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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효은 옛 다음부사장, 이정용 가나아트대표 3년전 의기투합…'아트토이컬쳐 2016'展 5월 4~8일 카카오(옛 다음커뮤니케이션, 이하 다음) 부사장 출신 여성리더와 국내 굴지의 화랑, 가나아트의 젊은 대표가 손잡았다. IT(정보기술)와 순수 예술이라는 얼핏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두 분야 전문가들이 주목한 분야는 예술성을 지닌 장난감인 ‘아트토이’다. ◇'하나'의 인형에 따라 붙는 무궁무진 '브랜드' 국내 최대 규모인 아트토이 전시인 ‘아트토이컬쳐 2016’을 준비한 문효은 아트벤처스 대표(49·여)와 이정용 가나아트 대표(38)는 하나의 장난감을 많은 브랜드와 함께 할 수 있는 ‘확장성’ 높은 플랫폼이자 문화의 집합체로 봤다. “어떤 인형이 입는 넥타이, 신발 등은 실제 존재하는 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패션 등 각종 브랜드와 협업 등 확장성뿐 아니라 O2O(온오프라인 연결 사업)적 관점으로 탁월한 소재지요.” 올해 전시부터 아트토이컬쳐에 참여한 문 대표의 말이다. 문 대표는 "장난감은 '나만의 수집 문화'와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발전이 맞물려 국경을 넘나드는 파급력을 지닌 대상으로 성장했다"며 "아트토이컬쳐를 중국 등 전 세계 무대를 대상으로 한 국제적인 문화 행사로 키워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04.28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는 한운성(60·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명예교수)의 '디지로그 풍경(Digilog Landscape)'전을 열고 있다. 파사드만 남긴 채 지워져 영화세트장 같거나, 가벽같은 그림 20여점이 걸렸다. 분명 익숙한 건물인데, 껍데기만 남은 것 같은 건물들은 낯설고 생경한 느낌을 전한다. 김동현 큐레이터는 "한운성의 작업은 실제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함과 동시에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어쩌면 그동안 보려고 하지 않았던 그 이면에 숨어있는 진짜의 모습, 파사드 뒤에 실존하는 본질을 캐묻는다"고 전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4.28
2016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예술감독으로 신도원(45) 미디어아티스트가 선정됐다. 광주문화재단은 신도원 미디어아티스트를 다음달과 11월 광주에서 열리는 '2016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예술감독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번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주제는 '아트 라이브(Art Live)-살아있는 예술'로 설정됐다. 주제와 예술감독이 선정됨에 따라 이번 페스티벌은 현장에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축제, 매월 미디어아트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라이브전시, 시민이 참여하는 작품제작 교실 등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사운드와 비디오아트를 결합한 개막 쇼를 비롯해 시민들이 미디어아트 드로잉을 직접 배우고 만들어 작가로 참여하는 교육프로그램 등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5·18민주광장에서는 미디어파사드를 이용한 개막식이 선보이며 11월에는 빛고을시민문화관 일원에서 퍼포먼스와 페스티벌로 폐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신 예술감독은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조선대 미술대학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9회의 개인전과 광주국제 미디어퍼포먼스페스티벌(2012), 하정웅 청년작가전 빛전(2014),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미디어아트전(2014) 등에 참여했다. 또 일본 요코하마 광주의 빛 뱅크아트 1929 스튜디오(2014), 광주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1주년 기념전(2015), 빛으로 만나는 예쁜 세상전(2015)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퍼포먼스와 비디오아트를 병행해하고 있는 신 예술감독은 최근에는 미디어아트를 통한 입체적 회화 구현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류형근 | 2016.04.27
'지서울 아트페어 2016' 특별전 참여 서울 DDP서 27일 개막, 5월1일까지 민영 통신사 뉴시스는 창간 15주년을 맞아 '지서울 아트페어'(G-SEOUL) 특별전에 참여, '한국 현대미술의 다색화'전을 펼친다. 창간 15주년 기념으로 국내 '3040 스타작가' 15명과 한국 현대미술의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다. '단색화'에 쏠려있는 국내 미술시장과 한국 현대미술에 새로운 활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대작가들은 회화중심이라는 공통점외에도 대부분 10년의 무명시절을 딛고, 2007년 스타작가의 반열에 올라 지금까지 10년을 보내며 치열한 미술시장에서 살아남았다. 누구도 따라할수 없는 독창적인 기법과 열정은 다시 10년 이후에도 확고한 작가적 역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작가들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창의적이고 독창성을 지향하는 젊은 작가의 이념은, 객관성과 현장성을 중시하고, 미래지향적인 가치실현을 향한 뉴시스의 정신과 일맥상통한다. 이 전시에는 강준영, 김남표, 김영성, 김준식, 남경민, 박성민, 변웅필, 성태진, 송명진, 유승호, 윤종석, 이세현, 이소연, 이이남, 홍경택 작가가 초대됐다. 100호 이상 대표작을 각각 선보여 스타작가들의 쟁쟁한 면모를 한 자리에서 확인해볼수 있다. '프리미엄 국제 아트페어'를 표방하는 제 6회 '지서울(G-SEOUL)아트페어 2016'은 오는 27일~5월 1일까지 서울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내 알림터 1, 2관에서 열린다. '뉴시스 15주년 특별전'에 참가한 작가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도예과 출신 강준영 작가, 표현주의적인 자유로운 필선 특징 일정한 규칙이나 기법들보다는 즉흥적인 감정이 묻어난 빠른 붓질의 흔적이 강렬한 작품이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도자와 유리를 전공한 덕분이다. 자신의 삶의 경험, 기억 등을 문학적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달항아리 화병에 풍성하게 한가득 핀 한 꽃들이 꽂혀 있는 작품은 단순하면서 강렬하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4.27
'지서울 아트페어 2016' 특별전 참여 서울 DDP서 27일 개막, 5월1일까지 김준식 작가(35)의 '매화 그림'은 진짜 매화 나뭇가지를 화폭에 붙여놓은 듯하다. 특히 꺾어진 나뭇가지의 질감은 아무리 뜯어봐도 진짜같아 그림에 바싹 다가서게 한다. '3D 프린팅' 뺨칠 정도의 실감 나는 테크닉이다. 매화에 집착하는 작가다. "겨울의 추위가 가시지도 않았는데 꽃을 피워내는 모습때문이다." 그는 매화를 보며 "동양에서 전통적으로 왜 그렇게 매화를 좋아했는지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처음 '매화'을 보았을 때 실망했다. "'그림의 매화'보다 '실제의 매화'나무는 그림처럼 아름다워 보이지가 않았다.” 실제로 모든 것은 현실과 그림은 다르다. 이 지점을 김준식은 뛰어넘고자 했다. 잘려나간 매화나무 가지를 작업실로 가져와 생생하게 묘사한다. 잘라진 매화를 그리는 이유는 "매화나무가 더 멋지게 자라게 하기 위해서다." 매화꽃이 피기 전 멀쩡한 매화 나뭇가지들을 사람들이 마구 잘라내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사람들의 이기심에 의해 영원히 꽃을 피우지 못하게 된 매화 나뭇가지들을 모아, 내 그림 안에서 동양화 그림에서나 볼 수 있는 멋진 나무로 만들어주고 영원히 지지 않을 꽃들을 피우게 해주는 셈이죠." 화폭앞에 놓인 매화나무는 시간일 갈수록 말라비틀어진다. 하지만 화폭안에선 다시 생명을 얻고 싱싱해진다. 부조입체처럼 극사실로 표현된 매화 나뭇가지엔 전통 수묵의 사군자 매화와 유화로 그린 인공적인 조화(造花)가 함께 피어 있다.
“페인팅에는 작가의 고통이 담겨있다. 괴로움, 의심, 공황, 아픔, 캔버스를 충족 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공포...... 그래서 나는 실패로부터 실패를 그리고 기대로부터 기대를 그린다” 작가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행위인 그린다는 것에 더욱 주력해온 필립 반덴버그(Philippe Vandenberg, b. 1952-2009).
[아트1] 이서연 | 2016.04.26
'지서울 아트페어 2016' 특별전 참여 서울 DDP서 27일 개막, 5월1일까지 '얼음 그림'작가로 유명한 작가 박성민(48)은 자신의 그림은 "사진을 그대로 보고 그리는 리얼리즘이나 하이퍼리얼리즘과는 분명한 차이를 두고 있다"고 강조한다. "나의 작업은 부분적으로는 사실에 충실했을지도 모르지만, 전체는 상상의 산물이기도하다. 정밀한 사실의 묘사처럼 보이는 그림은 실제로는 가능하지 않은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다. 냉장고에서 막 꺼내놓은 것 같은 얼음이지만, 자세히 보면 ‘정반대의 상상 속의 얼음’이다. 다양한 형태와 무늬를 지닌 도자기 역시 상상의 산물이다. 작품 속 얼음은 생명시간의 절정순간에 멈추게 한 역할을 한다." 하이퍼리얼리즘과는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박성민 그림'은 '귀신도 울고갈' 붓질이다. 그림을 자세히 봐도 붓질하나 없이 매끈한 화면 때문이다. 미술시장에서 '전사 기법'(사진을 인화해 그 위에 그리는)이 아니냐는 논란까지도 있었다. 작가의 노동집약적인 정신력의 승리다. 10여시간 꼬박 앉아 그린 완벽한 붓질로 나온 작업으로 판명(?)됐고, 덕분에 그림은 주가가 올라갔다. 2006~2007년 국내미술시장이 뜨거울때 박성민의 '얼음그림'은 불난집에 부채질하듯 팔려나갔고, 덕분에 작가도 물감값 걱정없이 그림을 그리게 됐다. 이후 '스타 작가'로 등극한 박성민은 국내 하이퍼리얼리즘 대표 작가로까지 부상됐다. 그림처럼 빈틈없고 성실하고 끈기있는 작가는 그의 브랜드 ‘Ice Capsule'시리즈를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4.26
'지서울 아트페어 2016' 특별전 참여 서울 DDP서 27일 개막, 5월1일까지 남경민 작가(47)는 '나비 작가'로 알려졌다. 유명 명화를 남긴 화가들의 작업실을 담아내는 작품마다 노란 나비가 날아다니기때문이다. 작품은 '시간 열차'를 탄듯 그때 그 시절, 그 장소로 데려간다. 정돈된 ‘아틀리에’와 ‘서재’ 시리즈로 곳곳에 배치된 명화그림으로 이 공간의 주인이 '누구 일 것'이라는 상상을 제공한다. 장소 말고는 모두 작가가 설정한 페이크(Fake)이다. 서재 시리즈는 작품 ‘화가의 서재3-마네에서 몬드리안까지’처럼 화가들의 사연을 담은 책들이나 작품의 모티브로 삼았던 소재 혹은 기물들을 등장시킨다. 주로 기둥과 기둥 사이는 아름다운 아치형 라인의 벽면을 살려 신비로움을 더한다. 작가가 즐겨 등장시키는 소재는 감상자와 교감을 위해 존재한다. 백합은 ‘회화의 진정성과 순수함’, 스노볼은 다양한 ‘여행의 추억’, 붓과 물감은 ‘화가의 자존감’, 병에 든 날개는 ‘꿈을 펼치지 못한 예술가들의 영혼이자 희망’, 해골은 ‘죽음과 숙명적인 조우 또는 유한성’, 나비 떼는 ‘현실과 이상을 이어주고 메신저’ 등으로 볼 수 있다. 작가는 독서광이다. 그림작업시간 외에는 '밥 대신 책을 먹는다'고 할 정도로 독서를 즐겨한다. 덕분에 작품은 수많은 이야기가 탑재된다. 색감이 화려하지만 가볍지 않고 깊이감있게 보이는 '스토리텔링의 힘'이다.
<4> '박형근'이 말하는 '민성홍'…"불협화음으로 엮어낸 '잔혹동화' 연출자" '잔혹 동화'의 연출자입니다. 기이한 것들간의 불협화음을 포착하지요." 현대미술작가 박형근(43)은 자신이 인정하는 동시대 작가인 민성홍(44)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민성홍은 자신이 입주한 안산 경기창작센터나 안산시 인근 주민들이 버린 물품을 주워 회전목마를 만들었다. '감성의 중첩, 캐러셀(회전목마)'라는 제목의 설치 작품 얘기다. 작품 속 무대 위 조형물들은 민성홍이 옷걸이, 식탁, 의자 집기 재조립해 만든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몸통 위에 도자기로 빚은 새의 머리 형상이 올라갔다. 버려진 것들과 합체한 새머리 형상들이 지름 3.4m, 높이 3.1m의 회전무대 가운데에 자리했다. 작품 내부에 심어진 1rpm(revolution per minute·1분당 회전 수) 속도의 모터의 힘으로 무대가 천천히 돌아간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04.26
'지서울 아트페어 2016' 특별전 참여 서울 DDP서 27일 개막, 5월1일까지 송명진 작가(43)의 작품은 촉각성이 느껴진다. 분명, 색칠한 그림인데, 원형의 덩어리나 꼬리같은 이미자가 화면을 부유하고 떠도는 듯하다.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구멍을 메우기도, 또는 여실히 드러내기도 하면서 화면에 리듬을 형성한다. 녹색 혹은 회색 등 주로 단색을 주로 사용하지만, 매우 높은 밀도감과 견고함은 회화의 새로운 묘미를 선사한다. 지난 2004년 송은미술대상전에서 우수상, 2005년 금호미술관 영아티스트 및 2009년에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전에 선정되며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인정받았다. 작가는 “일상에서 겪었던 내 몸과 사물간의 촉각적 경험을 그림을 통해 연상시키고자 했다"고 전했다. "시각적으로 공감해 보는 감각, 화면의 사물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촉각적 상태를 유추하게 만드는 ‘시각적인 촉각성’을 연구한 결과다. 일상의 풍경을 관찰한다.두고두고 보고 눈에 익히면 작업과 연계되는 지점을 만난다. 구체적이지 않은 형태로 나오는 작업은 '단순함과 단호함'을 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