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보지않기 닫기
총 4,685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막신 마시요브스키 'Rephrase it Positively' 22일 오픈 서울 압구정에서 한남동으로 이전한 갤러리바톤이 첫 이전 개관전으로 폴란드 출신 화가 막신 마시요브스키(44)개인전을 22일부터 펼친다.작가의 신작과 대표작을 소개하는 한국 첫 개인전이다. 작가는 폴란드 크라쿠프 테크놀로지 대학교에서 건축을, 크라쿠프 파인아츠 아카데미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다. 발틱 현대미술 센터(Baltic Center for Contemporary Art, UK, 2013), 폴란드 국립 미술관 (The National Museum, Poland, 2013) 등 유럽의 명망 있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타데우스 로팍(ThaddaeusRopac, Paris), 메이어 카이너(Meyer Kainer, Vienna) 등 유럽의 정상급 갤러리에서 다수의 전시와 전속 작가로 활동해왔다. 동시대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작업하는 막신은 현실과 리얼리티를 반영한 회화를 작업한다. 화가이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한다. 그는 사람들이 매스미디어라는 창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점을 주목, 특정한 사건보다는 그 이면의 진실과 미디어가 사건을 재생산하는 메커니즘에 초점을 두고 있다. 단지 현실을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숨어있는 리얼리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화면에 담아낸다. 작가는 대중매체에서 따온 이미지 혹은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캔버스로 옮긴다. 폴란드의 유수한 매거진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한 경험덕분이다. 광고, 포스터, 카툰, 매체 일러스트레이션 등 소스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서 힌트를 얻은 작품은 감각적 필치를 더한 익숙하면서도 생경한 작품은 독특한 분위기를 전한다.
[뉴시스] 박현주 | 2018.06.22
사진가 이수철의 ‘비동시성(非同時性)-제주’전이 7월3일 서울 역삼동 스페이스22에서 개막한다. ‘비동시성’은 같은 시공간에 과거와 현재가 비이성적으로 공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사진은 회화와 달리 기록된 시점, 즉 시간성을 띤다. 작가는 사진의 특성인 시간성에 비동시성을 적용했다. 제주의 골목 등 장소를 정하고 계절의 틈과 시간의 틈을 둬 사계절의 낮과 밤을 같은 장소에서 촬영했다. 그리고 각 사진을 한 장의 사진으로 중첩시켰다.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현재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오늘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통해 외형적으로만 동일한 현재에 존재할 뿐이다.” 독일 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의 1930년대 독일 사회를 규정한 비동시성의 동시성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는 블로흐처럼 가치와 관념이 다른 시대의 인물과 현재의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의 모순된 공존을 사진으로 말하고 있다.
[뉴시스] 조수정 | 2018.06.21
사진가 서준영의 개인전 ‘캣워크: Cat Walk’가 30일 서울 충무로 비움 갤러리에서 개막한다. 전시 제명 ‘캣워크’는 무대 위 천장에 설치된 좁은 통로라는 뜻이다. 온라인 인간관계에 의미있는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다. SNS로 세계인들과 쉽게 친구관계를 맺고, 지인의 사후에도 삭제되지 않는 SNS 계정에 대한 감정, 10년을 사귄 친구와 핸드폰 터치 한번으로 절교한 경험을 사진으로 풀어낸다.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인전 '생존은 역사다' 열려 '눈'(目)을 모티브로 한 작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비디오 설치작가 육근병의 개인전 '생존은 역사다'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육근병은 이번 개인전에서 신작 '십이지신상'과 작가의 대표작인 '풍경의 소리 + 터를 위한 눈'의 새 버전을 선보인다. 12채널 비디오 설치작품인 '십이지신상'은 근대사의 중심에 서 있었던 모택동, 블라디미르 레닌, 체 게바라, 피카소, 스티브 잡스, 마더 테레사 등 12명의 인물의 초상과 함께 작가의 작품에 항상 등장하는 '눈'의 이미지가 겹합된 작품이다. 작가는 원형으로 배치된 열두개의 스크린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깜빡이는 눈을 통해 근대사의 시간 안에서 '나'의 위치에 대해 질문한다.
[뉴스1] 여태경 | 2018.06.21
92년 카셀도큐멘타에 참가 '비디오 아트' 일약 스타덤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8월 5일까지 개인전 '깜빡이는 눈'소재...'풍경의 소리 + 터를 위한 눈' 전시 1990년대 비디오 설치작가로 유명했던 육근병(61)이 부활했다. '제2의 백남준'이라 불리기도 했다. 1992년 카셀도큐멘타와 1995년 리옹비엔날레등에서 주목받은 작가는 1998년 국제갤러리에서 '생존을 위한 꿈' 개인전을 연 후 활동이 뜸해진바 있다. 물론 2014년, 2016년 부산비엔날레에 참가한 바 있지만 이전만큼 이름세가 잠잠했었다. 육근병. 국내 미술계에서는 한국 작가로는 백남준에 이어 두 번째로 독일 카셀도큐멘타에 참가한 작가로 기록되어 있다. 1992년 카셀의 프리데리치아눔 미술관 앞 광장에서 선보인 '풍경의 소리 + 터를 위한 눈 = 랑데부'는 흙으로 덮은 무덤을 세우고 그와 마주한 빌딩 입구에는 대형 원주를 설치한 후 각각 그 안에 움직이는 ‘눈(目)’의 영상을 결합한 작품으로 당시 세계적인 이목을 받았다. '깜빡이는 하나의 눈'을 무기로, 주체와 대상, 동과 서, 전통과 현대를 가로지르는 세계에 대한 성찰을 주로 작업했다. 드로잉과 페인팅, 퍼포먼스, 오디오 비주얼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해오고 있다. 이처럼 작가는 1990년대 초반부터 30여년 동안 우주와 인간의 축소체인 '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삶과 죽음, 역사에 대한 사유를 보여준다. 조용하던 그가 아트선재센터와 손을 잡고 '생존은 역사다' 개인전을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 펼쳤다. 옛날 육근병을 브랜드화했던 '풍경의 소리 + 터를 위한 눈' 작품이 함께한다. 세상을 직시하는 '눈'을 통한 인간과 역사에 대한 성찰은 이번 전시에서도 이어진다. '눈'에 천착하는 건 "오히려 말보다는 눈으로 대화가 가능하다"는 작가는 "예술 또한 보이는 것이 있지만 사실은 느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안에서 중요한 것은 '시선'"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8.06.21
서울대학교 미술관, 진동(Oscillation):한국과 미국사이'전시…전성우·최욱경 등 작품 전시 서울대 미술관에 색색의 대나무 조각으로 꾸민 조형물이 빽빽하게 자리했다. 작품은 재미 작가인 마종일의 대형 설치작품 '월요일 아침에 들를 수 있는지 알려 주시겠습니까'(Please Let Me Know If You Can Come to Visit Me Monday Morning)이다. 마 작가는 건물들이나 유기적인 구조물하고 인간사회가 비슷하고 휘어진 대나무는 탄성과 에너지를 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마 작가는 한국에서 대기업, 언론사 등을 다니다 늦은 나이에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미 많은 예술가들이 다양한 소재로 실험적인 작품들은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재료로 어떤 작업을 해야할지 고민이 깊어 대나무 등 다양한 소재에 접근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나무의 신축성과 아름다운 곡선을 이용, 팝 뮤직 리듬을 기본으로 사람과 사회의 현상들에서 조율과 병합을 중요한 요소로 삼고 있다"고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설명한다. 2006년에는 광주비엔날레에, 2009년 인천국제여성미술비엔날레에 각각 대나무 전시물을 소개해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미술관(관장 윤동천)은 마 작가의 작품을 포함해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올해 세번째 기획전 '진동(Oscillation):한국과 미국사이'전을 마련해 9월16일까지 전시한다고 21일 밝혔다. 1950년대 이후 미국 유학파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전시로 마 작가 외에도 1950년대 미국유학을 가게 된 고 전성우(전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 60~70년대 혼란스런 한국의 상황과 진부함을 탈피해 미국으로 건너간 최욱경과 임충섭, 세계화가 시작된 80~90년대 도미한 노상균, 마종일, 김진아, 2000년 이후 유학한 강영민, 한경우 등이다. 서울대 미술관은 "이번 전시는 미술가가 어떤 상황에, 어떤 연유로, 어떤 선택을 하였는지를 작품과 함께 살펴봄으로써 개인의 예술세계와 현대미술 전반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들 작가의 작품들은 8.15광복이후 본격화된 한미 교류 등 시대적인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1950년대에 한미 간의 문화교류가 미국공보부 등을 통해 추진되었으며, 1960 ~ 70년대의 국내 경제성장을 발판으로 한국 미술인들의 미국 유학 또는 작업활동을 위한 이주가 시작됐다는 것. 특히 1980 ~ 90년대에는 국내 미술대학을 졸업한 석사 지망생들이 미국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예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볼 수 있는데, 유학 후 국내로 귀국한 이들이 작업활동 및 교편을 잡고 후배를 양성해 왔다. 이번 전시는 서울대 미술대학과 미국 미네소타 미술대학의 첫 국제 교류전 개최 60년을 기념하는 행사기도 하다. 1957년과 1958년 진행된 두 대학 간 교류전은 대한민국 최초의 공식 국가 간 현대미술교류전이며 한국 미술계에 추상미술이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계기가 됐다는게 미술관쪽의 설명이다. [email protected]
[머니투데이] 배성민 | 2018.06.21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이 이철수 작가의 판화 전시 <웃는 마음>을 20일부터 진행한다. 판화가 이철수의 작품을 선보이는 본 전시는 유럽 주재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순회전으로, 2017년 9월 헝가리를 시작으로 스페인,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 6개국에서 개최된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서는 1992 년부터 2017 년까지 제작된 이철수의 대표작 ‘웃는 마음’, ‘산다는 건’, ‘골마중 하는 마음’등 54점을 전시한다. 이철수의 작품은 간결한 선과 인상적인 이미지, 그리고 아름다움 텍스트를 기반으로 작가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영감의 원천이 되었을 일상적이고 서정적인 풍경에 특유의 문체로 위로, 감상, 비판 등을 더한다. 이철수 판화전 <웃는 마음>은 8월 25일까지 두 달간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서 계속되며, 이후에는 유럽 순회전 참가 6개국의 마지막 국가인 이탈리아에서 개최된다. [email protected]
[머니S] 강인귀 | 2018.06.21
“과거, 현재, 미래로 나뉘는 시간이나 이곳과 저곳으로 나뉘는 공간 등 대립하는 개념 사이에 존재하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제 작업을 이루는 주요 모티브입니다.” 연필을 사용해 흑백의 몽환적이고 초현실적 장면을 그리는 지연리 작가는 통합이라는 개념에 주목한다. 삶에서 경험하는 모든 갈등이 대립과 분리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 그는 삶과 죽음, 빛과 어둠과 같은 극단적인 개념들을 하나로 잇는 시도를 한다. “세상에는 긍정과 부정으로 양분되는 것들이 많아요. 감정으로 말하자면 좋고 싫음과 같은 경우가 있죠. 하지만 결국에는 긍정도 부정도 아닌 상태가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어요. 그런 갈등을 작품으로 풀어보고자 했습니다.” 다소 철학적인 그의 관심사는 대학 때 접한 강의에서 시작되었다. 신비주의, 동양철학, 물리학, 뉴에이지 등에 관련된 책을 읽으며 일원론적 세계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작업으로 이어졌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풍경, 사물들은 모두 그가 직접 살고, 여행하고, 머물며 만난 장소와 사람들이다. 서로 다른 시공간 속의 이미지들을 캔버스에서 조합해 현실에는 공존하지 않는 풍경을 그리는데, 이는 두 개의 상반된 개념을 연결하는 ‘중간지점’인 셈이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로 구성되어 있어요. 모두가 동시적으로 지금의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죠.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라는 수평적 개념에 맞추어 보면 틈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상반되는 각각의 지점을 수직선 상으로 옮기면 모든 양극 사이의 간극이 사라져요. 하나로 맞물림 되는 것이죠.”
미술관 마당에 대나무 숲 설치한 마종일 작가 서울대미술관 기획전 '진동:한국과 미국사이' 얽히고 설키고, 휘어지고 서로 기댄 대나무 숲이 세계적인 건축가 렘 콜하스가 설계한 미술관 앞 마당에 들어섰다.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종일 작가의 대형 설치작품 '월요일 아침에 들를 수 있는지 알려 주시겠습니까'(Please Let Me Know If You Can Come to Visit Me Monday Morning)이다. 노랑, 연두, 파랑, 빨강 등 2000개가 넘는 색색의 대나무 줄기들이 씨실과 날실 엮이듯이 공간을 채운 모습은 마치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거대한 까치집처럼 보이기도 한다. 18일 서울대미술관에서 만난 마 작가는 전시 오픈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었다. 6월의 불볕 더위 속에서 2주 넘게 대나무들을 세우고 묶는 작업을 했다고 한다. 마 작가는 한국에서 대기업, 언론사 등을 다니다 늦은 나이에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미 많은 예술가들이 다양한 소재로 실험적인 작품들은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재료로 어떤 작업을 해야할지 고민이 깊었다고 한다. 그는 대나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나무는 쪼개놓으면 힘이 없지만 휘면 에너지와 텐션이 생겨 제가 생각한 것을 표현하기 용이한 재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건물들이나 유기적인 구조물하고 인간사회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에너지들이 충돌하고 화합하기도 하고 하면서 전체적인 구조가 유지되는 면에서 유사하다. 그런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뉴스1] 여태경 | 2018.06.20
금산갤러리 20일부터 7월21일까지 서울 소공로 금산갤러리는 김병진 작가의 '숨겨진 이야기' 개인전을 20일부터 선보인다. 차가운 철을 소재로 ‘사랑’을 부활시킨다. "내 ‘사랑(LOVE)’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사랑한다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어색한 나는 오히려 원색의 직설화법으로 그동안 말해오고 있었다. 오히려 역설적으로 표현하며 감정을 숨겨 왔었다.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 작가는 "‘사랑’에 대한 표현이 서투른 것보단, 세상이 공유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그때는 더 편했다"면서 "하지만 타인들의 언어로 가득한 세계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중년이 되어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편하게 꺼내본다"고 전했다. 작가는 그동안 경쾌한 색감의 철재 선으로 특정 단어나 알파벳을 하나의 단위로 반복해 하트,사과,미키 마우스 등 친근하고 감각적으로 선보여왔다.
[뉴시스] 박현주 | 2018.06.20