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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몽블랑(Montblanc)이 수여하는 '제 26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의 한국 수상자로 이호재 가나아트 회장이 선정됐다. 30일 몽블랑 측에 따르면 이호재 회장은 가나아트갤러리와 서울옥션, 가나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한국 미술시장을 이끌며 한국 미술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공헌한 점과 작가 지원 및 미술품 기증을 통해 미술작품의 공익화와 대중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1983년 서울에 가나아트센터를 설립한 이 회장은 국내 최초로 로댕, 샤갈, 호안 미로, 세잔, 모네, 르누아르 등을 소개했으며, 한국 작가들을 1986년 프랑스 파리 레지던트 아티스트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한국 작가들을 위해 파리에 아뜰리에 '소나무' 설립을 지원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전속작가제도'를 운영해 100여 명의 작가를 배출했다. 이 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한국 예술인 최초로 수훈한 바 있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매년 세계 각국에서 각 나라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온 후원자들을 선정해 경의를 표하고 격려하기 위해 1992년 제정됐다. 올해 26회째를 맞은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몽블랑문화재단 주관 하에 각 참여 국가별 3명의 심사위원과 3명의 수상후보자를 선정했으며, 국가별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의 투표를 통해 각국의 수상자를 결정했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중국, 콜롬비아, 독일, 스위스, 영국, 미국 등 17개 국에서 참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26일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최되며, 문화예술 후원금으로 사용 될 1만5000 유로의 상금과 함께 수상자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을 수여할 예정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영국의 찰스 왕세자를 비롯해 미국의 록펠러 재단, 이탈리아의 건축가 렌조 피아노 등이 있으며, 한국 수상자로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원장, 박상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유상덕 송은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amigo@
[뉴스1] 김아미 | 2017.08.30
세종대학교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9월 3일까지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회화과를 졸업한 이진우 동문의 '침묵으로의 초대' 개인전이 진행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진우 작가는 500호에 가까운 대규모 작업을 선보이며 신작 20여 점을 전시한다. 이 작가는 지난해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올해 3월 전시 작가 선정에 있어 깐깐하기로 소문난 '도쿄화랑'에서 이우환, 박서보에 이어 국내 작가 중에서 이진우 작가를 선택해, 전시가 종료된 이후에도 미술계에서 지속적으로 회자됐다. 이 작가는 지난 1980년부터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인 작가다. 그는 한국 정신과 색깔을 가지고 프랑스로 넘어간 '한지(韓紙)의 거장'으로 통한다. 작가가 우리 조상이 물려준 위대한 유산인 한지와 먹을 재료로 택한 이유는 한국인 작가로서 동양의 정체성이 작품에 고스란히 묻어나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은 거대한 캔버스 위에 숯을 깔고 한지를 붙인 다음 쇠브러시로 문지르고 두들겨 반복해서 한지를 붙여가며 숯의 형상을 지워갔다. 이러한 과정을 보통 10번에서 많게는 30번까지 반복하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다. 이 작가는 "서양미술이 자아를 표출하고, 감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려하는데 반해 한국의 미학은 안으로 감추고 덮어내는 겸양의 마음이라 느꼈다"며 "프랑스에서 활동하면서 한번도 세종대 출신임을 잊지 않았다. 국내외에 좋은 작품을 발표해 세종대를 빛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문수빈 | 2017.08.30
'도자회화' 작가로 알려진 오만철씨가 국내외에서 잇달아 개인전을 갖는다. 9월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세움아트스페이스에서, 10월5일부터 25일까지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앞 한컬렉션에서다. 한컬렉션 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개인전이다. 한컬렉션은 한국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영국 미술시장에 알리고 있는 갤러리다. 작가는 전시 기간 동안 대영박물관 앞에서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오만철 작가는 중국의 도자기 도시로 꼽히는 징더전(景德鎭, 경덕진)을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다. 토질이 곱고 깨끗한 징더전의 고령토를 이용해 평면 도자기를 빚는다. 동양화 화선지에서 먹의 스밈과 번짐, 파묵과 발묵을 도자 작품에 접목시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다수 선보인다. '반추'(反芻)라는 제목의 시리즈 작품들은 백자도판에 저부조 형식으로 백자 달항아리 고유의 정제된 색을 보여준다. 작가는 "달항아리는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가 가장 성공적으로 표현된 예술품의 하나"라며 "어리숙하면서 순진한 아름다움이 있고, 눈처럼 하얀 바탕색과 부정형의 원이 보여주는 무심한 아름다움은 한국적 미(美)의 극치"라고 말했다.
규방공예가 안은주씨의 '조각보전'이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울산 북구 문화쉼터 몽돌에서 열린다. '한 땀 한 땀 꿰맨 조각보'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여러 조각의 헝겊으로 만든 전통 조각보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조각보는 물건을 싸는 보자기의 한 종류로 천 조각을 마르고 꿰매는 작업을 통해 예술작품으로서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에 사용된 천은 모시, 삼베, 실크, 마 등으로 안씨가 직접 천연염색해 색을 낸 것이다.
[뉴스1] 이윤기 | 2017.08.29
대구 출신 안광식 작가, 선화랑 첫 개인전 "이름도 없고 보잘 것 없는 들풀, 들꽃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에서 개인전을 여는 안광식 작가(45)가 29일 자신의 신작 꽃 그림들 앞에서 "내 외모와는 너무 동떨어진 그림 아니냐"고 되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아련하고 몽환적인 자연 풍경 그림으로 인기 있는 안 작가가 '자연-일기'(Nature-diary)라는 주제로 30일부터 선화랑에서 신작 45여 점을 선보이는 개인전을 연다. 대구예술대학교와 대구카톨릭 미술교육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그간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해 왔으며, 선화랑에서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작품들이 들풀, 들꽃이 있는 강가 풍경을 주로 담았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백자 항아리에 들풀과 들꽃을 담은 정물화 형식의 신작들을 주로 보여준다. 풀, 꽃에는 '이름'이 없다. 안개꽃 같기도 하지만 진짜 안개꽃은 아니다. 작가의 심상이 반영된 상상의 꽃이다. 구체적인 형상을 띄고 있으면서도 추상적인 표현은 전작들과 맥을 같이 한다.
[뉴스1] 김아미 | 2017.08.29
그림일 뿐인데, 웬지 모를 '아득함'에 묵상에 잠기게 한다. 잔잔히 일렁이는 강물이 햇살에 반짝이고, 이름모를 꽃들이 앞다퉈 피었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는 시구절처럼 한적한 오후 풍경인데 망연한 감상에 빠지게 한다. 미술평론가 신항섭도 "그가 그림 속에 실현하려는 것은 지나간 시간에 대한 잠재의식 속의 그리움을 환기시키려는 것은 아닐까 한다"면서 "확실히 그의 그림에는 그런 정서가 지배한다. 현실적인 시공간을 초월하는 비실재적인 이미지의 존재방식을 통해 향수와 유사한 그리움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마술'같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 안광식(45)은 자신의 작업에 대해 "빛이 빚어내는 자연의 기억을 화면에 남긴다"고 했다. 그는 "나를 에워싸고 있는 모든 자연과 자연 안에 나와 삶의 관계를 부인할 수 없음에 망각의 세월을 아련한 그리움의 풍광으로 풀어놓는다"며 "그 풍광은 자연에서 느끼는 마음의 정화와 정적인 고요, 그리움을 바라며 반복해서 비워내고 버릴 수 있는 장치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애틋한 서정적인 이미지로 시심을 자극하는 화가 안광식(45)의 개인전이 열린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8.28
KT&G 상상마당 춘천은 27일부터 11월12일까지 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자끄 앙리 라띠그 회고전 '라 벨 프랑스(La Belle France)'을 개최한다. 자끄 앙리 라띠그 재단의 협력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0세기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상류계층의 모습, 매혹적인 여인들의 모습 등 자끄 앙리 라띠그의 자유롭고 감각적인 사진 150여점으로 구성됐다. 작품은 흑백과 초기 천연색 사진술 중 하나인 오토크롬 기법의 컬러필름 등 다양한 사진들로 준비됐다. 오토크롬 기법은 1907년 프랑스 뤼미에르 형제가 개발해 상용화 돼 1930년 중반에 필름이 개발되기 전까지 가장 대세를 이룬 천연색 사진술을 뜻한다. 특히 화가 피카소의 일상 모습이 담긴 사진과 자끄 앙리 라띠그가 사랑했던 연인들의 고혹적인 모습이 담긴 사진도 감상할 수 있다.
[뉴스1] 김경석 | 2017.08.28
서울 서소문로 대한항공 빌딩 1층에 위치한 일우스페이스는 오는 30일부터 제 8회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을 수상한 김문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사진작가 김문은 그 동안 지역의 장소성과 시공간적 맥락, 그리고 그곳 사람들에 대한 시각적 탐구를 지속해왔다. 2004년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신한갤러리 작가공모에 선정되어 개인전을 열었다. 황학동, 동대문, 청계천, 안정리, 대추리, 대구 등을 다룬 작업으로 충무갤러리, 쿤스트독,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에서 전시를 가졌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는 철산4동에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맺기'를 통해그 지역의 역사적, 행정적, 지리적 의미를 확장시킨 작품을 선보인다. 철산4동은 1981년 경기도 광명시 승격 당시 개소한 행정동이다. 작가는 철산 4동이라는 장소를 주제로 사진과 예술을 통해 타인과 나눌 수 있는 경험의 폭과 깊이에 대해 실험, 그 결과물을 철산4동인, 철산4동 이야기 그리고 철산4동 연대기로 구성했다. 작품의 중요한 뼈대를 이루고 있는 것은 프로젝트에 참가한 주민들 각자가 스스로 선택한 장소에서 자화상 형식으로 촬영됐다는 점이다. 대형 카메라로 촬영해서 단 한 장의 원본 필름으로 남은 사진 속에서 철산4동 사람들은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익숙한 배경과 함께 최고의 주인공으로 화면에 남았다. 신수진(사진심리학자) 일우재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가의 역할은 예술적 경험의 장을 만들고 관객을 그 장으로 초대해서 객체에서 주체로 전환시키는 것이었다. 모두가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라는 말은 흔하지만, 그것이 실현되고 공감되는 기회는 드물다”고 작품의 의미를 짚었다.
석주문화재단은 올해 제 23회 '석주미술상' 수상자로 건축가인 이소진 '아뜰리에 리옹 서울' 소장(50)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여성 미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석주미술상에서 건축가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재원 석주문화재단 이사장은 "건축가 이소진씨는 거대 자본주의도시 서울에서 소홀히 지나치기 쉬운 기존 건물들을 인간의 기억과 시를 담은 건축작품으로 재창조한 작가"라고 설명했다. 이소진 건축가는 연세대 건축공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파리의 UPA7에서 건축사과정을 거쳐 1997년에 프랑스 국가공인 건축사로 인정을 받았다. 이후 프랑스에서 활동하닥 2007년에 '아뜰리에 리옹 서울'을 설립 하면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한강나들목 환경개선 사업 등 다양한 규모의 건축 및 도시설계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의 젊은 건축가 상', 2014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 등을 받았다. 석주미술상은 지난 30여년간 23인의 여성 미술인을 발굴하고 조명해온 국내 유일의 여성미술상이다. 회화, 조각, 설치, 공예, 평론 등 분야 중 참신한 재능과 창의력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9월14일 대한민국 예술원 미술관에서 열린다. cup@
[뉴스1] 김아미 | 2017.08.28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본부장 정광철)는 9월17일까지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에서 백미숙 작가의 '백수백복(百壽百福) 옻칠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백미숙 작가는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옻칠작가다. 백수백복(百壽百福)을 주제로 한지에 그린 화려한 유색옻칠화 20여점이 전시된다. 백수백복(百壽百福)의 수(壽)와 복(福)자는 옛날 궁중에서 임금의 장수와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로 큰잔치에 사용했던 병풍의 글자들이다.
[뉴스1] 김동규 | 2017.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