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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부문서 '소멸과 탄생의 공간' 전시 2010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인 설치미술가 박기원이 313아트프로젝트와 함께 23~25일 개최되는 '아트바젤 홍콩' 인사이트 부문에 참가해 설치 및 회화 신작 '소멸과 탄생의 공간'을 선보인다. 20일 313아트프로젝트에 따르면, 박기원 작가의 전시 부스는 먹물로 채색된 무늬목으로 바닥과 벽을 감싸는 형태의 설치 작품 '파멸'(Ruin)과 작가의 대표적인 회화 시리즈 '넓이'(Width)로 구성된다. '파멸'은 검은색 무늬목을 사용해 공간 전체가 타서 재가 돼 버린 듯한 느낌으로 연출된다. 가장 근본적인 깊이 만이 남아있는 텅 빈 공간을 보여주는 설치 작업이다. 검은 먹물을 입히고 말린 상태의 무늬목은 모든 것이 사라져 아무것도 없는, 아무것도 아닌 '제로'의 상태를 재현한다. 이 같은 설치 작품 위로 다양한 붉은 색채를 띠는 '넓이' 시리즈가 전시된다. 2005년부터 시작된 박기원의 회화 연작은 장소의 여백과 원형성에 대한 관심을 평면 위에 구현하고 있다. 313아트프로젝트 측은 "모든 것이 소멸된 공간 속에 새로운 생명의 에너지를 불러 일으키는 설치·회화 작품으로 인간과 자연의 숭고한 탄생, 그리고 성숙 과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제5회 아트바젤 홍콩이 21~22일 VIP 개막을 시작으로 25일까지 홍콩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열린다. 총 34개 국가의 241개 갤러리가 참가하며, 한국에서는 아라리오갤러리, 학고재갤러리, 국제갤러리·티나킴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PKM갤러리, 313아트프로젝트, 갤러리엠(EM), 리안갤러리, 박여숙갤러리까지 9개 갤러리가 '갤러리즈' 부문에 부스를 낸다. 이 중 313아트프로젝트, 갤러리엠, 리안갤러리는 신진작가를 소개하는 '인사이트' 부문에도 참여한다.
[뉴스1] 김아미 | 2017.03.20
5월13일까지 서초동 페리지갤러리 전시 형상을 알아볼 수 없이 뭉개진 이미지들이 전시장을 장악했다. 그래픽디자이너 듀오 '슬기와민'이 선보인 신작이다. 서울 서초동 페리지갤러리가 한국 현대미술을 견인하는 40대 작가 전시 시리즈의 열두 번째 전시로 슬기와민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슬기와민은 최성민 서울시립대 교수(46)와, 최슬기 계원디자인예술대 교수(40) 부부로 이뤄진 작가팀이다. 미국 예일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하다 만난 이들은 2001년부터 슬기와민이라는 팀명으로 전시 이 외에도 출판, 기획, 비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에서 슬기와민은 '어떠한 내용도 메시지도 없는' 내용과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른바 '기만하는 전시'로 명명한 이 전시는 작품을 전시하되 관람객들에게 감각의 만족이나 작가와의 정서적인 소통, 지적 통찰을 제공하지 않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오로지 전시 자체의 실현 가능성만을 갖고 덤빈 일종의 '시뮬레이션형' 전시다.
영국 출신 모델 겸 사진가 패티 보이드(73)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두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들의 뮤즈로 통한 인물이다. '비틀스'의 조지 해리슨(1943~2001)의 첫번째 부인이자, 에릭 클랩턴(72)의 첫번째 부인이었다. 해리슨과 보이드의 만남은 비틀스의 첫번째 영화 '어 하드 데이즈 나이트'(1964)였다. 패티가 이 영화에 출연했는데 그녀의 미모에 첫눈에 반한 해리슨이 즉석에서 데이트 신청을 했다. 이후 그의 열정적인 프러포즈에 두 사람은 1965년 결혼했다. 해리슨은 1969년 비틀스 앨범 '애비 로드'에 실린 '섬싱'으로 그녀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을 노래했다.하지만 해리슨의 바람기 등 다양한 이유로 두 사람의 달콤한 결혼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해리슨이 패티를 등한시할 때 즈음, 그의 절친인 클랩턴이 비틀스 공연에 찬조 출연했다. 클랩턴은 보이드를 보는 순간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는 1970년 보이드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담은 곡 '라일라(LAYLA)'를 발표했고, 이 곡은 세기의 러브송이 됐다. 해리슨의 바람기에 지친 패티는 결국 1977년 이혼했다. 그녀로 인해 기타조차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던 클랩턴은 1979년 꿈에 그리던 그녀와 결혼식을 올렸다. 또 다른 명곡 '원더풀 투나이트'는 그녀와 이뤄진 사랑의 기쁨을 노래한 또 다른 명곡이다. 세계적인 러브송의 주인공인 보이드와 유명 뮤지션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 '패티 보이드 사진전 : 록킹 러브(ROCKIN' LOVE)'가 4월28일부터 8월9 일까지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펼쳐진다.
[뉴시스] 이재훈 | 2017.03.20
영국 테이트 모던 초대형 전시실인 터바인 홀(Turbine Hall)에서 개최되는 '현대 커미션(Hyundai Commission)'의 2017년 전시 작가로 덴마크 출신 아티스트 그룹 수퍼플렉스(SUPERPLEX)가 선정됐다고 19일 현대자동차가 밝혔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자동차와 영국 테이트 모던 미술관의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에서 세계적인 작가들의 혁신적인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프로젝트다. '수퍼플렉스' 전시는 10월 3일 개막할 예정이다. 수퍼플렉스는 쿤스트할레 바젤, 모리 미술관, 힐시호른 뮤지엄, 가나자와 21세기 현대 미술관 등 유수의 미술관에서 개인 및 단체전을 개최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수퍼플렉스'는 본인들의 작품을 ‘tools(도구)’라 칭하며 이민, 대체 에너지, 글로벌 자본 및 지적 자산의 규제 등 오늘날 현대 사회가 직면한 과제들에 대해 유머러스한 시각을 제시해왔다. 브외른스테르네 크리스티안센(Bjørnstjerne Christiansen), 야콥 펭거(Jakob Fenger), 라스무스 닐슨(Rasmus Nielsen) 등 3인으로 구성됐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3.20
리안갤러리는 오는 23~25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7 아트바젤 홍콩에 참여한다. 아트바젤 홍콩은 전 세계 34개국 242개 갤러리(한국은 9곳)가 참여, 1만여점의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2013년부터 열린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로 전세계 미술 관계자 및 애호가들이 방문, 매년 6만여명이 관람하고 있다. 올해로 4번째로 참가하는 리안갤러리는 인사이트(Insights) 섹터에 박종규(J. Park)의 'Project on Maze of Onlookers' 개인전을 펼친다. CCTV 모니터로 구성된 설치 작업과 회화, 조각, 사진등 다양한 미디엄작업을 선보인다. 박종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의 최근 작업들 중 가장 중요한 시리즈인 'Maze of Onlookers'를 통해 감시하고 감시 받는 현상들이 엉키고 설켜서 그 뚜렷한 경계가 모호해진 현대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을 비디오 영상으로 보여준다. CCTV가 시민 보호와 범죄 방지라는 초기의 역할을 넘어 소위 '감시 사회'로써 사회 전반에 깊숙이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16일 개막한 고(故) 권영우 화백(1926-2013)의 개인전 ‘다양한 백색’(Various White)에 1958년 국전(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문교부 장관상을 받은 권 화백의 초기작 '바닷가의 환상'이 출품돼 눈길을 끈다. 동양화의 답습에서 벗어나 실험적이고 초현실적인 당시 추상의 새로운 경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닷가의 환상'은 똑같은 내용의 그림 2점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한 점은 서울시립미술관이, 또 한 점은 권 화백의 유족 측이 소장하고 있다. 이번 국제갤러리 전시에 나온 건 유족 소장품이다. 국제갤러리에서 만난 권 화백의 둘째 아들 권오현씨는 이와 관련해 "국전 출품작은 당시 철도청에서 구매했다"며 "이 작품을 소장하고 싶어했던 권 화백은 그 해 똑같은 작품을 다시 그렸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청에서 사 갔던 첫 번째 작품은 지난해 서울옥션을 통해 다시 구매했다”고 덧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작품미술자료관리과에 문의해 보니 1998년 10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이 작품을 철도청으로부터 기탁받아 관리해 왔다. 이후 작품이 돌고 돌아 경매에 부쳐지고 다시 권 화백의 유족 손에 들어간 것이다. 두 번째로 다시 그린 작품은 2006년 10월19일 권 화백과 당시 하종현 서울시립미술관장이 협약을 맺고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됐다. 그리고 이듬해인 2007년 2월 서울시립미술관은 권 화백의 기증 작품 70점과 소장 작품 5점, 작가 소장 1점,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1점을 선별해 기증 작품전 '권영우, 종이에 담은 삶'을 개최했다. 두 번째 '바닷가의 환상'도 이때 함께 전시됐다. 서울시립미술관 작품수집과에 따르면 당시 기증 협약서에는 특이사항이 부기됐다. ‘바닷가의 환상은 1958년도 동일 시기에 2점을 제작해서 1점은 국립현대미술관에 있고, 1점은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다'는 내용이다.
[뉴스1] 김아미 | 2017.03.17
서울 사간동 현대화랑에서 단색화가 안영일(83)화백 개인전이 31년만에 열렸다. 1986년 개인전 이후 처음 펼친 이번 전시에는 안 화백의 대표작 '물'연작 30점이 전시됐다. 안 화백은 '물의 화가'로 불린다.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신작으로 팔레트나이프를 이용해 사각의 작은 색점들로 화면을 빼곡히 채운 작품이다. 햇빛이 쏟아져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바다의 모습과 일렁이는 물결의 리듬을 담아낸다. '물'연작은 멀리서는 하나의 강렬한 색상으로 만들어진 평면의 캔버스로 보이지만 가까이에서는 정사각형의 점들 사이로 빛이 흘러나오며 모자이크 형상을 이룬다. 팔레트 나이프로 두껍게 칠해진 사각형의 물감들은 울퉁불퉁한 격자무늬에 맞춰 배열되어 있으며 물결에 반사된 빛의 움직임을 형상화한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3.17
■2017 아시아위크' 소개 한국 대표작가 부상 '스와로브스키 작가' 김종숙의 작품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위크'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일부터 개막한 '아시아위크'는 2009년부터 뉴욕에서 아시아 미술을 소개하는 아트페어다. 뉴욕 최고의 딜러, 갤러리, 경매장, 예술기관, 박물관 등이 매년 3월, 열흘간 맨하탄에서 아시아와 관련된 미술 전시와 이벤트를 연다. 이 기간에는 뉴욕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큐레이터, 컬렉터들이 모여 아시아 미술 작품을 집중하는 행사다. 아시아위크에는 페이스갤러리(PACE GALLERY)에서 이우환, 국제&티나킴 갤러리에서 정서영 등의 한국 작가들을 전시했다 김종숙 작가 작품이 부각된건 뉴욕타임즈에 아시아위크의 대표작품으로 실리면서다. 지난 10일자 뉴욕타임즈는 '세계의 반대편에서 온 명멸하는 빛의 보석' 이라는 타이틀로 김종숙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다. "김종숙의 'ARTIFICIAL LANDSCAPE-Golden Picture, 2014' 작품은 반짝임과 경쾌함, 그리고 예상치 못한 소재의 병치를 관객에게 선사한다"고 평했다. '반짝임과 경쾌함'으로 빛나는 김종숙의 '인공풍경'시리즈 (ARTIFICIAL LANDSCAPE SERIES)'는 일명 '크리스탈 산수화'로 알려져있다. 2005년부터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매개체로 전통회화를 재해석해 한국적인 미감이 돋보인다. 아크릴로 전통산수화를 그린 위에 수만에서 수십만 개의 크리스탈로 완성됐다. 작가의 손으로 직접 하나하나 붙인 작품은 화려함과 동시에 전통산수, 진경산수를 깊이와 가치를 더하며 세련된 현대성을 전한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3.16
이탈리아 모노크롬 회화 대가, 국내 첫 개인전 "타원(Oval)은 제가 생각했던 가장 완벽한 형태(Shape)였어요. 나를 드러내기 위해서 말이죠." 이탈리아 모노크롬 회화의 거장 투리 시메티(Turi Simeti·88)가 한국 첫 개인전을 앞두고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루치오 폰타나, 피에로 만조니 등과 함께 1960년대 유럽 전역에서 활동한 전위 예술 그룹 '제로 아방가르드'의 일원이다. 투리 시메티의 개인전이 15일~4월29일 서울 종로구 창성동 리안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는 작가가 1950년대 말부터 꾸준히 이어 온 타원 시리즈 중 2014년 이후 제작된 신작들과 조각으로 구성된다. 캔버스 전면을 하나의 색으로 구성한 시메티의 회화에는 단순한 단색조 평면 이상의 이미지가 보인다. 작가는 캔버스 뒤쪽에 타원형의 오브제를 넣어 평평한 화면에 굴곡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굴곡은 빛의 방향에 따라 하나의 색으로 칠해진 캔버스가 다채로운 빛과 색을 띄게 한다. 한국의 '단색화'와는 또 다른 맛이다. 리안갤러리 측은 "사물을 '비물질화'함으로써 오히려 그 사물의 존재를 강하게 지각하게 만든다"며 "보이지 않는 존재의 인식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유도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뉴스1] 김아미 | 2017.03.16
국립현대미술관 2013~2016년까지 932점 수집 김환기 1965년작 '새벽 #3' 미술관 최고가 작품 4년만에 서울관에서 '신소장품'전…121점 공개 "김환기 작품 같은 좋은 작품을 수집하려면 70억~80억은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