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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아트페어 '아트바젤 홍콩' 내년3월 개최…갤러리 241개 참여

[뉴스1] 김아미 | 2016.12.08

'아트바젤홍콩' 2017년 3월23~25일 개최. '제5회 아트바젤 홍콩'이 2017년 3월23일부터 25일까지 홍콩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열린다.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뷰 전시와 '베르니사쥬'(Vernissage)는 정식 개막에 앞선 21일과 22일 각각 열린다. '제5회 아트바젤 홍콩'에는 34개 국가의 241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갤러리는 29개다. 이 중 에이플러스 컨템포러리, 뱅크, 씨-스페이스, 하이브센터 포 컨템포러리아트, 이무라 아트 갤러리, 자베리 컨템포러리, 콰이 펑 힌 아트 갤러리, 마인드 세터 아트센터, 더 써드갤러리 아야, 더 써드 라인 등 10개의 아시아 갤러리들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아라리오갤러리, 학고재갤러리, 국제갤러리·티나킴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PKM갤러리, 313아트프로젝트, 갤러리엠(EM), 리안갤러리, 박여숙갤러리까지 9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쇼의 메인 행사인 '갤러리즈'(Galleries)에서는 189개의 모던·컨템포러리 갤러리가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아라리오, 학고재, 국제·티나킴, 원앤제이, PKM이 메인 섹션인 갤러리즈에 부스를 낸다. 자국의 독보적인 중견 작가를 소개하는 큐레이터 프로젝트인 '인사이트'(Insight) 섹션에는 신규 참가 갤러리 8곳을 포함한 27개 갤러리들이 개인전 및 그룹전을 선보인다. 한국의 313아트프로젝트는 박기원 작가를, 갤러리엠은 센 정과 이진한 작가를, 리안갤러리는 박종규 작가를, 박여숙갤러리는 김종학과 유성호 작가를 소개한다. 신생 갤러리들이 주축이 되는 '디스커버리'(Discoveries) 부문에는 신규 참가 갤러리 12곳을 비롯해 총 25개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또 '인카운터'(Encounters) 섹션에서는 두 개의 전시실에서 조형물 등 대형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시드니 컨템포러리 아트 연구원 '아트스페이스'(Artspace)의 상임이사 알렉시 글래스-캔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 섹션의 감독을 맡았다. 특히 이번 페어에는 미술사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 기획전 '캐비넷'(Kabinett) 섹션이 신설된다. '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치'에서 하이라이트 섹션으로 먼저 선보이고 있는 '캐비넷'은 개인전을 비롯해 테마 위주의 그룹전, 설치, 필름·비디오 프로그램부터 예술사적 컬렉션까지 부스를 따로 마련해 여는 큐레이팅 프로젝트다. 한편 '아트바젤'은 1970년 스위스 바젤 출신의 갤러리스트들이 모여 시작한 아트페어로, 오늘날 대표적인 국제 미술 행사로 자리잡았다. 3월 홍콩을 시작으로, 6월 스위스 바젤, 12월 미국 마이애미비치에서 연 3회 진행된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아트바젤 홍콩의 선정위원회는 국내외 유명 갤러리스트들로 구성돼 있다. 밀라노, 런던, 홍콩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시모 드 카를로 갤러리', 뉴욕, 홍콩의 명문인 '리만머핀 갤러리' 등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의 송보영 학예실장과 원앤제이갤러리 디렉터 패트릭 리가 선정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amigo@

아델린 우이 "한국 민중미술, 실험적 작가들 돋보인다" (종합)

[뉴스1] 김아미 | 2016.12.08

"한국의 학고재갤러리는 민중미술이, 원앤제이갤러리는 실험적인 젊은 작가들이 돋보입니다."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로 급성장하고 있는 '아트바젤 홍콩'의 아시아 디렉터 아델린 우이(Adeline Ooi)가 7일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미술시장에서 아시아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며 "'아트바젤 홍콩'은 아시아 미술의 독보적 플랫폼으로서, 동서양 미술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장"이라고 소개했다. '제5회 아트바젤 홍콩'이 2017년 3월23일부터 25일까지 홍콩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열린다.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뷰 전시와 '베르니사주'(Vernissage)는 정식 개막에 앞선 21일과 22일 각각 열린다. '제5회 아트바젤 홍콩'에는 34개 국가의 241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갤러리는 29개다. 그중 에이플러스 컨템포러리, 뱅크, 씨-스페이스, 하이브센터 포 컨템포러리아트, 이무라 아트 갤러리, 자베리 컨템포러리, 콰이 펑 힌 아트 갤러리, 마인드 세터 아트센터, 더 써드갤러리 아야, 더 써드 라인 등 10개의 아시아 갤러리들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아라리오갤러리, 학고재갤러리, 국제갤러리·티나킴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PKM갤러리, 313아트프로젝트, 갤러리엠(EM), 리안갤러리, 박여숙갤러리까지 9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2016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英 '블라스트 씨어리' 선정

[뉴시스] 박현주 | 2016.12.07

백남준아트센터는 2016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에 영국 작가 그룹 블라스트 씨어리(Blast Theory·1991 결성)가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상금은 5만달러로, 한화 약 6000만원이다. 연극, 라디오, 게임, 웹 등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한 인터렉티브 작업을 통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온 그룹이다. 블라스트 씨어리는 "오늘날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작업들이 존재할 수 있게끔 기반을 마련한 선구자 백남준과 연계하여 우리 작업이 주목받았다는 사실이 영광스럽다"며 " 지금까지 우리의 작업을 지지해주고 도와준 사람들이 없었다면 작업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사실을 잘 새기며 상을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은 “블라스트 씨어리는 미디어 자체의 속성을 파고들기 보다는 네러티브에 더 비중을 둬 이 시대의 가장 컨템퍼러리한 영국적 미디어 시인같다"고 전했다. 노 관장은 "이들은 연극에서부터 인터넷, 필름, 그리고 온-오프라인 게임과 최근에는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에 대한 관심과 사용이 돋보인다. 1990년대 중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미디어의 발전과 궤적을 같이 하면서도 날카롭고 밀도 있는 심리 분석이 탁월하다"고 평했다. 심사위원회는 바르토메우 마리(Bartomeu Marí, 국립현대미술관장), 제프리 쇼(Jeffrey Shaw, 홍콩시티대학교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학부 석좌 교수), 니콜라스 드 올리베이라(Nicolas de Oliveira, 몬타보넬 & 파트너스 연구 및 기획 프로젝트 디렉터), 노소영(아트센터 나비 미술관 관장), 서진석(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이 참여했다.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은 10인의 시각/퍼포먼스/비디오/사운드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을 추천했다. 추천 위원은 ▲후미히코 수미토모(Fumihiko Sumitomo, 아트 마에바시 디렉터) ▲캐더린 우드(Catherine Wood, 테이트 모던 퍼포먼스 시니어 큐레이터) ▲이영준(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과 교수) ▲안경화(백남준아트센터 학예실장)로 구성됐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2017년 하반기 이들의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2009년 제정된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은 경기도 도지사가 수여하는 상으로, 백남준과 같이 새로운 예술영역의 지평을 열고 끊임없는 실험과 혁신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됐다. 제 1회에는 4명의 예술가(이승택, 안은미, 씨엘 플로이에, 로버트 애드리안 엑스)가 공동 수상했다. 2회인 2010년에는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브뤼노 라투르, 2012년에는 아티스트 더그 에이트킨이, 2014년에는 하룬 미르자가 수상했다. [email protected]

日서 귀환 추사 '행서대련' 경매…서울옥션 "추정가 1억5000만원"

[뉴시스] 박현주 | 2016.12.07

추사 김정희의 '행서대련'이 일본 오카야마에서 귀환, 경매에 나왔다. 오는 14일 오후 4시부터 여는 서울옥션 제 142회 미술품 경매에 오른다. 추정가 7000만~1억5000만원에 출품된 '행서대련'은 두 폭으로 구성되었다. 추사 김정희가 청나라에서 유학하던 시절 옹방강의 서재에서 보았던 스승의 글씨를 대련 형식으로 담아낸 것이다. 감명 깊었던 글씨를 기억에 의존해 따라 쓰면서 스스로 느낀 감정을 글 좌우에 함께 적었는데, '옛 동파거사를 떠올려 보니 엄연한 천축고 선생이다'는 뜻이 담겼다. 추사 자신의 글씨에 대한 고뇌와 이 작품을 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토로해 놓은 특별한 작품이다. 서울옥션 경매는 14일 오후 4시부터 고미술, 근현대 작품 순으로 진행한다. 이번 경매는 타국에 흩어져 있던 '행서대련'등 문화재 6점이 ‘귀환’이라는 주제로 국내 최초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6점 모두 일본과 미국에 유출되었던 문화재들로 화산관 ‘이명기’의 풍속도인 '행려풍속도'(추정가 6억~10억), 숙종의 북벌의지를 담은 ▲'요계관방지도'(추정가 4억~8억원), 내사용으로 제작한 ▲'삼국지연의도'(추정가 4억~8억)와,▲'청자도철문향로',고려시대에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도철문정형향로'(별도 문의)이다. 서울옥션 올해 마지막 미술품 메이저 경매인 이번 경매는 총 185점, 추정가 약 76억300만원 규모다. 7~13일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스페이스에서 출품작을 미리 볼수 있다. [email protected]

'변화하는 공예'…8일부터 코엑스서 공예트렌드페어

[뉴시스] 박정규 | 2016.12.07

시대적 가치에 맞춰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공예가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8∼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으로 '2016 공예트렌드페어'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가치, 또 다른 새로움'을 주제로 변화하는 공예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제관, 마에스트로관, 창작공방관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어존과 산업관, 기업관, 진흥원 홍보관 등으로 구성된 산업존 등 두 개의 공간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프리미엄존 주제관은 '유산', '공존', '진화' 등 세 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유산'은 흙, 나무, 금속, 섬유 등 서로 다른 소재들로 만들어진 공예 작품을 통해 공예가 지닌 현대사회의 가치를 선보이고 '공존'은 전통적인 방식의 계승 및 응용, '진화' 공간은 이질적인 재료 및 기술의 결합을 통한 진화를 표현한다. 공예트렌드페어는 올해를 계기로 '산업의 문화화'를 표방하는 공예 문화비즈니스 페어로서의 기반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산업존에서는 공예 작가가 소비자와 다각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변화하고 발전하는 공예를 삶 속에서 향유하는 '공예 생활양식'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전시, 유통, 마케팅 등 활발한 활동들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KCDF, 2016 공예디자인 스타 상품 11점 발표

[뉴시스] 박현주 | 2016.12.06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 이하 진흥원)은 ‘공예디자인 스타상품개발’ 사업의 올해 주제를 ‘거실을 가꾸는 일’로 선정하고 11점의 스타상품을 발표했다. 선정된 상품은 ▲우디(김교식) ▲나전 달빛무늬 소반(남미혜) ▲도자보석함(유아리) ▲흔적(윤상혁) ▲기쁨을 더하다(이용일, 김봉희) ▲12지신 펠트 디퓨저(이재범) ▲Decagon(이준호) ▲‘오래된’ 프로젝트(이혜미) ▲주머니 낭(임서윤) ▲네이커플러스(장혜경, 마정기) ▲누비혼(정숙희) 등이다. 2016 스타상품은 다양한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소품이 대상이다. 그릇, 트레이, 가방 등 리빙 용품을 중심으로 시장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공예를 보다 생활 속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준호 작가의 ‘Decagon’은 장식을 최대한 배재하고 각이 진 면을 통해 보이는 순백의 백자 표면에만 집중하도록 한 디자인으로 깔끔하고 모던함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공략했다. 넓고 얇은 찻잔과 받침, 높은 컵과 받침, 티백 사용을 고려한 디자인의 주전자로 구성된 상품이다. 석고틀을 이용한 Slip-Casting 기법으로 제작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이혜미 작가의‘‘오래된’ 프로젝트’는 트레이, 필통/화병, 합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한 도자기물 시리즈로 소비자가 필요에 따라 다채롭게 구성할 수 있다. 도자기에 무광택의 동유(銅釉)를 사용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표면 효과를 냈으며, 각 상품의 형태와 발색이 조금씩 달라 공예 특유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일상 생활은 물론 여행까지 고려해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수 있는 생활용품도 있다. 정숙희 작가의 ‘누비혼’은 전통의 손누비를 현대에 맞게 계승해 섬세하게 누벼 만든 원단으로 가방, 지갑, 슬리퍼, 안대 등을 만든 상품이다. 원단 자체가 주는 부드러움으로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 3D프린팅과 펠트기술을 접목해서 제작한 이재범 작가의 ‘12지신 펠트 디퓨저’는 핸드메이드 소품을 찾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12지신 이야기를 모티브로, 100% 천연양모가 오일을 흡수해 발향하는 방식의 창의적인 디퓨저다. 최종 완성된 상품들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공예트렌드페어에 전시된다. 진흥원은 KCDF 갤러리숍 등 유통망 확보와 판로 개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작가의 자립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공예디자인 스타상품개발’은 유통시장을 리드할 잠재력 있는 신진작가를 육성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50여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매년 5~6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상품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실물심사를 거쳐 최종 10명 내외의 작가를 선정, 약 6개월 동안 전문가 멘토단과 함께 상품을 개발 및 보완한다. [email protected]

외국인 관장 1년…국립현대미술관이 얻은 것과 잃은 것(종합)

[뉴스1] 김아미 | 2016.12.06

취임 1년 맞은 마리 관장, 미술관 '혁신' 최대 방점, 예산 45% 증액 역대 최대…'마리 프로젝트' 본격 가동.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으로 부임한 첫 해인 2016년의 노력이 가시적인 변화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일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난 1년간 미술관의 직원들을 독려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다가올 3년의 전시들을 기획하고 연구해 왔습니다." 오는 14일 취임 1년을 앞두고 5일 기자들과 만난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의 말이다. 그는 '취임 1년간의 성과가 미미하다'는 미술관 안팎의 시선을 의식한 듯, 이같이 말하면서 "진짜 성과는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리 관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 첫 외국인 수장으로 국내 미술계의 '서울대-홍대' 출신 간 고질적인 학연 싸움을 깰 수 있는 '미술계 히딩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취임했다. 1년이 지난 지금 그의 공과에 대한 평가는 분분하다. "아직까지 한 게 없다"는 쪽과 "아직 1년 밖에 되지 않았으니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쪽으로 갈린다. "2016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동시대 작가들과 어떻게 협업하는지를 보여줬던 한 해"라고 돌아본 마리 관장은 "나에게는 한국의 훌륭한 작가들을 발견하는 해이기도 했다"면서 "올해 전시는 이미 기획이 돼 있던 터라 이를 지원하는 데 역할이 그쳤지만, 앞으로는 향후 3년 간의 전시 기획을 사전에 준비해 최상의 상태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어 소통이 여전히 미흡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면서도 "한국어 대화가 가능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약속한다. 약간의 인내심과 이해를 갖고 지켜봐달라"고 했다.

'취임1년' 마리 관장 "국립현대미술관 3년 전시계획 연내 확정"

[뉴스1] 김아미 | 2016.12.05

"운영 혁신할 것… 덕수궁관, 서울관, 과천관 특성맞는 기획"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으로 부임한 첫 해인 2016년의 노력이 가시적인 변화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일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난 1년간 미술관의 직원들을 독려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다가올 3년의 전시들을 기획하고 연구해 왔습니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5일 서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1년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남은 임기 동안 미술관 혁신을 최대 과제로 삼겠다"며 국립현대미술관이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3관의 통합 전시 라인업과 중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마리 관장은 미술관 혁신에 초점을 맞춘 전시기획, 공공프로그램 계획 등을 내놨다. 먼저 전시 기획에 있어서는 중·장기 전시전략 수립 체계를 확립하고, 오는 2017~2019년 주요 전시 계획을 연내 조기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전시, 공동제작, 해외순회전 등을 사전 기획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전시는 미술관 3관에 맞게 기획된다. 덕수궁관은 한국 근대 미술사와 근대성, 과천관은 현대미술사, 서울관은 폭넓은 동시대미술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마리 관장은 "전시를 기획하는 건 빌딩을 세우는 것과 같다"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은 '원(One) 뮤지엄'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지만, 덕수궁관, 서울관, 과천관 3관이 각기 다른 특수성도 갖고 있다. 이러한 특화된 특수성에 기반해 전시를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시의성 높은 전시를 구성하기 위해 전시회의 시스템의 심의 단계도 현 5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한다. 이와 함께 근대미술, 회화·판화·조각, 공예·디자인·건축, 사진·뉴미디어·퍼포먼스, 국제미술교류까지 5개 전문 분과회의를 활성화해 학예직의 전문역량을 강화한다. 전시관련 연구, 교육, 학술, 출판 연계 강화를 위해서는 공공 프로그램과 출판 프로그램의 각각 총괄담당자를 따로 지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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