인류 역사 이래 무수한 문화권에서 사용되어 온 보편적 재료인 벽돌을 역설적으로 깨지기 쉬운 유리로 변환함으로써 희망, 상처를 아우르는 삶에 대한 굳은 염원을 은유한다. 오토니엘의 작업을 구성하는 유리 벽돌은 인도의 특정 지역인 피로자바드(Firozabad)에서만 생산되는데, 해당 연작에서 드러나는 특유의 피로지 블루(Firozi blue) 색상은 인도권에서 오래 사랑받아왔다. 더욱이 투명한 유리가 아닌 미러 글라스(mirrored glass)는 주변의 채광을 반사하며 색상 본연의 매력과 의미를 모두 발산한다. 한편 국제갤러리는 서울점 K2 1층과 K3에서는 20세기 미술의 거장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의 개인전을, K1, K2 2층, 그리고 정원에서는 모노하의 창시자라 불리는 이우환의 개인전을 28일까지 연다. 부산점에서는 영국 현대미술 거장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을 7월 2일까지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황석봉·김현식·송경아·권죽희·김민우…벨기에 한국문화원 초대전

[뉴시스] 박현주 | 2023.05.09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오는 10일 한국 현대미술작가 5인전 '유동하는 상상(Liquid Imagination)'을 개막한다. 한·EU 수교 60주년을 기념으로 마련됐다. 유럽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작가 5명(황석봉, 김현식, 송경아, 권죽희, 김민우)를 초대했다. 서예를 기반으로 한 작품부터 북아트, 일러스트 등 각기 다양한 기법의 예술적 실험을 선보인다. 전시는 현지에서 활발히 한국 미술을 알리는 리-보웬스 갤러리(lee-bauwens gallery)와 협력으로 열린다. 전시는 8월 25일까지 계속된다. 황석봉 작가는 한국 전통 서예를 기반으로 현대적 서화를 추구한다. 서실에서 작업하는 전통 방식을 벗어나 야외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작품의 재료로 자동차 보닛, 마네킹, 버려진 골판지 등 독특한 재료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미술적 실험을 보여준다. 이번에 전시되는 ‘낙지(樂之)’는 마치 춤을 추듯 자유로운 낙지의 움직임 속 에너지를 서예로 표현했다. 김현식 작가는 다양한 색의 이미지를 재료 레진을 통해 구현한다. 얼핏 보면 강렬한 색감의 단색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칼로 수차례 레진을 긁어 자국을 내고, 그 위를 에폭시(투명한 코팅제의 일종)로 덮은, 엄청난 무게와 두께의 조각 작품에 가깝다. 작가는‘반복’적 긁는 행위를 통해 만들어진 수많은 긁힘 속 미세한 ‘차이’를 구현했다.

스웨덴·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개원…"한류 구심점 역할 기대"

[뉴시스] 강진아 | 2023.05.09

북유럽 최초의 한국문화원이 스웨덴 스톡홀름에 문을 열었다. 유럽 클래식 문화 중심지인 오스트리아 빈에도 한국문화원이 개원한다. 재외 한국문화원으로는 각각 34번째와 35번째다. 이로써 유럽 지역의 재외 한국문화원은 13개가 됐다. 해외문화홍보원은 8일(현지시간)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9일(현지시간)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의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2010년 주스웨덴 한국대사관에 문화홍보관이 배치된 이래 13년 만에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됐다. 스톡홀름 중심가 쿵스홀멘에 6개층, 연면적 1660㎡의 비교적 큰 규모로 자리 잡았다. 문화원 내부는 한국 전통 좌식공간으로 꾸며진 '카페 다락', 한국 공연예술을 선보이는 공연·전시장 '온', 한국 문학과 그림책이 구비된 도서관 '바다', 한식을 직접 요리하고 맛볼 수 있는 공간 '맛' 등으로 채워진다. 다채로운 행사도 이어가며 새 출발을 알린다. 해금 콘서트와 아티스트 토크로 구성된 작은 음악회(9일), 한국 영화 '리틀 포레스트' 상영(10일), 전통주와 함께하는 한식 세미나(11일), 케이팝 동호회 페스티벌(12일), 한국 그림책 일러스트 전시(31일까지) 등을 선보인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핀란드, 노르웨이 등 인근 북유럽 국가에도 한국 문화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V&A 박물관 패션쇼에 김민주 디자이너 초청

[뉴시스] 강진아 | 2023.04.03

세계 최대 공예박물관인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에서 한국 패션 디자이너가 패션쇼를 펼친다.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V&A 박물관이 오는 4월21일 한국 패션 디자이너 김민주를 초청해 '패션 인 모션' 행사를 개최한다. V&A 박물관이 기획하는 '패션 인 모션'은 패션쇼를 박물관이라는 독특한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여년간 알렉산더 맥퀸, 비비안 웨스트우드, 겐조 등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김민주 디자이너는 앤트워프 왕립미술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넥스트 인 패션 최종 수상자이며, 2015년 H&M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현대적인 감각을 유지하면서 한국의 전통적 실루엣과 섬세한 패턴을 응용한 스타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바리 공주'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의상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민주 디자이너는 V&A 박물관을 통해 "디자이너로서 V&A 패션쇼로 저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 한번의 무대로 제 브랜드의 본질을 모두 포착할 수는 없더라도, 패션계 중심에 고유한 매력을 전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기대가 된다. 이 패션쇼는 제게 진정으로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주 아트클럽]차분해진 아트바젤 홍콩…'프리즈+키아프' 승산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23.03.28

미술은 마술이다. 환각과 중독의 세계에서 주머니를 털어간다. 기괴하고 못 알아볼수록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물론 브랜드가 확실해야 한다. 유명 갤러리와 유명 작가의 협업은 '큰손'들을 쉽게 유혹한다. '나중에 돈 된다'는 귓속말이 최대 자극제다. '아트바젤 홍콩'이 여실히 증명했다. 지난 21~25일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행사는 묘하고 알 수 없는 이상한 작품들이 수십억 가격을 알리며 순식간에 거래가 이뤄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정식 개최된 아시아 최대 미술 장터로, '미술시장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불안정한 국제적인 경기 침체 전망도 이곳에선 통하지 않았다. 아트바젤 홍콩 차분한 반면 판매는 강력 2019년에 비해 행사의 분위기는 차분했던 것과 달리 세일즈는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폐막한 아트바젤 홍콩에 따르면 아시아권에서 온 컬렉터들의 관심 속에 대부분의 메가 화랑들은 출품작을 완판하고 가벼운 손으로 돌아갔다. 런던에서 온 유니온퍼시픽의 그레이스 스코필드 이사는 “전 작품을 첫날 모두 솔드아웃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VIP 개막 첫날 부터 수십억 대 작품이 턱턱 팔려나갔다는 소리가 터졌다. 100만 달러 이상의 대표작들을 내놓은 메가 화랑들은 화려한 '홍콩의 밤'을 만끽했다. VIP 개막 이틑 날인 22일 전시장이 한산한 이유라고도 했다. (코로나로 억제된 중국 본토 큰손들이 스트레스를 '돈질'로 풀고 갔다는 뒷얘기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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