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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경(28)의 5번째 개인전 '거짓말을 하고 있어'가 종로구 삼청로 학고재 갤러리에서 28일 열린다. 이번 전시는 유현경의 학고재에서 첫 개인전이자 학고재 최연소 작가의 전시회로 회화 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유 작가는 자신의 상상과 기억에 근거해 사람과 공간, 남성과 여성을 주제로 사건과 상황을 연출하는 작업과 여성 화가와 남성 모델을 주제로 한 작업을 했다. 그에게 이상적인 회화는 '머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더 빨리 손으로 그려내는 것'이지만 막상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항상 망설였고, 이것은 결국 자신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10월부터 5개월 동안 독일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현경은 '플뤼쇼브'라는 독일 동북부의 작은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는 그 지역의 풍경과 자연적 요소들을 탐구하고 문학에 대한 접근을 병행하여 플뤼쇼브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그 곳 사람들의 내면을 관찰하고, 그들의 삶을 깊이 투영시키고자 노력했다. 그의 작품 '생각' 속의 인물은 세 명을 모델로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 누구의 초상화도 아닌 셈이다. 유 작가는 자신도 이 인물처럼 고요히 오랫동안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는 배경과 인물을 동시에 그리는 초상화 작업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고찰해보고, 인물이 속해 있는 환경에 대한 작가의 태도를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다음달 29일까지다. (02)720-1524~6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 2012.03.28
(순천=뉴스1) 장봉현 기자=
[뉴스1] 뉴스1 제공 | 2012.03.25
미술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a href='#popup' #CODE#063170|서울옥션#/CODE# onclick="window.open('http://search.mt.co.kr/?kwd=063170&search_type=m', 'popup')">서울옥션</a>이 진행한 봄 정기 경매에서 억대 낙찰가가 속출하고 낙찰률도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금보험공사가 부실저축은행 대주주로부터 압류한 미술품인 이른바 예보 콜렉션도 모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지난 20일 진행한 123회 정기 경매에서 77%의 낙찰률을 보이며 52억6000만원 상당의 미술품이 경매 성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옥션 이학준 대표이사는 "미술시장이 추세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준 경매다"며 "특히 박수근 등 근대작가들에 대한 시장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박수근 작품이 치열한 경합 끝에 높은 낙찰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박수근의 1960년대 작품인 노상의 여인들은 5억원에 경매를 시작해 현장과 서면 응찰의 경합 끝에 6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의 최고가 기록이다. 박수근의 '모자와 두 여인'도 4억4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5억원에 낙찰돼 애호가들의 관심을 샀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근대작가 유영국이 산 풍경을 추상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었다. 1억8000만원의 낮은 추정가에 경매에 부쳐졌으며 치열한 경합 끝에 높은 추정가보다 비싼 3억6000만원에 낙찰이 됐다.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12.03.21
자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숨겨진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는 작가 이상희의 전시회가 26일까지 종로구 재동 소재 갤러리 에뽀끄에서 열린다. 바쁜 일과로 삶을 뒤돌아볼 겨를도 없는 현대인들에게 이번 전시회는 자연을 보는 눈을 가르쳐주고, 일상에서 한 박자 쉬어갈 수 있는 쉼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희 작가의 그림에서 기본재료는 종이와 먹을 중심으로 한다. 나무에서 온 종이와 자연 그대로의 색감에 채색을 더해 주제와 어우러지게 작업했다. 이 작가의 작품은 마른 붓 끝에 묻힌 먹이 촘촘히 찍혀 점, 선이 되고 선이 모여 형상을 이루었다가 다시 흩어지기도 한다.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세밀한 연필소묘나 펜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또 어떤 그림은 스펀지에 옅은 농담의 먹을 묻혀 종이에 뭉개어 작업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 2012.03.19
(서울=뉴스1) 고두리 기자=
[뉴스1] 뉴스1 제공 | 2012.02.07
(울산=뉴스1) 변의현 기자=
[뉴스1] 뉴스1 제공 | 2012.02.06
(서울=뉴스1) 서영진 기자 =
[뉴스1] 뉴스1 제공 | 2012.01.19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뉴스1] 뉴스1 제공 | 2012.01.11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뉴스1] 뉴스1 제공 | 2011.11.24
알아볼 수 없는 표정의 얼굴, 붉은색을 중심으로 혼합된 여러 색깔과 불편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작품은 오래 들여다보기 힘들다. 하지만 한번 더 찬찬히 보게 되면 두껍고 강렬한 붓 터치 속에 오묘한 인간 내면의 심리와 고뇌가 느껴진다. 중국현대미술작가 인 자오양(41·Yin Zhaoyang)의 작품에는 억제하지 못한 감정의 폭발과 집착, 혼란, 붕괴 등의 요소가 발견된다. 끔찍한 모습의 인물을 그렸던 영국 표현주의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름도 작품도 낯선 화가 인 자오양의 국내 첫 개인전이 18일 서울 서초동 더페이지 갤러리에서 열렸다. 그의 '매니악'(Maniac) 시리즈의 세계 최초 공개다. 인 자오양은 1970년 중국 허난성 난양 출생으로 국립미술대학인 '중국미술학원'을 졸업했다. 천안문, 광장, 정면 시리즈로 그는 2007년부터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스타작가 반열에 오르게 됐다. 그의 대표작 천안문광장 시리즈는 2010년 중국 가디언 옥션에서 17억원에 낙찰됐고, 앞서 2008년 폴리옥션에서는 천안문 시리즈가 11억원, 신화시리즈는 12억원에 팔렸다. 성지은 더페이지 갤러리 대표는 "경매기록만 보면 1970~1980년대에 태어난 중국 작가 중 가장 높은 금액에 팔릴 정도로 세계미술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작가"라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매니악 시리즈는 기존 회화방식의 고정관념을 깨고 인간 내면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그의 작품은 격렬하면서도 깊고 진지함이 묻어나며 비장함과 순수한 아픔이 함께 느껴진다. 전시 오픈에 앞서 17일 더페이지 갤러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 자오양은 '매니악'에 대한 자신만의 규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무슨 일을 할 때 뒤돌아보거나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저질러 보는 것이 매니악"이라며 "모든 인류가 그런 경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뭉개는 작업을 할 때는 그때그때 캔버스 앞에서 느껴지는 감정으로 모험하듯 했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 2011.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