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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비엔날레서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최초 조명"

[뉴시스] 박현주 | 2018.03.21

■2018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스테이트 아방가르드의 유령' 주제 기획안 공개 박성태 예술감독 총괄·3인 공동 큐레이터 기획 "2018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은 한국의 현대 건축과 국가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 질문하고자 한다." 2018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6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계획안이 21일 공개됐다. 올해 한국관 전시는 작년 5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모 절차를 통해 선정한 박성태(정림건축문화재단 상임이사) 예술감독이 전시를 총괄하며 최춘웅, 박정현, 정다영 공동 큐레이터가 기획한다. 한국관은 ‘스테이트 아방가르드의 유령(Spectres of the State Avant-garde)’을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박성태 예술감독은 "한국 개발 체제의 싱크탱크이자 당대 최고 건축가들의 집합소였던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의 작업 최초로 조명한다"고 밝혔다. '국가'와 '아방가르드'라는 형용 모순적인 단어의 병치를 통해 권력과 상상력 사이의 간극, 정치체제와 유토피아적 이상 사이의 모순을 드러내기 위해 이 전시는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이하 기공)에 주목한다는 것. 실제로 서울의 도시 구조와 한국의 여러 제도와 체제의 가까운 기원이 되는 1960년대 말은 국가의 계획 이데올로기가 건축가의 비전이 뒤엉켜 있던 시대였다. 1965년 설립된 국영 건축 토목 기술 회사인 기공은 항만, 수도, 교량과 같은 인프라스트럭처에서 세운상가, 박람회 파빌리온 등의 건축물에 이르는 국가 주도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뿐만 아니라 김수근, 윤승중, 김석철, 김원, 유걸, 김원석, 전상백, 기흥성 등 이후 한국 건축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이들이 모두 거쳐 간 기공은 당대 최고의 용역 설계회사였다. 한국 도시 계획의 원형이 되었지만 '기공'의 역사와 활동, 인물들에 관한 연구는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채 기억의 파편으로만 남아 있다. 이 쓰이지 않은 역사, 기록되지 못한 기억에서 이 전시는 시작한다.

2018광주비엔날레·해외 문화공간 연계전시···파빌리온 프로젝트 주목

[뉴시스] 류형근 | 2018.03.21

2018광주비엔날레 개막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전시에서는 해외 유수의 문화기관과 연계전시가 추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세계 미술 현장을 광주로 집결하고 광주발(發) 메시지를 발신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파빌리온 프로젝트는 2018광주비엔날레 기간 프랑스와 핀란드 등의 해외 유수 미술기관 등을 초대해 광주의 역사적인 장소나 동시대 문화예술 현장 등지에 연계전시를 개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기관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현대미술 전시관인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를 비롯해 헬싱키 국제 아티스트 프로그램(Helsinki International Artist Programme), 필리핀 컨템포러리 아트 네트워크(Philippine Contemporary Art Network) 등이다. 팔레 드 도쿄는 광주 남구 구동 광주시민회관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팔레 드 도쿄 측은 지난달 2일부터 4일까지 광주를 찾아 파빌리온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헬싱키 국제 아티스트 프로그램도 수차례 광주를 방문해 전시 준비를 하고 있으며 필리핀 컨템포러리 아트 네트워크도 한국작가와 필리핀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를 추진 중이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파빌리온 프로젝트 참여기관에게 광주의 문화 공간과 역사적 장소 등 리서치를 협조하면서 지역 작가 참여 유도와 문화예술의 생생한 현장을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며 "2020년 행사에는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확장시켜 나가면서 꾸준히 국제 교류 및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북한 작품 전시 2018광주비엔날레' 40개국 153명 작가 참여

[뉴시스] 류형근 | 2018.03.21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이라는 주제의 2018광주비엔날레 개막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여작가와 전시윤곽이 드러났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오는 9월7일부터 11월11일까지 66일 동안 비엔날레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지는 2018광주비엔날레는 40개국 153명의 작가가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40개국 153명 작가 참여···아시아권 최다 2018광주비엔날레의 주제 '상상된 경계들'은 베네딕트 앤더슨(Benedict Anderson)의 민족주의에 대한 저서 '상상의 공동체(Imagined Communities)'에서 차용된 만큼 정치, 경제, 감정, 세대 간의 보이지 않는 경계를 미술적인 시각으로 조망한다. 주제 아래 11명의 큐레이터는 40개국 작가 153명을 선정했으며 아시아권에서 16개국, 103명의 작가가 참여해 예술의 발전성을 보여준다. 태국 출신인 아피찻퐁 위라세타쿤(Apichatpong Weerasethakul)은 2010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2004년 칸영화제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했으며 호 추 니엔(Ho Tzu Nyen)은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싱가포르관 대표작가로 선발된 아시아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아시아의 정체성을 꾸준히 탐구해온 인도 출신 실파 굽타(Shilpa Gupta), 베트남에서 태어나 10세에 미국으로 이주한 딘 Q. 르(Dinh Q. Lê), 여성·이주·노동 등 사회 이슈에 천착해온 대만 출신 슈 리 칭(Shu Lea Cheang)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일본 팝아트의 선구자 나라 요시토모(Yoshitomo Nara)는 국내 비엔날레에 처음 참여해 관람객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 작가도 43명으로 역대 최대 참여를 기록하면서 광주비엔날레가 한국 작가 발굴의 장이자 국제무대에 선보이는 장 역할에 기여하고자 했다. 유럽지역에서는 8개국 12작가, 북미 2개국 11작가, 남미 4개국 12작가, 중동 5개국 7작가, 오세아니아 2개국 5작가, 아프리카 3개국 3작가가 참여한다. 남미와 중동 등 제 3세계권 작가나 디아스포라 이력을 지닌 작가의 참여가 확대된 점이 주요 특징이다. 1992년 쿠바 하바나에서 결성된 작가 콜렉티브인 로스 카핀테로스(Los Carpinteros), 벨기에 출신으로 멕시코에서 활동하면서 라틴아메리카 내 급격한 근대화가 야기한 모순과 불안에 대한 퍼포먼스 등의 작품을 제작해온 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ÿs), 요르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가 참여한다. 또 제55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첫 쿠웨이트 파빌리온을 기획한 큐레이터 겸 작가인 알라 유니스(Ala Younis), 마르셀 뒤샹 프라이즈를 수상한 카데르 아티아(Kader Attia) 등의 작품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집체화' 북한 미술작품, 亞문화전당 전시 북한 미술을 집요하게 연구하고 있는 문범강 큐레이터의 북한미술 섹션은 기획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제작된 작품으로 북경 만수대창작사미술관 등의 소장품에서 선별한 조선화 20여점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6관에서 선보인다.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제작한 4~5m 폭의 대형 집체화는 대부분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며 집체화가 주를 이루는 북한미술전은 세계 최초라고 할 수 있다.

2018광주비엔날레, 5·18역사 문화·예술로 승화···GB커미션 추진

[뉴시스] 류형근 | 2018.03.21

'상상된 경계들'이라는 주제의 2018광주비엔날레가 5·18민주화운동 정신 시각화를 통해 역사와 소통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018광주비엔날레는 광주정신의 시각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역사화·담론화를 유도하는 GB커미션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작 프로젝트인 GB커미션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처를 문화예술로 승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광주비엔날레 창설배경을 구현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광주비엔날레와 광주라는 도시의 역사와 민주, 인권, 평화의 묵직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할 계획이다. GB커미션에는 아드리안 비샤르 로하스(Adrián Villar Rojas), 마이크 넬슨(Mike Nelson), 카데르 아티아(Kader Attia), 아피찻퐁 위라세타쿤(Apichatpong Weerasethakul)이 참여한다. 아르헨티나 출신 아드리안 비샤르 로하스는 세계 곳곳을 다니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맥락에 맞는 장소특정적 설치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에서는 두 개의 신작 필름과 설치물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에 선보일 계획이다. 2017베를린필름페스티벌 초청작인 북한과 한국의 경계인 DMZ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2점이 선보인다. 영국 설치미술 작가 마이크 넬슨은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치열한 현장이었던 옛 국군광주병원의 건축물을 다른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폐허가 된 옛 국군광주병원 내 전등과 스위치, 문, 손잡이 등 건축물 부속품을 통해 부재성, 그 안에 잔존해 있는 물질들의 현존성 등을 모티브로 시간과 역사에 대한 신작을 제작할 예정이다. 카데르 아티아는 광주민주화운동 생존자를 만나 상처로 1980년에 머무른 광주사람과 현대 세계 사람과의 연결을 시도한다. 카데르 아티아는 이민, 정체성, 혼성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역사의 상처를 세계 시민사회와 공유하고 치유하는 조각품을 선보인다. 태국 현대미술가이자 실험영화 감독인 태국 출신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은 광주라는 역사적 맥락 안에서 자신만의 세계관을 녹여낼 계획이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지역의 아픈 역사가 민주주의 상징으로 승화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며 "시민들에게 잘알려지지 않은 5·18공간에서 작품 전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2018광주비엔날레 40개국 153명 작가…제3세계권 참여 확대

[뉴스1] 여태경 | 2018.03.21

광주 역사 반영 'GB커미션'과 '파빌리온 프로젝트'도 추진 올해로 12회를 맞은 (재)광주비엔날레가 21일 40개국 153명의 참여 작가를 발표했다. 2018광주비엔날레는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이란 주제로 큐레이터 11명 참여해 7개의 섹션으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광주의 역사성을 반영한 장소특정적 신작 프로젝트인 'GB커미션'과 해외 유수 미술기관이 참여하는 위성프로젝트인 '파빌리온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올해 주제인 '상상된 경계들'은 베네딕트 앤더슨의 민족주의에 대한 저서인 '상상의 공동체'에서 빌려왔다. 여전히 진행형인 전쟁과 분단, 냉전, 독재 등 근대의 잔상과 21세기 포스트인터넷 시대에서의 새로운 격차와 소외를 고찰한다. 권역별로는 아시아 16개국에서 103작가, 유럽 8개국 12작가, 북미 2개국에서 11작가, 남미 4개국에서 12작가, 중동 5개국 7작가, 오세아니아 2개국에서 5작가, 아프리카 3개국에서 3작가가 참여한다. 특히 남미와 중동 등 제3세계권 작가들의 참여가 확대됐다. 마르셀 뒤샹 프라이즈를 수상한 카데르 아티아, 제55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첫 쿠웨이트 파빌리온을 기획한 큐레이터이자 작가인 알라 유니스,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싱가포르관 대표작가로 선발된 미디어 아티스트 호 추 니엔가 참여한다. 또 2010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태국 영화 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과 일본 팝아트 작가 나라 요시토모가 국내 비엔날레에는 처음으로 참여해 신작을 선보인다. 한국 작가도 역대 가장 많은 43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조지타운대 교수인 문범강 큐레이터가 기획한 북한미술전도 열린다. 2016비엔날레는 37개국 101작가(팀)가 참여해 현대미술작품 252점을 선보였다. 2018광주비엔날레는 9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66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지에서 열린다. 11명의 큐레이터는 클라라킴 테이트모던 수석큐레이터, 크리스틴Y.김 LA카운티미술관 큐레이터, 문범강 미국 조지타운대 회화과 교수 등 11명이다. 클라라킴, 그리티야 가위웡, 크리스틴Y·김&리타 곤잘레스, 테이비드테 4개 섹션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정연심&이완쿤, 김만석·김성우·백종옥, 문범강 3개의 섹션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에서 선보인다. GB커미션에서는 아르헨티나 출신 아드리안 비샤르 로하스와 영국 설치미술 작가 마이크 넬슨 등 4명이 참여해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처를 문화예술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파빌리온 프로젝트에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팔레 드 도쿄와 헬싱키 국제 아티스트 프로그램, 필리핀 컨템포러리 아트 네트워크 등이 참여한다. 1995년 4월 시작된 광주비엔날레는 2년마다 3개월간 진행되며 2016광주비엔날레는 본전시 기준으로 26만25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haru@

김환기 구상화 홍콩 경매 출품…현지 반응 주목

[머니투데이] 이경은 | 2018.03.14

서울옥션, 29일 홍콩 SA+서 첫 경매…김환기·이우환 作 등 130억 규모 한국 근현대 작가 중 최고 가격의 경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환기의 구상화가 작품이 홍콩 경매시장에 선보인다. 한국적 서정주의와 서구의 모더니즘을 접목한 김환기의 작품이 홍콩 미술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서울옥션은 오는 29일 홍콩 상설 전시장 SA+에서 여는 올해 첫 현지 경매에서 김환기의 1954년 작품 '항아리와 시(Jar and Poetry)'를 낮은 추정가 30억원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항아리와 시'(Jar and poetry)는 화면 왼쪽엔 그림이, 오른쪽엔 서정주의 시 '기도1'이 담긴 작품으로, 전통적인 시서화(詩書畵)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환기의 작품에서 시의 내용이나 감명을 작품에 녹여내는 형식은 자주 보이지만 이 작품처럼 직접적으로 시서화의 형식을 적용한 경우는 드물다. 1970년 김환기가 뉴욕에 있을 당시 제작한 전면점화 '25-V-70#173'도 추정가 27~35억원에 출품된다. 이밖에 그의 작품 3점이 더 나온다. 생존 작가 중 인기 있는 이우환 화백의 작품도 눈에 띈다. 지난 2월 진행된 SA+ 개관 전시에서 이우환의 작품은 홍콩 현지 컬렉터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경매에서는 부드러운 소나무를 끌로 촘촘히 뜯어내 입체 효과를 살린 '무제(Untitled)'가 추정가 4억5000만원~6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또 그의 바람 시리즈 중 절제되고 정돈된 분위기의 1991년 작품 '바람(With Winds)'이 3억2000만원~5억원에 나오는 등 총 6점이 출품된다. 이밖에 한국 단색화를 대표하는 작가인 윤형근·박서보·정상화, 홍콩의 국제적 미술품 경매사들이 꾸준히 출품시키고 있는 추상작가 김창열·오수환·이배, 1980년대 전후의 한국 사회를 보여주는 크리티컬 리얼리즘 작가 이응노·김정헌·황재형 등의 작품도 선보인다. 해외 거장들의 작품도 다수 만날 수 있다. 생존 작가 중 가장 높은 가격에 작품이 거래되는 독일 출신의 현대미술가 게르하르트 리히터, 데미안 허스트, 야요이 쿠사마 등의 작품이다. 작품 총 69점, 130억원 규모다. 한편 서울옥션은 홍콩 미술시장 진출 10주년을 맞아 지난 2월 홍콩 센트럴에 상설 전시장 SA+를 개관했다. 이번 경매의 프리뷰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서울 신사동 서울옥션블루에서 진행된다.

서울옥션, 올해 첫 홍콩 현지 경매…130억원 규모

[뉴스1] 여태경 | 2018.03.13

김환기 '항아리와 시', 이우환 목재 작품 출품 서울옥션은 홍콩 아트바젤 기간인 29일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상설 전시장 'SA+'에서 올해 첫 홍콩 현지 경매를 연다. 서울옥션이 홍콩 진출 10주년을 맞아 개관한 상설 전시장 SA+에서 처음으로 여는 이번 경매는 한화 약 130억원 규모로, 총 69점이 출품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김환기의 1954년 구상 작품 '항아리와 시 Jar and poetry'와 전면 점화 시리즈, 반추상 시리즈 등이 나온다. '항아리와 시 Jar and Poetry'는 화면 좌측에 그림을 그려 넣고 우측에는 서정주(1915-2000)의 시 '기도 1(祈禱 壹)'를 읊은 것으로, 전통 시서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경매 추정가는 별도문의다. 또 김환기의 '뉴욕 시기'에 해당하는 1970년 제작된 전면점화 '25-V-70#173'도 출품된다. 출품작은 푸른 바탕을 배경으로 사각의 공간을 쉼 없이 그려 넣고 그 위에 녹색과 청색, 붉은 색의 점을 가미한 작품이다. 경매 추정가는 한화 기준 27억~35억원이다. 이우환의 작품도 시대별로 6점이 출품된다. 특히 '목재'를 소재로 작업한 100호 사이즈의 1972년 작품이 눈길을 끈다. 부드러운 미송을 끌로 촘촘히 뜯어내 입체 효과를 살린 작품이다. 경매추정가는 한화 기준 4억5000만~6억원이다. 해외 미술품으로는 현존하는 가장 비싼 작가 중 한 명인 독일 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의 'Fuji (839-37)'가 출품되며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 등의 작품도 선보인다. haru@

제일기획,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iF'서 역대 최다 수상

[뉴스1] 장은지 | 2018.03.12

본상 5개 수상…10년 연속 수상 기록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유정근)이 세계적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18(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18)'에서 자체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부분 IT, 자동차 등 제조업체들이 주로 수상하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광고회사가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 주관으로 1953년 창설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인의 심미성,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최고의 디자인 작품을 선정하고 있으며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평가 받는다. 올해는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인테리어 △프로페셔널 컨셉 △서비스디자인/UX △건축 등 총 7개 부문에 전 세계 54개국에서 출품된 6400여 개의 작품이 경쟁을 펼쳤으며 시상식은 지난 9일 독일 뮌헨의 BMW 벨트(WELT)에서 열렸다. 제일기획은 커뮤니케이션 부문 4개, 인테리어 부문 1개 등 총 5개의 상을 수상해 지난 2010년에 세운 자체 최다 수상 기록(4개)을 경신했다.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수상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올해 제일기획의 수상작은 △갤럭시 스튜디오 프리미엄 브로슈어(2017 Galaxy Studio Premium Brochure) △삼성 리우 올림픽 쇼케이스(Samsung 2016 Rio Olympic Showcase) △삼성 더 프레임 갤러리(Samsung The Frame Gallery) △3M 이어웜 빌보드(3M Earworm Billboards) △펑타이 코리아 CI 디자인 (Pengtai Korea CI Design) 등 총 5개 프로젝트다. 이 중 △갤럭시 스튜디오 프리미엄 브로슈어 △3M 이어웜 빌보드 △펑타이 코리아 CI 디자인은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상을 받으며 뛰어난 디자인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갤럭시 스튜디오 프리미엄 브로슈어'는 삼성전자 대표 체험공간인 갤럭시 스튜디오의 법인 담당자용 안내 책자이다. 체험 공간의 제작 컨셉, 디자인 특징을 사진과 인포그래픽 등을 이용해 쉽고 감각적으로 설명한 점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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