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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시공간] 폐공간의 화려한 부활…전국 139곳 개관

[뉴시스] 박현주 | 2017.12.26

2017년 한 해 동안 새로 문을 연 화랑, 미술관, 박물관, 복합문화공간 등 전시공간은 총 139곳이 개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김달진미술연구소(소장 김달진)따르면 서울에 55개, 기타지역에서 84개 전시공간이 개관했다. 2015년 103개, 2016년 130개로 불황속에서도 전시장은 꾸준히 증가세다. 서울아트가이드 달진뉴스와 등재공간을 기초하여 잡지, 신문, 웹문서, 초대장 등을 통해 새로 생기는 전시공간을 조사한 결과다. ◇전시공간 지역별 분포 전체 139개 곳 중 서울에 39.6%인 55개, 서울 외 기타지역에서 60.4%인 84개가 개관했다. 서울 지역 중 종로구가 17개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는 8개, 중구(7), 용산구(5), 마포구(3), 노원구·동대문구·성동구(2)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외 기타 지역의 개관 수는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타지역의 개관 수는 84개로 지난해보다 13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5개로 가장 많았고,대구(13), 부산(10), 전남(8), 충남(6), 광주, 제주(5), 경남, 인천(4), 대전, 충북(3), 경북, 울산, 전북(2) 곳 순으로 기록됐다. 2016년과 비교했을 때, 작년 대구 (6→13), 부산(5→10), 제주(2→5), 울산(0→2)의 개관 수가 2배 이상 증가하였다. 여전히 전국에서 서울의 개관이 집중되어 있으나 2016년에 비해 서울의 개관 비중(45%→39.6%)이 감소하고, 기타지역 개관 수(55%→60.4%)가 증가했다.

[2017 작가미술장터 결산] 17곳 1천명 참여…거래량 360%↑

[뉴시스] 박현주 | 2017.12.26

정부가 지원하는 '작가 미술장터'는 올 한해 총 17개 사업이 열려 1000여 명의 작가가 참여, 1만여 점이 거래됐다. 2016년 보다 작가는 50%, 작품 거래는 360%이상 증가했다. 26일 (재)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약 7개월 간 열린 '작가 미술장터'사업에는 총 10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9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장터를 통해 거래된 작품 판매액도 전년 대비 약 60% 이상 증가하여 새로운 구매층을 양산, 중저가 미술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작가 미술장터' 2015년부터 매년 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시 기회가 적은 청년 및 신진작가들이 주도적으로 전시하고 판매하는 장터로 작품 판매 수익금 전액이 참여작가에게 돌아간다는 점이 차별된다.젊은작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작품값은 150만원 이하, 평균 20만원 내외의 중저가로 판매한다. 올해는 이전과 달리 작가 미술장터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극동예술연합’의 최두수 대표가 기획한 '유니온아트페어' 장터가 경매회사 크리스티의 공식적인 제의를 받아 지난 11월 크리스티 홍콩 가을 경매에서 젊은 작가 13명의 특별전을 선보였다. 이중 6명은 '유니온아트페어' 참여 작가였다. 경매에 출품된 작품 100%가 낙찰되었고 전체 낙찰가는 175만 5천 홍콩달러(한화 2억 4000여만 원)로 신진작가들의 국제무대 데뷔를 성공리에 치렀다.

문체부, '2019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인천광역시 선정

[뉴시스] 이재훈 | 2017.12.20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인천광역시를 '2019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중·일 3국은 지난 2012년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갈등과 반목을 도시 간 문화교류와 협력을 통해 해소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매년 한·중·일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 한 곳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해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 2014년에는 한국 광주, 중국 취안저우, 일본 요코하마, ▲ 2015년에는 한국 청주,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 ▲ 2016년에는 한국 제주도, 중국 닝보, 일본 나라, ▲ 2017년에는 한국 대구, 중국 창사, 일본 교토, ▲ 2018년에는 한국 부산, 중국 하얼빈, 일본 가나자와가 선정된 바 있다. 특히 한·중·일 3국은 올해 '제9차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간 교류 촉진을 위해 도시 선정 시기를 앞당기자고 합의함에 따라 2019년도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종전보다 반년 정도 앞당겨 선정됐다. 문체부는 "2019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심사에서는 인천광역시의 우수한 숙박과 교통 기반시설(인프라), 다수의 국제행사 개최 경험, 지역 고유의 문화특성을 활용한 세부 행사 프로그램 등을 높이 사서 인천광역시가 '2019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 개최지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인천광역시는 앞으로 인천 개항장의 역사성과 청일 조계지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 인천 개항장 동아시아 생활문화축제, ▲ 동아시아 사운드시티, ▲ 디아스포라 동아시아영화제, ▲ 동아시아 문학 포럼 등 기존 사업과 연계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사무국을 설치해 개·폐막식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개최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은 인천광역시가 중국, 일본의 2019년 동아시아문화도시와 함께 문화예술 및 관광 자원 등을 중국인과 일본인들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중·일 3국은 내년 중국 하얼빈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0차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2019 동아시아 문화도시' 3개 도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문체부 '2019년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인천광역시 선정

[뉴스1] 박창욱 | 2017.12.20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인천광역시를 ‘2019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중·일 3국은 2012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오랜 갈등과 반목을 도시 간 문화교류와 협력을 통해 해소해 나가자는 데 합의하고, 매년 한·중·일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 한 곳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해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2014년에는 한국 광주, 중국 취안저우, 일본 요코하마 △2015년에는 한국 청주,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 △2016년에는 한국 제주도, 중국 닝보, 일본 나라 △2017년에는 한국 대구, 중국 창사, 일본 교토 △2018년에는 한국 부산, 중국 하얼빈, 일본 가나자와가 선정된 바 있다. 특히 한·중·일 3국은 2017년 ‘제9차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간 교류 촉진을 위해 도시 선정 시기를 앞당기자고 합의함에 따라 2019년도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종전보다 반년 정도 앞당겨 선정했다. 2019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심사에서는 인천광역시의 우수한 숙박과 교통 기반시설(인프라), 다수의 국제행사 개최 경험, 지역 고유의 문화특성을 활용한 세부 행사 프로그램 등을 높이 사서 인천광역시가 ‘2019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 개최지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인천광역시는 앞으로 인천 개항장의 역사성과 청일 조계지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인천 개항장 동아시아 생활문화축제 △동아시아 사운드시티 △디아스포라 동아시아영화제 △동아시아 문학 포럼 등 기존의 사업과 연계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사무국을 설치해 개‧폐막식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개최할 예정이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은 인천광역시가 중국, 일본의 2019년 동아시아문화도시와 함께 문화예술 및 관광 자원 등을 중국인과 일본인들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했다. 한·중·일 3국은 내년 중국 하얼빈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0차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2019 동아시아 문화도시’ 3개 도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cup@

2018 아트바젤 홍콩, 한국 갤러리 11곳 참가

[머니투데이] 구유나 | 2017.12.13

내년 3월 29~31일…아라리오·학고재·국제&티나킴·리안·PKM 등 참여 "한국의 예술 지평은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 페로탱갤러리에 이어 올해는 미국 뉴욕 페이스갤러리가 서울에 문을 열었고 리만머핀도 (서울점) 개관을 앞두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델린 우이(Adeline Ooi) 아트바젤 아시아 지역 이사는 13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갤러리 11곳이 제6회 아트바젤 홍콩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아트바젤은 1970년 스위스 바젤 화상들의 주도로 시작됐다. 지금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 행사로 거듭나 매년 3월 홍콩, 6월 바젤, 12월 미국 마이애미비치에서 개최된다. 제6회 아트바젤 홍콩 내년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홍콩컨벤션센터(HKCEC)에서 개최된다. 총 32개국 247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한국 갤러리는 △아라리오 △학고재 △국제&티나킴 △리안 △원앤제이 △PKM △313아트프로젝트 △조현 △바톤 △엠 △우순 등 11곳이다. 이 중 바톤, 조현, 우순 등 3곳이 아트바젤 홍콩에 처음 참가한다. 아트바젤 홍콩의 주요 부문인 '갤러리즈'(Galleries)는 회화, 조각, 설치, 비디오 등 194개 갤러리가 최상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갤러리로는 아라리오, 학고재, 리안, 국제&티나킴, 원앤제이, PKM 등 6곳이 참여한다. 리안 갤러리는 지난해 프로젝트 부문에 참여했지만 올해는 메인 부문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인사이트'(Insights) 부문은 아·태 지역의 역사적인 작품이나 기록을 토대로 한 개인전 또는 듀오 전시로 28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바톤 갤러리는 시공간 개념을 다룬 애너 한(Anna Han)의 '스킨'(SKIN)을 선보인다. 조현 갤러리는 양복을 잘라 캔버스에 붙이는 이배 작가를, 우소 갤러리는 추상표현주의의 대가인 이강소 작가를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디스커버리즈'(Discoveries) 부문에서는 25개의 갤러리가 신진작가 개인전을 선보인다. 인도네시아 파이살 하비비(Faisal Habibi)는 조각과 회화를 통해 예술 본연의 문제를 제기한다. 파키스탄 작가 알리 카짐(Ali Kazim)은 파키스탄의 정치상황을 몰입형 설치물로 표현했다. 이외에도 독일의 티무르 시진(Timur Si-Quin),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모타(Carlos Motta), 미국의 제시 호머 프렌치(Jessie Homer French) 등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한다. 인도 갤러리의 참여도 눈에 띈다. 쉬몰드 프레스콧 로드, 익스페리메터, 바데라 아트 갤러리, 갤러리 이스페이스, 자베리 컨템포러리, 타크 등 9곳이 참여한다. 우이 이사는 "최근 인도 미술시장은 식민지배와 공해 등 역사, 정신, 물리적인 것을 아우르며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아트바젤 홍콩에서는) 개관한지 3년 된 '타크'부터 50년 된 '쉬몰드 프레스콧 로드'까지 인도 문화의 다양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한국 갤러리 11곳 '2018 아트바젤 홍콩' 참여한다"

[뉴스1] 박정환 | 2017.12.13

아델린 우이 아시아 디렉터 13일 설명회 개최 "아시아 최대 미술장터인 '아트바젤 홍콩'이 내년 3월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립니다. 32개국 249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서울 갤러리바톤과 부산 조현화랑, 대구 우손갤러리 등 신규 갤러리 3곳을 포함해 한국 갤러리 총 11곳이 참여합니다."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로 급성장하고 있는 '아트바젤 홍콩'의 아시아 디렉터 아델린 우이(Adeline Ooi)가 13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서양 미술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아트바젤 홍콩'은 아시아 미술의 독보적 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6회 아트바젤 홍콩'은 32개국 249개 갤러리가 참여하고 2018년 3월29일부터 31일까지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중 올해 처음 참여하는 갤러리는 갤러리바톤과 조현화랑, 우손갤러리를 비롯해 28곳이다. 오늘날 대표적인 국제 미술 행사로 자리잡은 '아트바젤'은 1970년 스위스 바젤 출신의 갤러리스트들이 모여 시작한 아트페어다. 매년 3월 홍콩, 6월 스위스 바젤, 12월 미국 마이애미비치 등 연 3회 열린다. 아델린 우이는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미술계 관계자들과 애호가들이 홍콩을 찾고 있다"며 "아시아 컬렉터들이 점점 더 진지해지고 있고, 시장도 성숙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매해 재지원율이 94%에 달할 정도로 갤러리들의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트바젤 홍콩 선정위원회는 국내외 유명 갤러리스트들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밀라노, 런던, 홍콩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시모 드 카를로 갤러리', 뉴욕, 홍콩의 명문인 '리만머핀 갤러리' 등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의 송보영 이사가 선정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선정위원회는 한국 갤러리 총 11곳을 선정했다. 신규 참여 3곳을 비롯해 아라리오갤러리, 학고재, 국제&티나킴 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PKM, 리안 등이다. 이들 갤러리는 '갤러리즈'(Galleries)와 '인사이트'(Insight)에 참가한다. 메인행사인 '갤러리즈'(Galleries)에선 196개 갤러리가 페인팅, 조각, 드로잉, 설치, 사진, 비디오와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은 아라리오, 학고재, 국제·티나킴, 원앤제이, PKM, 리안갤러리가 갤러리즈에 참가한다. '인사이트'(Insight)는 역사적 작품이나 기록을 테마로 개인전 혹은 듀오 쇼로 작가를 집중 조명하며 갤러리 28곳이 참여한다. 아트바젤 홍콩에 처음 참가하는 한국의 갤러리 바톤에선 애나 한을, 조현화랑에선 이배, 우손갤러리에선 이강소를 소개한다. 또한 313아트프로젝트는 제여란 작가를, 갤러리엠은 채지민, 이재이 작가를 각각 소개한다. art@

하우저 앤 워스 갤러리는 왜 중국시장 진출을 결정했나

[뉴시스] 박현주 | 2017.12.13

■시니어 디렉터 리신차이 내한 14일 강연 ‘2017 비아 성과공유 세미나: 비아 살롱' 2017년 3월 아트바젤이 발표한 미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 미술시장의 총 판매액은 5억6000만달러(한화 약 6100억)다. 전체 세일즈의 81%가 미국과 영국 그리고 중국에서 이루어졌다. 중국시장은 그 자체로서 거대한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장하려는 갤러리와 옥션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 이러한 중심에는 세계 3대 갤러리 중 하나인 하우저 앤 워스 갤러리(Hauser and Wirth)가 있다. 하우저 앤 워스 갤러리는 1992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시작된 갤러리로, 런던, 뉴욕, 서머셋, 로스앤젤레스에서 총 6개의 분관을 운영한다. 갤러리 오너인 이반 워스와 마누엘라 워스는 2015년 미술 전문지인 아트리뷰가 선정안 파워 100 명단에서 1위에 선정되었으며 루이스 부르조아, 폴 매카시 등 현대미술의 거장들을 전속으로 관리한다. 하우저 앤 워스 갤러리는 2018년 홍콩에 7번째 갤러리를 개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하이와 베이징에도 분관을 열 계획이다. 국제적인 화랑이 홍콩에 분관을 개관하는 사례들은 있었지만, 홍콩과 상하이, 그리고 베이징에 지점을 동시다발적으로 설립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유럽의 컬렉터들에게 판매하기 위한 중국 작가의 작품을 관리하고,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을 컬렉팅하는 중국의 슈퍼 컬렉터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채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중국 미술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많은 갤러리들이 진출을 시도했지만 현지 네트워크 구축의 어려움, 정치적인 상황변화 등의 위기상황을 겪으며 대부분 철수한 상황이다. 하우저 앤 워스 갤러리는 어떻게 세계 미술시장을 움직일수 있는 것일까. 하우저 앤 워스 갤러리 시니어 디렉터 리신차이(Lihsin Tsai)가 내한, 그 성공비결을 공개한다. 오는 14일 서울 통의동 아름지기 문화재단 1층에서 여는 ‘2017 프로젝트 비아 성과공유 세미나: 비아 살롱(ViA Salon)’에 초대되어 강연한다. 리신차이는 시니어 디렉터로 아시아 권역 총괄 역할을 맡고있다. 이날 강연에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하우저 앤 워스 갤러리가 중국 진출을 결정한 계기, 그들이 중국과 아시아 미술시장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아시아 미술시장에서 한국은 어떻게 포지셔닝 해야 하는지를 살펴볼수 있다. 더불어, 화상의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출판에서 라이프 스타일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갤러리의 활동도 엿볼 수 있다. 이날 강연에는 유럽의 명문 출판사인 프레스텔(Prestel Publishing)의 매니징 디렉터 앤드류 한슨(Andrew Hansen)도 강의한다. 프레스텔은 1924년 설립된 출판사로 연간 150권 이상의 예술, 건축, 디자인 관련 서적을 출판한다. 프레스텔은 미술관과 갤러리는 물론, 카셀도큐멘타, 캘리포니아 비엔날레 등 다양한 시각예술기관과 출판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작가 및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아트북과 이론서들을 출판했다. 매니징 디렉터인 앤드류 한슨은 유럽의 시각예술 출판 현황을 소개하고, 한국 및 아시아 미술의 출판사례를 통해 해외출판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주관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13일까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www.gokams.or.kr)에서 사전 신청을 받는다. [email protected]

'리 컬렉션'…1석2조의 미술 투자

[더벨] 김일문 | 2017.12.07

[한국의 100대 공익재단-삼성그룹]③삼성문화재단, 국보급 리움·호암미술관 운영…지배구조 핵심역할도 [편집자주] 공익재단이 변화의 갈림길에 섰다. 한국전쟁 후 교육 사업으로 시작해 사회복지 문화 환경 예술 등으로 다양화 길을 걷고 있다. 보유 주식 가치 상승으로 몸집도 비대해졌다. 고도 산업화를 거치며 기업 의사결정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등 부수적인 기능도 강화됐다. 최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계열 공익재단의 '부의 편법 승계' 활용 여부를 전수 조사키로 하면서 재계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우리의 미래 공기이자 거울이라고 할 수 있는 공익재단 속살을 들여다본다. 삼성문화재단은 삼성생명복지재단과 함께 삼성그룹 공익사업의 양대 축이다. 삼성그룹 재단 가운데 설립년도가 가장 오래된 곳이기도 하다. 삼성문화재단은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을 운영하는 재단이다. 리움과 호암은 국보급 예술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해외의 유명 미술작품을 한국에 소개하는 역할도 했다. 고려청자, 조선백자부터 잭슨 폴락이나 앤디 워홀과 같은 현대 미술까지 아우르고 있다. 고 이병철 회장의 한국 예술에 대한 안목과 이건희 회장의 명품 정신이 만들어 놓은 유산이다. 삼성문화재단은 삼성 주요 계열사의 지분도 상당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 삼성전자 등에 대한 지분으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를 단단히 하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 지분은 재단사업의 적자를 메우는 역할도 한다. 매년 유입되는 배당금을 통해 재단 사업에서 발생하는 적자를 메우고 있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리움·호암미술관 운영…국보급 화려한 국보급 소장품 삼성문화재단은 삼성이 운영하는 주요 재단 중 가장 오래된 업력을 자랑한다. 삼성문화재단은 오너인 고 이병철 회장의 사재로 출범했다. 1965년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은 사재를 털어 토지, 건물 등 부동산과 함께 현금, 주식 등 약 10억 원 상당을 출연해 삼성문화재단을 만들었다. 삼성문화재단의 주요 사업은 이병철 회장의 아호(雅號)를 딴 호암미술관(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소재)과 리움미술관 운영이다. 1960년대만해도 미술관이나 박물관이란 개념이 없던 시절이다. '컬렉션'이라 부를 만한 미술 작품 수집은 해외에서나 들어보던 얘기다. 호암은 고미술을 시작으로 호암미술관을 꾸려 '컬렉션'을 한국에 소개했다. 해외에 유출될 뻔 한 국보급 유물부터 자칫 소실될 뻔한 미술 작품을 모아 미술관을 꾸렸다. 고려청자부터 조선을 대표하는 달항아리 백자 등 160여점의 국보급 미술품은 그렇게 호암과 리움미술관에 자리잡았다. 호암미술관 부관장을 지낸 고고학자 이종선은 이를 '리컬렉션'이라 칭하고 있다. 고 이병철 회장이 호암미술관을 꾸렸다면 이건희 회장은 리움미술관을 통해 명품주의를 완성했다. 리움은 고미술 뿐 아니라 다양한 현대미술로도 유명하다. 리움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가 오랫동안 관장을 맡았다. 홍라희 여사는 지난 20여년간 국내 미술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힐 만큼 삼성문화재단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리움미술관은 국보급 100점을 확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주요 포스트모더니즘 작품들도 돈 액수를 불문하고 컬렉션으로 포함했다. 잭슨 폴락,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등 수 많은 포스트모더니즘 작품들이 그렇게 서울에 자리하게 됐다. 경매가로 보면 수백억, 수천억원에 달하는 작품들을 단돈 몇천원에 누구나 감상할 수 있게 전시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이 포함된 '지옥의 문' 에디션도 소장하고 있다. '지옥의 문'은 전세계에 7개의 에디션만 원작으로 인정받는다. 그 중 하나가 삼성문화재단 소유다. 세계 최대 부호 중 한명인 멕시코 카를로스 슬림 회장이 한국을 찾아 이를 감상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삼성문화재단은 지옥의 문를 위해 플라토란 별도의 미술관을 만들기도 했다. 삼성생명 태평로 본사에 자리하던 플라토 미술관은 건물의 주인이 삼성에서 부영그룹으로 바뀌면서 문을 닫게 된다. 지옥의 문은 아직도 전시 공간을 찾지 못한 상태다. 삼성문화재단을 이끄는 이사회 멤버는 화려하다. 삼성문화재단의 이사진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이 부회장과 그룹 계열사인 삼성비피화학 임원을 지낸 김은선 상임 이사(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은 외부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 한국박물관협회 이사와 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을 지내고 작년까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김영나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 18대 국립현대미술관장을 거친 정형민 서울대 교수, 호암미술관 연구원을 시작으로 문화재연구소장, 박물관협회장 등을 지낸 현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이 삼성문화재단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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