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보지않기 닫기
총 4,691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경성에 들어서기 시작한 식민지풍 건축물의 특징을 모은 작품이 선보인다. 김상균(48) 개인전dl 산업화와 상대적 가치 상실 등에 의해 사라져간 일제강점기 건물들의 외형을 모아 2016년 1월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바톤에서 열린다. 김상균은 고대 그리스 건축양식인 이오니아 기둥이 떠받치고 있던 조선은행, 석재와 철골 콘크리트의 절제미와 양감이 강조된 화신백화점 등 일제강점기 건축물의 외형적 특징을 잘라내서 정형화된 틀에 집약시켰다. 작가는 20세기 초반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를 휩쓸고 지나간 전체주의 열강의 침략과 수탈의 아픈 기억과 흔적들이 사진매체 혹은 도심에 남아있는 식민지풍 건물을 통해 환기되고 상징됨에 주목했다. 갤러리바톤 관계자는 "건축을 매개로 한 현대미술의 장르인 상황주의 계열의 전시"라며 "한 시대를 누리던 지위에 대한 향수를 지양하고 해당 건물이 가진 정체성과 권위를 해체하는 접근법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무료. 문의 (02)597 5701-2. 박정환 기자(art@)
[뉴스1] 박정환 | 2015.12.25
"임기동안 경인, 충청, 호남, 영남 등으로 나뉜 큐레이터 협회 지회체제를 보다 세분화 해 보다 긴밀한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집행위원회 활동을 강화해 회원들의 전문성을 발현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 (사)한국큐레이터협회 회장에 박천남 성남문화재단 전시기획부장이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박천남 신임 회장은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학사 및 석사 졸업 후 홍익대학원에서 미학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 삼성문화재단 호암미술관(현 리움미술관) 큐레이터를 시작으로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2004~2007),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2009~2014) 등을 역임했다.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2008), 대구사진비엔날레 운영위원(2014) 등으로도 활동했다. 2007년 창립한 한국큐레이터협회는 공공미술관과 사립미술관의 큐레이터는 물론 대안공간 기획자들과 독립큐레이터들까지 포괄하는 단체로 그동안 큐레이터 네트워크, 미술관 정책 관련 연구 및 학술행사 등을 추진해 왔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현주 | 2015.12.24
서울 서초동 페리지갤러리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준의 '즉흥환상곡-魚’전을 열고 있다. 물고기가 등장하여 턴테이블과 기계장치들을 제어해 만들어내는 즉흥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작품이 전시됐다. 작가는 포털 검색 사이트나 소셜 네트워크와 같은 웹 공간에서 공공성을 지닌 데이터들을 수집해 음악과 조형예술, 문학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시킨 상호작용적인 작업을 선보여 왔다.
학고재 상하이가 개관 2주년을 기념해 비누조각가 신미경(48)을 중국에 소개한다. 학고재(대표 우찬규)는 신미경 개인전 '진기한 장식장'을 내년 1월31일까지 중국 상하이 '학고재 상하이'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개막한 이번 개인전은 미술관의 기원인 '쿤스트캄머'(예술의 방)의 구조처럼 전시장을 꾸몄다. 이곳에 그리스 로마 조각상부터 도자기, 불상 모각, 비누 페인팅까지 19년간 연작 작업을 해온 신미경의 작품들을 총망라했다. 아울러 개인전이 열리는 기간 동안 상하이 5개 미술 관련 공공화장실에서 '화장실 프로젝트'를 병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일반인이 공공화장실 세면대에 둔 비누 불상 조각을 만지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형태의 조각으로 재탄생시킨다. 신미경은 서울과 영국 런던을 오가며 비누로 작업하는 작가다. 그는 일상생활에 쓰이는 비누를 원료로 국보급 중국 도자기, 그리스 조각상 등을 본뜬 작품을 제작한다. 작가는 하나의 문화가 다른 문화권에서 재현해가는 과정에서 완벽한 이해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국 휴스턴미술관, 영국 브리스톨 시 박물관, 영국 예술위원회 등에 소장돼 있다. 무료. 문의 (02)720-1524~6.
[뉴스1] 박정환 | 2015.12.22
'비누 조각가' 신미경의 중국 첫 개인전 '진기한 장식장'전이 학고재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18일 개막한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대표작인 '트랜스레이션' '트랜스레이션-고스트 시리즈'등이 최근 2년간 작업한 '페인팅 시리즈'와 함께 전시됐다. '트랜스레이션'시리즈는 중국 도자기를 비누로 재현했다. 비누로 복제된 중국 도자기들은 비누로 만든 것 같지 않는 투명함과 선명함과 더불어 화려한 색채가 특징이다. 작가는 2008년 난징 트리엔날레와 트리엔날레와 베이징 쏭좡미술관 그룹전에 참여하며 중국미술계에 알려졌다. 학고재 상하이가 2주년 기념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신미경의 상하이 '화장실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상하이의 롱 미술관 미술관, 상하이 당대 예술관, 하오 아트호텔등의 화장실에서 일반인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화장실 프로젝트'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인다.
[뉴시스] 박현주 | 2015.12.21
잔잔하면서도 깊이가 느껴지는 회화를 그리는 지젤 박(Gisele Park)의 개인전 <Blossom>이 오는 1월 5일부터 27일까지 용산 카라스 갤러리(KARA’S GALLERY)에서 열린다.
[아트1] 이서연 | 2015.12.21
"제주인의 사람과 집, 색채로 찍어요" 바다에 둘러싸인 섬, 한반도에서 남쪽으로 90㎞ 떨어진 곳. 사진에 제주도의 다양한 색채를 담는 사진작가가 있다. 2011년 제주 특성화고에 입학한 자녀를 따라 제주로 집을 옮긴 서정희 작가는 평생 제주에서 사진 찍는 삶을 살겠다고 말한다. 서울에서 20년 넘게 학원 선생님으로 일하던 그가 돌연 제주에 남기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머니위크] 이남의 | 2015.12.21
"대한민국 실업률(2005~2015), 서울시 아파트 가격, 일일 환율과 주가 등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업한 미디어 미술입니다. 환율이나 주가가 실시간으로 등락할 때마다 경고음을 내는 작품도 있고, 동작감지 센서가 실업률에 따라 다른 크기의 인형을 감지해서 전자음을 연주합니다." 미디어 설치작가 이준(44)은 18일 개인전 '환상교향곡-魚(어)'가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페리지갤러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환경에서 생산되는 방대한 규모의 자료를 뜻하는 빅데이터는 관찰자의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1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빅데이터와 금붕어의 움직임을 결합한 뉴미디어 신작 13점이 선보이며 2016년 2월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준 작가는 인지과학, 뇌과학, 빅데이터 등 첨단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제작해왔다. 그가 빅데이터를 작업에 끌어들인 것은 2010년부터다. 이준 작가는 여느 미술작가와 다른 경력의 소유자다. 현재 대구카톨릭대 디지털디자인과 교수인 그는 서울대 미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다가 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음악대학원에서 음악공학을 배웠다. 그는 이후 한국과학기술원 CT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번 '환상교향곡-어' 전시에서 선보인 신작들은 그의 관심사를 그대로 반영한다. '실업률에 대한 턴테이블 변주곡'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대한민국 실업률이 회전하는 턴테이블 바닥에 부착됐다. 이준 작가는 "매월 실업률의 크기에 따라 인형의 크기가 달라진다"며 "이를 감지해 동작감지 센터가 소리를 내고 흙수저 인형들이 원심력 때문에 바깥으로 밀려나 턴테이블 바닥으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뉴스1] 박정환 | 2015.12.20
"멀리서 보면 윤곽이 항아리처럼 보이시죠? 항아리 안에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를 그려 넣었습니다. 얘기하지 않으면 모르겠지만, 바늘처럼 가는 붓으로 산등성이 하나하나 긁어내듯 그려나갔습니다." 세밀화로 유명한 김홍주(70) 작가는 17일 개막한 개인전에서 "무슨 의미나 이념을 부여하려고 숨긴 것이 아니라 즐겁게 그리려고 작품마다 대상을 정해 그려 넣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전시는 2016년 1월24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 1관에서 열린다. 작품 1개당 평균 1개월이 걸려 완성된 13점은 모두 제목이 없다. 작가의 의도마저도 그림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방해하거나 의미를 한정시킨다면 과감히 배제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제 그림에는 어떤 이론이나 이념도 없으니까 그냥 편안하게 즐기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1] 박정환 | 2015.12.19
광주비엔날레 혁신을 위해 출범 20년 만에 민선 이사장으로 선임된 전윤철 이사장이 취임 1년여만에 사퇴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전 이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했다고 18일 밝혔다. 전 이사장은 지난해 12월23일 제12대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재정 지원을 하던 광주시가 대통령을 풍자한 홍성담 작가의 '세월오월' 작품에 대해 전시불가 결정을 내리자 미술계는 반발했고 재단은 개혁을 하겠다고 선언한 뒤, 민선 이사장을 선임했다. 미술계는 그동안 광주시장이 당연직 이사장을 맡았던 관행을 탈피, 재단이 처음으로 민선 이사장을 선임하자 개혁의 출발점으로 인식했다. 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도 "세계적인 미술 축제로 성장한 광주비엔날레 발전을 위해 걸림돌을 없애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전 이사장은 최근 천정배 의원의 신당창당추진위원회에 이름을 올리면서 논란을 빚었다. 정치권의 압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임된 민선 이사장이 특정 정치인을 지지해 지역 예술계는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전 이사장은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사퇴를 의사를 밝혔다"며 "정관에 따라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이사장직을 대행하고 조만간 신임 이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류형근 | 2015.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