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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세계 누비는 설치미술가 양혜규…오스트리아·독일 개인전

2017.07.03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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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규 작가 (국제갤러리 제공) © News1

세계 누비는 설치미술가 양혜규…오스트리아·독일 개인전

설치미술가 양혜규(46)가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잇달아 개인전을 열고 있다.

지난 23일 오스트리아 그라츠미술관에서 'VIP 학생회'라는 주제로 전시를 시작한데 이어, 오는 9월에는 독일 베를린에 있는 킨들(Kindl) 아트센터에서 '타이틀(Title) TBC'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또 2018년 5월에는 독일 쾰른의 루드비히 미술관에서, 이후 2019년부터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미술관 등을 순회하는 대규모 회고전도 예정됐다.

'VIP 학생회'는 작가가 2001년 처음 시작한 작품이다. 의미있는 소장자들로부터 빌려온 가구들로 구성된 작품으로, 각각의 도시가 지닌 추상적이고도 구체적인 문화적 풍경을 담은 일종의 '집합적 초상'을 보여주는 개념작업이다. 베를린, 브리스톨, 앤트워프, 본, 그리고 서울 리움미술관 전시 등을 통해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오스트리아 그라츠 버전으로 새롭게 소개한다. 그라츠 미술관은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의 주도(州都)인 그라츠 시에서 운영하는 요하네움 박물관 산하 미술관이다. 전시는 1,2부로 나뉘어 각각 약 7개월과 2개월에 걸쳐 장기간 전시된다.

23일부터 2018년 1월28일까지 1부 전시기간 동안에는 전시실이 아닌 미술관의 공공 장소 곳곳에 휴식과 사색의 공간을 마련하고, 2018년 2월15일부터 4월2일까지 2부 전시기간 동안에는 미술관의 '스페이스 02' 전시실에서 보다 전형적인 미술 전시 형태로 배치될 예정이다.

VIP's Union 쿤스트하우스 그라츠, 2017 (Detail) 사진: Universalmuseum Joanneum/ N. Lackner (국제갤러리 제공) © News1

가구는 그라츠 미술관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주요 인사들로부터 대여받은 것들이다. 미술관이 소속된 요하네움 박물관 임원들과 이사회, 지방정부 지원처와 문화부, 예술가, 소장가, 후원인 등 다양한 이들로부터 대여 받은 각양각색의 가구와 소품들로 사회적인 의미에서의 '조화'를 연출한다.

그라츠 미술관 전시에 이어 오는 9월10일부터 2018년 5월13일까지 독일 베를린 노이쾰른의 옛 맥주공장을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한 킨들 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연다. '타이틀 TBC'라는 주제로 스위스 큐레이터 안드레아스 피들러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는 블라인드 신작이 설치될 예정이다.

양혜규 작가는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학교 슈테델슐레에서 마이스터슐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부터 현재까지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등을 기반으로 국제 미술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 모교인 슈테델슐레 순수미술학부 정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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